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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전
Other name:
친밀한 리플리, Chinmilhan Ripeulli , Intimate Ripley

Original Network:KBS2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Family, Fantasy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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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트랜스크립트
0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0너는 재미있니?
00:31재미 반, 나머지 반은?
00:35반은?
00:37아직 순진한 너한테 세상을 알려주고 싶어서?
00:43깜빡 잊고 있었어, 사는 게 바빠서.
00:48여고 때도 주영챈 나한테 세상을 알려주고 싶어 했는데.
00:53뭐?
00:54설마 잊었어?
00:56네가 어떻게 로얄아트에 들어갔는지.
01:00주영챈, 부럽다.
01:08그 어렵다는 뉴욕 로얄아트스쿨에 다 보고.
01:11맞어.
01:12엑셀런트.
01:14거기 포트폴리오 완전 벅세다며.
01:16얼마나 준비했어?
01:18혼자만 내렸어?
01:20기본 실력이지 뭐.
01:21준비를 할 게 따로 있나.
01:23이거 봐.
01:25흉내 내려고 해도 못하지.
01:28캔버스에 천으로 이어붙인 작품.
01:31촛농으로 그린 그림.
01:33쓰레기로 기타 만들기?
01:35뭐?
01:36이건 내 작품들이야.
01:41나중에 얘기해.
01:42여기서 해.
01:43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01:44이게 뭐야?
01:45진짜.
01:46차가운 거, 진짜.
02:11영혼의 단잡끼리?
02:12영혼의 단짝끼리
02:15싸웠어?
02:16싸우긴 우리 정원이가
02:19나 혼자 유학 보내기 섭섭해서 그렇지
02:42누가 이런 못된 짓을
02:56정원이
02:59상처받았겠다
03:12정원아!
03:34이게 뭐야?
03:36나랑 쇼핑 갈 때 너 헤레나 백 한참 바라보기만 했잖아
03:40리밋 에디션이야
03:42사복 입고 다닐 때 매면 딱이겠다
03:47샤르뎅 신상 구두
03:51딱 네 거야
03:53얼른 신어봐
03:58뭐 하는 거야?
03:59이깟 명품들에 홀려 네 잘못
04:01덮어줄 거라고 생각했어?
04:06돈이 더 좋아?
04:08얼마면 돼
04:10응?
04:12영채, 너
04:15자존심 버려
04:18니네 집 사정을 생각해
04:20얼마가 필요한지 얘기를 할...
04:26차정훈, 사과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워?
04:29원칙대로 할 거야
04:31네가 뭘 잘못했고
04:32나한테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04:35다 밝힐 거라고
04:46바보 멍충아
04:47진실 따윈 필요 없어
04:49돈 있고 힘 있는 자만이
04:53익히는 세상이야
04:55고세먼저
05:04해?
05:04찾아오면 주워
05:05내가 나가면 뭐하노?
05:19씨앗아, 김웅 오빠의 잘못 한계도 없다.
05:27누가 무서워서 피하나, 들어봐서 피하지.
05:31그놈의 돈이 웬수단.
05:35돈 빼만이라도 강당하시면 얼마나 좋겠노.
05:49뭐라고?
06:02다시 말해봐.
06:05돈이 필요해.
06:09얼마나?
06:13얼마나 줄 수 있는데?
06:15네가 필요한 만큼 얼마든지.
06:45아, 아버지 왜 때려요?
06:52왜, 왜?
06:54내가 공란숙한테 미안하단 말은 몇 번이나 한 줄 알아?
06:57끝난 여자한테 왜 미련 남겨?
06:59안 지나겐, 제가 죽어야 미련 버린다니까요.
07:03방법은 딱 하나네.
07:05예?
07:06죽어야 끝난다며?
07:07그럼 죽어야지.
07:08아니, 이거 무슨...
07:09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07:10아버지, 아버지.
07:11아버지, 아버지.
07:12피해, 피해?
07:13그만, 그만하세요.
07:15회사와 두 부자 놀이터예요.
07:18골프는 골프장에 가서 치셔야죠.
07:23짠.
07:25주영채가 건양패션 신입 디자이너 채용 공모전에 응모를 했어요.
07:31기특하게도.
07:33엄마 찬스 같은 건 안 쓰겠다.
07:36참 대견하지 않아요?
07:38우리 건양가에 복덩이 며느리가 들어오겠네요.
07:41코콘센터에서 동행 서비스 받은 인형분인데
07:50왜 만나자고 했을까 궁금하셨을 텐데.
07:53영채 오빠잖아요.
07:56아...
