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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시간 전
Other name: 미지의 서울, Unknown Seoul , Seoul, the Unknown , Mijiui Seoul

Original Network:tvN

Director:Park Shin Woo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Life,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카테고리

📺
TV
트랜스크립트
00:00:0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0:30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01:00야 현상월! 너 여기 있는 거 다 알아
00:01:10빨리 나와라
00:01:12야! 현상월 아까 옥상으로 가던데? 옥상으로?
00:01:22야는...
00:01:24책이란 책은 모조리 다 읽어 두꺼운 사전을 들고 다니던 네가
00:01:34갔어
00:01:36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나를 펼친 순간을
00:01:42여깄다 상월
00:01:48좋겠다
00:01:50보사는 없는데
00:01:52봐봐
00:01:56괜찮아 앞으로 내가 읽어줄게
00:02:04상월
00:02:06안개같은 나의 세상이
00:02:10너의 목소리로 선명해지던 순간을
00:02:14그때
00:02:28네가 나를 펼치지 않았다면
00:02:32이렇게
00:02:34읽어줄 누군가를
00:02:36기다리지도 않았을텐데
00:02:38괜찮겠어?
00:02:48좀 더 쉬지?
00:02:50더 쉬어
00:02:52나 이자 일 많아
00:02:54머리는 잘랐다고 하고
00:02:57헉?
00:02:58헉?
00:02:59annon껍이나 떼고 말해
00:03:00아..걱정되니까 그렇지
00:03:02뭐 회사 가면 또 수근수근 시끄러울거 뻔한데
00:03:06이제 내 수근 안시끄러워서 괜찮아
00:03:08나 갔다올께
00:03:09아 진짜 안 데려다줘도 돼?
00:03:11그 새끼 앙심픈것도 기다리는거 아니야?
00:03:14아마 바빠서 나 기다릴 시간 없을걸?
00:03:24아니 성추행이라니 유미래는 걘 다 끝난 일로 또 왜 그런데요?
00:03:32유선임 이번에 칠달지사 갈 예정이었거든 고발 당사자는 부서 이동 못 시키는 게 규칙이니까 영리하게 잘 이용한 거지
00:03:41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고발 당했는데 왜 수수님이 다른 부서로 가야 돼요?
00:03:46그리고 결과도 안 나왔는데 가해자 치고 해도 되는 거야?
00:03:48어쩌겠어
00:03:49불합리해도 원칙인데 따라야지
00:03:54금방 결과 나오면 다시 돌아올 거야 그전까지 손은 모자라겠지만 고생들 좀 해줘
00:04:01아니 돌아오신 지 얼마나 됐다고
00:04:04저 오늘
00:04:06쟤 지금 웃은 거야?
00:04:18어머 웬일이니
00:04:21박상현 고발하셨다고
00:04:33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으셨어요?
00:04:36아니요
00:04:36그냥 미루던 숙제 한 거예요
00:04:38혹시라도 도움 필요하시면 말씀하세요
00:04:43당장은 아니지만
00:04:46태희 씨가 준 숙제도 할 거예요
00:04:49갑자기 왜
00:04:52저희 누나가 부탁했어요?
00:04:57그런 거 부탁할 사람이에요 선배가
00:04:59선배가 그냥 내 선택이에요
00:05:01그럼 같이 하시는 거예요?
00:05:03대신 내 방식 내 속도대로 할 거예요
00:05:07한 번 졌 던 싸움 놓치고 싶지 않으니까
00:05:10짜잔
00:05:15이거는 경찰서 출장비
00:05:20그리고 이거는 미래 소송 잘 부탁한다는
00:05:24재물
00:05:26베이블도 있어요
00:05:30아 알았어 말해
00:05:35너 그렇게 위험한 상황에서 앞뒤 안 가리고 뛰어들면 어떡해
00:05:40차라리 날 불렀으면
00:05:41
00:05:42내가 너 이겨
00:05:43나는 이겨도 그 사람은
00:05:47이겨둔 문제야
00:05:49아빠
00:05:49사람이 대화와 법으로 해결할 생각을 해야지
00:05:52왜 못 붙어놔
00:05:53그러다 진짜로 다치면 어쩔 뻔했어
00:05:55일방 포킹으로 인정됐으면 너 진짜로
00:05:57아저씨
00:05:58알겠으니까 드세요
00:06:00이제 안 그럴 테니까
00:06:02맛있지
00:06:10맛있지
00:06:12근데 너 거긴 어떻게 있었어?
00:06:16잠복이라도 한 거야?
00:06:17잠복은 무슨
00:06:19엄마가 서울 가라고 하도 더밀어서 갔더니 그러고 있잖아
00:06:22엄마가 무슨 촉이라도 왔나 봐
00:06:24숨겨놨던 모성봉 놈이 그런 건가?
00:06:27그러면
00:06:28그러면
00:06:30계속 서울에 있는 거야 이제?
00:06:32
00:06:33아마도 당분간은?
00:06:36저번엔 너 자리 아닌 것 같다더니
00:06:39왜 마음이 막혔어?
00:06:42그러게
00:06:43여기서 할 일 없는 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00:06:47엄마 때문인가?
00:06:50엄마?
00:06:51
00:06:52이상하게 엄마 몰래 서울에 와 있을 때는
00:06:55그렇게 찝찝하고 불안하더니
00:06:57엄마가 올라가라는데 갑자기 마음이 확 편해지는 거야?
00:07:00무슨 허락받은 것처럼
00:07:02참 웃겨
00:07:03언제부터 엄마 허락받고 살았다고 내가?
00:07:06허락보다는
00:07:08확인받고 싶은 나머지
00:07:10어머니
00:07:12너 없어도 괜찮다고
00:07:14나 서른 먹고 왜 이러나 몰라
00:07:16나 서른 먹고 왜 이러나 몰라
00:07:18아무튼 당분간은 나 지겹대로 볼 테니까 그렇게 알아
00:07:23그렇게 알아
00:07:25그러다
00:07:27울면서 또 깨우면 어떡하지
00:07:29
00:07:31어?
00:07:33이게 진짜?
00:07:35이거 내가 먹는다
00:07:41
00:07:42엄마 상태가 안 좋다는 게 그게 무슨 말이에요?
00:07:45꼭 집어 어디가 아픈 건 아닌데
00:07:47기운이 좀 없으셔요?
00:07:49밥도 안 드시고
00:07:51저 그래서 말인데
00:07:53미지 언제 와요?
00:07:55오늘 그 잠깐이라도 들려면 안 되나?
00:07:57미지 오면 뭐라도 좀 드실 것 같은데
00:08:00아이 그게 미지 찾을 일이에요
00:08:03엄마가 안 먹으면 여사님이 좀 억주라도 먹여주셔야죠
00:08:07고집 아시잖아요
00:08:09그래도 미지는 좀 나을 것 같아서
00:08:12미지 당분간 없어요 일이 좀 있어요
00:08:15
00:08:17예 잘 좀 부탁드릴게요
00:08:19
00:08:20어머니 안 좋으시대?
00:08:22깜짝이야 지금
00:08:23야 너는 왜 사람 통화를 엿더니
00:08:26네가 통화를 크게 했어
00:08:29미지 어디 갔는데
00:08:31서울
00:08:33서울? 서울 갑자기 왜
00:08:35꼭 이유가 있어야 가냐
00:08:37내가 올라가서 미래랑 지내라고 그랬어
00:08:40어머니 안 좋으시대인데
00:08:42잠깐 오라고 하지
00:08:44네 말만 따라 내가 딸이고
00:08:46미지는 그냥 손준대
00:08:49지 인생 살아야지
00:08:52
00:08:53뭐?
