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nkling-Watermelon Ep-10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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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0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0:30한글자막 by 한효정

00:01:00한글자막 by 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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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22한글자막 by 한효정

00:01:24한글자막 by 한효정

00:01:26야!

00:01:28할라고 형이 전해달라고

00:01:30해야!!!

00:01:32할라고 형이 전해달라고

00:01:34classify

00:01:36하...

00:01:40이기저 이 새끼.

00:02:01네 명 해결했고 마지막 한 명 남았지?

00:02:04얼른 번호 내놔.

00:02:06안 돼. 얜 절대 안 돼.

00:02:08안 되긴 누가 안 돼.

00:02:10싹 다 정리하기로 나랑 약속했잖아.

00:02:14아 씨 빨리 때나.

00:02:16저번에 첼로 한다는 게 맞지?

00:02:18아 주러!

00:02:22안 돼.

00:02:23얜 나한테 특별하다고.

00:02:28지금이 형한테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몰라서 그래?

00:02:32훈련에만 집중해도 대학에 갈까 말까야.

00:02:36형의 미래를 진지하게 생각하라고 좀.

00:02:40내 미래가 아니라 네 미래를 위해서잖아.

00:02:42뭐?

00:02:44내가 꿈을 이뤄야 네가 짐을 벗을 수 있으니까.

00:02:48형.

00:02:50응결아.

00:02:54이제 그만 네 인생을 살아.

00:02:56내 인생은 내가 어떻게든 살아낼게.

00:02:58가끔은 너도 현재를 즐겨봐.

00:03:04나처럼 사랑도 해봐.

00:03:06나처럼.

00:03:08나 때문에.

00:03:10가족 때문에.

00:03:11아까운 네 청춘 낭비하지 말고.

00:03:14반짝일 수 있을 때 반짝여봐.

00:03:17야 심장이 뛰는 일을 해봐.

00:03:19그런다고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다.

00:03:38잘 컸네.

00:03:52잠깐 들어올래?

00:03:54너한테 줄게 있거든.

00:03:56열.

00:04:03금역적인 매력.

00:04:05대단한 절제력인데?

00:04:09미쳤어 미쳤어.

00:04:11나한테 할아버지 기타를 전해준 고마운 아줌마한테 내가 무슨 짓을.

00:04:16아이 괜찮아 괜찮아.

00:04:19한 달만 잠 못 자고 이불킥하면 금방 다 잊혀져.

00:04:23흑역사도 역사다 너.

00:04:25아이고 괜찮아 괜찮아.

00:04:31짝사랑도 첫사랑만큼이나 값어치 있는 경험이야.

00:04:34그 상대가 나라는 걸 영광인 줄 알고.

00:04:38기억해 형?

00:04:39그날 형이 나한테 그랬잖아.

00:04:41인생은 모든 조건이 갖추어졌을 때 반짝이는 게 아니라

00:04:46순간순간 반짝이는 거라고.

00:04:48행복은 그 순간들이 모여 완성되는 경험이라고.

00:04:52근데 너 솔직히 말해봐.

00:04:56가끔은 반짝여봐도.

00:04:58너 연애 안 해봤지?

00:04:59가끔은 심장이 시키는 일을 해봐도.

00:05:01안 해봤구나?

00:05:02그치?

00:05:03맞지?

00:05:04지구가 멸망하지 않을까.

00:05:06엘렐레 안 해봤대요 안 해봤대요.

00:05:10아 네 어때요?

00:05:12아 네 어때요?

00:05:13반짝이는 이 순간들을 당신께 모두 드릴 수 있죠.

00:05:28우리 둘의 작은 꿈들을.

00:05:34우리 둘의 작은 꿈들을.

00:05:36우리 둘의 작은 꿈들을.

00:05:38우리 둘의 작은 꿈들.

00:05:57저기.

00:06:02나 그린 거야?

00:06:16왜?

00:06:19설마.

00:06:23너 나.

00:06:28좋아해?

00:06:32그래.

00:06:34저... 저기...

00:07:04너 먼저 해.

00:07:06아니면 나만 잘할까?

00:07:08아, 아까 일은.

00:07:10없었던 일로 할까 봐.

00:07:14그래.

00:07:16뭐 내가 이해해.

00:07:18오늘의 온도, 이습도, 분위기.

00:07:20온 우주의 기운이 너한테 음란 마귀가 되라고 속삭였겠지.

00:07:26음란... 어?

00:07:28괜찮아.

00:07:30이해해, 정말.

00:07:32어, 오늘 일은 없었던 일로 하고 대신 앞으로 우리 거리를 좀 두자.

00:07:425미터 이내 접근 금지, 오케이?

00:07:46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00:07:48몰라서 물어? 반칙 썼잖아, 너. 이찬이 몰래 공 뺏으려고.

00:07:52말했지만 난 축제 전까지 두 사람 모두에게 공평하게...

00:07:55아주 틀린 말은 아닌데.

00:07:57너무 철벽 치니까 기분이 좀 나빠지려고 한다.

00:08:03물론 내가...

00:08:05내 잘못이 없다고는 안 해.

00:08:07어우, 너 18살이면 한창 짐승일 텐데.

00:08:11내가 너무 무방비했어, 인정.

00:08:13대신 2미터 깎아줄게.

00:08:153미터 이내 접근 금지, 오케이?

00:08:19아까 이런 내가...

00:08:23오케이, 오케이, 오케이.

00:08:242미터 이내 접근 금지.

00:08:25나 더 이상은 못 깎아준다.

00:08:27그럼.

00:08:295미터 이내 접근 금지,

00:08:34미쳤어, 미쳤어, 미쳤어, 미쳤어.

00:08:39아까 이런 뭐?

00:08:40아까 이런 뭐라고만 하려고 했는데?

00:08:42아까 이런 며?

00:08:43아까 이런 실수야?

00:08:44아까 이런 뭐 미션의 일부야?