07:57아셨어요?
07:59만나자고 한 이유도 알아요.
08:03저 거짓말 했어요.
08:04주영채 아닙니다
08:06제 이름은
08:08차정원
08:08사과드립니다
08:15제가 여동생 이름을 사칭했다고 생각하셨을 텐데
08:20사과받으려고 만나자고 한 건 아니었어요
08:22근데
08:24좀 궁금하긴 했어요
08:27왜 이름을 주영채라고
08:29친절해지니까요
08:34세상이
08:36차정원보다 주영채가
08:39훨씬 더 빛나니까요
08:42많이
08:44가졌으니까요
08:48꼭 그런 것만은 아닌데
08:53난 그때
08:55정원씨가 우리 영채보다
08:57더 많이 가졌다고 생각했어요
08:59더 눈부시고
09:01더 많이 가졌어요
09:03
09:03더 많이 가졌어요
09:06더 많이 가졌어요
09:07감사합니다
09:08그리고
09:09락국수
09:10김에
09:12고기
09:13모든
09:14아는
09:15한글자막 by 한효정
09:45한글자막 by 한효정
10:15한글자막 by 한효정
10:45열 아홉 첫사랑이었다
10:48차종원은
10:50너무 오래전이라 몰라봤어요
10:57저도요
11:00그때랑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셔서
11:03
11:04그날
11:07영채 대신에 곤욕을 치른 것 같아서
11:10영채 오빠로서 대신 사과하고 싶었습니다
11:14사과
11:15해야 한다면 영채가 해야죠
11:18영채하고 제가 풀어야 해요
11:21두사람 문제니까요
11:23곧 알바가 있어서요
11:28손수건은 다 메드려야 해요
11:30아, 안 주셨...
11:32아, 그...
11:34편할 때 주세요
11:36아, 그...
11:40편할 때 주세요
11:41아, 그...
11:42편할 때 주세요
11:43아, 영채야 문 좀 열어봐, 어?
11:56아, 문 좀 열라고!
11:58비번 몰라요?
12:08아...
12:09아, 번호를 바꿨나 봐요
12:12문이 안 열려요
12:13전화도 안 받고
12:15정말 바꿨네?
12:25그쪽은 누군데 영채 집 비번을 알아요?
12:30친구... 정도로 해두자
12:35아, 영채가...
12:37날 버리려고 해요
12:39나 영채 없이 못 사는데...
12:42영채야
12:44네 남자는 찐일까?
12:47얼만큼 사랑해요? 영채를?
12:50목숨보다?
12:52그럼요,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하죠
12:55그럼 뭐 걱정 없겠네
12:57영채 엄마가 그랬대요
12:59그쪽 계속 만나면 수장시킬 거라고
13:02누구를, 누구를요? 나, 나요?
13:04아님 영채?
13:06그쪽이죠
13:08영채는 딸인데
13:10아, 영채 엄마라면
13:13딸을 수장시킬 수도
13:18번호 찍어요
13:19번호 찍어요
13:32음...
13:33그쪽이 죽어도 좋을 만큼 영채를 사랑한다면
13:36수장대도 상관없을 만큼요
13:38연락해요
13:40도와줄게요
13:45여기서 멈춰야 했을까?
13:47네...
13:48그랬다면 영채와
13:49내 악연의 실타리는
13:51더 이상 얽히지 않았을까?
13:53경신아, 우린 끝났어
13:55그만 돌아가
13:56음...
13:57음...
13:58음...
13:59어디야?
14:00집 앞
14:01비번은?
14:02박경신 거기 있어 없어?
14:03있으면
14:04나 집 앞에서 계속 떨고 있어?
14:06박경신 가고 나면 그때 문 열어줄게
14:08난 박경신 아니고 네 친구 차정원이야
14:10문 열어
14:11너 지금 화내는 거야 나한테?
14:12아니야
14:13밖이라 추워서 그래
14:14문 열어줘게
14:15문 열어줘게
14:16문 열어줘게
14:17문 열어줘게
14:18문 열어줘게
14:19문 열어줘게
14:20문 열어줘게
14:21박경신 거기 있어 없어?
14:22있으면
14:23나 집 앞에서 계속 떨고 있어?
14:24박경신 가고 나면 그때 문 열어줄게
14:26난 박경신 아니고 네 친구 차정원이야
14:28문 열어
14:31너 지금 화내는 거야 나한테?
14:35아니야
14:36밖이라 추워서 그래
14:38문 열어줘게
14:39문 열어줘 영채야
14:40박경신 갔어
14:44넌 갑자기 왜 화를 내고 그래?