00:08:56나는 이런 순간 교육의 참 뜻을 느껴
00:08:59사람은 변하는 거야
00:09:01오키 너도 성장하는구나
00:09:04아이고 자녀다
00:09:06나 누구 놀래냐
00:09:08근데 너 잠깐이라도 가봐야지 않아?
00:09:12노인네들
00:09:13맘 먹는 게 제일 위험하다는데
00:09:15뭐라도 좀 먹여야지
00:09:16보기 싫은 사람이 있으면 뭐가 들어가냐
00:09:18들어갈 것도 안 들어가지
00:09:20누구?
00:09:21나?
00:09:22뭐?
00:09:24
00:09:25얘는 무슨 그런 생각을 하니
00:09:27모녀 사이에
00:09:28아 넌 몰라
00:09:30어떻게 미집 가자마자 또 이 난리인지
00:09:32아휴
00:09:33얘 얘
00:09:34그런 생각 하지마 너
00:09:35사춘기니?
00:09:36나이가 없는데
00:09:37엄마한테 들러와야지
00:09:39아휴 알았어
00:09:40나 볼륨 좀 보자
00:09:41
00:09:42진짜
00:09:45사장님 얼마이죠?
00:09:462만 4천 원
00:09:47잘 먹겠습니다
00:09:48
00:09:492만 4천 원
00:09:50알겠습니다
00:09:53잘 먹겠습니다
00:09:54잘 먹겠습니다
00:09:55
00:09:56
00:09:57내가 안경을 안 가져와서 그러는데
00:09:59
00:10:00뭐 좀 대신 읽어줄 수 있나?
00:10:01아 그럼요
00:10:06여기 시집 그림 기사인
00:10:09보자
00:10:14유명 시인 김노사의 숨겨진 진실
00:10:17인생을 송두리째 훔친 마담 리플리
00:10:21따뜻한 서종시로 사랑받던 시인 김노사가
00:10:24사실 죽은 시인의 신분을 도용해 살아온
00:10:27가짜 김노사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00:10:31같은 고아원 출신인 지인이 고인의 건물이며 인세의 재산까지
00:10:35별 내용 아니네 뭐
00:10:38가봐요
00:10:39
00:10:40
00:10:41잘 먹었습니다
00:10:42사장님
00:10:50진짜입니까?
00:10:51허위사실 유포 그런 거 아니죠?
00:10:54사실 기반의 의혹이죠
00:10:57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라면서요
00:10:59근데 이렇게 시끄럽게 만들어서 얻는 게 있습니까?
00:11:02여론전으로 때린다고 건물주가 마음을 바꾸는 것도 아니고
00:11:06마음이 안 바뀔 것 같아서 건물주를 바꾸려는 겁니다
00:11:11네?
00:11:13아니 건물주를 어떻게 해?
00:11:15죽은 김노사 시인이 남긴 게 이름만이 아니니까요
00:11:18
00:11:19식당
00:11:20재산
00:11:22하나뿐인 아들
00:11:24다 원래 주인을 찾아가야죠
00:11:27아들은
00:11:28팔겠답니까?
00:11:29그 삼촌이 팔겠답니다
00:11:31김노사 씨의 아들이 금치산자라
00:11:34재산을 넘겨받아도 후견인 동의가 필요한데
00:11:37삼촌분이 선뜻 성년 후견인이 되겠다 나서줘서요
00:11:40오늘 방송도 하나 나가니까 곧 인지수사 시작될 거고
00:11:47법으로 해결하는 게
00:11:49마음 돌리는 것보단 훨씬 빠를 겁니다
00:12:04무슨 얘기 했어?
00:12:05저기 직원 구한다고 붙어 있어서 물어봤는데
00:12:09힘쓰는 일이라고 남자랑 구하는데
00:12:12그 원래 식당 일에 관심이 있었어?
00:12:15관심은 무슨 돈 벌려고 하는 거지
00:12:18여기서 뭐라도 해야 되니까
00:12:20그럼 굳이 급하게 구할 필요 없잖아
00:12:23서울이 누선리보다 일자리도 많고
00:12:25넌 알바도 많이 해서 할 수 있는 것도 많은데 이왕이면
00:12:29하고 싶은 일 하는 게 좋지
00:12:31음... 하고 싶은 일?
00:12:33니지 너가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그런 일 없어?
00:12:37음...
00:12:39호수 너는 변호사 일 좋아서 해?
00:12:43좋아한다기보단
00:12:47되고 싶긴 했지 변호사가
00:12:50왜 되고 싶었는데?
00:12:52너는 공부도 잘해서 할 수 있는 것도 많았잖아
00:12:54로스쿨 면접 같은데
00:12:59면접된 사회 정의 실현이라곤 대답했는데
00:13:04진짜 왜 되고 싶었냐?
00:13:06어...
00:13:08좋은 직업이니까?
00:13:11너 음성물 같나?
00:13:12어... 아니야 좋은 직업 맞지
00:13:17그럼 만약에 갑자기 변호사를 못하게 되면
00:13:21아예 법적으로 일할 수도 없어지면
00:13:25그러면 뭐하고 싶어?
00:13:27조금이라도 좋아하는 일 없어?
00:13:29그래...
00:13:31애초에 어려운 질문을 했네
00:13:33아니... 뭐라고 하려던 게 아니라 진짜 궁금해서
00:13:37나는 달리기 관두고 다른 거 생각해 본 적이 없으니까
00:13:45그럼 같이 한번 찾아보자
00:13:48나도 법 말고 다른 거 뭐 할 수 있나 한번 생각해 볼게
00:13:50
00:13:59어? 진짜 나 두 손님에서도 힘쓰는 거 잘했는데
00:14:20ну가 루젓은 가상놈의 가상놈의 가상놈의 가상놈의 가상놈이
00:14:31아예?
00:14:33여보세요?
00:14:50서울 서부지방검찰청 수사관 임채림입니다.
00:14:54김 로사 씨 되시나요?
00:14:56그런데요?
00:14:57예, 문자 답변 없으셔서 전화드렸습니다.
00:15:00범죄 혐의 사실 조사를 위해 출석해 주셨으면 하는데 이번 주 내로 가능한 날 있으실까요?
00:15:07범죄라니 무슨...
00:15:09뉴스보도 이후에 제보가 많이 들어와서요.
00:15:12명의도용 혐의로 인지수사를 진행하...
00:15:30야 너 왜 또 부인구직 보고 있어?
00:15:44오늘은 책만 읽기로 했잖아.
00:15:47아니, 청소년 진로가이드, 10대의 내 꿈찾기, 우리 아이 직업 컨설팅.
00:15:53제목만 봐도 초조해.
00:15:5610년 늦게 출발한 사람의 마음을 알아? 네가?
00:16:00제목만 보고 그러지 말고 읽어봐.
00:16:02내가 먼저 읽어보고 괜찮은 것들을 고른 거야.
00:16:06그러면 넌 법 말고 다른 쪽으로 진로 찾아본다고...
00:16:10이거 뭐야? 나는 왜 법정인인가?
00:16:12참...
00:16:13저번에 네가 하는 질문 제대로 다 못했잖아.
00:16:16ANA 들어가기 찜찜한 것도 그래서인가 싶고.
00:16:20본격적으로 일 시작하기 전에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서.