00:08:45아, 그것도 아니면?

00:08:47아까 이런, 아까 이런 실수야?

00:08:48아까 이런 실수야?

00:08:49아까 이런 미션의 일부야?

00:08:51아, 그것 또 아니면?

00:08:52아까일은 뭐 뭐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아까일은 미안해? 아까일은 실수야? 아까일은 미션의 일부야? 아 그것도 아니면...

00:09:11아니면...

00:09:15뭐였을까?

00:09:19아까일은...

00:09:22왜?

00:09:33뭐야? 어디 가는데?

00:09:35왜?

00:09:37왜?

00:09:38왜?

00:09:39왜?

00:09:40왜?

00:09:41왜?

00:09:42왜?

00:09:43왜?

00:09:49왜?

00:09:50왜?

00:09:51왜?

00:09:52왜?

00:09:53왜?

00:09:54왜?

00:09:56가지봐. 나랑 같이 있자.

00:10:00그런 뜻.

00:10:04근데 왜? 누가 너한테 그래?

00:10:09그럼 이건?

00:10:12나 구해줘서 고마워.

00:10:16그리고 미안해.

00:10:19몰랐어. 네가 날 구해...

00:10:23희찬이구나.

00:10:26이찬이지? 이찬이 맞지?

00:10:33그린라이트다.

00:10:37나 수화 배우고 싶어.

00:10:41배워서 친구 만들고 싶어.

00:10:43가르쳐 줄 거지?

00:10:53응.

00:10:54가르쳐 줄게.

00:10:56열심히 가르쳐 줄게.

00:10:58며칠 지내보니 어때?

00:11:00입주 가인 할만한가?

00:11:02네, 할만합니다.

00:11:03나랑 한 약속은 잊지 않았겠지?

00:11:05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한 달 안에 결과를 내지 못하면 각오해야 할 거야.

00:11:10염려 마십시오.

00:11:12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시킵니다.

00:11:14기대하지.

00:11:15나가보게.

00:11:16나가보게.

00:11:17네.

00:11:18뭐 아직 할 말이 남았나?

00:11:19그 혹시 이번에 회장님이.

00:11:20네.

00:11:21네.

00:11:22네.

00:11:23뭐 아직 할 말이 남았나?

00:11:24그 혹시 이번에 회장님 출장 선물로 따님에게 팩스를 선물해 주신 건 어떨까요?

00:11:26물에서 건져놨더니 이제 보따리 내놓으라는.

00:11:28그 혹시 이번에 회장님 출장 선물로 따님에게 팩스를 선물해 주신 건 어떨까요?

00:11:36물에서 건져 놨더니 이제 보따리 내놓으라는 건가?

00:11:42따님에게 팩스를 선물해 주신다면 세상과 소통하는 다리가 돼 줄 겁니다.

00:11:49회장님도 원하시는 결과로 더 빨리 얻으실 수도 있고요.

00:11:54학교에서 월요일을 하고 싶으신 게 아니잖아요.

00:11:57왜?

00:11:58왜?

00:11:59왜?

00:12:00왜.

00:12:01왜?

00:12:02왜?

00:12:03왜?

00:12:04빨리 얻으실 수도 있고요.

00:12:05학교에서 월권이란 말을 아직 못 배웠나 보곤.

00:12:08회장님이 좋아하시는 남는 장사란 뜻이었습니다.

00:12:12그럼.

00:12:19내가 왜 자네의 요구를 들어줘야 하지?

00:12:22난 장사꾼이야, 미치는 거래 나네.

00:12:25하나를 주면 열은 못 돼도 둘 이상은 받아네.

00:12:28자네의 부탁을 들어주면 자네 뭘 내놓을 건가?

00:12:32나한테 뭘 줄 거지?

00:12:34웃는 모습.

00:12:46뭐?

00:12:49따님의 웃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00:12:51가짜 웃음이 아닌 진심으로 행복해서 웃는 진짜 웃음이야.

00:13:04욕구에서 웃음이 아닌 진심으로 atom의 암을 찾기 때문에 누군데는 웃음이 잘 나가고 싶습니다.

00:13:192미터 이내 접근 금지라 그냥 두고 간다.

00:13:25기름 채우는 김에 세차도 하고 여기저기 손 좀 봤어.

00:13:33응?

00:13:372미터 이내 접근 금지라 그냥 두고 간다.

00:13:42기름 채우는 김에 세차도 하고 여기저기 손 좀 봤어.

00:13:47여기저기 손 좀 봤어.

00:13:50참 생색은.

00:13:52오늘의 온도 습도 분위기 온 우주의 기운이 너한테 좋은 하루 보내란다.

00:14:08우리 연습 한번 해볼까?

00:14:11나 너랑 친구가 되고 싶어.

00:14:17나 너랑 친해지고 싶어.

00:14:22잘했어.

00:14:24함께 등교하는 모습이 아주 보기 좋구나.

00:14:30수업 전에 나 잠깐 볼까?

00:14:48은결아.

00:15:01네.

00:15:02내 말이 웃음니?

00:15:06네?

00:15:08우리 집에서는 수화가 금지돼 있다고 분명히 말했을 텐데.

00:15:12납득할 만한 이유를 알고 싶은데요.

00:15:16우리 집에는 우리 집만의 교육 방식이 있어.

00:15:20정화를 정상인처럼 키우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고 자부해.

00:15:23정말 그 이유가 전부입니까?

00:15:25다른 이유가 뭐가 있겠니?

00:15:27정화를 세상으로부터 고립시키고 회장님과의 소통을 가로막아 얻어낼 무언가가 있어서.

00:15:36이럴 때면 진성악기라던가.

00:15:50꽤나 든든한 동아줄을 잡은 모양이구나.

00:15:53그런데 은결아, 회장님이 1년이면 며칠이나 집에 계실 것 같니?

