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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대거 돌아온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의료계 곳곳에서는 파열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과로를, PA 간호사들은 지위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고 있고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에 대한 사회적 우려도 여전합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공의들이 지난달 초 복귀하면서 각 병원과 응급의료체계는 인력 부족이라는 고민을 덜게 됐습니다.

하지만 의정 갈등 과정에서 불거진 의료계 내부의 각종 문제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채 불만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은 지나치게 장시간 근무를 해야 하는 등 수련 환경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법에 정해진 상한 시간은 주 80시간이지만, 전공의 내부 조사 결과를 보면 80시간 넘게 일한다는 답이 30%에 달했고, 104시간 이상 근무한다는 답도 3%나 있었습니다.

[유청준 / 전국전공의노동조합 위원장 (지난 9월) : 전공의에 대한 혹사와 인권박탈을 대가로 유지되는 의료는 더이상 유지될 수 없다. 우리는 더이상 침묵 속에서 병원의 소모품이 되지 않을 것이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 있는 동안 그 공백을 메워줬던 전담 간호사들도 불만이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상당수가 의사를 대신한 업무에 투입되면서 원치 않는 업무 조정을 겪어야 했고, 본인 동의 없이 전공의가 기피하는 업무에 배치됐다는 겁니다.

비슷한 일이 언제 또 벌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절반이 넘는 이들은 심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들이 필수과를 기피하는 현상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지방의료원에서는 의사들이 연이어 빠져나가는데 채용은 안 되는 등 지역의료, 필수의료의 구멍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시작될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보건 당국을 상대로 한 날카로운 문제 제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취약한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를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로 꼽은 가운데 의료 정상화를 위한 어떤 청사진을 제시할지 관심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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