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자회사 퇴직금 사건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할 '상설 특검'이 그제(17일) 임명됐죠.
그런데 어제, 국회 법사위원인 서영교 의원과 상설특검 추천위원이 쿠팡 임원과 오찬을 함께한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 의원은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서 쿠팡 자회사 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을 언급한 바 있는데요,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3일) : 쿠팡이 노동법을 위반했다고 이에 대해서 압수수색도 하고 (고용노동지청에서) 기소의견으로 올라온 거죠. 그런데 이게 다 뒤바뀌어요.]
그런데,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
김병기 위원장에게 누군가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여주는 장면이 촬영됐는데,
서영교 의원과 대한변호사협회장, 쿠팡 상무 A 씨가 오찬을 함께 한단 내용과 함께, "부적절"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한 방송사 카메라에, 서영교 의원이 식당에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는데, 서 의원은 '수사 대상'이 아닌 '대한변협 관계자'와 만난 것이라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정치권 반응까지 이어서 들어보시죠.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법적 조치를 확실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쿠팡 상무랑 모임이나 만남을 하지 않습니다. 대한변협과 만난 겁니다. (대한변협 중에 쿠팡이랑 관계된 분이 있었던 게 아닌가요?) 저는 모릅니다. 친윤과 이쪽 관계자들과 엮는 공작을 끝까지 쫓아가서 처벌하겠습니다.]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 저는 후안무치 하다. 사진까지 나온 거잖아요. 거취 표명을 하셔야 하는 게 아닌가…. 본인은 계속 또 억울하다, 이런 표현을 쓰실 것 같은 거로 예상되는데 글쎄요, 민주당 의원들은 항상 억울하고….]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서영교 의원이 굉장히 정의로운 사람입니다. 우연히 같이 동석한 사람이 지금 현재 쿠팡 상무가 아니고 전 상무라는 거 아니에요?]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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