00:15:59그래서 회장님이 보지 못할 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청하를 학대해온 겁니까?

00:16:08저런!

00:16:10오해를 넘어 음해 수준이구나.

00:16:14내가 청하를 학대했다면 왜 회장님께 보고가 들어가지 않았을까?

00:16:19보는 눈이 지천이고 뚫린 입이 수십인데?

00:16:22고용인들 모두 내 교육 철학을 믿고 따라주기 때문에.

00:16:28방금 멸세로 채워진 입들이니까.

00:16:35그 정도 통찰력은 있습니다.

00:16:38혹시 저한테도 같은 걸 권하실 생각이시라면 사양하겠습니다.

00:16:45더 하실 말씀 없으시면.

00:16:47선도위에서 징계 수위를 높이기로 결정했단다.

00:16:52앞으로 한 달 동안 수업 시간 중에 교내 청소를 하게 될 거야.

00:16:57저님이 방과 후에 반성문가 벌칙...

00:17:00청하의 학습 도우미를 못하게 하려나?

00:17:06청하의 학습 도우미를 못하게 하려나?

00:17:09청하의 학습 도우미를 못하게 하려나?

00:17:12청하의 학습 도우미를 못하게 하려나?

00:17:17호가호위라는 말 들어봤니?

00:17:24호랑이 위세만 믿고 꽈블던 여우는 결국 어떻게 됐을까?

00:17:40살아남았습니다.

00:17:42어리석지도 않았고요.

00:17:45회장님과 한 달간 계약한 것 같은데 그전에 나가는 게 좋을 거야.

00:17:52죄송하지만 제 고영주는 이사장님이 아니라 회장님...

00:17:56나가!

00:18:00내 집에서 내 학교에서 네 정체가 뭐든 네 속셈이 뭐든 네가 왔던 곳으로 돌아가.

00:18:08명심해.

00:18:11내 경고 무시하면 건방진 여우의 종말이 얼마나 끔찍한지 보게 될 거야.

00:18:22미치겠네 진짜.

00:18:26할 일을 다 마쳐야지 떠날 거 아니냐고.

00:18:29그리고 돌아갈 방법을 알아야지 되어 돌아가든가 말든가 할 거 아니냐고.

00:18:34하이티.

00:18:38하이티.

00:18:42하이티.

00:18:44하이티.

00:18:46하이틴.

00:18:51하이티.

00:18:52하이티.

00:18:54하이티.

00:18:58하이티.

00:19:01한글자막 by 한효정

00:19:31한글자막 by 한효정

00:20:01내 질문에 답해준 적도 부탁을 들어준 적도 없잖아요

00:20:04저런 제 도움이 필요했나 보군요

00:20:08뭐 필요했으면 뭐 필요했으면

00:20:10뭐 도움 주긴 했고요?

00:20:12저 그렇게 나쁜 사람 아닙니다

00:20:13네?

00:20:14자

00:20:15그럼 아빠 사고 날짜가 언젠지 알려주세요

00:20:20여전히 부모님 문제에 집착하고 있군요

00:20:23그 사고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일어난 거죠?

00:20:26이제 그만 본인의 청춘을 즐길 생각은 없나요?

00:20:29앞으로 다시는 연락하지 마세요

00:20:35뭐가 됐든 내가 알아서 다 해결할 테니까

00:20:39아쉽네요

00:20:41마침 손님께 딱 맞는 마침용 조력자를 찾아보냈는데

00:20:45뭐 혼자서 해결하신다니까

00:20:47뭐 알아서 하세요

00:20:49네 그만

00:20:49잠깐만요 잠깐만요 잠깐만요

00:20:51조력자요? 그게 누군데?

00:20:54여리게

00:20:55확장시켜주고 확장

00:21:02이상하게 둘이 케미가 좋단 말이지

00:21:25묘하게 닮은 구석도 있고

00:21:27좋아하면 닮는다던데

00:21:30세경아

00:21:46최세경

00:21:48최세경

00:21:52네?

00:21:53뭔 생각을 하길래 몇 번은 불러도 몰라 인마

00:21:56아 죄송해요

00:21:58제가 아직 시차 적응이 안 돼가지고

00:21:59나와봐

00:22:00오랜만에 기호강 좀 하자

00:22:02아 저기 쌤

00:22:04저는 당분간 참관 수업만 하기로 했는데요

00:22:06그래서 첼로도 안 가져왔고

00:22:08뭐하냐

00:22:08누가 악기 좀 빌려줘라

00:22:10음

00:22:11음

00:22:12아멘

00:22:42힘들겠지만 성숙하게 잘 극복해야 돼

00:23:01자살한 친구 덕에 거저먹은 일등이란 말을 들어서는 안 되잖아

00:23:04아 쌤 저 죄송해요

00:23:14제 화장실이 갑자기 너무 급해가지고

00:23:17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00:23:34멘탈 흔들리면 안 돼

00:23:41대신 지금 이 감정 잘 기억해도

00:23:45나중에 피통함을 연주할 때 떠올릴 수 있게

00:24:04안들려

00:24:21소리가 안들려

00:24:24아무것도 안들린다고

00:24:27아쉽네요

00:24:34어 마침 손님께 딱 맞는 마침용 조력자를 찾아보냈는데

00:24:42조력자

00:24:44고마워

00:24:56고마워

00:24:58고마워

00:25:00고마워

00:25:02아파?

00:25:04무슨 일이지?

00:25:11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00:25:16조력자의 도움을 받으려면

00:25:20손님이 먼저 조력자를 도와야 한다는 거죠.

00:25:34너의 침묵에

00:25:53내 말은 나의 입술

00:26:00차가운 내 눈길을

00:26:08어떡하지?

00:26:11뭐라고 말하지?

00:26:13거절하면 상처받겠지?

00:26:16그래도 솔직한 게 낫겠지?

00:26:18미안하지만 난 좋아하는 사람...

