00:00본인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자라 민생을 함부로 파괴하는 그 부당한 기득권에 맞서서 제 할 일을 했습니다.
00:08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50대 전직 항공사 부기장 김 모 씨가
00:13구속 전 피의자 신문에 앞서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이어나갔습니다.
00:19김 씨는 이날 오후 1시 17분 부산 부산진경찰서 지하주차장에 준비된 호송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
00:27조직적인 기득권의 양아치 짓에 복수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00:31그러면서 항공사마다 공군사관학교 기득권이 엄청난 부패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00:38김 씨는 피해자 유족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00:44법원에 도착한 김 씨는 할 일을 했다는 게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는
00:48본인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사람 인생을 함부로 파괴하는 기득권에 맞서 제 할 일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00:57회색 티셔츠에 슬리퍼를 신은 김 씨는 이날 호송 과정에서 시종일관 고개를 들고 다녔고
01:03취재진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말하기도 했습니다.
01:07경찰관이 마스크 착용 의사를 물었으나 필요 없다며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1:13김 씨는 지난 17일 오전 5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01:18동료였던 항공사기장 A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01:23A 씨 살해 하루 전인 16일에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 한 주거지에서
01:29직장 동료였던 기장 B 씨를 덮친 뒤
01:32도구를 이용해 목을 졸라 살해하려다 범행에 실패하고 도주하기도 했습니다.
01:38김 씨는 A 씨 살해 직후 추가 범행을 위해
01:41경남 창원에 있는 또 다른 전 동료 C 씨 주거지에 찾아갔지만 미수에 그쳤습니다.
01:47이후 울산으로 도주했다가 범행 14시간여 만인 17일 오후 8시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01:55김 씨는 공군사관학교 선배이자 한때 직장 동료였던 A 씨 등 기장 4명에게 앙심을 품고
02:02최근 수개월 전부터 몰래 따라다니며 택배기사로 위장해 주거지를 파악하고
02:08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02:12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 김 씨 진술을 확보하고 신빙성 등을 검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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