00:16:23와... 넌 진짜...
00:16:26피곤하게 열심히 잘 산다.
00:16:30나는 그냥... 나 하던 대로 살아볼게.
00:16:36우와! 행동성 시름 15만원?
00:16:40차라리 애교로 찾던가.
00:16:42근데 이런 건 어디서 가져왔어?
00:16:45아날로그만의 풍미가 있어.
00:16:48지면은 뭐랄까...
00:16:50간절하달까?
00:16:52나를 좀 더 막 필요로 하는 것 같고.
00:16:54디지털도 간절히 널 필요로 해.
00:16:57괜히 이상한 고집 부르지 말고.
00:17:00그냥...
00:17:03어...
00:17:07왜?
00:17:09이거...
00:17:11선생님 얘기 같은데?
00:17:13뭐?
00:17:15애도 낳고 잘 살다가 갑자기 사라졌어요.
00:17:27온 가족이 형수 찾아 정국을 떠돌고 그러다 어렵게 찾았더니...
00:17:33뭘 죽인 거야 그 여자가.
00:17:35죽은 시인 대신 전과자였던 자신을 사망신고 후.
00:17:38시인의 아들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고.
00:17:41김노사의 이름으로 살아온 30여 년.
00:17:44평생을 모은 재산과 스테리셀러 시집의 인생.
00:17:48그리고 생계를 위해 유지하던 식당까지.
00:17:52가짜 김노사는 고인이 남긴 모든 걸 차지했습니다.
00:17:56이 사실을 꿈에도 알지 못한 채.
00:17:59김노사인 줄로만 알고 만났다는.
00:18:02한 시판사 관계자는.
00:18:06해야 될지.
00:18:19빨리机가 됐어.
00:18:24이러한 소감이Laughs.
00:18:25무슨 음료야.
00:18:27무슨, 무슨.
00:18:28여기 하는 거 아니야?
00:18:31안 계신 것 같은데?
00:18:33저번처럼 혼자 계시다가 쓰러지신 거면 어떡해?
00:18:35경찰에 신고할까?
00:18:37아니야, 아니야.
00:18:38선생님!
00:18:40안에 계시면 문 좀 열어주세요.
00:18:44선생님!
00:18:46선생님!
00:18:51이제 다 끝났어.
00:18:54선생님!
00:19:01선생님!
00:19:07다른 사안도 아니고 성추행 고발이라.
00:19:12원하시면 조사 결과 나올 때까지 유국 휴직도 가능한데 신청하시겠어요?
00:19:20아니요.
00:19:21괜찮으시겠어요?
00:19:23상대방은 분리 조치는 했지만 아무래도 같은 부서 내에서 생긴 사건이다 보니까
00:19:28불편한 상황 많으실 것 같은데.
00:19:32제가 자리 비우면 다들 도망쳤다고 생각할 거예요.
00:19:36설마요?
00:19:37조용하고 안 보이면 안 믿더라고요, 사람들은.
00:19:43바빠 죽겠는데 경찰서까지 오라가라야, 이씨.
00:19:55경찰서 왜?
00:19:57성추행 조사?
00:19:58다들 연락할 거야.
00:20:00또라이 하나 때문에 부서가 이게 뭔 난리야.
00:20:02근데 진짜 무슨 일 있었던 거 아니에요?
00:20:09뭐가?
00:20:10다른 것도 아니고 성추행으로 경찰 고발까지 한 건데 단순히 악감정만으로 누가 그래요.
00:20:17아니, 수상님 말 못 들었어?
00:20:197달 안 가려고 수수 응원하자 다 끝났는데, 얘는.
00:20:21그러니까 그냥 취하를 한 거지 결론이 난 건 아니잖아요.
00:20:25아무리 생각해도 좀.
00:20:27아니, 너는 또 왜 그러는 거야.
00:20:53유미래 씨.
00:20:56한세진 씨?
00:20:59찾았다.
00:21:09방금 차선 변경 봤어요?
00:21:11내가 수동에만 약하지 운전 잘한다니까요.
00:21:15서울에는 어떻게 오셨어요?
00:21:17트럭 타고요.
00:21:18오면서 정확히 세 번 뒤질 뻔했습니다.
00:21:20고속도로에.
00:21:21그럼 1천 원.
00:21:23아, 왜 저번에 그런 말 한 적 있죠?
00:21:25내가 서울에서 미래 씨 봤으면 못 알아봤을 거라고.
00:21:28그 말에 오기가 생겨서 이틀을 광화문에 죽치고 있었는데.
00:21:33못 찾겠어.
00:21:35옷이고 머리고 죄다 비슷해.
00:21:38그래서 내가 찾는 것보다 날 찾게 하는 게 빠르겠다 싶어서 얘 데리고 온 거야.
00:21:43그냥 전화를 하시지.
00:21:44미쥬한테 번호 물어보면 되던데.
00:21:46그걸 몰라서.
00:21:48나도 쪽팔려서 선글라스 꼈어요 그래서.
00:21:52그래도 우연 같은 운명 같은 필연적인 만남 뭐 이런 거 몰라요?
00:21:57땅만이 없어 사람은.
00:22:00근데 저한테는 무슨 권리인 거야?
00:22:04사람 신경 쓰이게 할 말 있다고 밑밥 깔고 사라진 게 누군데.
00:22:09서울 갈 때 미리 말해준다고 약속도 해놓고.
00:22:12죄송해요.
00:22:14제 그 사이에 일이 좀 있어서.
00:22:17이거 이거 서로 할 말이 많은 거 같은데.
00:22:22내일 하루만 시간 좀 내시죠?
00:22:24아 그냥 지금 하셔도.
00:22:25하루만 좀 내줘요.
00:22:27사람이 목숨 걸고 올라왔구만.
00:22:29하루 딱 워크샵 한다고 생각하고 딱 하루만 같이 있어요.
00:22:33이 차 타고 오실 거예요?
00:22:35타고 오면 맞나요?
00:22:37아니요 두고 오면.
00:22:39오케이.
00:22:40그럼 내일 아침부터 밤까지 같이 있는 겁니다.
00:22:42아니 무슨 아침부터.
00:22:43어?
00:22:44확 얘 몰고 와요?
00:22:46아침에 봬요.
00:22:48이 차가 이게 협박용이 아닌데요?
00:22:51어쩌다 걸치게 되는 거 같지?
00:23:09왜 웃으세요?
00:23:19원래는 이런 느낌이셨구나?
00:23:22갑시다.
00:23:23시간이 없어요.
00:23:25문영 안녕하세요.
00:23:26어머 세진 씨 오랜만이야.
00:23:28이쪽은 내 동업자.
00:23:30안녕하세요.
00:23:31받으세요.
00:23:32아 안녕하세요.
00:23:33받으세요.
00:23:34잘 어울리는데.
00:23:35너 기업 축하한 너희가 준비했대.
00:23:38네.
00:23:39감사합니다.
00:23:41음.
00:23:43파일러.
00:23:45이쪽은 내 동업자.
00:23:47아.
00:23:48네.
00:23:49반가워요.
00:23:50맛있게 드세요.
00:23:51감사합니다.
00:23:53멋있다.
00:23:55아 미친 놈이 불어려오면서 콜라를 채 시키냐.
00:23:58맛있게 드세요 베레 씨.
00:24:01어떻게 가는 데마다 사장님들이랑 친하시네요?
00:24:04사장님들이랑 친한 게 아니라 친한 애들이 가게를 차린 거죠 뭐.
00:24:09아..