00:26:21나 가지라고?

00:26:29저기 잠깐 청하야!

00:26:31알아

00:26:41네가 세경이를 좋아한다는 거

00:26:45상관없어

00:26:49왜냐면

00:26:59네 마음의 주인은 너고

00:27:04내 마음의 주인은 나니까

00:27:07그래도 친구는 될 수 있잖아

00:27:25혹시 내가 장애인이라 싫은 거라면

00:27:28아니야

00:27:32넌 개자식이고

00:27:34난 침뱉고 돌아서면 그만이니까

00:27:36거절해도 괜찮아

00:27:39우리

00:27:44우리

00:27:45친구가 될 수 있을까?

00:27:48우리

00:27:49친구가 될 수 있을까?

00:27:52나에게

00:27:54나에게

00:27:59사랑한단 말 대신에

00:28:07안녕 안녕

00:28:13목매일 그 한마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람이었기에

00:28:40음

00:28:59음

00:29:01음

00:29:03너 언제 이렇게 지금 울었어?

00:29:05아 연습을 도대체 얼마나 한 거야?

00:29:08아 봐봐

00:29:10왜 이렇게 늦었어? 총알처럼 튀어 오랬는데

00:29:13아 맞다 긴급 상황 이랬지

00:29:14왜 또 무슨 일인데?

00:29:15너 어디 다친 거야?

00:29:17아 너 또 싸웠지?

00:29:18아 검증 테스트 결과 공유하고 입회 여부를 결정해야 할 거 아냐

00:29:21아이 나도 긴급 상황이라 그래가지고 깜짝 놀랐잖아

00:29:24심장 떨어진 바였네

00:29:25아 어휘 선택 좀 제대로 해

00:29:27긴급 상황이야

00:29:28축진아 코앞이라고 아 됐고

00:29:31그래서 결과는 당연히 패스지

00:29:34우리 세경이 능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00:29:37야 너 가까이서 지켜봤을 거 아냐

00:29:49봤지

00:29:50가까이서

00:29:52그래서

00:29:54예쁘더라

00:29:55뭐?

00:29:56아아

00:29:58아니 아니 사진이 아니 사진

00:30:00아 최재경 사진이 예쁘다고

00:30:02아 그럼 뭐 너는 어땠는데

00:30:04우리 청아 그림 봤을 거 아냐

00:30:06괜찮더라

00:30:25괜찮더라

00:30:28프런트맨을

00:30:30리스펙 하는 거 같은데

00:30:33그래서 콜?

00:30:34아니 뭐

00:30:37아니 너는 너는

00:30:38넌 콜?

00:30:39난 청아 그림 스텝으로 받아준다면

00:30:40난 콜 난 무조건 콜

00:30:44일만 하는 거다

00:30:46일만

00:30:47낙장 불입

00:30:48너도 두말하기 없기다

00:30:52자 여길 보세요

00:30:53하나 둘 셋

00:30:54착착착착

00:30:55아이씨

00:30:57크으

00:30:58한미 정상회담 같다면서

00:31:01크으

00:31:02코로나 통일이 올 거 같다면서

00:31:04캬

00:31:05이렇게 떠들 시간이 없다면서

00:31:07아이고 그러네

00:31:08야 얼른 가자 늦겠다

00:31:10어디를?

00:31:12자

00:31:13누가 우릴 좀 보자시네

00:31:15누가?

00:31:16저물주 위에 건물주

00:31:19우리에게

00:31:21합주실을 내어주신

00:31:23은혜로운 조력자께서

00:31:25조력자?

00:31:30아 드디어 왔구만

00:31:32어라?

00:31:33여기는

00:31:34야 안 오고 뭐해?

00:31:35어

00:31:36갈게

00:31:37빨리 빨리 어디로?

00:31:42사장님 저희 왔어요

00:31:43어서 들어와

00:31:44안녕하세요

00:31:46안녕하세요

00:31:47그래 그래

00:31:48어?

00:31:49어?

00:31:50맞지?

00:31:51그 아버지 기타 사주겠다던

00:31:52우와

00:31:53설마 했는데 사장님이 여기 건물주셨어요?

00:31:56아니 근데 그때 왜 안 왔어?

00:31:58좋은 놈으로 다 하나 꼬불쳐 놨었는데

00:32:01아

00:32:02그게 좀

00:32:04복잡한 사정이 있어서요

00:32:05왜 뭐

00:32:06아버지하고 화해 못 했어?

00:32:08이제 같이 밴드 안 하시겠대?

00:32:10그거 어떻게 아셨어요?

00:32:15아버지가 계셨어?

00:32:19응

00:32:20계신데

00:32:21좀 철이 없으셔

00:32:25어머어머어머

00:32:26말하는 꼬라지가 이게

00:32:28딱 봐도 아버지한테 반항하다 가출했구만

00:32:31얌전히 집에 기어 들어가 새끼야

00:32:33어?

00:32:34반항을 해도

00:32:35집 밥 먹어가면서

00:32:36싸움을 해도

00:32:37뜨신 잠 자 가면서

00:32:39집에서 하라고

00:32:40집에서

00:32:41인마

00:32:42염려봐

00:32:43할 일 마치면 돌아갈 거니까

00:32:46열심히 노력 중이다

00:32:47그래 열심히 노력하고 효도하고

00:32:49근데 사장님 저희 왜 부르셨어요?

00:32:52모자라면 더 시켜줄 테니까 많이 먹어

00:32:54감사합니다

00:32:59현유리 너는

00:33:00아직도 진돗개랑 싸우고 다니냐?

00:33:02아유 큰일 날 소리

00:33:03요즘에 천연기나만 건드리면 잡혀와요

00:33:07근데 사장님은 현유리랑 어떻게 아는 사이세요?

00:33:10현유리가

00:33:11홍대 인디씬에 있을 때 나랑 처음 봤었나?

