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한국석유공사가 공공기관 지침을 어기고 직원들에게 수백억 원대의 특혜 대출을 해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석유공사는 5년 전부터 부채가 자본을 뛰어넘는 자본 잠식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다연 기자입니다.
00:18공공기관은 직원들에게 1인당 최대 7000만원의 주택자금 융자를 지원합니다.
00:24단 이자율은 시중금리를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한국석유공사가 이런 지침을 어기고 직원들에게 퍼주기 대출을 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00:35최근 5년간 자료를 보면 직원 234명이 정부 지침보다 훨씬 낮은 금리로 270억 원가량의 주택 융자금을 타갔습니다. 시중금리의 절반도 안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00:51평균 1억억 원대 대출로 7천만 원이라는 한도까지 훌쩍 넘겼습니다.
00:592천만 원 한도로 운용돼야 할 생활안정자금 역시 2.5%의 고정금리로 정부 지침에 부합하지 않았습니다.
01:08같은 기간 1,100명 넘게 생활안정자금 357억 원을 받아갔습니다.
01:14문제는 한국석유공사가 2020년부터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 빠져 향후 몇 년 동안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01:24전형적인 방만 경영입니다. 정부 지침을 준수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그런 기관 운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01:34공사 측은 YTN에 지난 2021년 지침이 시행되고 자체 규정을 손보려 했지만 직원들과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01:46복리후생 제도는 대부분 노사협약에 규정돼 있어서 직원들의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겁니다.
01:53물론 권고 성격의 지침이지만 다른 기관들은 속속 개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01:58국민들은 복잡한 우대 조건 따져가며 대출 금리를 0.1%라도 낮추려 발품을 파는 가운데
02:06적자에 허덕이는 공공기관에 특혜성 제식구 챙기기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
02:14YTN 김다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