00:24:10원래는 회사원들이었는데 어쩌다 보니까 자영업자 모임이 됐네.
00:24:14아.. 어떻게 다들 잘 되셨네요?
00:24:17아 말도 마요.
00:24:18술만 먹었다 하면 회사 때려 칠 때 왜 안 말렸냐고 막 울고 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00:24:23쮤도 뭐 작년까지는 죽느냐 사느냐 했고 뭐.
00:24:26아까 그 초콜릿 개도 첫 번째 가게 말아먹고 두 번째 차린 거예요, 그거?
00:24:31다들 대단하신 것 같아요.
00:24:34어떻게 그런 용기가 나는 건지.
00:24:36그러게요.
00:24:37어디서 나올까?
00:24:40그런 건 있는 것 같아요.
00:24:44바닥부터 자기 힘으로 올라가본 애들이라
00:24:46운 나쁘게 바닥 치더라도 다시 올라가면 될 거라는 그런 믿음?
00:24:53진짜 워크샵이네요.
00:24:56저 보라고 일부러.
00:24:59원래는 어떻게 하면 돈 지랄의 끝판왕을 보여줄까 그것만 고민하다가
00:25:03어제 차보고 반응이 영 별로여서 급 선회했습니다.
00:25:08서울에 딸기 줄 사람 없다는 말 생각나서
00:25:11좋은 사람들 소개해주고 싶었어요.
00:25:16이제 얼굴 텄으니까 제 이름 대고 마음껏 외상하세요.
00:25:21짠.
00:25:26아유, 취하냐 이거.
00:25:32술 탔냐, 여기?
00:25:38애는 썼는데 영 드시질 않네요.
00:25:42따님이 한번 잘 설득해주세요.
00:25:45아유.
00:25:46아유.
00:25:47아유.
00:25:48아유.
00:25:49아유, 잘 되시네.
00:25:50한 입만 더 먹어볼까요?
00:25:51야.
00:25:52어?
00:25:53너 뭐야?
00:25:54맛있어?
00:25:55어머니, 옥희 왔네요.
00:25:56아유.
00:25:57어머니, 옥희 왔네요.
00:25:58옥희야.
00:25:59어?
00:26:00너 뭐야?
00:26:01왔어?
00:26:02어머니, 옥희 왔네요.
00:26:09옥희야.
00:26:13아직도 화났어?
00:26:15나는 뭐 맨날 화만 내는 사람이야.
00:26:26아, 넌 말도 없이.
00:26:27아, 왜 쓸데없이 오지랖이야.
00:26:30지, 오지랖은 지가 먼저 부려놓고?
00:26:33내가 한 번 쓸 데 없대?
00:26:35자更 해왔으니까 이따 드려.
00:26:39노인들, 안 먹는 아기 먹이는 거랑 똑같다니까?
00:26:43살살 달래면서 먹여봐.
00:26:46이제 또 표정도 좀 비교.
00:26:50내 자식한테도 안 그래 봤는데 뭐, 내가 무슨 뭐.
00:26:53난 뭐, 애나 키워봤니?
00:26:56나도 아는 걸 네가 왜 못하니?
00:27:00저런 양반 아니었단 말이야.
00:27:10늙으면 다 해된다는 말 못 들어봤어, 응?
00:27:16다 똑같지, 뭐.
00:27:18우리 양반 아니야.
00:27:20소방마다 쫓겨날 때도 눈물은커녕 빨리 안 걷는다고 나 혼내던 양반이란 말이야.
00:27:28내가 저런 얼굴은 본 적이 없는데 속에 저런 얼굴을 하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내가 뭘 미워했는지 모르겠잖아, 평생을.
00:27:50안 늦었으니까 얼마나 다행이니.
00:27:56나도 우리 엄마 사랑 못 받아봤어.
00:28:06너 철마다 새 옷 해 입힌 거?
00:28:12나는 우리 잘난 언니들보다 못해서 옷이라도 잘 해 입혀야지.
00:28:18안 부끄럽다고 그런 거야.
00:28:24나 평생을 찬밥 신세를 살았어.
00:28:28그러다가 야, 무슨 아빠 만나고 사랑이라는 거 처음 받아 봤다?
00:28:34내가 너 받아보니까 알겠더라.
00:28:40아이고, 이게 사랑이라는 게 받아봐야 지울 수도 있는 거구나.
00:28:48난 뒤늦게 그런 생각이 들더라.
00:28:52만약에 내가 먼저 우리 엄마 사랑해줬으면.
00:28:58우리 엄마도 나를 사랑해줬을까.
00:29:12나는 이미 늦었지만 옥희 너는 아니잖아.
00:29:18야, 더 늦기 전에 네가 먼저 드려.
00:29:22응?
00:29:32너무 디테일한데?
00:29:48도대체 누가.
00:29:54이 옷을 빨리빨리 빨리 여기 앉아봐.
00:29:56왜, 무슨 일 있어?
00:29:58혹시 선생님이랑 연락했어?
00:30:02먼저 나한테 화 안 낸다고 약속해.
00:30:06내가 너한테 왜.
00:30:08너 설마 문 땄어?
00:30:12나 그거 불법 치밀이라.
00:30:15뭐야?
00:30:19웬 검찰?
00:30:21너 이거 어디서.
00:30:22쓰레기 뒤졌어.
00:30:24나는 그냥 선생님은 언제 자리 비우셨는지만 알아보려고.
00:30:28근데 이게 나온 거야.
00:30:30안 돼. 도로 갖다 놔.
00:30:32갖다 놓으면?
00:30:33선생님은 뭔 내용인지도 모르고 버리셨는데
00:30:36중요한 거면 우리가 대신 알려드려야지.
00:30:39버린 거여도 이거 절도죄 비밀 침해죄야 범법이라고.
00:30:42지금 법이 중요해?
00:30:44선생님 글 못 읽으시는 거 법이 알아?
00:30:47검찰은 알아?
00:30:48우리만 알잖아 지금.
00:30:50먼저 도움 청하신 게 아니잖아.
00:30:52정확히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는데
00:30:54우리가 멋대로 돕겠다고 나서는 것도 뭔지 안.
00:30:56우리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건 아니란 말이야.
00:30:58유미래도 나한테 들키기 전까진 말 안 했어.
00:31:02우린 가족이라도 있지 선생님은 아무도 없잖아.
00:31:06도움을 청하는 방법도 모르실 거라고.
00:31:08그런 사람을 아무 말 없다고 그냥 이렇게 내버려 두는 게 맞아?
00:31:12나는 지금부터 그 비밀.
00:31:17그 어쩌고법 나 그거 어길 생각이거든?
00:31:20너랑 상관없이 그냥 나 혼자 내가 소개내서 읽는 거니까
00:31:24너 듣기 싫으면 그냥 귀 막고 있어.
00:31:27귀하에 대한 사문서 위조 등 피의 사건에 관하여 문의할 일이 있으니
00:31:32우리 청 503호 고영학 검사실로 출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00:31:36피의자는 상당 기간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명의를 도용하여
00:31:40자, 잠깐만.
00:31:42검사 이름이 뭐라고?
00:31:46고영학.
00:31:50검사님, 여긴 어쩐 일로.
00:32:04이 친구 선배님 지금 있나요?
00:32:06네.
00:32:11어?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00:32:17고수, 네가 여기 웬일이야? 뭐 다시 돌아오려고?
00:32:25전부 선배님 짓입니까?
00:32:27내가 한 짓 중에 정확히 뭘 말하는 걸까?