00:33:14응

00:33:16우리 밴드 리더형이

00:33:17사장님 제자였거든

00:33:20제자?

00:33:21뭘 가르쳐 주셨는데?

00:33:22기타

00:33:24아

00:33:25소개가 늦었는데

00:33:26우리 사장님으로 말할 것 같으면

00:33:28한때 그냥 기타한대로 그냥

00:33:30국내 밴드계를 모조리 씹어먹었던

00:33:32그런 전설 같은 분이셔

00:33:33우와

00:33:37아니 전설은 뭐 저

00:33:38다 옛날 얘기야 옛날 얘기

00:33:39헤이

00:33:40아

00:33:41사장님

00:33:42얘가 곧잘 쳐요

00:33:43나 처음에 얘기 다 듣고 깜놀했잖아

00:33:46사장님이랑 바이브가 비슷해서

00:33:48그래?

00:33:49언제 한번 들어볼 수 있을까?

00:33:51아

00:33:52아니요 그 현유리가 과장한 거예요

00:33:53네

00:33:54저야말로 언제 한번 사장님의 기타 연주를 들어 볼 기회가 있을까요?

00:33:58이젠 기타에 사포실이나

00:34:00손가락이 굳어서 연주가 안 돼

00:34:02이분이 정말 마스터고 말한 조력자일까?

00:34:06맞다면 대체 뭘 도와준다는 걸까?

00:34:10합주실?

00:34:11음악적인 조언?

00:34:13내가 바라는 건 그런 게 아닌데

00:34:17하나저나 슬슬 올 때가 됐는데

00:34:21누가 또 와요?

00:34:22너희들한테 사람 하나 소개시켜줄까 하고

00:34:25알고 지내면 두고두고 도움이 될 만한 조력자랄까?

00:34:30조력자?

00:34:51그 조력자가 누군데요?

00:34:52들어는 봤을 거야

00:34:54춘천이 나온 불새추레 기타처인데

00:34:57윤동진

00:34:59윤동진

00:35:05아, 어서와 동진아

00:35:07아, 오랜만이에요 형님

00:35:10어?

00:35:11형님, 형님

00:35:12형님, 형님

00:35:13형님, 형님

00:35:14안녕하십니까?

00:35:15자리에 앉으시고

00:35:16자리에 앉으시면 돼요

00:35:17여기 앉으시면 돼요

00:35:18여기 앉으시면 돼요

00:35:19맥주

00:35:20밥은?

00:35:21아, 먹었어, 시간이 몇 신데

00:35:23네

00:35:24맥주는 앉아주봐

00:35:29턱 떨어지겠다

00:35:31앉지?

00:35:32저 거북목이라서 조금 힘드네

00:35:34앉아 앉아

00:35:35거북목의 실이잖아

00:35:38귀엽네

00:35:45이거

00:35:46스쿨밴드라고?

00:35:47네

00:35:48네

00:35:49프로트맨이 누구야?

00:35:50얘 형

00:35:51그냥

00:35:58가

00:35:59가

00:36:00가

00:36:11뭐야

00:36:12윤동진은 여기서 왜 나와?

00:36:13뭐야

00:36:14설마 윤동진이 조력자야?

00:36:16뭐야

00:36:17전설이 눈앞에 등장했는데 도망친 거야 우리?

00:36:19이게 다 니 때문이야!

00:36:21니가 그날 거짓말만 안했어도

00:36:23우리가 사기꾼으로 몰릴 일은 없었잖아!

00:36:25가만, 근데 이게 우리만 숨는다고 될 일이냐?

00:36:33들었어요 형님?

00:36:35미리 알았으면 목욕 제기하고 왔을 거래!

00:36:38오, 된다 아주.

00:36:40솔직히 형님 손 한 번만.

00:36:42어.

00:36:43그동안 형님은 저한테 전설 속의 드래곤,

00:36:46상상 속의 유니콘 같은 존재셨습니다.

00:36:48이렇게 강림해 주셔서 정말,

00:36:50정말 감사합니다!

00:36:52저는 형님의 여의주가 되고 싶습니다.

00:36:55심심할 때 한 번 안 깨물어 주세요.

00:36:58형님의 뿔이 되고 싶습니다!

00:37:00한 번만 만져주세요!

00:37:02그래, 그래, 그래.

00:37:04아, 그, 밴드 활동 열심히 하고,

00:37:06그, 음악적인 조언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하고.

00:37:09저 형님, 저 그래서 말인데요.

00:37:13이번 저희 학교 축제 때

00:37:15무대 한 번만 찢어주시면 안 될까요?

00:37:17자, 한 번만.

00:37:21넣어도 넣어도.

00:37:23내가 고딩, 밴드, 축제 이 세 조합을 무지 싫어해.

00:37:30왜요?

00:37:31얘가 얼마 전에 고딩 밴드 놈들한테 사기당했댄다.

00:37:36어떤 개노우 새끼들 우리 형님을!

00:37:39어떻게 생긴 놈들인데요?

00:37:40찾아도 쌍판을 갈아버리려니까!

00:37:42강현우 학생!

00:37:43네?

00:37:44네, 전데요?

00:37:45전화받아요, 전화.

00:37:46누구지?

00:37:48저 형님 그러면, 잠깐만.

00:37:50시작하겠습니다.

00:37:56강현우?

00:37:59지금부터 내가 하는 얘기 똑똑히 들어.

00:38:01윤동진한테 절대 우리의 정체를 들켜서는 안 돼.

00:38:04네, 봐.

00:38:05아, 이 새끼가 진짜 돌았나.

00:38:07아이씨.

00:38:08야, 지금 매력 발산에도 모자를 판에 뭔 개소리일지.

00:38:15그래서 우리 후배님들 학교가 어디라고?

00:38:18배광고입니다.

00:38:21어, 배광고?

00:38:24혹시 밴드 이름이...

00:38:28네, 저희는 첫 삽!

