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혐의로 한숨 돌린 백종원... 방송 복귀 앞두고 ‘가맹점주 반발’ [지금이뉴스] / YTN

더본코리아 제품의 재료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의혹을 받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고 방송 복귀를 앞둔 가운데, '연돈 볼카츠' 가맹점주들과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며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연돈 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와 대한가맹거래사협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참여연대는 11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 앞에서 '가맹사업 구조적 문제 해결 없는 백종원 대표 MBC 방송 복귀 편성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단체들은 백 대표가 방송을 통해 쌓은 이미지를 활용해 더본코리아 가맹사업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보았으며, 폐업과 손실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음에도 더본코리아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들 단체는 지난 5일 MBC에 더본코리아 관련 문제가 실질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방송 편성을 보류하거나 백 대표의 출연 분량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으나, MBC가 이를 무시하고 방송 편성을 강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MBC는 백 대표가 출연하는 '기후환경 프로젝트-남극의 셰프' 편성을 확정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촬영을 시작해 이미 완성된 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 방영이 검토됐으나 한 차례 연기된 바 있습니다.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제품 원산지 허위 표기, 농지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 각종 논란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충남 예산군 백석공장의 농지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해서는 지자체의 행정처분에 이어 검찰 송치가 이뤄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백 대표에 대해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더본코리아 법인과 실무자 2명은 혐의가 인정돼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2023년 11월 충남 홍성군에서 열린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에서 사과주스를 농약통 분무기에 담아 고기에 살포하는 등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4건에 대해서는 입건 전 조사(내사) 종결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잇단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백 대표는 '남극의 셰프'를 통해 6개월 만의 방송 복귀를 앞두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1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됩니다.


기자ㅣ이유나
오디오ㅣAI 앵커
제작ㅣ최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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