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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이윤수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규제가 소비자들의 불편을 줄이기보다는 오히려 쿠팡 같은 이커머스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이윤수]
대형마트 규제를 할 때 대형마트가 커질 때 피해를 입을 사람들은 소상공인, 골목상권이라는 생각에서 규제가 들어왔는데요. 그런데 의외로 이 규제가 대형마트하고 직접적인 경쟁을 하게 됐던 것들이 쿠팡과 같은 온라인 매체들이었고 온라인 매체들이 상대적으로 혜택을 보게 되는 규제의 비대칭에서 오는 문제가 불거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골목상권을 보호하겠다는 의도는 좋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소비자들의 대형마트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서 불편하게 된 반면에 쿠팡 같은 이커머스는 규모의 경제를 강화한 측면이 있는데요. 이 경우는 규제가 특정 채널만 제한하기 때문에 수요가 제한받지 않은 채널, 온라인 상거래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거고. 이거는 골목상권을 보호했다라기보다도 시장을 왜곡한 결과를 낳았다는 측면에서 이 규제를 계속 볼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결과적으로 쿠팡을 키운 규제를 바로잡는 건 굉장히 중요하겠지만 이 규제를 만약에 손볼 경우에 누가 피해를 볼 것인가에 대해서 유심히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말씀을 들어보니까 지난번 의무휴업 그리고 새벽배송, 이런 것들은 그 부작용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주먹구구식 규제가 아니었나 생각이 드는데 일단은 당장 이런 것들을 풀려고 당정청이 논의를 시작하니까 소상공인 업계에서는 굉장히 거세게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골목상권에 사형선고가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까지 나오는데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윤수]
사실 피해가 특정 업종에 집중되는 구조라는 데서 문제가 있습니다. 새벽배송을 대형마트가 하게 될 경우에 주로 대치하게 될 품목들은 생필품이라든가 신선식품에서 강점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데 이건 정확하게 동네 슈퍼랑 중소마트, 정육이라든가 심지어는 반찬가게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고요. 그래서 이건 경쟁을 막을 것이냐 문제도 있겠지만 경쟁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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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대형마트의 새벽 배송 규제가 소비자들의 불편을 줄이기보다는 오히려 쿠팡 같은 이커머스만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00:09사실 대형마트 규제를 할 때 대형마트가 커질 때 피해를 입을 사람들은 소상공인 골목상권이라는 생각에서 규제가 들어왔는데요.
00:22그런데 의외로 이 규제가 대형마트하고 직접적인 경쟁을 하게 됐던 것들이 쿠팡과 같은 온라인 매체들이었고 온라인 매체들이 상대적으로 혜택을 보게 되는 규제의 비대칭에서 오는 문제가 불거진 거라고.
00:39생각을 합니다.
00:41일단 골목상권을 보호하겠다는 의도는 좋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소비자들은 대형마트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서 불편이 된 반면에 쿠팡 같은 이커머스는 규모의 경제를 강화한 측면이 있는데요.
00:55이 경우는 규제가 특정 채널만 제한하기 때문에 수요가 제한받지 않은 채널, 온라인 상거래로 이동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거고
01:05이거는 골목상권을 보호했다라기보다도 시장을 왜곡한 결과를 낳았다는 측면에서 이 규제를 계속 볼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01:15결과적으로 쿠팡을 키운 규제를 바로잡는 건 굉장히 중요하겠지만
01:22이 규제를 만약에 손볼 경우에 누가 또 피해를 볼 것인가에 대해서 유심히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01:31말씀을 들어보니까 지난번 의무휴업 그리고 새벽배송 이런 것들은 그 부작용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주먹구구시 규제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01:39일단은 당장 이런 것들을 풀려고 당정청이 논의를 시작을 하니까 소상공인 업계에서는 굉장히 거세게 반발을 하고 있습니다.
01:46골목상권에 사형선고가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런 우려까지 나오는데요.
01:50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01:51이게 사실은 피해가 특정 업종에 집중되는 구조라는 데서 문제가 있습니다.
01:58새벽배송을 대형마트가 하게 될 경우에 주로 대체하게 될 품목들은 생필품이라든가
02:05또 신선식품에서 좀 강점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데
02:08이거는 정확하게 동네 슈퍼랑 중소마트, 정육이라든가 심지어 반찬가게까지 역량을 미치는 부분이고요.
02:16그래서 이건 경쟁을 막을 것이냐의 문제도 있겠지만
02:20경쟁으로 인한 손해, 이게 집중이 되고 집중되는 골목상권에
02:26그 손해를 어떻게 분산, 완충할 것이냐의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02:31결국 이 부담은 또 노동자에게로도 옮겨갑니다.
