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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페르시아만∼오만만 연결…"전략 요충지"
"세계 원유 수송 20% 담당…중동 지정학의 압축판"
호르무즈 사실상 봉쇄…유조선 통과 50척→0척


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완전히 막혔습니다.

선박 공격도 잇따르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다연 특파원!

[기자]
네, 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나가 있는 곳이 호르무즈 해협과 가깝습니까?

[기자]
네, 저 멀리 보이는 바다가 오만만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바로 이 오만만과 페르시아만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세계 원유 20%가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단순히 에너지 수송의 핵심 길목에 그치는 건 아닙니다.

중동 국가의 외교 긴장이 가장 민감하게 나타나는 곳이기도 한데요.

저 맞은편 이란과 걸프 산유국, 미국 해군의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중동 지정학의 압축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호르무즈 해협에 전 세계 눈길이 쏠리는 겁니다.


선박 이동은 여전히 녹록지 않죠.

[기자]
핵심 수송로라는 말이 무색하게 선박이 보이지 않거나 있어도 멈춰 섰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공습을 시작하자 이란이 보복 성격으로 이곳을 사실상 봉쇄했기 때문입니다.

수치가 시스템별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요.

영국 해상무역기구 통계를 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의 수는 급감을 지나 이제 '전무'한 거로 집계됐습니다.

지난달 28일만 해도 50척이었는데 다음날 3척으로 줄더니 3일 기준 0척이 됐습니다.

페르시아만에서 출발하는 선박 일부는 신호 송수신기를 꺼버리고 이동하고 있는 거로도 알려졌는데요.

위치 노출로 표적이 되는 걸 피하려는 목적입니다.


그곳에 있는 우리 선원들은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여기 고립된 우리 선원은 186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비상연락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안전을 확인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에는 현지에서 실습 중이던 국내 해양대생 12명도 포함된 거로 파악됐습니다.

기약 없는 대기에 선원들은 많이 걱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정근 HMM 해상노조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사일 공격을 직접 목격한 승무원들은 특히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식... (중략)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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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완전히 막혔습니다.
00:06선박 공격도 잇따르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00:09현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다연 특파원.
00:14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00:16지금 나가 있는 곳이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곳이죠.
00:22저 멀리 보이는 바다가 바로 오만만입니다.
00:25호르무즈 해협이 오만만과 페르시아만 두 바다를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00:31전 세계 원유의 20%가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라고 하죠.
00:36그런데 단순히 에너지 수송의 핵심 길목에 그치는 건 아닙니다.
00:41중동 외교의 긴장이 가장 민감하게 나타나는 곳이기도 한데요.
00:45저 맞은편 이란과 주변 걸프 산유국, 또 미 해군의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00:51중동 지정학의 압축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00:54따라서 지금 시점에 이 호르무즈 해협에 전 세계 눈길이 쏠리는 겁니다.
01:01해협을 통해서 선박이 이동하는 게 여전히 녹록치 않죠?
01:08네, 핵심 수송로라는 말이 무색하게 선박이 보이지 않거나 있다고 해도 멈춰섰습니다.
01:14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공습을 시작하자 이란이 보복 성격으로 이곳을 사실상 봉쇄한 건데요.
01:22수치가 시스템별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영국 해상 무역기구 통계를 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은 급감을 지나서 이제 전무한 거로 집계됐습니다.
01:34지난달 28일만 해도 50척이었는데 다음날 3척이 되더니 3일 기준 0척이 됐습니다.
01:41이런 가운데 페르시아만에서 출발하는 선박 일부는 아예 신호기기를 끄고 이동하는 거로도 알려졌습니다.
01:49위치 노출로 표적이 되는 걸 피하려는 목적입니다.
01:53네, 그곳에 발이 묶여있는 우리 선원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02:01네, 우선 여기에 고립된 선원은 186명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02:06우리 정부는 기상연락망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안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02:11이 가운데는 여기 실습하러 온 국내 해양대생 12명도 포함된 거로 확인이 됐습니다.
02:18기약 없는 대기에 우리 선원들 많이 지쳐가고 있는데요.
02:21전정근 HMM 해상노조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사일 공격을 직접 목격한 승무원들은 더욱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02:31식량은 일단 한 달치 이상은 확보한 거로 파악이 됐는데 배마다 여건이 다릅니다.
02:37당장은 큰 타격이 없다고 해도 무기한 고립에 우리 선원들 걱정이 큽니다.
02:44선박에 대해서 공격도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죠.
02:51네, 이란의 공격이 호르무즈 해엿뿐만 아니라 페르시아마 내부로까지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02:57현지 시각 5일 새벽, 미국의 유조선이 공격을 받은 건데요.
03:01지난달 28일 이후 이라크의 배타적 경제 수역 안에서 벌어진 첫 유조선 피해입니다.
03:08이란은 자신들이 걸프 해역 북부에서 미 선박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03:14석유 한 방울도 못 나가게 하겠다고 말한 뒤 실제로 선박 공격을 감행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모습입니다.
03:22국제 교섭 포럼인 IBF는 호르무즈 해역과 오만만, 걸프 해역을 고위험 지역에서 전쟁 작전 구역으로 상향 지정했습니다.
03:33이곳 오만 주민들은 일단 큰 동요 없이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03:38하지만 해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뉴스를 보고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03:45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03:48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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