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에 밀린 임금 안 주고 1만 달러 보너스

[앵커]
43일간 이어진 미국의 셧다운이 종료됐지만 공무원들 밀린 임금 등 해결할 게 산더미인데요.

정부가 셧다운 기간 일한 직원들에게 '보너스' 지급에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셧다운이 끝나 다시 문을 연 휴스턴 공항에 크리스티 놈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등장했습니다.

브리핑을 하던 중 돈 봉투를 꺼내들더니 뒤편에 서 있던 미 교통안전청, TSA 직원들에게 나눠줍니다. 

[크리스티 놈/미 국토안보부 장관]
"이걸 전달하고 싶습니다. 미국인을 대표해 감사합니다."

셧다운 기간 중에도 수하물 검사 등 공항 보안을 책임지는 직원들에게 이른바 '보너스'를 지급한 겁니다. 

보너스 액수는 1만 달러, 우리 돈 약 1400만 원입니다.

[크리스티 놈/미 국토안보부 장관]
"모범적인 봉사를 한 TSA 직원들에게 1만 달러 보너스 수표를 지급한 겁니다."

봉투에 적힌 이름을 호명하고 악수를 건넸지만 정작 사안의 핵심이랄 수 있는 밀린 임금을 언제부터 지급할 건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셧다운 기간 자리를 지킨 연방정부 직원에게 보너스를 주겠다고 공언했는데 자금의 출처를 제대로 밝히지 못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모두가 고통을 받은 만큼 모든 사람에게 조금씩 보상하는 것이 낫다는 목소리도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리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