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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입장문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정부 지시에 따라 조사에 나섰다고 수차례 강조했지만, 조사 결과 공개를 정부와 협의했다는 언급은 없었습니다.

일방적으로 조사 내용을 알린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데, 김범석 의장 관련 의혹까지 연일 쏟아지자 국면 전환을 노린 거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어서 조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쿠팡이 성탄절 휴일에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정부는 쿠팡의 '주장'이라고 규정하면서 사전 협의가 없었던 발표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쿠팡 입장문에도 조사 결과 공개 여부를 정부 측과 협의했다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쿠팡의 느닷없는 발표 배경을 두고,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인 집단 소송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애초 알려진 유출 규모는 3천370만 건, 이를 조사 결과 3천 건이었다고 주장하는 건 배상액을 줄이기 위한 시도라는 시각입니다.

[곽준호 / 변호사 : (내용이) 사실이라 치면 그런 부분이 참작돼서 손해 배상액 규모가 다소 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 김범석 의장을 둘러싸고 연일 불거지는 폭로가 부담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쿠팡의 전직 최고위직을 통해 개인 대화 내용까지 언론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결국 김 의장이 고발돼 수사까지 받을 처지에 놓이자 국면 전환을 노린 것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하지만 섣부른 발표로 인한 혼란이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쿠팡이 자기 이익을 위해 무리수를 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경환 / 변호사 : 조사한 내용을 갖다가 이게 마치 이제 확정된 사실인 양 혼자 독단적으로 발표한 거, 이게 문제인 거죠.]

또 소비자들이 쿠팡의 발표만 믿고 안심하고 경계를 늦췄다가 수사 결과가 다를 경우 불안과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YTN 조경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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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쿠팡은 정부 지시에 따라 조사에 나섰다고 수차례 강조했지만, 조사 결과 공개를 정부와 협의했다는 언급은 없었습니다.
00:08일방적으로 조사 내용을 알린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데, 김범석 의장 관련 의혹까지 연일 쏟아지자 국면 전환을 노린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00:17조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00:19쿠팡이 성탄절 휴일에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대해 정부는 쿠팡의 주장이라고 규정하면서 사전협의가 없었던 발표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00:35쿠팡 입장문에도 조사 결과 공개 여부를 정부 측과 협의했다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00:40쿠팡의 느닷없는 발표 배경을 두고,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인 집단 소송이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00:52애초 알려진 유출 규모는 3,370만 건, 이를 조사 결과 3천 건이었다고 주장하는 건 배상액을 줄이기 위한 시도라는 시각입니다.
01:01사실에 치면 그런 부분에 참작돼서 손해 배상의 규모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01:07산업재해 은폐 의혹 등 김범석 의장을 둘러싸고 연일 불거지는 폭로가 부담됐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01:17쿠팡의 전직 최고위직을 통해 개인 대화 내용까지 언론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01:22결국 김 의장이 고발돼 수사까지 받을 처지에 놓이자 북면 전환을 노린 것 아니냐는 해석입니다.
01:28하지만 섣부른 발표로 인한 혼란이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쿠팡이 자기 이익을 위해 무리수를 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01:38조사한 내용을 갖다가 이게 마치 확정된 사실이냐 혼자 독단적으로 발표한 거, 이게 문제인 거죠.
01:48또 소비자들이 쿠팡의 발표만 믿고 안심하고 경계를 늦췄다가 수사 결과가 다를 경우 불안과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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