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것도 좀 상상하기 어려운 사고가 또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발생을 했어요.
00:05비트코인 61조 원어치가 5입금됐다라는 이런 사고인데 어떤 경위입니까?
00:11이게 이제 2000, 그러니까 2월 6일 목요일이죠.
00:14한 저녁 7시부터 7시 45분 사이에서 빗섬에서 이제 5지급 사건이 발생을 했는데요.
00:21사건의 발단을 한번 보면은 사실 빗섬이 당일 이벤트를 이제 했어요.
00:26럭키드로 이벤트를 진행을 했는데 담당자가 이제 럭키드로에 당첨된 고객들에게 보상을 줘야 되잖아요.
00:37그 단위를 입력을 할 때 보상이 원래 1인당 2000원에서 한 5만 원 정도 사이에서 결정이 되는 럭키드로 이벤트였는데
00:45이거를 원 대신에 비트코인으로 입력을 한 거죠. 단위 자체를.
00:50그래서 원래는 참여자 한 명당 2000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지급을 해야 되는데
00:55이 원을 빼고 1인당 2000개의 비트코인을 지급하는 것으로 된 겁니다.
01:02그래서 사실 당시 그때의 비트코인 가격이 약 9800만 원 정도가 되니까
01:06약 2000개면 1인당 1980억 원 정도가 되는 거거든요.
01:11그러니까 이벤트에 참여한 사람이 695명인데 랜덤박스를 열어서 당첨된 사람이 249명이에요.
01:18그래서 이 금액이 그대로 지급이 됐고 총 62만 비트코인, 시가로 따지면 약 60조 원이 오지급된 걸로 파악이 됐습니다.
01:28문제는 이게 순전히 장부상 숫자라는 거죠.
01:33빗섬이 실제로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4만 2600개 정도예요.
01:39그런데 지금 현재 오지급된 숫자는 62만 개잖아요.
01:42보유량의 약 14.5배에 달하는 페이퍼 우리가 코인이라고 부르는 유령 비트코인입니다.
01:49그래서 일단 사고 발생 35분 만에 시스템이 차단이 되기는 했지만
01:54그 사이에 굉장히 놀란 일부 회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02:00비트코인 가격이 갑자기 비트코인 물량이 나오니까
02:0330분 만에 15%가 급락을 했어요.
02:06그날 그리고 알트코인, 비트코인과 유사한 코인들도 약 20에서 30% 정도 가격이 하락을 했죠.
02:13시장 전체가 패닉에 빠지는 그러한 상황이 발생을 했습니다.
02:17더 충격적인 것은 이러한 천문학적인 숫자의 금액이 나가는데도
02:22시스템상으로 경고창이 하나도 뜨지 않았다는 것.
02:26그다음에 보통은 금융권에서는 이런 주문을 할 때 관리자들이 이중으로 확인을 하거든요.
02:32이러한 이중 확인 절차도 없이 곧바로 승인되었다는 점이고요.
02:38이제 빗썸 입장에서는 35분 뒤에 거래 차단하고
02:4299.7%에 해당하는 약 61만 8천 개 정도의 비트코인을 즉시 회수를 했지만
02:49일부는 이미 시장에 매도된 그러한 상태였습니다.
02:54이쯤 되면 단순 실수라기보다는 신뢰 문제로 번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02:59이게 지금 코인을 복사한 거 아니냐 이런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03:03이게 이제 어떻게 보면 사실은 사건의 핵심 자체가 장부 거래의 허점이라고 우리가 좀 해석을 할 수가 있거든요.
03:14그래서 어떤 구조냐면 가상자산 거래소에 고객이 코인을 입금을 하게 되면
03:20내부 데이터베이스에는 숫자만 기록이 되고
03:23실제 블록체인 전송이 없이 매매를 처리를 합니다.
03:27그래서 이른바 장부 거래 방식이거든요.
03:30굉장히 빠르고 수수료가 없지만 실물 자산하고 장부 자산 간에
03:35불일치가 발생할 위험이 항상 존재를 하는 그러한 구조입니다.
03:40이게 이제 이번 5지급의 바로 그 증거인데요.
03:44왜냐하면 지금 이제 복사 코인이다 라고 얘기가 나오는 게
03:48비싼 실제 보유한 비트코인은 사실 약 4만 개 정도잖아요.
03:51그런데 고객들에게 뿌려진 거는 그 15배에 해당하는 62만 개란 말이에요.
03:57이게 가능한 이유가 금방 얘기 드린 것처럼 거래소 내에서 코인을 주고받는 건
04:02실제 블록체인 상에서 코인이 오가는 게 아니라
04:05빚섬 내부 장부의 데이터베이스의 숫자만 바뀌는 그러한 상황이거든요.
04:11그래서 마치 은행 금고에 1억밖에 없는데
04:14오류로 통장에 100억이 찍히는 거랑 거의 똑같은 그러한 방식이거든요.
04:20100억을 찍어줄 수 있는 그런 상태가 발생을 하는 거죠.
04:23결국 이제 이번 사고로 고객들, 소비자들 입장에서
04:27내가 산 코인이 실제로 있나?
04:30없고 장부에만 있는 페이프 코인 아니냐라고 하는
04:33그러한 의구심이 현실로 지금 드러나는 상황이죠.
04:37그래서 이번 사고 자체가 거래소의 장부 시스템과
04:42실물 자산 간의 괴리 가능성을 굉장히 여실하게 보여줬다.
04:46이러한, 그래서 어떻게 보면 불신이 굉장히 확산되는
04:50그러한 상황이 벌어졌다.
