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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Graceful Liar (2025) Episode 4 | Korean subbed EN
Korean Drama Subbed 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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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
Other name:
친밀한 리플리, Chinmilhan Ripeulli , Intimate Ripley
Original Network:KBS2
Country:South Korea
Status: Ongoing
Genre: Drama, Family, Fantasy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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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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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
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30
너는 재미있니?
00:31
재미 반, 나머지 반은?
00:35
반은?
00:37
아직 순진한 너한테 세상을 알려주고 싶어서?
00:43
깜빡 잊고 있었어, 사는 게 바빠서.
00:48
여고 때도 주영챈 나한테 세상을 알려주고 싶어 했는데.
00:53
뭐?
00:54
설마 잊었어?
00:56
네가 어떻게 로얄아트에 들어갔는지.
01:00
주영챈, 부럽다.
01:08
그 어렵다는 뉴욕 로얄아트스쿨에 다 보고.
01:11
맞어.
01:12
엑셀런트.
01:14
거기 포트폴리오 완전 벅세다며.
01:16
얼마나 준비했어?
01:18
혼자만 내렸어?
01:20
기본 실력이지 뭐.
01:21
준비를 할 게 따로 있나.
01:23
이거 봐.
01:25
흉내 내려고 해도 못하지.
01:28
캔버스에 천으로 이어붙인 작품.
01:31
촛농으로 그린 그림.
01:33
쓰레기로 기타 만들기?
01:35
뭐?
01:36
이건 내 작품들이야.
01:41
나중에 얘기해.
01:42
여기서 해.
01:43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01:44
이게 뭐야?
01:45
진짜.
01:46
차가운 거, 진짜.
02:11
영혼의 단잡끼리?
02:12
영혼의 단짝끼리
02:15
싸웠어?
02:16
싸우긴 우리 정원이가
02:19
나 혼자 유학 보내기 섭섭해서 그렇지
02:42
누가 이런 못된 짓을
02:56
정원이
02:59
상처받았겠다
03:12
정원아!
03:34
이게 뭐야?
03:36
나랑 쇼핑 갈 때 너 헤레나 백 한참 바라보기만 했잖아
03:40
리밋 에디션이야
03:42
사복 입고 다닐 때 매면 딱이겠다
03:47
샤르뎅 신상 구두
03:51
딱 네 거야
03:53
얼른 신어봐
03:58
뭐 하는 거야?
03:59
이깟 명품들에 홀려 네 잘못
04:01
덮어줄 거라고 생각했어?
04:06
돈이 더 좋아?
04:08
얼마면 돼
04:10
응?
04:12
영채, 너
04:15
자존심 버려
04:18
니네 집 사정을 생각해
04:20
얼마가 필요한지 얘기를 할...
04:26
차정훈, 사과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워?
04:29
원칙대로 할 거야
04:31
네가 뭘 잘못했고
04:32
나한테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04:35
다 밝힐 거라고
04:46
바보 멍충아
04:47
진실 따윈 필요 없어
04:49
돈 있고 힘 있는 자만이
04:53
익히는 세상이야
04:55
고세먼저
05:04
해?
05:04
찾아오면 주워
05:05
내가 나가면 뭐하노?
05:19
씨앗아, 김웅 오빠의 잘못 한계도 없다.
05:27
누가 무서워서 피하나, 들어봐서 피하지.
05:31
그놈의 돈이 웬수단.
05:35
돈 빼만이라도 강당하시면 얼마나 좋겠노.
05:49
뭐라고?
06:02
다시 말해봐.
06:05
돈이 필요해.
06:09
얼마나?
06:13
얼마나 줄 수 있는데?
06:15
네가 필요한 만큼 얼마든지.
06:45
아, 아버지 왜 때려요?
06:52
왜, 왜?
06:54
내가 공란숙한테 미안하단 말은 몇 번이나 한 줄 알아?
06:57
끝난 여자한테 왜 미련 남겨?
06:59
안 지나겐, 제가 죽어야 미련 버린다니까요.
07:03
방법은 딱 하나네.