14:46하는 무슨 갑자기 여고 때 생각이 나서
14:51여고 때?
14:53무슨 일?
14:57지난 일인데 새삼스럽게
15:00맞아 다 지난 일이야
15:03우리 영채가 얼마나 나한테 잘하는데
15:05날 다시 빛나게 해주고
15:11박경신은?
15:12아무 말 없어?
15:15목숨도 안 아깝대
15:17널 위해서라면
15:19그 사람이 그래?
15:22찐이더라
15:23네 남자
15:26가슴이 너무 아파
15:29보고 싶어 미치겠어
15:39제법이죠?
15:40블라인드 심사 아니었습니까?
15:45원칙은 그렇죠
15:47예외 없는 원칙은 없다?
15:49틀렸어요
15:51독특하고 매력적인 디자인 북이 접수됐다고
15:54디자인실 팀장이 가져왔어요
15:56놓치면 안 될 인재라고요
15:57블라인드 원칙보다 인재 확보가 우선이었다
16:00근데 이력서를 봤더니 주영채였고요
16:06며느리감으로도 디자이너감으로도 탐나요 주영채
16:13최종 면접 전에 맞선 있는 거 알죠?
16:19주영채 마음부터 잡아야 해요 아드님이
16:22마음이 잡는다고 뭐 잡아지나요?
16:26우리 아드님이라면요?
16:27칭찬 아니시죠?
16:28어떻게 알았어요?
16:29협박인줄?
16:30한 시간 후 샤리댕 본사 측과 백화점 면세점 입점건으로 회의가 있습니다
16:40같이 가실래요?
16:42샤리댕은 부회장님 담당이잖아요
16:44전 헤레나 아레스만으로도 골치 아파요
16:48제 계약 조건이 만만치 않아서요
16:50
16:51한 시간 후 샤리댕 본사 측과 백화점 면세점 입점건으로 회의가 있습니다
16:56같이 가실래요?
16:59샤리댕은 부회장님 담당이잖아요
17:02전 헤레나 아레스만으로도 골치 아파요
17:06제 계약 조건이 만만치 않아서요
17:09
17:10집에서 봐요
17:16세상에
17:19색깔이 다르다
17:24이런 왕족이 사랑하는 그릇이라 카드만 억수로 고급지네
17:29그릇이 다 그게 그거지
17:30왕족이 좋아하는 그릇은 안 깨진대?
17:35야 이거 용이 몇 개야?
17:40아유 명색이 신혼 아이가 그릇은 바꿔야지
17:45야 조미야 이러봐
17:48집안 거둘릴 일이 있어
17:52세탁소집 마누라면 저지에 맞게
17:55겸솔하게
17:56십 년 겸솔했으면 됐다
17:58뭐?
18:00다이아반체를 해달라겠나?
18:02몇 백짜리 명품 빼고 사달라겠나?
18:04결혼 선물로 달라 그릇에 다 하나 해달라카는데
18:08가는데
18:09아유 삼넘은 산이네
18:12식만 올려달라 애골복걸 할 때는 은제고
18:14뭐 유럽 왕족 그리스의 뜻
18:17물러
18:18즉 물러
18:19몰라
18:22뭐야?
18:23기범 오빠
18:25자기야
18:26그냥 가면 어떻게 해?
18:34정말로 혼자 간기가
18:36기범 오빠
18:38기범씨
18:43조미양?
18:44
18:45왜 그러세요?
18:46조미양
18:47본 것 같아요
18:52잘못 봤나?
18:56지금 부사장 결혼 준비로
18:59예민했나봐요
19:08뱃속에 허용신 가득 차는
19:10배가 망치는 순식간이야
19:12뭐?
19:13유럽 왕족이 좋아하는 그릇?
19:15하!
19:16왕족이 다 얼어 죽었고요
19:21저녁 먹으러
19:23상관없어
19:25왕족 아닌 놈 밥 먹을 자격이나 있냐?
19:28배고플 낀데
19:30안 고파 하나도
19:34고마 궁신을 대고 들어오나?
19:36아 씨 타니까
19:38됐다 고마
19:39얘는 정하야 그 둘이 먹을끼다
19:41어?
19:42우리 정원이 왔어?
19:43어?
19:48어?
19:50어?
19:52뱃새 황새 쫓아가다간 가랭이 찢어져
19:55비싼 골비 사들고 다니지마
19:57뱃새 황새 따로 있나?
19:58하루아침에 팔자 골칠 수 있다면 그깟 가랑이 열두 번도 더 찢어지겠다
20:04터진 입이라고 아무 말이나 막 뱉지
20:06내가 뭐 틀린 말 했나?
