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종전 협상 몇 주내 타결 가능성"...러시아 "우크라, 돈바스 포기해야" / YT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몇 주 안에 타결될 수 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돈바스 영토 문제에 대해 의견 접근이 있었다는 건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돈바스를 포기하라며 기존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홍상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 합의가 95% 정도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주 잘 풀린다면 아마 몇 주 안에 되겠죠. 잘 안 풀리면 더 오래 걸릴 것이고, 아예 성사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건 정말 안타까운 일이겠죠.]

최대 쟁점이었던 돈바스 영토 문제에서도 영토를 넘기라고 주장했던 러시아와 현재 전선에서 전투를 중단하자던 우크라이나의 입장이 많이 접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크라이나가 돈바스를 포기해야 한다는 건) 러시아가 요구해 온 거죠. 그리고 아시다시피, 그 부분에 대해 논쟁이 있고 그들은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할 거예요. 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운영 문제에 대해서도 푸틴 대통령이 매우 협조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의 안보 보장에 합의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평화안 20개 항목은 90%가 합의됐고, 미국·우크라이나 안보 보장은 100% 합의됐습니다. 미국·유럽·우크라이나 안보 보장도 거의 합의 단계에 있습니다.]

또 다음 달 안에 유럽 지도자들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워싱턴DC를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한 사항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러나 우크라이나에 돈바스 지역을 포기해야 한다는 압박을 계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앞두고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직후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종전을 위해 돈바스에서 철수하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휴전 반대를 우회할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지만, 돈바스 영토 문제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이번에도 ... (중략)

YTN 홍상희 (sa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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