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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원대 투자사기를 저지른 범죄 조직 총책이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던 중 사라졌습니다.

최근 논란이 됐던 캄보디아 유인, 납치 범죄와도 관련이 있었는데요.

손목에 착용하는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성욱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9월,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가 100억 원대 투자 사기 범죄 조직을 검거했습니다.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이른바 한 회장으로 불린 총책 한 모 씨를 비롯해 중간 관리책 등 32명을 검거했습니다.

한 씨 일당은 재작년 고수익 해외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지역 선후배 등 9명을 라오스로 몰고 가 여권을 빼앗고 몸캠피싱과 로맨스스캠 등 범죄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라오스 한국인 감금 사건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자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거점을 옮겨 주식투자 리딩방 사기를 진행했고 피해자 66명으로부터 투자금 111억 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검찰이 영리유인 등의 혐의로 한 씨를 기소했는데 법원이 보석을 허가해 불구속 상태에서 1년 가까이 춘천지법에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최근에는 춘천지검장을 지낸 유력 변호사까지 선임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27일 밤, 손목 전자장치를 끊고 돌연 종적을 감췄습니다.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아 법원은 피고인 중 한 씨만 따로 분리하기로 했습니다.

전자장치 부착 피고인에 대한 관리 감독을 맡는 춘천보호관찰소는 한 씨 도주 사건에 대해 입을 닫았고, 법무부를 통해 확인하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춘천 보호관찰소 관계자 : (찾고는 있으신가요?) 그것도 (법무부)대변인실 통해서 한번…. 모든 것을 대변인실 통해서….]

법무부는 법원과 검찰에 위반 사실을 통지했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사실상 해당 사건은 보호관찰소 손을 떠난 셈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이 즉각 출국을 금지했지만, 이미 위조 여권 등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한 달 가까이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8개월 끈질긴 수사 끝에 검거한 범죄 조직 총책이 전자 장치를 끊고 도주한 상황.

허술한 관리·감독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영상기자:성도현
디자인:지경윤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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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100억 원대 투자 사기를 저지른 범죄 조직 총책이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던 중 사라졌습니다.
00:07최근 논란이 됐던 캄보디아 유인, 납치 범죄와도 관련이 있었는데요.
00:12손목에 착용하는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00:16홍승욱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00:21지난해 9월 강원경찰청 형사기동대가 100억 원대 투자 사기 범죄 조직을 검거했습니다.
00:26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이른바 한 회장으로 불린 총책 한 모 씨를 비롯해 중간관리책 등 32명을 검거했습니다.
00:35한 씨 일당은 재작년 고수익 해외 취업을 시켜주겠다며 지역 선후배 등 9명을 라오스로 몰고 가 여권을 빼앗고 몸캠피싱과 로맨스 스캔 등 범죄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00:45당시 라오스 한국인 감금 사건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자 캄보디아 푸논펜으로 거점을 옮겨 주식투자 리딩방 사기를 진행했고
00:53피해자 66명으로부터 투자금 111억 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00:59이후 검찰이 영리유인 등의 혐의로 한 씨를 기소했는데 법원이 보석을 허가해 불구속 상태에서 1년 가까이 춘천지법에서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01:09최근에는 춘천지검장을 지낸 유력 변호사까지 선임했습니다.
01:13그런데 지난달 27일 밤 손목 전자장치를 끊고 돌연 종적을 감췄습니다.
01:19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아 법원은 피고인 중 한 씨만 따로 불리하기로 했습니다.
01:23전자장치 부착 피고인에 대한 관리감독을 맡는 춘천 보호관찰소는 한 씨 도주사건에 대해 입을 닫았고 법무부를 통해 확인하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01:39법무부는 법원과 검찰의 위반 사실을 통지했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사실상 해당 사건은 보호관찰소 손을 떠난 셈이라고 밝혔습니다.
01:49검찰이 즉각 출국을 금지했지만 이미 위조요건 등을 통해 해외로 빠져나갔을 가능성도 제기되는데 한 달 가까이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01:59경찰이 8개월 끈질긴 수사 끝에 검거한 범죄조직 총체기,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한 상황.
02:05허술한 관리감독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02:08YTN 홍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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