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한국 대중가요에서 최고의 가수를 꼽으려면 여러분은 누구를 떠올리시나요?
00:05저마다 기준과 취향이 달라 여러 가수의 이름이 나오겠지만
00:08그래도 모두가 인정하는 가수는 있습니다.
00:12바로 송창식이 그 가운데 한 명입니다.
00:15어느덧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하루도 연습을 거르지 않는다는
00:18영원한 가객 송창식을 박순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00:25해방 이후 모두가 가난했던 시절
00:28인천에서 조부모 손에 자란 송창식에게 음악은 처음부터 사치였습니다.
00:34그러나 재능만큼은 남달랐습니다.
00:37로즈마이들은 초등학생 만나면 벌써 다 음계로 노래를 하거든요.
00:42우리 때는 그게 없었어요.
00:44그런데 이제 책에 콩나물 때가 되다가 음계름을 써서 논 책들이 많았어요.
00:52도미설을 도미설 이렇게 미설설 미설설 랄랄랄랄라 이렇게 써놓은 콩나물 때가 쓴 것들이 많았어요.
01:01그러니까 가사로 그걸 하지 않고 그걸 따라서 하다 보니까 음계의 체계가 잡힌 거죠.
01:10혼자 음악을 배운 송창식은 중학교 선생님 손에 이끌려 우연히 나간 콩쿠르에 입상하면서 서울예고로 진학합니다.
01:18하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에 학교를 중퇴하고 운명처럼 세시봉을 만납니다.
01:25그대 영원할 줄 알았네
01:30그 곡을 중퇴하면서 음악은 하긴 빼겠는데 할 방법은 없고 하는 말하자면 좀 마음이 다급하잖아요.
01:43그러다가 세시봉이라는 데를 그냥 어쩌다 가게 된 거예요.
01:48어쩌다 가서 노래를 했는데 거기 있는 세시봉 주인 아저씨가 세시봉이라는 이름을 걸고 그룹을 하나 만들어봐라.
01:57그러면 우리가 바운덱이 줄게.
02:00용형주와 만나 1968년 트윈폴리오로 데뷔했고 다시 솔로로 활동하면서 가요 무대를 평정합니다.
02:08고래사냥, 피리부는 사나이, 한 번쯤, 상하의 노래, 내나라 내결의 등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명곡으로 70년대 대표 가수에 자리합니다.
02:22팝송하는 그런 음악 실력 가지고는 내가 가수라고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02:28그래서 거기서 빨리 타이프했어요. 저는.
02:32그래가지고 그 다음에는 이제 정식으로 한국 가요를 한 거죠.
02:37그런데 그걸 먼저 있던 다른 사람들이 하는 그 가요의 형식으로 할 수는 없었고.
02:43그러니까 그때까지는 없던 전혀 다른 형태의 대중 가요로 노래를 만들어서 하기 시작한 거죠.
02:55국악을 접목시킨 가나다라, 참새의 하루, 담배가게 아가씨 등으로 총창식은 80년대 이미 레전드 반열에 올랐습니다.
03:05밑바탕에는 음악에 대한 겸손함이 알려 있습니다.
03:08잘하는 게 아니다라는 게 늘 저변에 깔려 있었어요.
03:16왜냐하면 그동안 너무나 다른 사람들이 교육받고 그런 것들을 난 못 받았으니까.
03:24내가 이게 잘하는 건 분명히 아니다.
03:27내가 얼만큼 못하는가를 늘 인지하고 있었다는 거죠.
03:311987년 이후 공식적인 신곡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송창식의 노래는 수많은 후배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03:42그런 후배들에게 송창식의 부탁은 단 하나입니다.
03:46포기하지 말라는 거죠.
03:50어느 나이가 되면 그전에 가장 자기가 전성기라고 생각했던 것이 안 될 때가 있다고요.
03:57어느 순간 그때 안 되는 걸 치우면 또 새롭게 잘 되는 것이 생기는데
04:03절대로 포기만 안 하면 그게 사회적으로 큰 성공을 이끌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04:12스스로한테는 큰 성공을 이끌 거라고요.
04:17포기만 안 하면.
04:18우리는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
04:26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습하면서 내일은 더 노래가 잘 될 거라고 믿는다는 송창식.
04:31왜 송창식이 최고의 가수이고 작곡가인지 음악에 대한 자세를 통해 스스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04:44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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