00:38:30첫 삽 밴드입니다!

00:38:32첫 삽 밴드!

00:38:33첫 삽!

00:38:34그...

00:38:35삽질할 때 그 삽 말하는 거야?

00:38:37아니, 그게 아니고...

00:38:38아, 그 삽 맞습니다!

00:38:39아니, 첫 삽을 잘되자라는 의미로다가, 예.

00:38:43근데 형님, 저희가 죄송해서 어떡하죠?

00:38:46제가 급한 일이 생겨가지고 가봐야 될 것 같습니다.

00:38:50죄송합니다.

00:38:51나...

00:38:52나...

00:38:53나...

00:38:54나...

00:38:55나...

00:38:56나...

00:38:57나...

00:38:58나...

00:38:59나...

00:39:00나...

00:39:01나...

00:39:03나...

00:39:08밴드 이름이 사기 다녔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00:39:12용의 여의주가 될 뻔했는데...

00:39:15유니콘의 뿔이 될 뻔했는데...

00:39:18우린 이제 끝났어.

00:39:21어차피 이렇게 된 거, 밴드 이름을 바꾸자.

00:39:28위기는 곧 기회를 했어.

00:39:30새 공간에서 새 이름으로 새롭게 시작하자고.

00:39:35늦었어.

00:39:36이미 사기단 이름으로 축제 라인업 등록 다 해놓은 상태야.

00:39:40난 너의 협상 능력을 믿어.

00:39:41이미 제작해놓은 밴드 티셔츠는?

00:39:43다시 제작하면 돼.

00:39:44사기단 이름이 박힌 포스랑 팝플렛은?

00:39:46그것도 다시 제작하면 돼.

00:39:47시간이 없다고 지금!

00:39:49언제 디자인을 해서 언제 제작을 하니요?

00:39:52야, 그리고 지금 발산형 시험 기간이라서 디자인 부탁도 못해.

00:40:01우리에겐...

00:40:02윤창화라는 유능한 디자이너가 있어.

00:40:05최세경이라는 유능한 포토그래프도 있고.

00:40:11돈은 어디서 훔쳐오게?

00:40:13나한테!

00:40:14선불로 받은 과외비가 있어.

00:40:16봤지?

00:40:17벽을 밀면 다리가 돼.

00:40:19넘어져 있는 곳엔 보물이 숨어 있고.

00:40:21우리 할머니께서 늘 말씀하셨지.

00:40:26아, 진짜 놀라운 협응력이다 진짜.

00:40:28그래서 밴드 이름은 뭘로 할 건데?

00:40:31다음 연습 때까지 각자 하나씩 생각해 오는 걸로 하자.

00:40:34단!

00:40:35심사숙고해서 결정은 다수결로?

00:40:38모르겠다.

00:40:39오케이 콜!

00:40:41아, 그럼 디자이너랑 포토그래퍼한테는 누가 전달할래?

00:40:48윤총아는 같이 살았은 은결이가 전달하면 될 것 같고.

00:40:52최세경...

00:40:53별개 뿌! 별개 뿌! 별개 뿌! 별개 뿌!

00:40:56예!

00:41:11깔끔한

00:41:30느낌

00:41:32전달 사항이 있어서 온 거니까 반칙이니 뭐냐 하지마.

00:41:36전달해봐.

00:41:37첫째,

00:41:54전달 사항이 있어서 온 거니까 반칙이니 뭐냐 하지마.

00:41:59전달해봐.

00:42:02첫째, 우리 밴드 포토그래퍼가 됐어. 축하해.

00:42:04둘째, 우리 밴드 이름이 바뀔 거야. 알아둬.

00:42:06셋째, 이번 주 토요일에 합주실에서 컨셉 페이가 있을 거야.

00:42:08잊지 말고 늦지 마. 이상크 간다.

00:42:15어디 아프냐?

00:42:17안색이 창백해, 너.

00:42:23창백한 게 아니라 청순한 거야.

00:42:27공주병이네. 간다.

00:42:29저기.

00:42:35잠깐 시간 있어?

00:42:37저거 저거.

00:42:39가위바위보를 무슨 밥 먹으면서 연습만 해.

00:42:42짜식이 뭐 못하는 게 없어.

00:42:45그래도 친구는 될 수 있잖아.

00:42:59네.

00:43:09안녕하십니까.

00:43:10어이, 어서.

00:43:11네.

00:43:12슬램덩크 아직 안 들어왔는데?

00:43:14어, 그거 말고 수화 교재 들어온 거 있어요?

00:43:17수화 교재?

00:43:18어, 저기 맨 안쪽 책궤에 가보면 몇 건 있을 거야.

00:43:22확인했습니다.

00:43:24요즘 주행인가?

00:43:28어디 가는 거야?

00:43:29어디 가는 거냐고?

00:43:30어디 가는 거냐고?

00:43:31어디 가는 거냐고?

00:43:32야, 아무리 사는 게 힘들어도.

00:43:34야, 아무리 사는 게 힘들어도.

00:43:36술 단배는 아니지 않냐?

00:43:38뭐래?

00:43:39환치기 할 건데.

00:43:40환치기 할 건데.

00:43:41환치기?

00:43:42따라 들어와.

00:43:43야.

00:43:45그래.

00:43:46왜.

00:43:47야.

00:43:48왜.

00:43:49왜.

00:43:50왜.

00:43:51왜.

00:43:53왜.

00:43:54왜.

00:43:55왜.

00:43:56왜.

00:43:57왜.

00:43:59왜.

00:44:00왜.

00:44:01왜.

00:44:02왜.

00:44:03왜.

00:44:04왜.

00:44:05왜.

00:44:06왜.

00:44:07왜.

00:44:08왜.

00:44:09왜.

00:44:10아이, 위조 아니에요.

00:44:19환율만 잘 쳐주시면 앞으로 아줌마랑만 거래할게요.

