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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시간 전


지난 10일 27살 청년A씨가
SNS 에 죽음 암시 글 게시
이 글이 온라인에 퍼지자
2천 개 넘게 살아달라는 댓글 달려
상담 후 병원 입원 예정이라고
추가 글 게시한 A씨

활기가 넘치는 '행복한 아침'이 시작됩니다!
'행복한 아침'
월~금 아침 7시 3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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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네 번째 모닝픽은 청년 살린 댓글입니다.
00:03누군가가 남긴 댓글이 한 청년에게 아주 큰 위로가 된 것 같은데요.
00:07어떤 사연인지 자세히 좀 듣고 싶어요.
00:09지난 10일 이었습니다.
00:1127살 청년 A씨가 자신의 SNS에 엄마 아빠 보러 오늘 가겠다.
00:17올해까지 버티려 했는데 도저히 안 될 것 같다.
00:20큰 누나에게 미안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00:23A씨는 부모님과 작은 누나를 연달아 떠나보낸 뒤에 극신한 상실감 속에서 버텨오고 있던 상황이었는데요.
00:32이 글이 온라인에 퍼지자 A씨의 SNS에는 따뜻한 말들이 하나 둘 달리기 시작했고요.
00:38하루 만에 2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00:41서로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람들이었지만
00:44한 마음으로 청년들에게 살아달라는 메시지를 건넨 것이었는데요.
00:49한 이용자는 겨울이니까 붕어빵 먼저 먹어보자.
00:53그러다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다시 가을이 온다며
00:56계절에 빗댄 따뜻한 댓글로 삶의 의지를 불어넣어 주기도 했고요.
01:01또 부모가 아직 오지 말라고 했다.
01:03부모님이 보내준 사람들이 여기다 모여 있다는 위로의 댓글도 잇따랐습니다.
01:08이뿐이 아니고 직접 도와주겠다는 제안도 있고 이랬다면서요.
01:12네 그렇습니다.
01:13이 아이 셋을 키운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잠시 머물 방 한 칸을 내어줄 수 있다면서
01:19우리 집에 놀러와서 우리 애들하고 좀 놀아주고 따뜻한 밥 한 끼 먹고 다시 생각하자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01:28이 같은 도움의 손길은 국경을 넘어서 해외에서도 잇따랐는데요. 대만 시민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는 번역기를 통해서 혹시 대만에 온 적이 있느냐 기회가 된다면 맛있는 음식과 즐거운 것을 소개해 주겠다고 적으면서 세상에는 아직 경험하지 못한 아름다운 것들이 정말 맛나면서 따뜻함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01:49네 따뜻한 마음들이 청년에게 꼭 닿았으면 좋겠는데요. 이후 상황이 좀 전해졌을까요?
01:55네 그렇습니다. 한 누리꾼이 경찰에 신고한 후 직접 A씨와 연락을 취했고요.
02:02A씨는 현재 집에 안전하게 있다는 소식을 공유했습니다.
02:06이후 A씨는 다시 글을 올려서 경찰관분들이 집까지 찾아오셔서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눴고 병원 입원을 권유받아서 상담 후에 내일 바로 입원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02:18또 오랫동안 혼자였고 제 삶은 스스로 버티는 것뿐이라 생각했는데 저 하나 때문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실 줄 몰랐다면서 정말 감사하고 걱정 기쳐 죄송하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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