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렇게 오늘 아침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마치 냉동고에 들어온 듯한 한파가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00:08강추위에 한강 가장자리는 얼었고 고드름도 주렁주렁 매달렸는데요.
00:13최강 한파의 원인과 전망, 기상재단 전문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00:17김민경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00:18오십시오.
00:19안녕하세요.
00:20하루 만에 날씨가 갑자기 좀 추워졌습니다.
00:24지금 마치 찬바람이 엄청 불면서 냉동실에 들어가 있는 수준이다라고 하더라고요.
00:30오늘 아침이 이번 겨울 들어서 가장 추웠는데요.
00:33서울 기온이 영하 11.8도였고 체감온도는 영하 19도에 육박했습니다.
00:39은평구와 중구, 동작구 등 일부 지역은 기온이 영하 14도 안팎까지 내려갔고요.
00:44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안팎까지 떨어졌는데 말 그대로 냉장고 냉동실에 들어간 것과 비슷한 추위입니다.
00:51러시아 모스크바의 최근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00:56서울의 체감 추위가 러시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01:01러시아와 비교하니까 지금 추위가 얼마나 추운지 좀 실감이 나는 것 같은데
01:05강한 추위가 이렇게 나타난 원인은 뭔가요?
01:08우선 대기 상층에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굉장히 빠른 바람, 제트기류라는 게 부는데요.
01:14이 바람은 일직선으로 부는 게 아니라 파도처럼 이렇게 위아래로 구비치면서 이동하는데요.
01:21크리스마스 이브쯤부터 이 물결이 크게 출렁였습니다.
01:26그러면서 북쪽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끌려 내려온 건데요.
01:30이번 한파는 최근 몇 차례 찾아왔던 한파보다 찬 공기의 강도가 더 강했는데
01:35화면 보실까요?
01:36네.
01:37대기 상층 5km 부근 일기도입니다.
01:40한반도는 이곳인데요.
01:42지난 12월 초 3, 4일에는 영하 30도 안팎의 찬 공기가 이렇게 중부지방까지 내려왔었는데
01:51이번에는 이보다 더 강한 영하 36에서 40도에 달하는 이 찬 공기가 이렇게 밀려오게 된 겁니다.
01:59이 때문에 오늘이 이번 겨울 들어 기온과 체감온도가 가장 많이 떨어진 날이 됐습니다.
02:04네.
02:05이렇게 춥다 보니까 지금 한강 가장자리가 꽁꽁 얼었다고 하더라고요.
02:09직접 가보셨죠?
02:09네.
02:10오늘 아침 여의도 요트 선착장과 이촌 한강공원 일대를 다녀왔는데요.
02:15이 강 가장자리에 물이 고여 있는 곳마다 살얼음이 얇게 껴있었고요.
02:19이 돌에는 얼음이 그리고 나뭇가지나 난간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습니다.
02:25제가 직접 끊어봤는데 30cm는 훌쩍 넘어 보이는 굵은 고드름도 적지 않았습니다.
02:31강 가다 보니 바람도 강해서요.
02:34내복에 롱패딩, 목도리, 귀마개, 장갑까지 완전히 중무장했는데도 추위가 몸속까지 파고드는 느낌이었습니다.
02:43그런데 이런 추위가 계속된다면 한강 전체가 좀 얼 가능성도 있습니까?
02:47네.
02:47사실 한강은 스케이트장을 떠올릴 만큼 전체가 얼기는 쉽지 않습니다.
02:51그래서 기상청에서는 한강 결빙을 판단하는 별도의 기준을 두고 있는데요.
02:57이 한강대교의 두 번째에서 네 번째 교각 사이 100m 구간이 얼음으로 완전히 덮여서 강물이 보이지 않아야 결빙으로 판단하는데요.
03:07흥미로운 점은 이 결빙 여부를 기상청 관측 담당자가 매일 아침 한강대교 위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한다는 겁니다.
03:16평년 한강 결빙일은 1월 16일인데요.
03:18지난 겨울에는 역대 두 번째로 늦은 올해 2월 9일에 결빙이 됐고요.
