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가 연말을 앞두고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하면서 중국 IT 업계에서도 인공지능(AI) 중심 인력 재편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1일 로이터 통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바이두는 최근 여러 사업부에서 대규모 감원을 시작했습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정확한 감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업부 및 성과 평가에 따라 10~30% 수준, 일부 부서는 최대 40%가 감원될 전망입니다.
바이두는 퇴직자에게 근속연수 보상과 함께 추가로 3개월 이상 급여를 얹는 특별 보상 패키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구조조정은 검색·광고 등 기존 사업부에 집중된 반면, AI 서비스 개발과 자율주행 등 조직은 상대적으로 감원 폭이 작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대규모 감원의 배경에는 AI 기술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바이두는 개발 조직에 AI 코드 생성 도구를 적용해 개발 속도를 높였고, 비개발 부문에도 생성형 AI 도구를 도입해 효율을 높였습니다.
그 결과 과거 인력이 많이 투입되던 프로젝트도 인력 수요가 줄었다는 것입니다.
전통 사업이었던 검색 광고 사업의 매출 하락도 구조조정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검색 광고 매출은 다섯 분기 연속 줄었고, 최근에는 낙폭이 더 커졌습니다.
이에 비해 AI 클라우드 사업의 3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바이두의 이번 조치는 중국 주요 IT 기업들이 AI 전환 과정에서 기존 조직을 재구성하는 단계로 들어섰다는 신호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가 단순 기술을 넘어 실제 인력구조 변화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업계는 구조조정 흐름이 향후 다른 기업들로 확산할 가능성을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ㅣ최지혜
#지금이뉴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51203094058862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