00:44:22저 집에 달러 진짜 많아요.

00:44:26이뻐서 잘 쳐주는 거야.

00:44:28감사합니다.

00:44:58이런 건 내 판단 미스였지만.

00:45:00말 참 예쁘게 한다.

00:45:02기껏 여기까지 와줬더니.

00:45:04야, 아무리 사는 게 힘들어도 술 담배는 아니지 않냐?

00:45:09무슨 꼰대야?

00:45:11그리고 아까 아줌마가 달러값 후려칠 때도 그저 네, 네.

00:45:15바보냐고.

00:45:17욕을 좀 배워볼게.

00:45:19됐어.

00:45:20이제 거리 텄으니까 다음부터 나 혼자 와도 돼.

00:45:23욕을 또 온다고?

00:45:24아까 말했잖아, 집에 달러 많다고.

00:45:26너 많은 달러가 대충 어디서 나는데?

00:45:28첼로를 팔았거든.

00:45:29죽기보다 하기 싫어서.

00:45:30너도?

00:45:31너도?

00:45:32넌 못 팔았는데?

00:45:34나 기타 너 어디다 팔았는데?

00:45:36빡기 좀 해.

00:45:37설마?

00:45:38아줌마가 주력자?

00:45:40어디에 있는 악기점?

00:45:42혹시 홍대 앞에?

00:45:43아니, 미국에서 팔았는데?

00:45:45클래식 악기 취급하는 악기점에?

00:45:49이제 가라.

00:45:50오늘 고마웠어.

00:45:51별 쓸모는 없었지만.

00:45:53야, 어디가? 집 안 가고.

00:45:55어디 가는데 또.

00:45:58첼로 팔 때 주인이 그러더라고.

00:46:00죽고 싶으면 여행이라도 한번 해보고 죽으라고.

00:46:03뭐 나쁘지 않은 제안인 것 같아서.

00:46:05혼자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었거든.

00:46:08됐지?

00:46:09간다.

00:46:25이거 아니잖아, 만일 안 balanced.

00:46:30Oct.

00:46:31티셔츠 다 seats.

00:46:35�ftig은 정말 놀라게지않고.

00:46:36몬� Winter Time Shots galop inconk $50.

00:46:38못 내놔 idea, Ty Sensitive kim?

00:46:39벤드 티셔츠 디자인으로 이 그림 어때?

00:46:42이러빗게ности mem one of the preced JUDY крvis.

00:46:43어머.

00:46:44이걸 다 고민해뒀구나.

00:46:46이거를 이 티셔츠로?

00:46:57프리다칼로 그림이야.

00:46:59내가 제일 좋아하는 화가.

00:47:03음, 그렇구나.

00:47:06그... 왜 좋은데?

00:47:10강인에서.

00:47:12어?

00:47:16고통 앞에 아름다웠고 끝까지 강인했거든.

00:47:21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혔던 인생에 이 그림 한 장으로 멋지게 엿을 먹였어.

00:47:32수박 그림으로? 어떻게?

00:47:39찾아봐. 그림 속에 숨겨져 있어.

00:47:46그림 속에?

00:48:00주... 뭘까?

00:48:05아...

00:48:07비바라 비다.

00:48:15이게 무슨 뜻이야?

00:48:18인생이여? 만생.

00:48:37반대...

00:48:42아, 이렇게 어제.

00:48:47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아빠는 내게 말했다.

00:48:51엄마에게 배운 그 말 덕분에 인생을 버텨낼 수 있었다고.

00:48:57행복할 때도 고통스러울 때도 마치 노래처럼 그 말을 떠올렸다고.

00:49:22겨우 동시상융관이었냐?

00:49:24혼자 오고 싶단 내가?

00:49:26아니, 그냥 뭐...

00:49:28내가 살던 데에는 이런 거 없어서.

00:49:31궁금해서.

00:49:35그런 생각 하지 마.

00:49:37무슨 생각?

00:49:39죽겠단 생각.

00:49:40정말 죽으려고 온 거야, 한국에?

00:49:50근데 너 안 죽어.

00:50:03너처럼 말 안 듣는 딸 나와서 잘 살아.

00:50:06아주 아름답고 우아하고 시크하게 늙어가.

00:50:09그리고...

00:50:11한 소년의 운명을 바꿔놔.

00:50:14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00:50:16내가 보고 왔어, 미래에서.

00:50:24다들 그냥 살아.

00:50:26의미를 붙여가면서, 의미를 찾아가면서, 정신 승리 오지게 하면서.

00:50:34대단해지려고 너무 용 쓸 필요 없어.

00:50:37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거니까.

00:50:43근데 혹시 모르잖아.

00:50:46그리고 궁금하잖아.

00:50:48아직 극제하는 복권 뒤에 어떤 행운이 숨어 있을지.

00:50:52또 어떤 이야기들이 남아 있을지.

00:50:57그러니까...

00:51:01너도 축제 때까지는 살아.

00:51:04왜 하필 축제 때까지야?

00:51:06왜냐면...

00:51:08내가 그날 겁나 멋있을 거거든.

00:51:10진짜 어이없어.

00:51:12너 진짜 뻔뻔하다.

00:51:14행복할 때는 고마워서, 고통스러울 때는 엿이나 먹으라고.

00:51:15행복할 때는 고마워서, 고통스러울 때는 엿이나 먹으라고.

00:51:25행복할 때는 고마워서, 고통스러울 때는 엿이나 먹으라고.

00:51:45행복할 때는 엿이나 먹으라고.

00:51:48때론 감사기도처럼.

00:51:57나 팩스 생겼어.

00:51:58욕하자.

00:52:10때론 저주를 푸는 주문처럼.

00:52:16비 벌라 비다!

00:52:18앞으로 자주 연락하자.

00:52:29세상을 향해 이렇게 외쳤다고 아빠는 웃으며 말했다.

00:52:34비바랍이다.

