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정상이 참석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에이펙 정상회의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00:07경주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 연결해보겠습니다. 박광렬, 김다영 기자 나와주시죠.
00:15에이펙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입니다.
00:21새벽부터 가을비가 내려서 조금 쌀쌀한데요.
00:24며칠 뒤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국 정상들이 이곳을 찾게 됩니다.
00:31이재명 대통령과 연쇄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여기에 미중 정상회담까지 전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될 텐데요.
00:38사실 에이펙 자체가 생소한 시청자분들도 있을 겁니다. 어떤 행사인지 좀 설명을 해주신다면요.
00:45우선 에이펙은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를 뜻합니다.
00:49쉽게 말해서 태평양 주위에 있는 국가들이 만든 국제기구인데 대한민국을 포함해서 미국과 중국, 일본, 또 여기에 캐나다, 멕시코까지 21곳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습니다.
01:031989년에 설립이 됐는데 올해로 37주년을 맞았습니다.
01:08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에이펙이 열리는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01:12네, 맞습니다. 2005년 부산에서 에이펙 정상회의가 개최됐습니다.
01:1520년 만에 다시 의장국이 된 건데 매년 열리는 회의에서 회원국 가운데 하나가 회의를 주최하고 의장국 역할을 수행합니다.
01:24올해 에이펙은 이재명 정부가 개최하는 첫 대규모 다자 정상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요.
01:30저희가 어제 경주에 도착하지 않았습니까?
01:32큰 행사를 지금 경주가 앞두고 있는데 이곳 분위기 좀 어땠습니까?
01:37우선 각국에서 오는 인사들이 처음 맞닥뜨리게 될 관문이 바로 경주역이죠.
01:43곳곳에 현수막이 있었는데 역대 가장 완벽한 에이펙이라는 다짐이 담긴 문구가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01:51또 첨성대를 형상화한 조형물도 만나볼 수 있었는데 신라 천년의 수도답게 경주 특성을 살린 모습이었습니다.
01:59저희가 또 밤에 도착했잖아요.
02:02도로 조명이라든지 야경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02:05손님 맞이 준비는 거의 끝났고 행사 시작만을 기다리는 경주입니다.
02:09또 본격적인 일정 언제부터 시작되죠?
02:12네 우선 내일부터 이틀 동안은 최종 고위관리회의 또 29일 30일은 외교 통상 합동 강요회의가 진행됩니다.
02:20올해 에이펙 주제가 연결, 혁신 그리고 번영입니다.
02:24실질적인 성과를 내려면 나라별 최종 의견 교환이 필요하겠죠.
02:28점검 차원이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요.
02:30또 28일부터는 세계 주요 기업인들도 경주에 집결합니다.
02:34CEO 서밋이 31일까지 나흘 동안 개최가 되는데요.
02:38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왕 CEO 또 손정희 소프트뱅크 회장 등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02:45세계적 기업가들이 모여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는 만큼 주목할 부분이 되겠고요.
02:51그리고 31일부터 다음 달 1일 그러니까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대망의 정상회의가 진행이 됩니다.
02:57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정상 간 별도 만남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사가 될 텐데요.
03:04설명해 주시죠.
03:05우리 입장에서는 한미 한중회담이 중요합니다.
03:09하지만 세계적 관심은 미중 정상회담일 것 같습니다.
03:12최근 두 국가가 관세와 히토류 문제로 냉랭하기 때문인데요.
03:18그런데 장소가 경주가 아니라 부산이 될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03:22김해 국제공항 안에 날의 마루라는 의전 공간이 물망에 올랐는데요.
03:28날의 마루는 공항 활주로에서 곧바로 진입이 가능하고 또 보완이 잘 된다는 점에서 회담 장소로 선호되는 곳입니다.
03:37왜 부산이 언급되느냐 궁금하실 텐데 회담이 열리는 30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떠나는 날이자 시진핑 주석이 한국에 도착하는 날이라서
03:46양국 정상의 동선과 일정을 고려한 거로 풀이됩니다.
