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생이 등교하지 않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괴한에게 납치됐다가 탈출했다"며 허위 신고해 경찰 수십 명이 투입됐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초등생 A 군과 그의 어머니가 청주의 한 지구대를 찾았다.

어머니는 아이가 길거리에서 납치됐다가 간신히 빠져나왔다고 경찰에게 설명했다.

A 군은 오전 11시 30분쯤 낯선 남성들이 자신의 입과 코를 천으로 막아 기절시킨 뒤 차량에 태웠으며, 감시가 소홀한 틈에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각 형사 수십 명을 투입해 주변을 수색하고 납치범 추적에 나섰다.

그러나 A 군이 지목한 장소 주변 CCTV에서 A 군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 군의 동선을 재추적한 끝에 A 군이 학교에 가지 않고 집을 나선 뒤 인근 피시방에서 머물렀던 사실을 확인했다.

A 군을 추궁하자 "부모님께 혼날까 봐 거짓말을 했다"고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은 촉법소년으로, 허위 신고에 대한 형사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경찰은 "허위 신고는 경찰력 낭비로 이어지는 만큼 보호자들이 자녀 지도에 더욱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자: 정윤주
오디오: AI앵커
제작: 박해진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51212165332353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생이 등교하지 않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00:03괴한에게 납치됐다가 탈출했다며 허위 신고해 경찰 수십 명이 투입됐습니다.
00:09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초등생 A군과 그의 어머니가 청주의 한 지구대를 찾았습니다.
00:16어머니는 아이가 길거리에서 납치됐다가 간신히 빠져나왔다고 경찰에게 설명했습니다.
00:21A군은 오전 11시 30분쯤 낯선 남성들이 자신의 입과 코를 천으로 막아 기절시킨 뒤 차량에 태웠으며
00:28감시가 소홀한 틈에 탈출했다고 진술했습니다.
00:31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각 형사 수십 명을 투입해 주변을 수색하고 납치범 추적에 나섰습니다.
00:37그러나 A군이 지목한 장소 주변 CCTV에서 A군의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00:43경찰은 A군의 동선을 재추적한 끝에 A군이 학교에 가지 않고 집을 나선 뒤
00:48인근 PC방에 머물렀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00:51A군을 추궁하자 부모님께 혼날까 봐 거짓말을 했다고 실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00:56A군은 촉법소년으로 허위 신고에 대한 형사 책임을 묻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01:02경찰은 허위 신고는 경찰력 낭비로 이어지는 만큼 보호자들이 자녀 지도에 더욱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추가하세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