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지난 10월, 에이펙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명목으로 진행된 정부의 불법 체류 합동 단속 중 베트남인 노동자 한 명이 숨졌는데요.
00:10법무부는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노동계는 무리한 단속이 부른 비극이라며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00:18김근우 기자입니다.
00:22지난 10월 28일, 대구 성서산업단지에서 있었던 불법 체류 외국인 합동 단속 현장입니다.
00:28단속을 피해 숨었던 베트남 유학생 25살 뚜안 씨는 오후 6시 40분쯤 건물에서 추락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00:39뚜안 씨는 국내 대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찾는 활동이 가능한 구직 비자를 갖고 있었습니다.
00:44이 비자는 하지만 제조업이나 단순 노무직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00:51대학원 진학을 위한 학비를 벌기 위해 잠시 일하고 있던 뚜안 씨는 처벌이 두려워 숨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01:00노동계는 이번 사고가 토끼몰이식 과잉 단속이 나온 비극이라며 규탄에 나섰습니다.
01:07단속반이 할당량에 맞춰 강압적으로 수색하자 겁에 질린 뚜안 씨가 사고를 당했다는 겁니다.
01:12대구 출입국 외국인 사무소 앞에는 뚜안 씨를 추모하는 분향소와 강제 단속을 규탄하는 농성장이 설치됐습니다.
01:21법무부는 뚜안 씨의 추락사고 발생 전인 오후 6시 10분쯤 이미 단속을 마치고 철수해 사고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01:31하지만 노동계는 CCTV 영상을 토대로 뚜안 씨가 추락할 때도 단속이 끝나지 않았다고 반박합니다.
01:37그러면서 진상규명을 위해 독립적인 조사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01:59이런 비극이 반복되는 배경에는 현실을 외면한 인력정책이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02:05영세 중소기업이나 농어촌에서는 불법 체류자라도 고용해야 하는 게 현실인데
02:11단순히 단속하고 추방하는 지금 방식으로는 또 다른 사고를 부를 수 있는 인권 사각지대만 커진다는 겁니다.
02:19출입국 관리 당국이 그동안 너무 단속과 규제의 중심으로 움직여 왔고
02:25조금 더 적극적으로 계절 근로자를 도입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을 도입해주고
02:31농어촌이나 영세 기업까지 갈 수 있도록
02:34코리안 드림을 꿈꾸던 청년의 허망한 죽음
02:37경찰은 뚜안 씨가 숨진 과정에 단속 당국의 과실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02:44YTN 김근우입니다.
02:46기상캐스터 배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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