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세계 이혼 소송이라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용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이 잠시 뒤 결론 내려집니다.
00:08지난 2심에서 선고된 1조 원대 거액의 재산 분할이 그대로 확정될지 아니면 뒤집힐지 주목되는데요.
00:15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혁 기자.
00:20네, 대법원입니다.
00:22오늘 재판에 이르기까지 8년여의 시간이 지났는데 그간의 과정들 정리해 주시죠.
00:26네, 대법원 일부는 잠시 뒤인 오전 10시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용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상고심 선고를 엽니다.
00:38최 회장이 혼해자 존재를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한 지 8년 3개월 만입니다.
00:45양측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2018년 정식 소송에 돌입했고 2019년에는 노 관장이 재산 분할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냈습니다.
00:543년 뒤 1심은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과 함께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01:03그러나 지난해 2심 재판부는 양측 합계 재산을 4조 원으로 보고 그중 35%인 1조 3,808억 원을 노 관장에게 줘야 한다며 재산 분할 액수를 대폭 올렸습니다.
01:16여기에 더해 20억 원 위자료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01:20네, 쟁점이 되는 부분도 정리해 주시지요.
01:26네, 핵심은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을 특유 재산으로 인정할지입니다.
01:33특유 재산이란 결혼 전부터 가졌거나 결혼 중에 자신이 취득한 재산으로 재산 분할에선 빠집니다.
01:39최 회장 측은 결혼 전에 고 최종현 선대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돈으로 샀다고 주장하지만 노 관장 측은 내조와 대외 활동으로 가치 상승에 이바지했다는 입장입니다.
01:512심은 SK 주식을 특유 재산으로 판단했지만 2심은 부부 공동 기여를 인정하면서 재산 분할 액도 크게 엇갈렸습니다.
01:58다만 2심 재판부의 판결 당시 최 회장 부자의 그룹 기업원을 계산하며 실수가 있어서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02:07재판부는 1998년 SK 주가를 100원이라 기재했다가 최 회장 측 지적에 1,000원으로 고쳤는데
02:13중간 단계의 계산 오류 수정이기 때문에 재산 분할 비율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02:22특히 2심에서는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언급됐죠?
02:25노 관장의 아버지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 원 약속어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활용됐을 가능성에 주목한 겁니다.
02:37노 관장뿐 아니라 노 전 대통령 기여 정황이 있다는 건데
02:40노 관장 측은 항소심에서 선경 300억이라고 쓰인 노 관장의 어머니 김옥숙 여사의 메모와
02:4850억 원 약속어원 6장을 증거로 제출해서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02:53최 회장 측은 대법원에 사돈 특혜를 받는 건 피했다는 최종현 선대회장의 육성 파일을 제출했고
03:00노 관장 측은 최 회장의 경영에 관한 조언을 구했다며
03:03이를 입증할 증거로 최 회장이 보낸 옥중 서신을 제출하며 막판까지 맞섰습니다.
03:09오늘 결과에 따라서 SK 지배구조도 큰 영향을 받게 된다고요?
03:18최 회장이 2심 그대로 재산 분할금 1조 3,808억 원을 마련해야 한다면
03:23재산 대부분을 맞차지하는 SK 주식을 팔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03:28최 회장이 가진 지주회사인 SK 지분은 17.9%인데
03:32특수 관계인을 포함해도 최 회장 측 지분은 25% 남짓입니다.
03:37이 경우 SK는 자사주 소각을 통해서 최 회장 지분율을 끌어올릴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03:43결론에 따라서 이혼 재판이 재계 서열 2위인 SK그룹의 경영권 문제로 번질 수도 있는 셈입니다.
03:50지금까지 대법원에서 YTN 이준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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