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쿠팡 물류센터에서 야간 근무를 하다 숨진 장덕준 씨에 대해 쿠팡 측은 장 씨가 자원에서 편한 업무를 맡은 거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00:10하지만 YTN 취재 결과 장 씨의 업무는 가장 힘든 일 가운데 하나였고 이마저도 누군가의 지시로 떠맡은 정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19양동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00:21지난 2020년 쿠팡 70 물류센터에서 야간 근무를 마친 뒤 귀가했다가 숨진 고 장덕준 씨입니다.
00:32물류센터에서 쉴 새 없이 오가고 어디론가 급히 달려가기도 합니다.
00:36당시 장 씨는 주당 58시간이 넘는 고강도 야간 근무를 이어가다 끝내 숨졌습니다.
00:42장 씨의 주 업무는 물건을 챙기는 피커와 포장을 하는 패커 등에게 상자나 비닐을 수시로 옮겨주는 워터 스파이더였습니다.
00:51당시 쿠팡 측은 장 씨 업무는 강도가 높지 않고 본인이 선호해 계속 자원해 왔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했습니다.
01:01하지만 YTN이 입수한 장 씨 동료의 진술서와는 완전히 배치됩니다.
01:06스파이더 업무가 육체적으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라며 수시로 무전을 들으며 무거운 박스 등으로 옮겨야 해 모두 꺼려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01:14또 쿠팡이 시간당 얼마나 일했는지를 수치화해 압박감과 자격감을 주고 실수라도 하면 공개질책해 수치심을 주기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01:25YTN이 확보한 장 씨와 또 다른 동료 노동자 간의 SNS 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01:30장 씨는 피킹이 확실히 편하다며 고충을 내비쳤고 스파이더를 계속 시키려나? 라고 묻자 이 동료는 시키지 않을까요? 라고 답했습니다.
01:41누군가의 지시로 고된 일을 도맡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01:45조사를 진행한 노동당국은 쿠팡 측의 주장을 모두 배척하고 장 씨가 장 시간의 야간 근무에 시달린 데다 육체적 강도도 높은 업무를 담당하다 숨졌다며 산업재해를 인정했습니다.
01:57YTN 양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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