00:32:31선배님 기획으로 기사에 방송까지 내보내고 그걸로 인지수사한다는 공영학검사.
00:32:37선배님 가장 친한 동기분 아닙니까?
00:32:40청탁이라도 했다는 거야?
00:32:43근거도 없이 너무 위험한 발언인데.
00:32:49꼭 이렇게까지 해야 됩니까?
00:32:52로사 식당 선배님이 맡은 수많은 일들 중 하나일 뿐이잖아요.
00:32:57가족도 친구도 없는 사람을 왜 이렇게까지 몰아가시는데요.
00:33:01왜 이렇게 화가 났어.
00:33:04내가 없는 죄를 만들었나.
00:33:08김 로사 씨 아니지.
00:33:11현상월 씨 본인이 지은 죄가 뒤늦게 드러났을 뿐이야.
00:33:15선배님!
00:33:16저번부터는 그게 문제야.
00:33:18간원하고 가족 없으면 법이 다르게 적용되나?
00:33:23아니면 의뢰인이라고 덮어놓고 감싸는 거야?
00:33:27그럼 최 회장한테도 그랬어야지.
00:33:30정말 최 회장이랑 김 로사 씨가 같은 경우라고 생각하세요?
00:33:37다를 건 뭐야.
00:33:38적어도 우리한테는 같아야지.
00:33:40변호사인데.
00:33:42참 그리고 김 로사가 아니고 현상월 씨.
00:33:48우리의 이름은 제대로 알아둬야지.
00:34:02왜 그래?
00:34:03호주야.
00:34:07이런 분인 줄 알았다면 오늘 오지 않았을 겁니다.
00:34:12이제 더는 찾아올 일 없을 것 같네요.
00:34:26선생님.
00:34:28선생님 안에 계시면 좀 나와보세요.
00:34:32선생님.
00:34:36호주야.
00:34:37공사 쪽 짓이었어.
00:34:39식당 때문에 명의도용을 문제 삼은 것 같아.
00:34:41식당이랑 명의도용이 무슨 상관인데?
00:34:43일단 명의도용이 인정되면 소유주가 바뀔 수 있어.
00:34:46아마 병원에 있는 아드님 대신 공사가 미리 손 써둔 후견이를 내세울 것 같아.
00:34:51후견이?
00:34:54내가 조금 이따 전할게.
00:35:02안 된다는 게 무슨 말이야?
00:35:04저희 규정상 애초에 그런 식으로 납부가 안 되세요.
00:35:07아니.
00:35:08아니 다다리 내는 거 한 번에 낸다는 건데 그게 왜?
00:35:14진짜 환자분 가족은 맞으세요?
00:35:18응?
00:35:19방송 나오고 병원으로 전화가 너무 쏟아져요.
00:35:22얼마 전에는 가족이라는 사람도 찾아오고.
00:35:25저희도 중간에서 입장이 너무 곤란해요.
00:35:34내가 사정이 좀 있어서 돈만 좀 미리 내면은.
00:35:40그러니까 안 된다고요.
00:35:42그렇게 우기셔도 안 된다니까요.
00:35:46왜 안 되는데요?
00:35:48아니 돈을 달라는 것도 아니고 낸다는데 안 될 이유가 뭐가 있어요.
00:35:52사정이 있으시다잖아요.
00:35:54이게 부탁까지 할 일이에요?
00:35:56그게 아니라 저희 규정상.
00:35:57아까 무슨 규정이요?
00:35:59규정이 있긴 한 거예요?
00:36:00있으면 보여줘 봐요.
00:36:02왜 가만히 듣고만 계세요.
00:36:05선생님 이런 분 아니잖아요.
00:36:07네가 나에 대해서 뭘 알아?
00:36:10선생님이요?
00:36:11화내고 따지고 소금도 뿌리고 적어도 가만히 닿아오고 계시는 분 아니잖아요.
00:36:16잘못한 것도 없으시면서 왜?
00:36:18그게 원래 나니까.
00:36:19김노사가 아니니까.
00:36:29너도 들었을 거 아니야.
00:36:31배운 거 하나 없는 천혜고아가 사람까지 죽이면 원래 이런 대접을 받는 거야.
00:36:41그게 당연한 거야.
00:36:43그게 왜 당연해요?
00:36:45저 사람들은 뭔데 선생님을 벌줘요?
00:36:48평생 거짓말로 속였잖아.
00:36:52그럼 그 잘못한 만큼만 벌받아야죠.
00:36:56사람이 사람한테 함부로 대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00:37:00선생님.
00:37:02거짓말은 밝히면 돼요.
00:37:05거지 같긴 해도 바로 잡을 수 있어요.
00:37:07제가 도와드릴게요.
00:37:09이유 없이 남을 돕는 사람은 없어.
00:37:22살면서 배운 건 그거 하나야.
00:37:26그럼 아직 덜 배우셨나 보죠.
00:37:29저를 이제야 만났잖아요.
00:37:36선생님.
00:37:38놓지 마세요.
00:37:40아직 모르는 거잖아요.
00:37:42네?
00:37:50저 처음인데 처음 와봐요.
00:38:18왠지 마무리는 별을 봐야 될 것 같아서요.
00:38:26한세진 씨 만나고는 계속 별을 보는 것 같아요.
00:38:32저번에 하려던 얘기 뭐였어요?
00:38:34옵션 얘기한 거.
00:38:40그거 이제 소용없는 얘기인데 미국 가신다면서요.
00:38:46아직 결정 안 했거든요.
00:38:49어떻게 당사자 얘기도 안 들어보고 그렇게 혼랑 사라져버릴 수가 있어요?
00:38:54왜 고민하세요?
00:38:56안 들어봐도 좋은 기회 같은데.
00:39:00동업자랑 얘기를 못 했으니까.
00:39:05나 그렇게 한꺼번에 일 두 개씩 벌리고 그런 놈도 아닙니다.
00:39:09동업자 얼굴 딱 보고 서로 할 얘기 딱 하고.
00:39:14그다음에 결정하고 그랬지.
00:39:17그래서 마음은 정하셨어요?
00:39:33미래 씨 묻기 전까지는 몰랐는데.
00:39:39나 가고 싶었나 봐요?
00:39:47잘 생각하셨어요.
00:39:49두 손님에 계실 분 아니잖아요.
00:39:52원래 자리로 돌아가야죠.
00:39:58미래 씨는요?
00:40:00앞으로 뭐 할지 얘기 안 했는데?
00:40:04일단 제 자리에서 할 일 다 마치면 그때 생각해 보려고요.
00:40:10저도 동시에 두 가지 일은 못 버려서.
00:40:17그럼 할 거 다 마치면 계속 같이 일할까요?
00:40:24이곳 가신다면서요.
00:40:29네.
00:40:30미국에서.
00:40:44생기를 위해 운영하던 식당까지.
00:40:47가짜 김노사는 고인이 남긴 모든 걸 차지했습니다.
00:40:52선생님.
00:40:54이 중에 뭐가 사실이고 아닌지 말씀해 주셔야 돼요.
00:41:03아주 지어낸 말들도 아니고.
00:41:07같은 사건에도 각자의 입장이 있는 건데.
00:41:11저한테 선생님 입장이 가장 중요합니다.
00:41:14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00:41:18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할지.
00:41:32누구한테 얘기해 본 적도 없고.
00:41:37니들 듣기에 얘기할 얘기라.
00:41:42어.