03:252022년에는 크리스마스에 한강이 얼기도 했습니다.
03:28이번 겨울에는 언제 한강 결빙이 관측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03:32네.
03:33아침 뉴스 보니까 이 추위를 증명하기 위해서 지금 라면이 얼거나 물티슈가 어느 모습도 좀 볼 수가 있더라고요.
03:39네.
03:39오늘 아침 저희 YTN 기상캐스터들이 추위가 어느 정도인지를 시각적으로 보여드리기 위해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몇 가지를 얼려봤는데요.
03:47이 물티슈는 통째로 얼어서 벽돌처럼 단단해졌고요.
03:52수분이 많은 귤도 꽁꽁 얼어서 야구공처럼 딱딱해졌습니다.
03:58컵라면도 젓가락으로 들어 올리자 면발이 그대로 얼어서 마치 전시용 모형처럼 보였습니다.
04:05네.
04:05사실 이렇게 한파가 닥쳐오면 걱정되는 게 수도 동파 같은 것들인데 좀 비상인 거죠?
04:10네.
04:11서울시에서 오늘 오전 9시부터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04:16이번 겨울 첫 발령인데요.
04:18서울시에서는 현재 24시간 대응 체제로 전환해서 대비하고 있습니다.
04:23수도계량기는 보통 복도식 아파트와 공사 현장에서 특히 피해가 큰데요.
04:28계량기함에 보온제를 설치하고 외출 시에는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서 물이 흐르도록 해주는 게 좋습니다.
04:35물의 양은 2분 동안 일회용 종이컵 하나를 채울 정도면 충분합니다.
04:40또 계량기 지시부가 깨지거나 부풀어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되면 120 다산콜센터나 관할 수도사업소, 아리수사이버고객센터 등으로 신고하시면 됩니다.
04:51네.
04:51이렇게 추위도 있지만 또 눈이 내리는 일부 지역이 있다고요?
04:55네.
04:55지금은 일부 호남 서해안을 빼고는 전부 눈구름대가 빠져나갔습니다.
04:59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대설주의보도 모두 해제됐는데요.
05:04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전북 순창에는 10cm 안팎, 정읍 내장산에 6cm가량, 그리고 담양에도 4cm, 광주 3cm로 호남 지역에 눈이 다소 많이 내렸고요.
05:16울릉도에는 15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05:20네.
05:21연말, 주말을 앞두고 좀 나들이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좀 추위가 계속 이렇게 이어지면 좀 걱정이 될 것 같아요.
05:28네.
05:28하지만 우선 이번 한파의 절정은 오늘 아침까지였고요.
05:31앞으로는 내일 아침까지는 다소 춥겠지만 낮부터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점차 풀리겠습니다.
05:39일요일부터는 예년 이맘때 겨울날씨를 되찾을 걸로 보여서 한파로 인한 불편은 없을 걸로 보입니다.
05:46다만 주말과 휴일 사이에 산발적으로 비나 눈이 예상되는데 양은 많지 않을 전망입니다.
05:52네.
05:53마지막 질문 드릴게요.
05:54지금 다음 주면 연말연시가 동시에 있잖아요.
05:58날씨는 좀 어떻습니까?
05:59네.
05:59벌써 해넘이와 해도지 명소로 휴가를 떠났거나 떠날 계획 세우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06:05아직 기상청이 공식적으로 예보를 하진 않았습니다.
06:08하지만 아직 기간이 좀 남아있어서 수치해보 모델들의 예측도 다소 엇갈리고 있는 상태고요.
06:14다만 기상청과 민간 기상업체 그리고 전문가들의 전망을 종합해보면 세미탄파가 나타날 가능성은 있습니다.
06:22이번만큼 강하지는 않겠지만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찾아올 수 있고요.
06:26전반적으로 맑은 날씨가 예상되지만 일부 해안가에는 흐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06:32자세한 전망은 다음 주 초 기상청 발표를 기다려봐야겠습니다.
06:36알겠습니다.
06:37연말 날씨 전망들 김민경 기상재능 전문기자와 함께 살펴봤습니다.
06:41고맙습니다.
06:41고맙습니다.
06:42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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