20:08우리 정하이라고 팔자 한 방에 빵 터지지 말란 법 있나?
20:13내가 말을 속질 말아야지
20:16어디까지 얘기했더라?
20:17
20:19비딴 굴비 사들고 다니지마
20:21아 그래 맞다
20:23아빠
20:25내 걱정 그만하고 이제 아빠야말로 나한테 독립하셔
20:29이놈아 자식이 부모한테 독립하는거지 무슨?
20:32자식만 바라보고 자식 걱정하느라 밤잠 설치구
20:37그게 부모가 정서적으로 자식한테 매여있어 그런거야
20:41기본 오빠야도 딸바보 졸업한테도 했대
20:43그러니까요
20:45아 두 분 날짜는 잡으셨어? 결혼 날짜
20:53그릇 세트 하나 바꿔달렸다가
20:55식도 못 올리고 소방 맞을 뻔했대
20:59너무했다
21:00그치?
21:01밥그릇을 왜 이렇게 비싼 돈을 주고 사냐?
21:04정하이 너도 그라는게 아니다
21:08그릇 세트보다 더 좋은거 받으셔야지
21:11맞지? 내 눈 처음만은 결혼 아이가?
21:18아우 미쳤네
21:20그래
21:39가족이고
21:41아빠 눈치 보지 말고
21:42이걸로 준비해
21:44이 돈
21:45이 결혼 자금으로 모아 논짓
21:47이 피 같은 돈은 어떻게 낼려면 안된대.
21:49피 같은 돈 맞고 내 결혼자금으로 모은 것도 맞아.
21:53근데 제일 중요한 게 없어졌잖아.
21:56결혼할로.
21:58너 뭐 알아?
21:59더 좋은 머즈마 생기면 그때 더 요긴하게.
22:02그땐 그때고.
22:07억울하게 누명 쓰고 5년을 복역한 우리 아빠.
22:11무죄라고 믿어주고 사람 대접해준 거.
22:14아줌마 아니 엄마뿐이였어.
22:20날 친딸보다 더 사랑하고 보듬어줬고.
22:23하신아 니가 내 딸 정호이다.
22:27그 아가 널 대신 보내줬데.
22:32뚝.
22:34응.
22:35안 온다.
22:37뭐하노?
22:37억수로 행복해 죽겠는데.
22:39죽긴 왜 죽어.
22:41살아야지 이 악물국.
22:44우리 아빠 행복하게 해주고.
22:48내 엄마 노릇도 톡톡히 해야지.
22:50정원이 엄마.
22:56결혼받지 제대로 하고 신혼여행도 좋은데 가.
23:01까짓 그릇 세트도 새로 해.
23:14코로나 백신يف,
23:16스팀반 증명 의원비해서 사과를 주문해봐요.
23:21다른 것을 공개할 수 있게 해도.
23:25이번에는 당황하는 색이 돼.
23:27진세민, 관종병 언제 고쳐?
23:29포커스는 하늘의 바이상인데 왜 지갑 껴?
23:33단톡방에 괜히 엉뚱한 사진 올려서
23:35너 나라고 오해하게 만들고
23:37응? 눈치 없는 오지랖아.
23:40누구야?
23:41나는 하늘아.
23:43건양그룹 부회장, 나의 예비 시험방.
23:46응? 눈치 없는 오지랖아.
23:49누구야?
23:51나는 하늘아.
23:53건양그룹 부회장, 나의 예비 시험방.
23:57그분이 널 아셔?
23:59뭐 알겠지, 예비 며느리감인데.
24:02네 얼굴도 봤어?
24:03물론, 만난 적 없어.
24:06근데 그게 왜 궁금해?
24:12우산 쓰고 가요.
24:17그 핑계로 자주 봐요.
24:21우리...
24:24번호 찍어줘요.
24:27날 주영채로 알았어.
24:29그래서 친절했고.
24:40정원아, 나 1차 붙었어.
24:44건양패션 신음 디자이너 채용 공모.
24:47너도 됐지?
24:52설마 안 됐어?
24:57예상 못 했어?
24:58당연하지.
25:00너같이 실력 있는 애가 떨어질 줄은 몰랐지.
25:03블라인드 심사인데.
25:07블라인드면?
25:09한강대 패션 디자인학과 중태인 널 뽑아줄 것 같아?
25:13뭐?
25:14네 디자인복이 제법 쓸만하다 해도
25:16반원컨대 서류 전형에서 탈락.
25:20블라인드 심사라도
25:21심사위원들 미리 스펙 다 본다며.