00:41:43어떻게 살아오셨는지 따지려는 게 아니라
00:41:46도와드리라는 거예요.
00:41:48그러려면 변호인인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알아야 합니다.
00:41:53선생님.
00:41:59괜찮아요.
00:42:01천천히 하세요.
00:42:03내 진짜 이름은.
00:42:12현상월이야.
00:42:15로사랑 나는 아주 달랐어.
00:42:22로사는 동라가 다 아는 수제였지만.
00:42:26난 국민학교 나와서도 글을 못 읽었거든.
00:42:32분명히 한글을 깨쳤는데 이상하게 읽어지지가 않았어.
00:42:42그래서 글이 필요 없는 일만 했지.
00:42:47돈이 있는 걸 몰랐다는 게 말이 돼?
00:42:49못 읽어서 억울한 일도 많았지만 어떻게든 숨겼어.
00:42:57도둑질은 용서를 받았지만 못 읽는 것 들키면 사람 취급을 안 했거든.
00:43:05지금 당장 경찰 부리든가.
00:43:07뭐 하시는 거예요 지금?
00:43:09뭐야 이거.
00:43:10상원아.
00:43:12일어나.
00:43:14알면서 내 손을 놓지 않은 건.
00:43:17나도 늦게 왔지.
00:43:18로사뿐이었어.
00:43:21우리 하나.
00:43:23단풍은 그렇고.
00:43:25이제는 어디나 발에 채어.
00:43:27새로 떨어진 먼 산에 가랑잎이 푹신푹신하다.
00:43:31겨울 매화.
00:43:33새로 들어있는 시.
00:43:34전날 본 책.
00:43:36처음 쓴 시.
00:43:39과일나무는.
00:43:40내 이름 늦까지도.
00:43:43로사가 다 읽어줬지.
00:43:47자 다음 분.
00:43:49자 찍습니다.
00:43:50하나 둘.
00:43:52자 한 번 더.
00:43:55근데 둘은 자매예요 친구예요?
00:43:58쌍둥이에요.
00:44:00아 어쩐지.
00:44:03자.
00:44:05하나 둘.
00:44:08고아원 나와서부터는 같이 살았어.
00:44:20음.
00:44:21맛있네.
00:44:22참 좋았지.
00:44:23우리 둘만 있을 땐 하나도 틀린 게 없었거든.
00:44:26고아원 나와서부터는 같이 살았어.
00:44:29음.
00:44:30맛있네.
00:44:31참 좋았지.
00:44:32우리 둘만 있을 땐 하나도 틀린 게 없었거든.
00:44:36우리 둘만 있을 땐 하나도 틀린 게 없었거든.
00:44:43미쳤어.
00:44:57이걸 왜 태워.
00:44:58왜 그래.
00:45:00왜 그래.
00:45:01로사 너가 쓴 씨를 태우고 있잖아 애가.
00:45:04내가 태워도 된다고 했어.
00:45:06다 외워서.
00:45:07가자.
00:45:12다른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알았지.
00:45:20건배.
00:45:21건배.
00:45:22건배.
00:45:23건배.
00:45:24건배.
00:45:29로사.
00:45:30니 씨는 시대 정신이 없어.
00:45:34마냥 이쁜 게 좋으면 동 씨를 쓰는가.
00:45:37그렇지.
00:45:38우리끼리는 아무렇지도 않던 게.
00:45:42그런가.
00:45:43세상 사람들 눈엔 틀린 것 투성이구나.
00:45:48난 그래서.
00:45:51로사 씨가 좋은데.
00:45:54아 잠깐 잠깐 잠깐 잠깐.
00:45:56이거 뭐야 이거 뭐야.
00:45:57뭘까.
00:45:58아 이 분위기 뭐야 이거.
00:45:59아니야 아니야.
00:46:01아니.
00:46:02잠깐 이 분위기 뭔데.
00:46:04얘기 한 번 넘어가자고.
00:46:05틀린 건 나였지.
00:46:07반도사를.
00:46:09잠시.
00:46:10반도사를.
00:46:11바로 그 길로 그 집에서 나왔어.
00:46:13바로 그 길로 그 집에서 나왔어.
00:46:39나만 사라지면 틀릴 게 없잖아.
00:46:44가지 말라고 붙잡는 로사한테.
00:46:47이유도 말 못하고 도망치고 떠났어.
00:46:51성원아 이거 갖다 드려.
00:46:54네.
00:46:55잠시만요.
00:46:56다음 손님 들어오시길.
00:46:57렛츠 갈게.
00:46:59그렇게 발 탔는 대로 떠나서.
00:47:03식당에 들어가 이랬어.
00:47:06성원아.
00:47:07네.
00:47:08탕 4장 탕도 그때 배운 거야.
00:47:10탕 4장은 아무도 안 가져와서.
00:47:14된장 고추장.
00:47:16내 몫이 있었거든.
00:47:21딱 한 번 못 참고 로사에게 전화를 했었어.
00:47:27로사.
00:47:28결혼하면서 이사가 짓게 됐는데 몰랐어?
00:47:39예상은 했지.
00:47:42로사는 늘 가족을 바라던 해였으니까.
00:47:48스윗AI 가득 한 땐 비 DF 대 intimidating.
00:48:06그렇게 몇 년 지나서 심부름으로 소울 갔다가.
00:48:11우연히 다시 만났어?
00:48:15감사합니다.
00:48:17안녕히 계세요.
00:48:19찐방 두 개만 주세요.
00:48:21두 개 드릴까요?
00:48:23내가 따끈따끈한 걸로 골라드릴게요.
00:48:33로사?
00:48:37로사요?
00:48:39지워라.
00:48:45이게 얼마 만이야.
00:48:47종수랑 결혼했다더니 그새 애도 낳았어.
00:48:51우리 여기서 이러지 말고 어디 가서 따졌잖아.
00:48:55낳고 살더라고.
00:49:09그 로사가.
00:49:13임신 중에도 맞았어.
00:49:17애 아픈 게 그래서 그런 것 같다고 죽기 전까지도 자책했지.
00:49:25신고는요?
00:49:27경찰에 신고 안 하셨어요?
00:49:29그땐 살려달라고 파출소 뛰어들어가면 남편 말 들으라고 돌려보내던 시대였어.
00:49:39친구들도 죄다 큰 온 편이고.
00:49:43기댈 진정도 없고.
00:49:47도움받을 데도 없이 로사 혼자서.
00:49:51곧장 데리고 도망쳐서 같이 살았어.
00:49:55한동안은 좋았지.
00:49:59일 끝나고 집에 들어가면 로사가 애랑 기다리고.
00:50:09근데 불행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끊어내지는 게 아니거든.
00:50:19내가 너 처음부터 맘에 안 들었어.
00:50:47젠장 지GI met�사야야야야.
00:51:03진정.
00:51:09아씨
00:51:12너 영호 데리고 나가.
00:51:28차종수는 내가 죽인 거야.
00:51:33무슨 소리야.
00:51:36상호라.
00:51:39너 정신 똑바로 차려.
00:51:43로사 너는 영호 키워야 할 거 아니야.
00:51:49나 감옥 간 사이에 로사가 더 고생 많았지.
00:52:08남편 죽인 여자 편된다고 손가락질 받고 시댁도 등지고 온전치 못한 애를 혼자 키웠어.
00:52:22써놓은 시들도 그때 품돈에 판 거야.
00:52:26문제는 감옥 나와서였어.
