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선서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재판장은 '처음 보는 장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진관 /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 : 모든 분은 선서하셔야 합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 그것은 이제 해석 나름일 거 같습니다.]
[이진관 /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 : 그러면 제재를 가하겠습니다.]
[이상민 / 전 행정안전부 장관 : 네 그러십시오.]
[이진관 /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 : 네 과태료 50만 원에 처합니다.]
[이진관 /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 : 제가 재판하면서 형사재판에서 선서 거부하는 건 처음 봤습니다.]
'불청객' 취급을 받은 증인의 변호인은, 법원 질서를 어지럽혔단 이유로 감치될 뻔했는데,
[이진관 /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 : 누구십니까? 거부합니다. 거부했고요. 이 법정은 방청권이 있어야만 볼 수가 있습니다. 퇴정하십시오.]
[이하상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 퇴정하라고요?]
[이진관 /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 : 네, 퇴정하십시오. 지금 명합니다. 지금 하시면 감치합니다.]
인적사항 미비로 풀려나고 나선 재판부를 향해 맹비난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법원이 이례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엄중히 보고 있다'며 입장을 내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할 정도였습니다.
[이하상 /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변호인 : 우리 팀에 대적하는 놈들은 무조건 죽습니다. 이제 이진관 이놈의 XX 죽었어, 이거. 여러분들, 이진관이가 벌벌벌 떠는 걸 보셨어야 돼요. X XXX입니다, 그거. 진관이 그거, 전문 용어로 뭣도 아닌 XX인데 엄청나게 유세를 떨더라고요.]
증인으로 출석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은, 신문하는 변호인들을 오히려 다그치면서 변호인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계리 /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 : 오늘 증인이, 증인이 답변하는 곳입니다, 여기, 여기는 헌재에서도 그러셨는데. 증인이 오늘 답변을 하는 곳입니다.]
[홍장원 / 전 국정원 1차장 : 원래 국정원에 있는 모든 문건은 반출되지 않도록 돼 있는데, 혹시, 혹시라도 불법적으로 반출된 문건을 헌재에 제출하시면서 증인으로 하여금 불리한 증언을 유도하신 건 아닙니까?]
신문을 오히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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