07:05
예?
07:06
죽어야 끝난다며?
07:07
그럼 죽어야지.
07:08
아니, 이거 무슨...
07:09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07:10
아버지, 아버지.
07:11
아버지, 아버지.
07:12
피해, 피해?
07:13
그만, 그만하세요.
07:15
회사와 두 부자 놀이터예요.
07:18
골프는 골프장에 가서 치셔야죠.
07:23
짠.
07:25
주영채가 건양패션 신입 디자이너 채용 공모전에 응모를 했어요.
07:31
기특하게도.
07:33
엄마 찬스 같은 건 안 쓰겠다.
07:36
참 대견하지 않아요?
07:38
우리 건양가에 복덩이 며느리가 들어오겠네요.
07:41
코콘센터에서 동행 서비스 받은 인형분인데
07:50
왜 만나자고 했을까 궁금하셨을 텐데.
07:53
영채 오빠잖아요.
07:56
아...
07:57
아셨어요?
07:59
만나자고 한 이유도 알아요.
08:03
저 거짓말 했어요.
08:04
주영채 아닙니다
08:06
제 이름은
08:08
차정원
08:08
사과드립니다
08:15
제가 여동생 이름을 사칭했다고 생각하셨을 텐데
08:20
사과받으려고 만나자고 한 건 아니었어요
08:22
근데
08:24
좀 궁금하긴 했어요
08:27
왜 이름을 주영채라고
08:29
친절해지니까요
08:34
세상이
08:36
차정원보다 주영채가
08:39
훨씬 더 빛나니까요
08:42
많이
08:44
가졌으니까요
08:48
꼭 그런 것만은 아닌데
08:53
난 그때
08:55
정원씨가 우리 영채보다
08:57
더 많이 가졌다고 생각했어요
08:59
더 눈부시고
09:01
더 많이 가졌어요
09:03
네
09:03
더 많이 가졌어요
09:06
더 많이 가졌어요
09:07
감사합니다
09:08
그리고
09:09
락국수
09:10
김에
09:12
고기
09:13
모든
09:14
아는
09:15
한글자막 by 한효정
09:45
한글자막 by 한효정
10:15
한글자막 by 한효정
10:45
열 아홉 첫사랑이었다
10:48
차종원은
10:50
너무 오래전이라 몰라봤어요
10:57
저도요
11:00
그때랑은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셔서
11:03
아
11:04
그날
11:07
영채 대신에 곤욕을 치른 것 같아서
11:10
영채 오빠로서 대신 사과하고 싶었습니다
11:14
사과
11:15
해야 한다면 영채가 해야죠
11:18
영채하고 제가 풀어야 해요
11:21
두사람 문제니까요
11:23
곧 알바가 있어서요
11:28
손수건은 다 메드려야 해요
11:30
아, 안 주셨...
11:32
아, 그...
11:34
편할 때 주세요
11:36
아, 그...
11:40
편할 때 주세요
11:41
아, 그...
11:42
편할 때 주세요
11:43
아, 영채야 문 좀 열어봐, 어?
11:56
아, 문 좀 열라고!
11:58
비번 몰라요?
12:08
아...
12:09
아, 번호를 바꿨나 봐요
12:12
문이 안 열려요
12:13
전화도 안 받고
12:15
정말 바꿨네?
12:25
그쪽은 누군데 영채 집 비번을 알아요?
12:30
친구... 정도로 해두자
12:35
아, 영채가...
12:37
날 버리려고 해요
12:39
나 영채 없이 못 사는데...
12:42
영채야
12:44
네 남자는 찐일까?
12:47
얼만큼 사랑해요? 영채를?
12:50
목숨보다?
12:52
그럼요,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하죠
12:55
그럼 뭐 걱정 없겠네
12:57
영채 엄마가 그랬대요
12:59
그쪽 계속 만나면 수장시킬 거라고
13:02
누구를, 누구를요? 나, 나요?
13:04
아님 영채?
13:06
그쪽이죠
13:08
영채는 딸인데
13:10
아, 영채 엄마라면
13:13
딸을 수장시킬 수도
13:18
번호 찍어요
13:19
번호 찍어요
13:32
음...