00:52:35인생이여 만세.

00:52:40수박?

00:52:42야, 그 초록 껍데기에 붉은 속살을 가진 그거?

00:52:45응.

00:52:45와, 설마? 농담이지?

00:52:47무슨 진담이지?

00:52:49이게 미쳤나?

00:52:51야, 그래서 지금 밴드 이름을 수박으로 짓자고?

00:52:53자, 들어봐.

00:52:55이 프리다 칼로라고 멕시코의 일자 눈썹을 한 화가 누님이 한 분 계셨거든?

00:52:59그 누님이 마지막으로 그린 수박 그림에 아주 멋진 글귀가 새겨져 있는데 말이야.

00:53:05그게 무엇이냐?

00:53:06비바랍이다! 인생이여 만세!

00:53:10오! 너 어떻게 알았어?

00:53:12난 찬성.

00:53:14난 무조건 찬성.

00:53:15찬성.

00:53:16자연스러워, 이 새끼야.

00:53:18아니, 야. 비바도 있고 라비다도 있잖아.

00:53:21센스가 얼마나 쓰레기면 이 수박이 꽂히는 거냐?

00:53:25야, 차라리 첫 삽빈드로 가!

00:53:27수박 괜찮은 것 같은데?

00:53:29봐봐.

00:53:31오빠!

00:53:32밴드를 위해 수박이에요?

00:53:34아, 그건 말이지.

00:53:36옛날에 프리다 칼로라는 화가가 있었는데 말이지, 블라블라.

00:53:39인생이여 만세인데 말이지, 블라블라.

00:53:42하아...

00:53:43야, 간직점이잖아!

00:53:45그치?

00:53:46어떻게 해?

00:53:48고?

00:53:49고!

00:53:50야씨!

00:53:52니들은 어떡할래?

00:53:55대신 영어로.

00:53:57내 마지막 자존심이야.

00:53:59수박은...

00:54:01어디 내놓기 부끄러워.

00:54:04워터멜론?

00:54:05오! 좋은데?

00:54:08나도 고.

00:54:09설탕 좀 많이 쳐줘.

00:54:11여학생들 많이 보이게.

00:54:14워터멜론 슈가?

00:54:16좋다!

00:54:17고!

00:54:19고!

00:54:20아이씨!

00:54:21봐라, 봐라!

00:54:22목소리 봐라!

00:54:24고!

00:54:26고!

00:54:44고!

00:54:45고!

00:54:46고!

00:54:47고!

00:54:48고!

00:54:49고!

00:54:50고!

00:54:51고!

00:54:52아니, 벌써 해가 솟았나.

00:54:57창문 밖이 환하게 밝았네.

00:55:04가벼운 아침 발걸음.

00:55:11고!

00:55:13모두 함께 콧노래 부르며.

00:55:20밝은 나를 기다리는.

00:55:24웃곤 마음 가슴의 가득.

00:55:28이리저리 지나치는.

00:55:31정다운 눈빛 거리에 참해.

00:55:35헤이.

00:55:37헤이.

00:55:38헤이.

00:55:39헤이.

00:55:40헤이.

00:55:41헤이.

00:55:42헤이.

00:55:43헤이.

00:55:44헤이.

00:55:45아니, 벌써 많이 깊었나.

00:55:47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네.

00:55:51밤이 깊어 나.

00:55:56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네.

00:56:02헤이.

00:56:03헤이.

00:56:04헤이.

00:56:05헤이.

00:56:09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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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13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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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6:16헤이.

00:56:17헤이.

00:56:18헤이.

00:56:19헤이.

00:56:20뭐야?

00:56:41시계반을 위해 나 홀로

00:56:47달려온 지난날의 그 시간들

00:56:55모두가 꿈꿔왔던 밝은 미래가

00:57:05지금 내 앞에 펼쳐져 있어

00:57:11숨 쉴 틈도 없이

00:57:15숨 쉴 틈도 없이

00:57:19또 하루가 지나가고

00:57:21가을 속에 내 모습이

00:57:25오늘따라 유다니

00:57:29지쳐 보인데도

00:57:33I'll be fine

00:57:35더 밝게 빛나

00:57:37안녕

00:57:41앞으로

00:57:45같이

00:57:47잘

00:57:49해보자

00:57:51실은

00:57:53나 수아 잘 못해

00:57:55지금 열심히 배우는 중

00:57:59아 몰랐다

00:58:01미안

00:58:03파이팅

00:58:07가

00:58:13가

00:58:15가

00:58:17가

00:58:19가

00:58:21가

00:58:25가

00:58:27가

00:58:31가

00:58:33가

00:58:35가

00:58:37가

00:58:39가

00:58:41가

00:58:43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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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9:45가

00:59:47가

00:59:49가

00:59:51가

00:59:53가

00:59:55아빠의 사고 날짜는 바로 리허설이 있는 내일이야.

00:59:58다들 잠깐만 모여봐.

00:59:59리허설 순서 정했거든?

01:00:00내일 오후 3시.

01:00:02저 새끼 저가!

01:00:02대체 정체가 뭔데?

01:00:03오케이.

01:00:04도와줄게.

01:00:05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건데?

01:00:07사고를 일으키는 사람이 죽으냐고 제발!

01:00:10세경이 뒤에 숨어서 날 조종한 거다?

01:00:12대체 뭐 때문에 이렇게까지 하는 건데?

01:00:14아무리 사정해도 너가 듣질 않으니까

01:00:16나는 너의 미래를 알고

01:00:18너의 인생을 바꿀 방법을 알아냈어.

01:00:20뒤통수 때린 결과가 어떨지는

01:00:22내가 지금부터 알려줄게.

01:00:25너의, 진짜 나의 주인은

01:00:27두idas ,

01:00:28어머니 제 사랑의 전만 ở

01:00:32vào iter,

01:00:33너,

01:00:35너의los에 귀신이

01:00:50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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