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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7억5천만 원 들여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반년 넘게 정식 미뤄져…내부 시설 일부 훼손
정식 개장 위해 조례 개정·위탁업체 선정해야
홍천군 "내년 봄 개장 목표…시설 관리 철저"


수억 원을 들여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해놓고, 정작 운영을 하지 못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강원도 홍천군인데요.

어떤 이유인지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입구에 설치된 커다란 간판.

그 내부 5천 제곱미터 부지에 산책로부터 반려동물 놀이터와 휴게소, 수영장까지 갖췄습니다.

강원 홍천군이 7억5천만 원을 들여 조성한 반려동물 놀이터입니다.

하지만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수억 원 예산을 들여 반려동물 놀이터를 조성했지만, 벌써 반년 넘게 정식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사이 시설은 하나둘 망가지고 있습니다.

수영장은 이끼가 잔뜩 꼈고, 빗물까지 찼습니다.

기온이 떨어져 얼음이라도 어는 날에는 훼손이 불가피합니다.

건물 내부에는 과거 운영되던 동물체험장에서 쓰던 장비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올해 5월 개장이 목표였지만, 차일피일 미뤄지더니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는 겁니다.

[남기범 / 강원도 자연보호 중앙연맹 : 운영을 안 해놓고 방치시켜놓고 여기 있는 놀이시설들은 다 지금 점점 망가져 가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뭘 빨리해서 운영해야지, 지자체에서도 이거를 알고 있는지 참 답답합니다.]

과거 10년 가까이 동물 체험장으로 운영되던 시설, 하지만 수익이 나지 않아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홍천군이 용역까지 들여 반려동물 놀이터 운영을 준비한 건데, 문을 열기 위해서는 조례 개정과 위탁업체 선정 등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강원 홍천군 관계자 (음성변조) : 저희가 직접 운영이 좀 어려울 것 같아서 위탁 운영도 좀 알아보고 있는데 이제 위탁 운영하기 전에는 지금 조례 개정이랑 이런 절차가 또 있어서 그런 절차 때문에 지금 운영을 못 하고 있어요.]

미뤄진 개장은 내년 봄, 이마저도 위탁업체가 나타나지 않으면 장담할 수 없습니다.

홍천군은 시설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식 운영전까지 철저한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영상기자 : 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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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수억 원을 들여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해놓고 정작 운영을 하지 못하는 곳이 있습니다.
00:05바로 강원도 홍천군인데요. 어떤 이유인 건지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14입구에 설치된 커다란 간판. 내부 5천 제곱미터 부지에 산책로부터 반려동물 놀이터와 휴게소, 수영장까지 갖췄습니다.
00:23강원 홍천군이 7억 5천만 원을 들여 조성한 반려동물 놀이터입니다.
00:27하지만 찾는 사람이 없습니다.
00:30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반려견 놀이터를 조성했지만 벌써 반년 넘게 정식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00:37그 사이 시설물은 하나 둘 망가지고 있습니다.
00:41수영장은 이끼가 잔뜩 겹고 빗물까지 찼습니다.
00:45기온이 떨어져 얼음이라도 어는 날에는 폐손이 불가피합니다.
00:49건물 내부에는 과거 운영되던 동물체험장에서 쓰던 장비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00:53올해 5월 개장이 목표였지만 차일피일 미뤄지더니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는 겁니다.
01:00운영을 안 해놓고 방침시켜놓고 여기 있는 놀이 시설들은 다 지금 점점 망가져가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01:09뭘 빨리해서 이걸 운영을 해야지 지자체에서도 이걸 알고 있는지 참 답답합니다.
01:15과거 10년 가까이 동물체험장으로 운영되던 시설.
01:20하지만 수익이 나지 않아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01:23홍천군이 용역까지 들여 반려동물 놀이터 운영을 준비한 건데
01:26문을 열기 위해서는 조례 개정과 위탁업체 선정 등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01:45그런 절차 때문에 지금 운영을 못하고 있어요.
01:50미뤄진 개장은 내년 봄.
01:51이마저도 위탁업체가 나타나지 않으면 장담할 수 없습니다.
01:55홍천군은 시설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식 운영 전까지 철저한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02:01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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