03:51이른바 무역 단판이 이뤄질지가 관심인데 이재명 대통령 역시 이번 에이펙을 통해 세계가 협력의 지혜를 모아 나가는 새 장을 열어내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는데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04:04이번 경주 에이펙 정상회의는 냉전의 장벽을 넘었던 서울올림픽처럼 세계가 다시 상생과 협력의 지혜를 모아 나가는 새 장을 열어내야 합니다.
04:22미중 회담 관련 설명을 좀 덧붙이자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 6년 전인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04:33일본 오사카에서 열렸던 G20 정상회의에서 만났는데요.
04:37미중 대립 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우리나라 포함해서 무역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나라들, 아무래도 이 두 국가들 사이에서 기술, 무역 질서 개편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인 만큼 회담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04:52무역뿐 아니라 또 첨단 기술, 군사 안보 이렇게 전방위 분야에서 미중 경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과연 타협점이 마련이 될지,
05:00그렇다면 아무래도 전세계 경제 증시 등등 엄청난 영향을 미치겠죠. 이게 세계적 관심사인 이유인데요.
05:07트럼프 대통령도 지금 일단 발언을 보면 이번 회담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05:12네, 맞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약식회담이라고 표현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은 조금 달랐습니다.
05:20이번 회담을 두고 상당히 긴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말한 건데,
05:25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많은 문제, 의문, 막대한 자산을 해결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05:33관세 상황이나 히토류 수출 통제, 핵 군축 문제, 여기에 타이완 이슈 또한 핵심 의제가 될 거로 보입니다.
05:41다 전세계 경제와 안보에 영향을 주는 핵심 주제들이라서 이번 APEC의 최대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꼽힙니다.
05:48이 대통령 입장에서도 다가올 일주일이 정말 중요한 한 주가 될 텐데, 어떤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죠?
05:56네, 정상 외교 슈퍼위크. 이 대통령에게 이번 한 주 이렇게 표현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06:02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국 정상을 잇따라 만나게 되는 건데요.
06:06이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해온 실용 외교를 보여줄 기회이기도 합니다.
06:10하지만 민감하고 또 쉽지 않은 현안이 줄줄이 놓여있는 만큼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06:16미국과는 관세 협상 문제가 가장 큰 이슈로 꼽히고 있습니다.
06:21합의문 작성될지, 그리고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규모와 지급 방식, 수익 배분 구조 등을 놓고 이견이 좁혀질 수 있을지 등이 관심사고요.
06:31앞서 기자 리포트에서도 언급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아시아 순방길 전용기에서 우리와의 무역 협상 두고 한마디를 했죠.
06:38타결에 가까워졌다. 그런데 한국이 준비되면 나도 준비됐다라는 취지로 말을 했습니다.
06:44이걸 보면 조건을 빨리 수용하면 협상 타결도 가능하다 이런 취지로 읽히는데 물론 그만큼 낙관하기는 좀 이른 상황으로 보인다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06:54실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지난 24일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핵심 쟁점에서 여전히 팽팽히 맞서고 있다.
07:05끝까지 노력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07:08또 다른 관전 포인트, 한중 정상회담 관련 이야기도 해볼까요?
07:12우선 시진핑 주석이 한국을 찾는 건 11년 만입니다. 정상회담은 다음 달 1일 열리는데요.
07:19윤석열 정부 당시 악화했던 한중 관계를 복원한다는 의미가 있을 거로 보입니다.
07:25미국과 중국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무역 장벽과 타이완 이슈, 또 북한과의 관계까지 의제가 산적합니다.
07:33이 대통령이 어느 정도 수위로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일지 주목되는데 한일 정상회담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07:41최근 일본의 총리가 바뀌면서 중요도가 커졌는데요.
07:45다카이치 산하의 일본 총리가 지난 21일에 취임했으니까 그야말로 취임 직후 한국을 찾는 겁니다.
07:53일정은 아직 조율 단계입니다.
07:55변수는 다카이치 총리가 여자 아베로 불릴 정도로 보수 우익 성향으로 분류된다는 건데요.
08:02이시바 정권과 비교하면 한국에 대해서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08:08일단 다카이치 총리는 우호적인 제스처를 보였습니다.
