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9공판 날짜
00:20공판 날짜 나왔습니다.
00:2112월 29일 오전 10시
00:23서울 중앙지방 법원입니다.
00:25변호인께서 내일 한 번 더 뵙자고
00:27알았으니까 나가봐.
00:30뭐해?
00:31죄송하지만 저도 여기까지입니다.
00:54어디 가?
00:55또 삼촌한테 가는 거 아니지?
00:59엄마는 끝까지 내 생각은 안 하는구나.
01:01널 위해서지, 우릴 위해서.
01:04아니, 그거 엄마 욕심이야.
01:06나 엄마 때문에 회사도 관뒀어.
01:08왜 관둬?
01:08너 내가 말했지?
01:10세안줄이 네 거라고!
01:11주인의식을 좀 가지라고!
01:13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01:15이참에 할아버지한테 연락해서 경영 수업 받겠다고 하자.
01:18어?
01:19할아버지가 네 연락은 받으시지?
01:21그만 좀 해, 제발!
01:22엄마 이번에 죄값 안 치르면
01:23나 그냥 엄마 없는 셈 치고 살 거야.
01:26너 그게 무슨 말이야?
01:27너 어떻게 엄마한테 너, 너 아빠 가고 내가 너 그 자리에 앉히려고 얼마나 발버둥을 쳤는데 너!
01:34너 어떻게 그래!
01:35난 그런 자리 필요 없다고 분명히 얘기했어.
01:37내 얘기 안 들은 건 엄마였지.
01:39자기 감정만 강요하는 게 가족이야?
01:41그런 게 가족이면 난 엄마 필요 없어!
01:44이제 내 가족은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뿐이야.
01:49강세윤!
01:50곧 재판이라며.
01:52그때까지 한번 잘 생각해봐.
01:53정말 엄마가 잘못한 게 단 한 개도 없는지.
02:08그래.
02:11다 가.
02:16다 필요 없으니까.
02:18가!
02:36어?
02:37세연 씨?
02:51감사해요.
02:51연락을 하지.
02:53내가 언제 올 줄 알고.
02:54좀 답답해서 바람 좀 쐬느라고.
02:56추운데.
03:00저 회사 그만뒀어요.
03:03아직 인턴 기간 남았잖아.
03:04혹시 어머니 때문에?
03:08아, 그러지 마.
03:10나 때문에 신경 쓰여서 그런 거면
03:12나 진짜 괜찮아.
03:15팀장님한테는 이미 말씀드렸어요.
03:17남은 한 달을 죄책감 속에서 다니고 싶지가 않아서.
03:24엄마는 아직도 삼촌이 많이 미운가 봐요.
03:27뭐 이젠 행동의 핑계를 찾는 것 같지만.
03:30곧 재판 받는다니까 너무 걱정 마세요.
03:34세연 씨는 세연 씨가 걱정이지.
03:37저는, 저는 삼촌이 더 걱정이에요.
03:41아빠에 대한 짐을 좀 내려놨으면 좋겠는데.
03:43사고 이후로 아빠 봉환당을 한 번 못 갔대요.
03:46한 번도?
03:47네.
03:49하여간 바보 같다니까요.
03:52그래도 이제 삼촌 옆에는 과장님이 계시니까 더 걱정 안 하려고요.
03:57그래도 되죠.
03:59그럼.
04:13결국, 나 우리 가족들을 배신한 건 너란 걸 왜 몰라?
04:17아마 다들 한 사장한테 돌아갈 일 없을 겁니다.
04:20누군가는 말을 해줘야 될 것 같아서.
04:24죄송하지만, 저도 여기까지입니다.
04:26난 엄마 필요 없어!
04:27이제 내 가족은 할머니, 할아버지, 삼촌뿐이요.
04:37두주.
04:38이게 다 너 때문이야.
04:41너 때문에!
04:48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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