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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청첩장?…누르면 정보 털리는 ’악성 메시지’
악성 앱으로 유심 무단 개통…계좌 침입해 돈 빼내
’스미싱’ 조직 적발…피해자 천 명·피해액 120억


청첩장이나 부고장으로 꾸민 문자 메시지에 악성 앱 링크를 몰래 심어 보내는, 이른바 '스미싱' 수법으로 120억 원을 가로챈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피해자만 천 명에 달합니다.

송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저희 자녀 결혼을 알리고자 문자를 보냅니다.'

얼핏 보면 평범한 모바일 청첩장 링크지만 누르면 순식간에 개인정보가 넘어가는 악성 메시지입니다.

청첩장과 부고장, 과태료 고지서 등으로 꾸민 문자 메시지를 보내 피해자들을 유인하는 이른바 스미싱 수법입니다.

악성 앱이 설치되면 휴대전화 권한을 빼앗아 유심을 무단 개통한 뒤, 금융계좌나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에 침입해 자금을 빼내는 겁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 2023년 7월부터 2년 동안 피해자 천 명에게서 120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차량에 대포폰 수십 대와 위조 신분증 제작을 위한 인쇄기까지 놓고, 아울렛 주차장 등을 돌며 범행했습니다.

전국 미제 사건 900여 건이 이들 범행으로 파악됐는데, 경찰은 현재까지 스미싱 범죄로 확인된 사례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명철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1대장 : 실수로 누른 클릭으로 평생 모은 소중한 재산을 편취당할 수도 있는 범행 수법이 사용된, 계좌 탈취형 스미싱 범죄 사건입니다.]

경찰은 수도권과 충청도 일대에서 활동한 일당 13명을 검거하고, 국내에 있던 총책 2명을 포함한 4명을 구속 상태로, 나머지 9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중국에 있는 총책 2명에 대해서는 공조 수사를 통해 신병 확보를 시도할 방침입니다.

YTN 송수현입니다.

영상기자 : 이근혁
디자인 : 신소정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YTN 송수현 (sand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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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청첩장이나 부고장으로 꾸민 문자메시지에 악성 앱 링크를 몰래 심어 보내는 이른바 스미싱 수법으로 120억 원을 가로챈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00:11피해자만 천 명에 달합니다. 송수현 기자입니다.
00:18저희 자녀 결혼을 알리고자 문자를 보냅니다.
00:22얼핏 보면 평범한 모바일 청첩장 링크지만 누르면 순식간에 개인정보가 넘어가는 악성 메시지입니다.
00:29청첩장과 부고장, 과태료 고지서 등으로 꾸민 문자메시지를 보내 피해자들을 유인하는 이른바 스미싱 수법입니다.
00:37악성 앱이 설치되면 휴대전화 권한을 빼앗아 유심을 무단 개통한 뒤 금융계좌나 가상자산 거래소 계정에 침입해 자금을 빼내는 겁니다.
00:47이런 방식으로 지난 2023년 7월부터 2년 동안 피해자 천 명에게서 120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00:55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차량의 대포폰 수십 대와 위조 신분증 제작을 위한 인쇄기까지 놓고 아울렛 주차장 등을 돌며 범행했습니다.
01:04전국 미죄사건 900여 건이 이들 범행으로 파악되는데 경찰은 현재까지 스미싱 범죄로 확인된 사례 가운데 국내 최대 구묘라고 강조했습니다.
01:15실수로 누른 클릭으로 평생 모은 소중한 재산을 탈취당할 수도 있는 범인 수법이 사용된 계좌 탈취형 스미싱 범죄 사건입니다.
01:27경찰은 수도권과 충청도 일대에서 활동한 일당 13명을 검거하고 국내에 있던 총책 2명을 포함한 4명을 구속상태로 나머지 9명을 불구속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01:39경찰은 중국에 있는 총책 2명에 대해서는 공조수사를 통해 신병 확보를 시도할 방침입니다.
01:47YTN 송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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