02:35지금 노동계에서는 노동자 휴식권 침해를 이유로 또 새벽배송 허용 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데
02:41이 부분은 어떻게 풀어나가야 될까요?
02:43사실 새벽배송의 핵심은 속도 경쟁인데요.
02:46이 속도 경쟁에서의 비용을 기업이 내느냐 아니면 노동자의 건강을 담보로 하느냐의 문제가 있습니다.
02:53이런 측면에서는 어떤 경쟁을 풀어주고
02:58이를 통해서 어떤 상권의 혜택이 돌아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03:01이 새벽배송의 비용을 노동자가 전부 떠안는 문제는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03:09그런 측면에서는 이 비용을 어느 정도 기업이 내부화해야 되는 요건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03:16예를 들면 야간 근로시간에 대해서 상한을 준다든가
03:19휴식이나 안전기준을 좀 명확하게 하고
03:23산재보험이나 하도급 책임 같은 것도 명확하게 해야지
03:27어떤 소비자에게는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03:32그 비용을 노동자가 전부 떠안는 그런 불공정한 행위가 나타나지 않도록
03:37조치가 이루어져야 될 것 같습니다.
03:39그런데 이 부분에 있어서 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좀 양분돼서 나오는 것 같아요.
03:43말씀하신 그런 노동자의 휴식권, 건강에 문제가 있을 거다라는 목소리가 하나 있는가 하면
03:48한쪽에서는 이쪽이 급여도 괜찮고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난다
03:53이런 목소리도 있는 건 사실이거든요.
03:55이거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어느 쪽이 맞는 겁니까?
03:57사실 정확한 측면이신데요.
03:59이거를 사실 무조건적으로 하지 말라는 것은 좀 문제가 있습니다.
04:03사실 이게 새벽에 일하는 것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04:08단순히 새벽 배송뿐만 아니라 병원의 응급실이라든가 소방서라든가 경찰서에 다 있거든요.
04:15그런데 이게 건강권 때문에 무너뜨린다라는 얘기를 한다고 한다면
04:20일단은 건강권에 대한 것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사회적 안전망은 굉장히 중요하고요.
04:26그게 그것이 어떤 보장이 된 상태에서 노동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임금을 주는 일자리를 선택할 권리는 중요합니다.
04:36심지어 그래서 이게 어떤 노동자의 권리, 어떤 건강권을 생각하면 금지를 해야 되는 게 아니냐라는 얘기를
04:43어떤 의사분한테 여쭤봤더니 만약에 건강이 걱정이 된다면
04:48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술이랑 담배를 막는 게 더 중요한 거지
04:53일단은 노동권이라는 측면, 이제 더 많은 일을
04:57어떤 면에서는 더 많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노동권과 건강권에 대해서는
05:03이제 균형을 찾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05:05네, 이제 경쟁은 가격과 속도를 넘어서 생존 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데요.
05:10최근에 네이버가 컬리 그리고 마트와 손을 잡고 당일 배송 서비스 나서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05:17여기에 만약에 대형마트까지 합류하게 된다면
05:20이 유통시장이 치킨게임의 위험이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목소리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05:27사실 쿠팡이 강점을 가진 것은 새벽 배송을 하기 위한 어떤 배송 유통망을 잘 가지고 있는 건데요.
05:35지금 이제 문제가 되는 거는 대형마트가 들어올 경우에는
05:39이마트, 로테마트, 홈플러스 같은 경우 약 1800개 점포를 가지고 있는데
05:44이거를 운송망, 배송 범위를 확대하는 데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05:49구조적 우위를 확보하게 됩니다.
05:52이럴 경우에 문제가 되는 것은 상대 쿠팡도 영향을 받겠지만
05:57거기에 대한 것보다도 오히려 쿠팡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다른 서비스를 제공했던
06:03마켓 컬리라든가 오아시스 마켓 이런 경우는 프리미엄 신선식품이라든가
06:08유기농 같은 걸로 특화를 했던 것들인데
06:11여기는 상대적으로 소규모입니다.
06:13이런 중견 업체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문제가 되고 있고요.
06:18이게 전반적으로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지는 건 좋지만
06:22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비용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 플랫폼이라든가
06:27물류만 구축에 돈을 쓰게 될 경우
06:29그 마진이 상대적으로 악화된다는 측면에서
06:32이게 어떤 출혈 경쟁을 하게 될 경우에
06:35피해에도 좀 우려가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06:38알겠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좋을 수도 있지만
06:41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썩 안 좋은 결과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6:44여러 가지 측면들이 겹쳐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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