08:12한일 관계를 미래 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라고 밝힌 데 이어서
08:18한국 김, 화장품, 드라마를 좋아한다면서 문화적 친근감도 드러냈습니다.
08:23아무래도 첫 단추가 중요하다 보니까 두 정상 모두 이번 회동은 친밀감을 형성하는 데 방점을 찍을 걸로 보이는데
08:32이재명 정부가 공을 들여 복원한 셔틀 외교를 이어가자는 공감대를 끌어내는 데도 집중할 걸로 보입니다.
08:39그런데 이번 APEC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가 있죠?
08:42네 맞습니다. 미국과 북한 정상 간의 깜짝 만남이 성사될지가 또 관심사입니다.
08:47트럼프 대통령 지금 계속해서 대화의 손짓을 보내고 있는데요.
08:51순방에 오르기 전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 100% 열려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08:56네 이후 북한을 전용계 안에서 뉴클리어 파워다 이렇게 질의응답 과정에서 언급을 하기도 했습니다.
09:20북한이 핵무기를 가진 현실을 인정하는 듯한 뉘앙스인데
09:23이게 지금 깜짝 회동을 위해서 김 위원장을 유인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런 해석도 있고요.
09:29김 위원장 앞서 미국이 비핵화를 털어버린다면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09:36이 좋은 추억 바로 두 사람의 6년 전 판문점 깜짝 회동을 이야기하는 걸 텐데
09:41재연이 될지 최대 관심사입니다.
09:44트럼프 대통령이 SNS로 6년 전에는 김 위원장에게 만남을 제안했고
09:4832시간 만에 두 정상이 판문점에서 악수를 나눴었죠.
09:52당시 김 위원장 반응도 준비했는데요.
09:54보고 오시겠습니다.
09:58이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닌가 이런 말들도 하던데
10:02사실 나는 어제 아침에 의장님께서 그런 의향을 표시하신 걸 보고
10:06나 역시 깜짝 놀랐고
10:08정식으로 오늘 여기서 만날 걸 제안하시는 말씀을
10:12오고 늦은 시간에야 이렇게 알게 됐습니다.
10:15트럼프 대통령이 워낙 예측하기 어려운 행보를 보이는 만큼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10:23조금 가능성이 조금은 더 생겼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10:27이제 조금 가벼운 이야기로 마무리를 해보겠습니다.
10:30아무래도 정상들이 이번 에이팩에서 뭘 먹을지 또 굉장히 관심인데
10:34만찬 메뉴가 지금 공개가 됐습니까?
10:36네 말씀하신 것처럼 정상 만찬의 식탁도 궁금합니다.
10:41하지만 메뉴 만찬은 당일인 31일까지 베일에 쌓일 거로 보입니다.
10:45국가 정상급 행사라서 모든 의전이 보완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인데요.
10:50다만 이번 정상 만찬은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으로
10:54이름이 널리 알려진 에드워드리 셰프가 총괄 셰프로 참여하면서
10:58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11:00어떤 메뉴가 나올 거로 예상하세요?
11:02네 저도 참 먹고 싶네요.
11:05그런데 이런 국제무대에서는 메뉴도 다 정상회교의 일환입니다.
11:09그래서 한국의 맛, 멋 알리면서 각국 정상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
11:13정말 심혈을 기울일 텐데 일단 만찬 주로는 경주 법주 또 안동소주
11:18이렇게 지역 전통주가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11:20또 경주가 산과 바다를 모두 끼고 있죠.
11:23그래서 한우와 가자미 이런 것들이 유명한데
11:25이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11:29앞서 이 대통령이 CNN에 출연을 했습니다.
11:32그래서 경주빵, 우리과일 등을 적극 홍보했는데요.
11:36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해서 우리 음식 등 K컬처가
11:40주목을 받는 계기가 될 거란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11:43저희는 앞으로 APEC 정상회의 종료까지
11:45경주 현장에서 생생한 소식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11:50스튜디오 다시 나와주세요.
11:51감사합니다.
11:52감사합니다.
11:53감사합니다.
11:5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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