13:33
그쪽이 죽어도 좋을 만큼 영채를 사랑한다면
13:36
수장대도 상관없을 만큼요
13:38
연락해요
13:40
도와줄게요
13:45
여기서 멈춰야 했을까?
13:47
네...
13:48
그랬다면 영채와
13:49
내 악연의 실타리는
13:51
더 이상 얽히지 않았을까?
13:53
경신아, 우린 끝났어
13:55
그만 돌아가
13:56
음...
13:57
음...
13:58
음...
13:59
어디야?
14:00
집 앞
14:01
비번은?
14:02
박경신 거기 있어 없어?
14:03
있으면
14:04
나 집 앞에서 계속 떨고 있어?
14:06
박경신 가고 나면 그때 문 열어줄게
14:08
난 박경신 아니고 네 친구 차정원이야
14:10
문 열어
14:11
너 지금 화내는 거야 나한테?
14:12
아니야
14:13
밖이라 추워서 그래
14:14
문 열어줘게
14:15
문 열어줘게
14:16
문 열어줘게
14:17
문 열어줘게
14:18
문 열어줘게
14:19
문 열어줘게
14:20
문 열어줘게
14:21
박경신 거기 있어 없어?
14:22
있으면
14:23
나 집 앞에서 계속 떨고 있어?
14:24
박경신 가고 나면 그때 문 열어줄게
14:26
난 박경신 아니고 네 친구 차정원이야
14:28
문 열어
14:31
너 지금 화내는 거야 나한테?
14:35
아니야
14:36
밖이라 추워서 그래
14:38
문 열어줘게
14:39
문 열어줘 영채야
14:40
박경신 갔어
14:44
넌 갑자기 왜 화를 내고 그래?
14:46
하는 무슨 갑자기 여고 때 생각이 나서
14:51
여고 때?
14:53
무슨 일?
14:57
지난 일인데 새삼스럽게
15:00
맞아 다 지난 일이야
15:03
우리 영채가 얼마나 나한테 잘하는데
15:05
날 다시 빛나게 해주고
15:11
박경신은?
15:12
아무 말 없어?
15:15
목숨도 안 아깝대
15:17
널 위해서라면
15:19
그 사람이 그래?
15:22
찐이더라
15:23
네 남자
15:26
가슴이 너무 아파
15:29
보고 싶어 미치겠어
15:39
제법이죠?
15:40
블라인드 심사 아니었습니까?
15:45
원칙은 그렇죠
15:47
예외 없는 원칙은 없다?
15:49
틀렸어요
15:51
독특하고 매력적인 디자인 북이 접수됐다고
15:54
디자인실 팀장이 가져왔어요
15:56
놓치면 안 될 인재라고요
15:57
블라인드 원칙보다 인재 확보가 우선이었다
16:00
근데 이력서를 봤더니 주영채였고요
16:06
며느리감으로도 디자이너감으로도 탐나요 주영채
16:13
최종 면접 전에 맞선 있는 거 알죠?
16:19
주영채 마음부터 잡아야 해요 아드님이
16:22
마음이 잡는다고 뭐 잡아지나요?
16:26
우리 아드님이라면요?
16:27
칭찬 아니시죠?
16:28
어떻게 알았어요?
16:29
협박인줄?
16:30
한 시간 후 샤리댕 본사 측과 백화점 면세점 입점건으로 회의가 있습니다
16:40
같이 가실래요?
16:42
샤리댕은 부회장님 담당이잖아요
16:44
전 헤레나 아레스만으로도 골치 아파요
16:48
제 계약 조건이 만만치 않아서요
16:50
응
16:51
한 시간 후 샤리댕 본사 측과 백화점 면세점 입점건으로 회의가 있습니다
16:56
같이 가실래요?
