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지난해 급작스러웠던 비상계엄 선포에도 시민들은 망설임 없이 국회 앞에 모여 계엄군과 맞섰습니다.
00:071년이 지난 지금 시민들은 이제 갈등 회복을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00:12정현우 기자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00:18지난해 12월 3일, 늦은 밤 갑자기 선포된 비상계엄은 당혹감 그 자체였습니다.
00:24애들이 단톡방에 갑자기 계엄이 떴다는 그런 말이 나와가지고 듣자마자 바로 벌떡 일어나서 뉴스부터 찾아보고
00:3545년 만에 비상계엄으로 무장군인들이 국회로 집결한 위급한 상황 속
00:41두려움을 이기고 국회 앞으로 달려온 시민들은 맨몸으로 계엄군과 맞섰습니다.
00:50다들 국회로 오라 그러고 또 국회로 가고 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00:55계엄군이 시민들한테 폭력을 쓰거나 발포를 하면 어떡하지 이런 공포감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01:02헬기를 탄 계엄군은 이곳 국회 뒤편에 있는 운동장에 착륙했습니다.
01:07국회 곳곳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온몸으로 군인들을 막은 건 국회 직원과 시민 등이었습니다.
01:13그 당시에는 아무 생각 없습니다. 진짜 그냥 막아야 한다.
01:18지금 생각하면 총든 사람들한테 덤민하는 게 좀 무섭죠.
01:24이런 저항 속에 결국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되고 계엄부는 물러났습니다.
01:30의장님께서 말씀하셨으니까 지금 당장 나가세요.
01:34국회에 계신 분들 당장 나가세요.
01:36이를 계기로 군인이나 공무원도 위법한 명령이나 지휘를 거부할 수 있게 하자는 논의가 본격화됐습니다.
01:44출동이 나고 사격 가능하게 준비한 상태로 계속 계기하고 있었습니다.
01:49이 명령을 따라야 하는 게 내가 군인이 된 이유가 이게 맞나 싶고.
01:54비상계엄 종료 이후에도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등 주요 국면마다 시민들은 광장에 모였습니다.
02:03다만 지금도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특검 수사와 재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치 양극화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02:22편가르기 하는 게 점점 심해지는 것 같은 느낌들을 많이 들었고 나라를 정말 걱정한다는 사람들이 이렇게 다른 방법으로 표현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
02:32하지만 계엄군에 맞선 용기와 이후 이어진 평화적 시위까지.
02:38시민들은 스스로 보여온 민주주의 회복력을 믿으며 갈등 극복에 대한 기대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02:45정치적인 갈등들이 많이 목격되는데 평화롭게 좋은 나라가 이제 돼갔으면 좋겠습니다.
02:53YTN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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