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올봄과 여름에 기상현상을 바탕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살피는 연속보도.
00:05오늘은 다섯 번째로 태풍을 들여다봅니다.
00:08최근 우리나라에 피해를 남기는 태풍의 수는 줄었지만,
00:11한 번 발생하면 초강력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00:15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00:20지난해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은 26개.
00:24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00:26이 가운데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준 태풍은 없었습니다.
00:31올해 여름 태풍은 모두 일본이나 중국으로 비껴갔고,
00:35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가을 태풍 가능성 역시 희박합니다.
00:39겉으로는 태풍이 줄어든 듯 보입니다.
00:42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먼 남해상에는 초강력 태풍이 발생했고,
00:47경로 예측은 갈수록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00:51태풍이 점점 강해지는 핵심 이유는 따뜻해진 바다입니다.
00:54지구 온난화로 바다 수온이 상승해 수증기량이 늘어나면서,
00:59태풍은 더욱 풍부한 에너지를 공급받게 됩니다.
01:03해수면 온도가 1도 상승할 때 태풍의 강도는 3에서 5%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01:11한반도 주변 해역의 수온 상승 속도는 전 지구 평균보다 2배 이상 빨라,
01:16태풍이 근접했을 때 강력한 연료를 공급받게 됩니다.
01:20또 태풍의 길을 가로막는 제트기류가 지구 온난화로 갑자기 약해지면,
01:26태풍이 북쪽까지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올라올 수 있습니다.
01:31여기에다 제트기류가 불규칙하게 굽이치는 데다,
01:35북태평양 고기압이 불안정해지면서 태풍의 진로가 갈수록 복잡해지는 것도 걱정입니다.
01:40여름에는 다행히 태풍의 길이 열리지 않았지만,
01:44아직도 우리나라 주변의 바다 온도는 여전히 열을 해소하지 못한 채 30도씨의 고소온력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가,
01:52참 공기가 북쪽으로 밀치기 시작한 만큼 태풍의 길이 열리기만 하면,
01:56어느 태풍보다도 더 위험할 수 있는 여지가 크기 때문에,
01:59최근에는 인공지능 예측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지만,
02:02강도 변화까지 정확히 포착하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습니다.
02:06태풍은 줄었지만, 한 번 오면 초강력, 어디로 향할지조차 장담하기 어려운 시대,
02:13그만큼 철저한 사전 대비의 필요성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02:17YTN 구한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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