04:52이게 은행이 위주 시폐를 뿌린 거랑 같은 꼴이다라고 하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04:57알겠습니다. 통장에 10만 원이 있는데 10억 원을 송금을 했고
05:00그 10억 원 송금이 성공한 거나 다름없는 상황이니까요.
05:04좀 이야기가 어려운 그런 사태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05:07일단 잘못 지급된 비트코인 가운데 회수가 안 된 게 125개라고 해요.
05:11지금 수습 상황은 어떻게 됩니까?
05:13지금 이제 5지급한, 금방 말씀하신 것처럼
05:1662만 비트코인 중에서 99.7%는 즉시 회수를 했다고 했잖아요.
05:23나머지 0.3%, 그러니까 1788개가 이미 고객들이 시장에 매도한 상태예요.
05:29그래서 이 중 대부분인 1663개는 개별적으로 회수에 성공한 것으로 지금 보여지고요.
05:35현재까지 125개, 금액으로 치면 약 130억에서 140억 상당은 아직 회수를 못하게 된 거죠.
05:43그래서 이 중에 약 30억 원은 이미 현금으로 인출까지 된 걸로 지금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05:49그래서 약 80여 명 정도의 고객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지금 알려져 있거든요.
05:55빚섬은 해당 고객들과 지금 굉장히 설득 작업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06:01자진반환 해달라고.
06:03그래서 이게 이제 5지급을 한 경우에는 예전에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건에서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요.
06:12어쨌든 매도자 21명이 이거를 부당이득이라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 전부 다 돌려주라고 판단을 했거든요.
06:21그래서 자진반환 시에는 법석 조치를 하지 않겠다라고 제안을 하고 있고요.
06:26만약 설득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에는 빚섬 입장에서는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할 것 같습니다.
06:34그런데 이미 이제 가상자산이 미리 거래가 됐고 그 돈으로 또 다른 가상자산을 지금 산 그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추적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고요.
06:46시간이 굉장히 꽤 걸릴 걸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06:48그래서 한 3, 4년 정도 걸릴 거라고 전문가들은 예측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06:53앞서서 짚어주셨던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사건과 비교하면 어떤 게 같고 계시는가요?
07:00굉장히 비슷해요.
07:01그때 상황은 삼성증권이 배당, 우리 사주 배당 과정에서 약 28억 주의 유령주식을 직원들에게 오지급을 했거든요.
07:10한 주당 1,000원을 지급할 계획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그 당시도 원 대신에 1,000주를 지급하는 상황이 발생을 했어요.
07:191,000원이 아니라 1,000주.
07:201,000주로.
07:21그래서 빚섬이 2,000원 대신에 2,000 비트코인 개수를 지급한 것과 정확히 같은 방식입니다.
07:28그래서 그 당시에도 삼성증권 직원 중 일부가 유령주식을 직접 매도를 했거든요.
07:34바로 매도하면서 삼성증권 주가가 급락했어요.
07:37그 당시에도.
07:38지금 빚섬 사건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당일날 15% 폭락한 것과 굉장히 비슷한 상황이 벌어진 거죠.
07:45법적 처리 과정도 지금 굉장히 비슷하고요.
07:48그런데 차이점은 뭐냐면 삼성증권 같은 경우에는 주식시장이라는 규제된 시스템.
07:53안에서 사고가 났고 금융감독원이 즉시 개입을 했어요.
07:58그래서 사고가 크게 확장은 되지 않았는데 빚섬은 가상자산이라는 규제 사각지대에서 사고가 났다는 것이죠.
08:06그래서 당시에는 삼성증권 같은 사고에는 자본시장법이 적용이 됐지만 가상자산에는 이에 준하는 규제가 현재 없는 상태입니다.
08:15그러니까 이른바 팻핑거.
08:17그러니까 뚱뚱한 손가락이 저지른 실수 같은 건 어디에나 있을 수 있지만 이걸 통제한 장치가 없다는 건 심각한 문제가 되는 거잖아요.
08:24그렇다면 지금 금융당국 어떤 행동을 보여줘야 되는 시기입니까?
08:28이게 이제 사실은 유사하게 2025년 12월에 우리 아시는 것처럼 업비트에서 445억 원치의 코인 도둑맞은 해킹 사건도 또 있었잖아요.
08:38그래서 굉장히 금방 얘기하신 것처럼 어떻게 보면 가상자산 거래소가 수십조 원의 고객 자산들을 관리를 하는데 은행이나 증권사에서 적용되고 있는 내부 통제 규정이 전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하게 좀 규제 공백이다라고 볼 수가 있는 것 같아요.
08:58그러니까요.
08:582024년 정부가 하고 있는 것은 7월에 지금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으로 해서 우리가 이제 가상자산 거래할 때 콜드월렛이라고 있거든요.
09:10거기는 뭐냐면 보관 자체를 따로 USB 형태로 보관하는 실시간으로 연결하지 않고 핫월렛처럼 실시간으로 연결해서 즉시 결제하는 그런 시스템이 아니고 콜드월렛의 80% 정도 보관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어요.
09:27그런데 실제 준수 여부는 연 1회 외부 감사로만 확인이 되고 있고요.
09:34실시간 모니터링이 없어요.
09:36외국 같은 경우에는 프로포 오브 리절브라고 해서 보관하고 있는 상태를 증명서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가 있거든요.
09:43그래서 좀 우리 금융당국이 가상자산이 법정 화폐가 아니다.
09:48규제 공백 상태에 있어서 좀 소극적으로만 하고 있는데 지금 계속 가상자산 시장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잖아요.
09:55그래서 좀 적극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려를 하고 도입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0:03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라도 확실한 대응 대비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