16:59
샤리댕은 부회장님 담당이잖아요
17:02
전 헤레나 아레스만으로도 골치 아파요
17:06
제 계약 조건이 만만치 않아서요
17:09
응
17:10
집에서 봐요
17:16
세상에
17:19
색깔이 다르다
17:24
이런 왕족이 사랑하는 그릇이라 카드만 억수로 고급지네
17:29
그릇이 다 그게 그거지
17:30
왕족이 좋아하는 그릇은 안 깨진대?
17:35
야 이거 용이 몇 개야?
17:40
아유 명색이 신혼 아이가 그릇은 바꿔야지
17:45
야 조미야 이러봐
17:48
집안 거둘릴 일이 있어
17:52
세탁소집 마누라면 저지에 맞게
17:55
겸솔하게
17:56
십 년 겸솔했으면 됐다
17:58
뭐?
18:00
다이아반체를 해달라겠나?
18:02
몇 백짜리 명품 빼고 사달라겠나?
18:04
결혼 선물로 달라 그릇에 다 하나 해달라카는데
18:08
가는데
18:09
아유 삼넘은 산이네
18:12
식만 올려달라 애골복걸 할 때는 은제고
18:14
뭐 유럽 왕족 그리스의 뜻
18:17
물러
18:18
즉 물러
18:19
몰라
18:22
뭐야?
18:23
기범 오빠
18:25
자기야
18:26
그냥 가면 어떻게 해?
18:34
정말로 혼자 간기가
18:36
기범 오빠
18:38
기범씨
18:43
조미양?
18:44
아
18:45
왜 그러세요?
18:46
조미양
18:47
본 것 같아요
18:52
잘못 봤나?
18:56
지금 부사장 결혼 준비로
18:59
예민했나봐요
19:08
뱃속에 허용신 가득 차는
19:10
배가 망치는 순식간이야
19:12
뭐?
19:13
유럽 왕족이 좋아하는 그릇?
19:15
하!
19:16
왕족이 다 얼어 죽었고요
19:21
저녁 먹으러
19:23
상관없어
19:25
왕족 아닌 놈 밥 먹을 자격이나 있냐?
19:28
배고플 낀데
19:30
안 고파 하나도
19:34
고마 궁신을 대고 들어오나?
19:36
아 씨 타니까
19:38
됐다 고마
19:39
얘는 정하야 그 둘이 먹을끼다
19:41
어?
19:42
우리 정원이 왔어?
19:43
어?
19:48
어?
19:50
어?
19:52
뱃새 황새 쫓아가다간 가랭이 찢어져
19:55
비싼 골비 사들고 다니지마
19:57
뱃새 황새 따로 있나?
19:58
하루아침에 팔자 골칠 수 있다면 그깟 가랑이 열두 번도 더 찢어지겠다
20:04
터진 입이라고 아무 말이나 막 뱉지
20:06
내가 뭐 틀린 말 했나?
20:08
우리 정하이라고 팔자 한 방에 빵 터지지 말란 법 있나?
20:13
내가 말을 속질 말아야지
20:16
어디까지 얘기했더라?
20:17
응
20:19
비딴 굴비 사들고 다니지마
20:21
아 그래 맞다
20:23
아빠
20:25
내 걱정 그만하고 이제 아빠야말로 나한테 독립하셔
20:29
이놈아 자식이 부모한테 독립하는거지 무슨?
20:32
자식만 바라보고 자식 걱정하느라 밤잠 설치구
20:37
그게 부모가 정서적으로 자식한테 매여있어 그런거야
20:41
기본 오빠야도 딸바보 졸업한테도 했대
20:43
그러니까요
20:45
아 두 분 날짜는 잡으셨어? 결혼 날짜
20:53
그릇 세트 하나 바꿔달렸다가
20:55
식도 못 올리고 소방 맞을 뻔했대
20:59
너무했다
21:00
그치?
21:01
밥그릇을 왜 이렇게 비싼 돈을 주고 사냐?
21:04
정하이 너도 그라는게 아니다
21:08
그릇 세트보다 더 좋은거 받으셔야지
21:11
맞지? 내 눈 처음만은 결혼 아이가?