00:52:32로사가 근근히 봤던 출판사 일로는 어림도 없고 내가 일을 해야 하는데 살인자라고 소문이 나서 일을 구할 수가 없었거든.
00:52:46로사야.
00:52:55그때 로사가 제안한 거야.
00:52:58상호라.
00:53:00우리 서울 가자.
00:53:02아무도 우리 모르는 동네로 가서 새로 시작하자.
00:53:08그럼 명이는 그때부터?
00:53:12살면서 이름 묻는 일엔 다 로사 이름을 댔어.
00:53:22어쨌거나 난 빨간 줄도 있었으니까.
00:53:26등본, 통장, 이름이 필요할 땐 그 이름을 같이 썼지.
00:53:36그렇게 몇 년 악착같이 살았더니 운 좋게 헐값에 나온 2층 집 살 정도는 돈이 모였어.
00:53:481층에는 식당 차리고 2층에는 우리가 살 거야.
00:53:54계단 내려오면 바로니까 영어 데리고도 왔다 갔다 할 수 있어.
00:54:00식당 이름은 뭐로 할 건데?
00:54:03김 로사.
00:54:05아 뭐야 그게.
00:54:08식당처럼 지어야지.
00:54:10그럼 로사 식당?
00:54:13로사 식당?
00:54:16왜 꼭 인생은 하나를 주면 하나를 가져가는지.
00:54:23로사야.
00:54:25로사야, 괜찮아.
00:54:26암이었어.
00:54:28안 가져요, 왜!
00:54:30병원에 갔을 땐 이미 손쓰기 어려운 상태였지.
00:54:39아픈 애가 혼자 어딜 갔다 와?
00:54:42영어 맡기고 왔어.
00:54:45뭐?
00:54:47너 기어이 거기에 애를 맡긴 거야?
00:54:52나 없이 혼자 애 보면서 식당을 어떻게 할게?
00:54:56니가 왜 없어?
00:54:58자꾸 죽는다 소리 하지 말고 치료받아, 제발.
00:55:02이거 사망신고사야.
00:55:07저, 김 로사.
00:55:09내 말 들어.
00:55:11나 죽으면 현상홀로 사망신고하고 넌 김 로사로 살아.
00:55:19미쳤어?
00:55:21내가 어떻게 니 이름으로 살아.
00:55:24내가 어떻게 니 이름으로 살아.
00:55:26내가 어떻게 니 이름으로 살아.
00:55:28그럼 영어는.
00:55:30피부칠하곤 나 말고 차종수 가족뿐인데.
00:55:33그 인간들 영어 어떻게 되든 관심 없는 거 너도 알잖아.
00:55:37죽으면 그 몇 푼 탐난다고 애 데려가서 뒤도 안 돌아보고 버릴 거야.
00:55:43그러니까 네가 나로 사라져.
00:55:55제발.
00:55:59제발.
00:56:00제발.
00:56:01제발.
00:56:02제발.
00:56:03제발.
00:56:04제발.
00:56:06제발.
00:56:07제발.
00:56:08제발.
00:56:09제발.
00:56:10제발.
00:56:11제발.
00:56:12제발.
00:56:13제발.
00:56:14제발.
00:56:15제발.
00:56:16제발.
00:56:17제발.
00:56:18제발.
00:56:19제발.
00:56:20제발.
00:56:21제발.
00:56:22제발.
00:56:23제발.
00:56:24제발.
00:56:25제발.
00:56:26제발.
00:56:27제발.
00:56:28제발.
00:56:29제발.
00:56:31제발.
00:56:32제발.
00:56:40oth1
00:56:48로사가 남긴 것들이야.
00:56:58뭐라고 적혔는지 모르지만 도움이 될까 해서.
00:57:18당신이 이 편지를 읽고 있다는 건 상호리가 비밀을 터놓을 사람을 만났거나 이걸 내밀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라는 뜻이겠지요.
00:57:36부디 당신이 아주 마음씨 좋은 사람이길 바랍니다.
00:57:43인생은 시와 닮아서 멀리서 볼 땐 불가해한 암호 같지만 이해해보리란 마음으로 들여다보면 비로소 그 안에 담긴 의미를 알게 되죠.
00:57:57나와 상호리를 한 단어로 담아보려 평생 애썼지만 모두 어딘지 넘치거나 모자라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00:58:08허나 현상홀이 어떤 사람인지는 세 글자로도 담을 수 있어요.
00:58:14식당 이름은 뭐로 할 건데?
00:58:17김로사.
00:58:19김로사.
00:58:21나쁜 건 모두 자기가 갖고 제겐 좋은 것만 주려던 바보같이 착한 마음씨가 제 이름 석자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00:58:34밖이 모질고 추워 잠시 제 주머니에 맡아뒀지만 제 이름으로 된 모든 건 온전히 상호리 거예요.
00:58:46그러니 이제 거짓말을 끝내고 상호리가 자신의 것들을 배찾길 바랍니다.
00:58:53무디 이 외롭고 다정한 아이를 시를 읽는 마음으로 바라봐 주세요.
00:59:03선생님.
00:59:05선생님.
00:59:06선생님 저 호수예요.
00:59:07선생님 잠깐만 문 좀 열어주세요.
00:59:09어.
00:59:10읽어드리러 왔어요.
00:59:11뭐?
00:59:12읽어드릴게요.
00:59:13이걸로 해결할 수 있어요 선생님.
00:59:15이걸로 해결할 수 있어요 선생님.
00:59:17어?
00:59:18어?
00:59:19어?
00:59:20어?
00:59:21어?
00:59:22어?
00:59:23어?
00:59:24어?
00:59:25어?
00:59:26어?
00:59:27어?
00:59:28어?
00:59:29어?
00:59:30어?
00:59:31어?
00:59:32어?
00:59:33어?
00:59:34어?
00:59:35어?
00:59:36어?
00:59:37우리 전략은 딱 하나예요.
00:59:38명의도용 혐의를 인정할 겁니다.
00:59:40바로 인정한다고?
00:59:41안 싸우고?
00:59:42싸울 필요가 없지.
00:59:43우리한테는 이게 있거든.
00:59:45김로사 씨가 사망 전에 작성한 유서입니다.
00:59:48공진까지 마친 법적 효력이 있는 유언장이에요.
00:59:51혐의 사실 중 김로사 씨 명의로 살아온 것은 인정하지만 이미 모든 재산을 증여받은 상태라 명의도용으로 재산상 이득을 얻었다고는 보기 어렵습니다.
00:59:59출판사 쪽 이야기에 따르면 최근까지도 시인 행사를 하셨다던데 그건 고인의 인세나 기타 수입을 편취하려는 의도 아닙니까?
01:00:09시인으로서 얻은 모든 수입은 고인의 모교인 한국대에 전액 기부되고 있었습니다.
01:00:15한상월 씨 본인 사비까지 더해서요.
01:00:17물론 그 부분도 증여행 포함돼 있고요.
01:00:20방금 선배님 친구분 만나 혐의 인정하고 오는 길입니다.
01:00:36안 그래도 궁금했는데 고맙네.
01:00:38이렇게 전화를 다 주고.
01:00:40선배님 뜻대로 되진 않을 겁니다.
01:00:42이 얘기 드리려고 전화했어요.
01:00:56안녕하세요.
01:00:58안녕하세요.
01:01:00안녕하세요.
01:01:01수고 많으십니다.
01:01:02안녕하세요.
01:01:03수고 많으십니다.
01:01:04안녕하세요.
01:01:05여기 한국대에 김로사 장학금이라고 20년 동안 내려온 거 있잖아요.
