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뉴욕 현대미술관, 도쿄 모리미술관 등 세계 유스 미술관이 앞다퉈 초청하는 작가.
00:07조각과 설치, 행위예술을 넘나들며 우리 사회의 고민과 사색을 작품으로 풀어낸 이불은 동시대를 대표하는 예술가 중 한 명인데요.
00:18작가 이불의 1998년 이후 작품을 대대적으로 조망하는 귀한 전시가 열렸습니다.
00:24해박한 지식과 날카로운 통찰이 깃든 이불의 작품 세계 함께 감상해보시죠.
00:33정체불명의 의상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기도 하고, 화려한 스팽글을 장식한 날생선의 악출을 뉴욕의 한 전시장으로 끌어들이기도 합니다.
00:44동시대 현대미술을 이끌어온 작가 이불의 대규모 개인전이 서울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00:49전시장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검게 빛나는 태양의 도시.
00:55시간을 가로지른 작가의 대표작들이 이곳에서 서로 부딪히고 어우러집니다.
01:02유토피아에 대한 열망과 실패의 흔적을 동시에 추적한 작가의 대표작 몽그랑래 씨를 중심으로
01:08심리학 책 의식의 기원 문구들로 외벽을 채운 미로의 거울방까지
01:13작품 곳곳엔 역사와 기억, 건축과 철학에 대한 작가의 통찰이 숨막히게 녹아있습니다.
01:20과거는 항상 현재로 불려 들어오잖아요.
01:24제 전략은 그 시간대를 순서대로 놓지 않고 과거와 현재와 과거에 꿈꿨던 미래와 이런 모습들을 펼친 거죠.
01:36수십 년 내공을 켜켜이 울린 최근의 회화 작업은 계획과 즉흥이 어우러져 또 다른 창작물로 눈길을 붙잡습니다.
01:45단체제 활동을 했던 부모 곁에서 수시로 피신을 다녀야 했던 어린 시절.
01:49유일한 놀이터였던 방공호는 아이러니하게 어린 이불에게 안식처였습니다.
02:07검은 잉크가 번진 천지와 별처럼 빛나는 조각.
02:11깨진 욕조가 어우러진 아름답고도 기괴한 풍경은 고 박종철 열사 사망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02:17우리가 보여주는 요쇼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거든요.
02:23그러면 그 작업을 옥티비션 카피라고 해서 다시 만들겠다.
02:27그리고 전시하고 없애자.
02:29그런 변론을 하고 그냥 만들었어요.
02:33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철거된 감시초서 폐자제는 이불에 손을 거쳐 4m 철탑으로 부활했습니다.
02:40나는 뭔가를 해야 되겠다.
02:44이 순간을 그냥 원할 수는 없다.
02:46재료를 쓰고 싶다는 걸 결정을 한 거고.
02:50세계가 먼저 알아본 진격의 이불.
02:53전시는 실험 정신으로 점철된 예술가 이불에 1998년 이후 작업에 집중했습니다.
02:59마치 작가의 스튜디오처럼 작품의 구상도와 작은 모형들이 17m 벽을 따라 펼쳐져 있고.
03:06약간 건축적인 프로세스하고 비슷해요.
03:09설계도를 그리는 것처럼 이렇게 구상을 하죠.
03:13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외벽을 장식했던 조각작품 한 점도 이번에 서울을 찾았습니다.
03:19한마디로는 도저히 규정할 수 없는 사색의 방대함.
03:29모든 전시가 만족스러웠던 적은 없어요.
03:33사실 이 기분이 제가 다음 작업을 해나가는 중요한 원동력이기도 합니다.
03:41이불의 다음 행보가 또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03:44YTN 김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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