25:24내가?
25:26에이.
25:27건양패션 같은 대기업에서 규칙과 어긋나는 짓을 할 리가 있나.
25:33그러니까 지금 네 말은.
25:35블라인드 심사라서 스펙 같은 건 전혀 안 보고.
25:39디자인북만 보고 1차를 뽑았다.
25:40응.
25:42그래야 블라인드지.
25:46설마.
25:48내가 실력보다 스펙과 인맥이 더 중요한 세상이다.
25:52그걸 가르쳐 주고 싶어 하는 줄 알았어?
25:57착각했구나 우리 정원이.
25:59정원아.
26:01세상은 말이야.
26:02아무리 대단한 집안, 대단한 스펙, 인맥을 가져도.
26:06실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절대 인정받지 못해.
26:11블라인드 시험에서도 단박에 붙을 수 있는 실력.
26:15그것만이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북이야.
26:20알겠니?
26:31디자인만큼은 내가 잘한다고 믿었어.
26:37여고 때부터 좀.
26:38여고 때부터 좀.
26:39여고 있으면 그냥 드세요.
26:40여고 때리세요.
26:41여고 때리세요.
26:42여고 때려요.
26:46여고 때리세요.
26:51여고 때리세요.
26:53여고 때리세요.
26:54여고 때려주세요.
26:56여고 때리세요.
26:57하하.
26:58주인공이.
27:00정원아 미안해.
27:02내가 나빠서.
27:03남산이.
27:08내가 나빠서서.
27:11뭐가 미안해?
27:13너가 얼마나 속상할지 아리지 못했어.
27:17나 붙은 것만 기분 좋아하고.
27:20나한텐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합격인데 말이야.
27:25넌 가진 것 중에
27:28가장 빛나고 자신 있는 게 인정받지 못했잖아.
27:32그게 얼마나 상처가 될지
27:34그것도 몰라주고.
27:36내 생각이 짧았어.
27:40아니야.
27:42내가 미안해.
27:44영채 너 실력으로 붙었는데
27:46축하한단 말도 못했어.
27:50맞아.
27:53나 정원이 네 축하 받고 싶어.
27:57뭐?
27:58여고 때도 다른 애들 칭찬 백마디 따윈 관심 없었어.
28:02영채야 잘한다.
28:04내가 니 한마디면
28:07하늘을 날아가는 것 같더라.
28:11나 같은 게 뭐라고.
28:13뭐긴 뭐야.
28:16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했던
28:18아니
28:20지금도 좋아하는
28:23친구.
28:34정원아 나 건양패션 신입 디자이너 채용 공모 2차에도 붙었대.
28:46어?
28:49축하해.
28:51진심?
28:52고맙습니다.
28:53그럼.
28:53고마워.
28:5921일 최종 면접 일이네.
29:03며칠 안 남았네.
29:05거길 왜 가? 재미로 본 건데.
29:08정원이 니가 붙었으면 진짜 좋았을 텐데.
29:10그치?
29:11흰색 옷은 따로 세탁해야 되는 거 알지?
29:13하긴.
29:14뭐 세탁소 집 딸인데 어련히 알아서 할까.
29:18주영채.
29:19내가 니 친구였던 적은 있었니?
29:21고마웠어요.
29:46고마웠어요.
29:48건양패션 신입 디자이너 채용 공모전에 응모해줘서.
29:53저 부회장님 실은...
29:56내가 반한 영이채씨 디자인 참신하다는 만론은 부족해요.
30:00자신만의 세계가 확고해요.
30:16기본 실력이 좋고 준비랄 게 따로 있나.
30:32나중에 얘기해.
30:46빛으로 몰아가
30:52더 무너지는 밤
30:57빛을 밝혀준 내 안의 어둠
31:03깊숙이 숨겨두고
31:06허물여 시럽게 하지 말자
31:09모든 걸 가진 타운
31:13영채 변함없이 사랑해줄 자신 있어야?
31:17난 내 남자 살려야 돼. 그러니까 넌 날 살려줘.
31:21진세훈씨?
31:22조영채?
31:24필사 즉생. 죽고자 해야만 살 수 있다.
31:28타이밍이 중요해요.
31:30시간 좀 벌어도 정원아.
31:32아마 일사천리로 결혼 준비될 거야. 결혼 날짜 누군 나올 거고.
31:36지금처럼 화나게 웃어.
31:38햇살처럼.
31:40니 사랑. 내가 지켜줄게.
31:43난 세상에서 널 가장 사랑하는
31:45베스트 프렌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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