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두 골 분전...LAFC는 승부차기 눈물 / YTN

미국 메이저리그사커컵 플레이오프 준결승전에 출전한 LAFC의 손흥민이 혼자 두 골을 책임지며 분전했지만 팀은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탈락했습니다.

김동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반전은 홈팀 밴쿠버의 경기였습니다.

전반 39분, 밴쿠버 골키퍼가 찬 공을 사비가 바로 왼발로 이어받아 요리스 골커퍼의 키를 넘깁니다.

골키퍼가 도움을 기록하는 진기한 장면입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코너킥 기회에서 라보르다의 추가골이 나오며 밴쿠버가 2대 0으로 앞서갑니다.

전반 내내 무기력했던 LAFC는 후반전에 전열을 재정비합니다.

선수와 전형을 바꾼 뒤,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후반 15분, 손흥민이 집념의 만회골을 터트립니다.

잇따라 세 번이나 슈팅한 끝에 기어이 밴쿠버 골문을 열었습니다.

[현지 중계방송 멘트 : 맞고 나온 공 다시 슛, 끝내 골라인을 넘어갑니다. LAFC의 만회골! 손흥민이 넣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발이 또 한번 빛납니다.

A매치 볼리비아전 프리킥 골처럼, 이번에도 상대 수비벽을 뚫고 절묘하게 프리킥을 성공시킵니다.

자신의 시즌 11호, 12호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갑니다.

LAFC는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밴쿠버보다 두 명 많은 선수가 경기하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승부차기에서 결국 4대 3으로 패하며 이번 시즌 우승컵의 꿈을 접었습니다.

YTN 김동민입니다.



YTN 김동민 (kdongm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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