21:18
아우 미쳤네
21:20
그래
21:39
가족이고
21:41
아빠 눈치 보지 말고
21:42
이걸로 준비해
21:44
이 돈
21:45
이 결혼 자금으로 모아 논짓
21:47
이 피 같은 돈은 어떻게 낼려면 안된대.
21:49
피 같은 돈 맞고 내 결혼자금으로 모은 것도 맞아.
21:53
근데 제일 중요한 게 없어졌잖아.
21:56
결혼할로.
21:58
너 뭐 알아?
21:59
더 좋은 머즈마 생기면 그때 더 요긴하게.
22:02
그땐 그때고.
22:07
억울하게 누명 쓰고 5년을 복역한 우리 아빠.
22:11
무죄라고 믿어주고 사람 대접해준 거.
22:14
아줌마 아니 엄마뿐이였어.
22:20
날 친딸보다 더 사랑하고 보듬어줬고.
22:23
하신아 니가 내 딸 정호이다.
22:27
그 아가 널 대신 보내줬데.
22:32
뚝.
22:34
응.
22:35
안 온다.
22:37
뭐하노?
22:37
억수로 행복해 죽겠는데.
22:39
죽긴 왜 죽어.
22:41
살아야지 이 악물국.
22:44
우리 아빠 행복하게 해주고.
22:48
내 엄마 노릇도 톡톡히 해야지.
22:50
정원이 엄마.
22:56
결혼받지 제대로 하고 신혼여행도 좋은데 가.
23:01
까짓 그릇 세트도 새로 해.
23:14
코로나 백신يف,
23:16
스팀반 증명 의원비해서 사과를 주문해봐요.
23:21
다른 것을 공개할 수 있게 해도.
23:25
이번에는 당황하는 색이 돼.
23:27
진세민, 관종병 언제 고쳐?
23:29
포커스는 하늘의 바이상인데 왜 지갑 껴?
23:33
단톡방에 괜히 엉뚱한 사진 올려서
23:35
너 나라고 오해하게 만들고
23:37
응? 눈치 없는 오지랖아.
23:40
누구야?
23:41
나는 하늘아.
23:43
건양그룹 부회장, 나의 예비 시험방.
23:46
응? 눈치 없는 오지랖아.
23:49
누구야?
23:51
나는 하늘아.
23:53
건양그룹 부회장, 나의 예비 시험방.
23:57
그분이 널 아셔?
23:59
뭐 알겠지, 예비 며느리감인데.
24:02
네 얼굴도 봤어?
24:03
물론, 만난 적 없어.
24:06
근데 그게 왜 궁금해?
24:12
우산 쓰고 가요.
24:17
그 핑계로 자주 봐요.
24:21
우리...
24:24
번호 찍어줘요.
24:27
날 주영채로 알았어.
24:29
그래서 친절했고.
24:40
정원아, 나 1차 붙었어.
24:44
건양패션 신음 디자이너 채용 공모.
24:47
너도 됐지?
24:52
설마 안 됐어?
24:57
예상 못 했어?
24:58
당연하지.
25:00
너같이 실력 있는 애가 떨어질 줄은 몰랐지.
25:03
블라인드 심사인데.
25:07
블라인드면?
25:09
한강대 패션 디자인학과 중태인 널 뽑아줄 것 같아?
25:13
뭐?
25:14
네 디자인복이 제법 쓸만하다 해도
25:16
반원컨대 서류 전형에서 탈락.
25:20
블라인드 심사라도
25:21
심사위원들 미리 스펙 다 본다며.
25:24
내가?
25:26
에이.
25:27
건양패션 같은 대기업에서 규칙과 어긋나는 짓을 할 리가 있나.
25:33
그러니까 지금 네 말은.
25:35
블라인드 심사라서 스펙 같은 건 전혀 안 보고.
25:39
디자인북만 보고 1차를 뽑았다.
25:40
응.
25:42
그래야 블라인드지.
25:46
설마.
25:48
내가 실력보다 스펙과 인맥이 더 중요한 세상이다.
25:52
그걸 가르쳐 주고 싶어 하는 줄 알았어?
25:57
착각했구나 우리 정원이.