01:01:10여보세요?
01:01:11혹시 학교 다닐 때 김로사 장학금 받으신 적 있으시죠?
01:01:15아 그래 주시면 저야 너무 감사하죠.
01:01:20화목한 가정이었다는 건 시동생분의 일방적 주장이고요.
01:01:25시인은 임신 중에도 폭행을 당했던 심각한 가정폭력의 피해자였습니다.
01:01:29평생 도움은커녕 장애를 이유로 이미 양육을 거부하셨던 분들이
01:01:33왜 이제야 후견위를 자처하는지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고요.
01:01:37정황상 고인의 유산을 비롯한 여타 이득을 취하려는 목적이라고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01:01:44감사합니다.
01:01:49힘내세요.
01:02:04괜찮으세요?
01:02:05조금 이따 들어갈까요?
01:02:07아니야.
01:02:08늦으면 안 되지.
01:02:10조사는 오늘이 아마 마지막일 거예요.
01:02:13일이 어떻게 풀리든 지금처럼 같이 하면 되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01:02:19이 녀석!
01:02:21선생님!
01:02:22전원석!
01:02:23이거! 이거! 이거!
01:02:24이거!
01:02:25아휴!
01:02:26안 와도 된다니까 왜 왔어?
01:02:28뭐야?
01:02:29뭔데 그래?
01:02:31탄원서예요.
01:02:32그동안 김로사 장학금 받은 학생들이 선생님 소식 듣고 써준 거예요.
01:02:44제가 있다가 이거 다 읽어드릴 테니까 조심히 차차히 잘 다녀오세요.
01:02:52그렇게 됐군요.
01:03:02알겠습니다.
01:03:03그렇게 전달하겠습니다.
01:03:04왜?
01:03:05뭐라는데?
01:03:07기소유예.
01:03:09좋은 거야.
01:03:11선생님!
01:03:12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01:03:14선생님.
01:03:15아 근데 저는 오늘 진짜 잘 될 줄 알았어요.
01:03:17왜냐면 제가 어제 꿈을 꿨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제가 그거 해먹을 봤거든요.
01:03:21근데 이게 너무 좋은 일을 하는 거예요.
01:03:23내가 이거 부정 탈까 봐 내가 진짜 두 사람한테도 말을 못 하고 나 막 혼자 막...
01:03:26아, 알았으니까 진정하고 내가 눈 좀 떠올게.
01:03:29아, 내가.
01:03:30내가.
01:03:31내가.
01:03:32내가.
01:03:33내가.
01:03:34내가.
01:03:35대박.
01:03:36아, 그래서 들어봐.
01:03:37내가 어제 무슨 꿈을 꿨냐면 내가 호랑이랑 싸우는 꿈을 꿨 거야.
01:03:40무게도 없이 그냥 맨주먹으로.
01:03:42근데 걔도 이빨을 안 쓰고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어, 복싱하는 것처럼 가재를 빡 잡고 나한테 선박을 딱 날리는 거야.
01:03:48내가 딱 맞았지?
01:03:49근데 어?
01:03:50나라는 책을 덮고 떠나던 날.
01:03:53로사, 네가 말했지?
01:03:57나 두고 가지 마.
01:04:01너 없이 혼자 어떻게 살아?
01:04:05좋은 사람이 나타날 거야.
01:04:12너 말고는 없어.
01:04:16나한테 너밖에 없단 말이야.
01:04:23만나게 될 거야.
01:04:28오래 걸리더라도 꼭 너를 읽어주는 사람들이 나타날 거야.
01:04:40몰라.
01:04:41날짜ember 할거야.
01:04:42좋아.
01:04:43아빠, 아빠, 아빠, 아빠.
01:04:44내가.
01:04:45issued 것도 있는 거야.
01:04:46네, 근데 숨소라기보다는.
01:04:47기성이.
01:04:48아니, 시끄럽고 너는 가가지고 저기 케이크 사와, 어?
01:04:50우리 파티하자.
01:04:51오래 걸리더라도.
01:04:53흐흐흐흐흐흐흐 흐흐흐흐
01:04:56이시아 너 죽을 수 있는 거야
01:04:58그런데 숨소라기보다는 기속이
01:05:02아 시끄럽고 너는 가가지고 저기 그 케이크 사와 우리 파티하자
01:05:06오래 걸리더라도
01:05:09
01:05:11너를 읽어주는 사람들이 나타날 거야
01:05:16
01:05:17
01:05:20무슨 무슨 고구마가 짱이야.
01:05:24누가 알겠지?
01:05:26선생님, 선생님, 선생님.
01:05:30고구마가 좋으세요, 딸기가 좋으세요.
01:05:33케이크, 딸기.
01:05:35내가 얘기했지?
01:05:50여보세요?
01:05:56여보세요?
01:06:00여보세요?
01:06:02선생님, 선생님.
01:06:16아, 네.
01:06:17안 들어오고 뭐해?
01:06:20안 들어오고 뭐해?
01:06:23아...
01:06:24아...
01:06:26잠깐 통화
01:06:56Would you ever come?
01:07:02아무도 모르는
01:07:06나의 시간 어딘가
01:07:13Do you still hear me?
01:07:18The voices in my heart
01:07:24말할 수 없던
01:07:28나의
01:07:30
01:07:34여기 요양병원인데요. 강울순님 따님 되시죠?
01:07:37공정거리 위원입니다.
01:07:39제안과서 특혜권으로 조사 나왔으니 협조 부탁드립니다.
01:07:42더 보다도 여기 내려오셨다는 건?
01:07:44제 제안에 답할 준비가 되셨는지
01:07:47한번 끝까지 해보고 싶어요.
01:07:49틀려도
01:07:51너 어디 또 아프지?
01:07:52어디 가 여기 있나?
01:07:54내가 좀 피곤해서
01:07:56내일 보자 우리
01:07:58이제 전 뭘 해야 돼요?
01:08:00더 나빠지기 전엔
01:08:02방법도 없다는 건가요?
01:08:04내가 무슨 꿈을 꿨냐면
01:08:05내가 호랑이랑 싸우는 꿈을 꾼 거야
01:08:07무게도 없이 그냥 맨 주먹으로
01:08:09근데 걔도
01:08:10이빨을 안 쓰고
01:08:11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01:08:12어? 복싱하는 것처럼 가드를 빡 잡고
01:08:14나한테 선박을 딱 날리는 거야
01:08:15내가 딱 맞았지?
01:08:16근데 어?
01:08:17복싱해
01:08:18어? 생각보다 안 아파
01:08:20모든 양양 펀치
01:08:21그래서 내가 바로 벽상을 팍 잡아다가 그냥
01:08:23빡! 맺혀가지고
01:08:24후대를 패줬지
01:08:25아 그러니까
01:08:26동물을 때린 거야?
01:08:27
01:08:28아 근데
01:08:30걔가 되게 못된 호랑이였어
01:08:32그 라이언킹 나오는 삼촌맛지
01:08:34어?
01:08:35그 사자 호랑이
01:08:37그래서 길몽이래?
01:08:38아 그러니까
01:08:40내가 찾아보니까 그냥 길몽이 아니라
01:08:42콕 집어서 승소하는 꿈이라고 나왔더라니까?
01:08:44김칫국 마시면 안 되는데 승소라기보다는 기소이에요
01:08:48야 아무튼 시끄럽고
01:08:50너 가서 케이크 사와
01:08:52우리 파티하자 파티
01:08:53어?
0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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