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제기하는 의심의 핵심은 이른바 '번갯불 파기환송'입니다.

지난 5월, 이재명 당시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유죄 취지의 판결을 내려 대통령 선거에 개입했다는 건데, 그때의 흐름을 살펴봤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 선거를 35일 앞둔 지난 4월 29일, 대법원은 이틀 뒤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선고하겠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민주당은 상식과 순리에 맞는 현명한 판결을, 국민의힘은 신속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기대한다고 나란히 입장을 냈습니다.

2심 무죄가 나왔던 까닭인지, 민주당은 꽤 느긋한 분위기 속에 '용광로 선대위'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이재명 /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지난 4월 30일) : 대한민국의 새 장을 열어갈 위대한 여정의 시작입니다.]

같은 날, 그러니까 대법원 선고 전날 열린 법사위에서도 신속 판결에 대한 우려나 지적 대신, 이재명 당시 후보의 '사법 리스크'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팽배했습니다.

[박균택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4월 30일) ; (2심 무죄를) 승인하는 판결은 가능할 수 있지만 이것을 9일 만에 내용을 뒤집고 유죄 취지의 판결을 한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불가능한 것 같다….]

[김기표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4월 30일) "당연히 무죄 즉 상고 기각을 확신은 합니다마는 유죄 취지가 된다 하더라도 대법원에서 형량을 결정할 수는 없는 것이죠?"

[이성윤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4월 30일) "정치검찰의 억지 기소 그리고 공소권 남용에 대해서 철퇴를 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유죄 취지 파기환송, 민주당도, 후보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긴급 현안질의를 열어 9일 만에 선고가 날 수 있느냐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회동설을 제기했습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5월 2일) : (대법원장이) 이재명 사건이 올라오면 꼭 먼저 처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윤석열에게. 이런 제보를 받았는데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몰라요. /// 그러더니 진짜 이렇게 된 거에요.]

집권 여당이 된 지난달에도, '조희대 없는 조희대 청문회'를 강행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 사법부 수장을 상대로 당시 '번갯불 선고'의 경위를 묻겠다는데, 무죄를 예감하며 신속 판결을 환영하던 당시 분위... (중략)

YTN 조은지 (zone4@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1_20251012184801954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더불어민주당이 조의대 대법원장에게 제기하는 의심의 핵심은 이른바 번개불 파기 완성입니다.
00:07지난 5월 이재명 당시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에 유죄 취지의 판결을 내려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건데 그때의 흐름을 살펴봤습니다.
00:17조은지 기자입니다.
00:18대통령 선거를 35일 앞둔 지난 4월 29일 대법원은 이틀 뒤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선고하겠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00:30민주당은 상식과 순리에 맞는 현명한 판결을 국민의힘은 신속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기대한다고 나란히 입장을 냈습니다.
00:382심 무죄가 나왔던 까닭인지 민주당은 꽤 느긋한 분위기 속에 용광로 선대위 출범식을 열었습니다.
00:46대한민국의 새 장을 열어갈 위대한 여정의 시작입니다.
00:53같은 날 그러니까 대법원 선고 전날 열린 법사위에서도 신속 판결에 대한 우려나 지적 대신 이재명 당시 후보의 사범리스크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팽배했습니다.
01:05승인하는 판결은 가능할 수 있지만 이것을 9일 만에 내용을 뒤집고 유죄 취지의 판결을 한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불가능한 것 같다.
01:17당연히 무죄 즉 상고 기각을 확신은 합니다마는 만약에 유죄 취지가 된다 하더라도 대법원에서 형량을 결정할 수는 없는 것이죠.
01:27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유죄 취지 파기환송, 민주당도 후보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01:42민주당은 또 긴급 현안 질의를 열어 9일 만에 선고가 날 수 있냐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회동서를 제기했습니다.
01:57집권여당이 된 지난달에도 조의대 없는 조의대 청문회를 강행했습니다.
02:10민주당은 국정감사에서 사법부 수장을 상대로 당시 번개불 선고에 경의를 묻겠다는데
02:16무죄를 예감하며 신속 판결을 환영하던 당시 분위기와는 큰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02:21YTN 조은지입니다.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추가하세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