25:59
정원아.
26:01
세상은 말이야.
26:02
아무리 대단한 집안, 대단한 스펙, 인맥을 가져도.
26:06
실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절대 인정받지 못해.
26:11
블라인드 시험에서도 단박에 붙을 수 있는 실력.
26:15
그것만이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북이야.
26:20
알겠니?
26:31
디자인만큼은 내가 잘한다고 믿었어.
26:37
여고 때부터 좀.
26:38
여고 때부터 좀.
26:39
여고 있으면 그냥 드세요.
26:40
여고 때리세요.
26:41
여고 때리세요.
26:42
여고 때려요.
26:46
여고 때리세요.
26:51
여고 때리세요.
26:53
여고 때리세요.
26:54
여고 때려주세요.
26:56
여고 때리세요.
26:57
하하.
26:58
주인공이.
27:00
정원아 미안해.
27:02
내가 나빠서.
27:03
남산이.
27:08
내가 나빠서서.
27:11
뭐가 미안해?
27:13
너가 얼마나 속상할지 아리지 못했어.
27:17
나 붙은 것만 기분 좋아하고.
27:20
나한텐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합격인데 말이야.
27:25
넌 가진 것 중에
27:28
가장 빛나고 자신 있는 게 인정받지 못했잖아.
27:32
그게 얼마나 상처가 될지
27:34
그것도 몰라주고.
27:36
내 생각이 짧았어.
27:40
아니야.
27:42
내가 미안해.
27:44
영채 너 실력으로 붙었는데
27:46
축하한단 말도 못했어.
27:50
맞아.
27:53
나 정원이 네 축하 받고 싶어.
27:57
뭐?
27:58
여고 때도 다른 애들 칭찬 백마디 따윈 관심 없었어.
28:02
영채야 잘한다.
28:04
내가 니 한마디면
28:07
하늘을 날아가는 것 같더라.
28:11
나 같은 게 뭐라고.
28:13
뭐긴 뭐야.
28:16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했던
28:18
아니
28:20
지금도 좋아하는
28:23
친구.
28:34
정원아 나 건양패션 신입 디자이너 채용 공모 2차에도 붙었대.
28:46
어?
28:49
축하해.
28:51
진심?
28:52
고맙습니다.
28:53
그럼.
28:53
고마워.
28:59
21일 최종 면접 일이네.
29:03
며칠 안 남았네.
29:05
거길 왜 가? 재미로 본 건데.
29:08
정원이 니가 붙었으면 진짜 좋았을 텐데.
29:10
그치?
29:11
흰색 옷은 따로 세탁해야 되는 거 알지?
29:13
하긴.
29:14
뭐 세탁소 집 딸인데 어련히 알아서 할까.
29:18
주영채.
29:19
내가 니 친구였던 적은 있었니?
29:21
고마웠어요.
29:46
고마웠어요.
29:48
건양패션 신입 디자이너 채용 공모전에 응모해줘서.
29:53
저 부회장님 실은...
29:56
내가 반한 영이채씨 디자인 참신하다는 만론은 부족해요.
30:00
자신만의 세계가 확고해요.
30:16
기본 실력이 좋고 준비랄 게 따로 있나.
30:32
나중에 얘기해.
30:46
빛으로 몰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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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무너지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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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밝혀준 내 안의 어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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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숙이 숨겨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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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여 시럽게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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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가진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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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채 변함없이 사랑해줄 자신 있어야?
31:17
난 내 남자 살려야 돼. 그러니까 넌 날 살려줘.
31:21
진세훈씨?
31:22
조영채?
31:24
필사 즉생. 죽고자 해야만 살 수 있다.
31:28
타이밍이 중요해요.
31:30
시간 좀 벌어도 정원아.
31:32
아마 일사천리로 결혼 준비될 거야. 결혼 날짜 누군 나올 거고.
31:36
지금처럼 화나게 웃어.
31:38
햇살처럼.
31:40
니 사랑. 내가 지켜줄게.
31:43
난 세상에서 널 가장 사랑하는
31:45
베스트 프렌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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