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중동 정세가 악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완전히 막혔습니다.
00:06선박 공격도 잇따르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00:09현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다연 특파원.
00:14오만 무스카트에 나와 있습니다.
00:16지금 나가 있는 곳이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곳이죠.
00:22저 멀리 보이는 바다가 바로 오만만입니다.
00:25호르무즈 해협이 오만만과 페르시아만 두 바다를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00:31전 세계 원유의 20%가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라고 하죠.
00:36그런데 단순히 에너지 수송의 핵심 길목에 그치는 건 아닙니다.
00:41중동 외교의 긴장이 가장 민감하게 나타나는 곳이기도 한데요.
00:45저 맞은편 이란과 주변 걸프 산유국, 또 미 해군의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00:51중동 지정학의 압축판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00:54따라서 지금 시점에 이 호르무즈 해협에 전 세계 눈길이 쏠리는 겁니다.
01:01해협을 통해서 선박이 이동하는 게 여전히 녹록치 않죠?
01:08네, 핵심 수송로라는 말이 무색하게 선박이 보이지 않거나 있다고 해도 멈춰섰습니다.
01:14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공습을 시작하자 이란이 보복 성격으로 이곳을 사실상 봉쇄한 건데요.
01:22수치가 시스템별로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영국 해상 무역기구 통계를 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유조선은 급감을 지나서 이제 전무한 거로 집계됐습니다.
01:34지난달 28일만 해도 50척이었는데 다음날 3척이 되더니 3일 기준 0척이 됐습니다.
01:41이런 가운데 페르시아만에서 출발하는 선박 일부는 아예 신호기기를 끄고 이동하는 거로도 알려졌습니다.
01:49위치 노출로 표적이 되는 걸 피하려는 목적입니다.
01:53네, 그곳에 발이 묶여있는 우리 선원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02:01네, 우선 여기에 고립된 선원은 186명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02:06우리 정부는 기상연락망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안전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02:11이 가운데는 여기 실습하러 온 국내 해양대생 12명도 포함된 거로 확인이 됐습니다.
02:18기약 없는 대기에 우리 선원들 많이 지쳐가고 있는데요.
02:21전정근 HMM 해상노조위원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사일 공격을 직접 목격한 승무원들은 더욱더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02:31식량은 일단 한 달치 이상은 확보한 거로 파악이 됐는데 배마다 여건이 다릅니다.
02:37당장은 큰 타격이 없다고 해도 무기한 고립에 우리 선원들 걱정이 큽니다.
02:44선박에 대해서 공격도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죠.
02:51네, 이란의 공격이 호르무즈 해엿뿐만 아니라 페르시아마 내부로까지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02:57현지 시각 5일 새벽, 미국의 유조선이 공격을 받은 건데요.
03:01지난달 28일 이후 이라크의 배타적 경제 수역 안에서 벌어진 첫 유조선 피해입니다.
03:08이란은 자신들이 걸프 해역 북부에서 미 선박을 타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03:14석유 한 방울도 못 나가게 하겠다고 말한 뒤 실제로 선박 공격을 감행하면서 존재감을 과시하는 모습입니다.
03:22국제 교섭 포럼인 IBF는 호르무즈 해역과 오만만, 걸프 해역을 고위험 지역에서 전쟁 작전 구역으로 상향 지정했습니다.
03:33이곳 오만 주민들은 일단 큰 동요 없이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03:38하지만 해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뉴스를 보고 서로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03:45지금까지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03:48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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