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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당국 ’봉관’ 표현…실제론 빗장 아닌 개방
무관세 품목 6,600개 3배 확대…비율도 74%로 높여
부가가치 30%↑ 가공 거치면 중국 본토 무관세 수출
해외 기업들 중국 14억 시장 무관세 진출 가능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섬 전체가 처음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무역 장벽을 허물고 개방을 확대해 관세 전쟁을 촉발한 미국과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입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동이 틀 무렵, 대형 화물선 1척이 항구에 정박합니다.

중국에서 처음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된 최남단 하이난섬에 입항한 첫 면세 통관 선박입니다.

[중국 해사국 1111호 순시선 : 귀선은 하이난 자유무역항 '봉관' 첫날, 첫 번째로 양푸항을 통관하는 면세 원료 화물 운송선입니다. 양푸항에 정박한 걸 환영합니다.]

현지 당국은 세관을 폐쇄한다는 뜻의 '봉관'(封關, Customs Closure)이란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얼핏 빗장을 건다는 뉘앙스로 들리지만, 정 반대로 대외 무역 개방을 확대하는 조치입니다.

제주도의 19배 크기인 하이난섬 전체를 홍콩처럼 중국 본토와 분리된 특별구역으로 관리하는 겁니다.

무관세 품목은 1,900여 개에서 6,600개로 3배 이상 늘고, 무관세 비율도 21%에서 74%로 높아집니다.

면세 수입품이 가공을 거쳐 부가가치율 30%를 넘을 경우 중국 본토에 관세 없이 팔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잘 활용하면 14억 시장에 '무관세 입성'도 가능하단 얘깁니다.

[잭 페리 / '48그룹'(중-영 경제·무역 기구) 회장 : 중국 밖에서 온 기업에도 직통로가 될 것입니다. 자유무역항을 활용해 중국 본토 내에서 유통할 수 있겠죠.]

관영 매체들은 자유무역항이 열린 12월 18일을 덩샤오핑의 '개혁개방'과 연결 짓고 있습니다.

[왕펑리 / 하이난성 자유무역항 사무국 부주임 : 1978년 12월 18일, 당의 제11기 3중전회는 우리나라의 개혁개방과 사회주의 현대화 건설의 위대한 여정을 전면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대외적으론 관세 전쟁을 촉발한 미국과 달리 중국은 관세 장벽을 허물고 자유 무역을 추구한다는 선전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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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섬 전체가 처음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00:07무역장벽을 허물고 개방을 확대해 관세전쟁을 촉발한 미국과는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입니다.
00:13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00:18동이틀 무렵 대형 화물선 한 척이 항구에 정박합니다.
00:22중국에서 처음 자유무역항으로 지정된 최남단 하이난섬에 입항한 첫 면세통관 선박입니다.
00:38현지 당국은 세관을 폐쇄한다는 뜻의 본관이란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00:44얼핏 빗장을 건다는 뉘앙스로 들리지만 정반대로 대외무역 개방을 확대하는 조치입니다.
00:54제주도의 19배 크기인 하이난섬 전체를 홍콩처럼 중국 본토와 분리된 특별구역으로 관리하는 겁니다.
01:04무관세 품목은 1900여개에서 6600개로 3배 이상 늘고
01:09무관세 비율도 21%에서 74%로 높아집니다.
01:16면세 수입품이 가공을 거쳐 부가가치율 30%를 넘을 경우
01:20중국 본토에 관세 없이 팔 수 있습니다.
01:25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이 잘 활용하면
01:2814억 중국 시장에 무관세 입성도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01:33관영 매체들은 자유무역항이 열린 12월 18일을
01:49덩샤오팅의 개혁 개방과 연결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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