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기후위기로 인한 다양한 재난 속에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을 검증해보는 연속보도, 위기의 원전 두 번째 순서입니다.
00:08오늘은 여름철 일상화하고 있는 집중호우가 원전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따져봅니다.
00:14고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19부산 기장군에 있는 고리원전. 지진해일, 즉 쓰나미에 대비해 원전 주변에 10m 높이의 방벽을 세웠습니다.
00:27그런데 집중호우 시 오히려 이 방벽이 물빠짐을 막아 내부 침수를 가속할 수 있습니다.
00:35실제로 지난 2014년 8월 25일 부산 기장군에 시간당 최대 117.5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고리원전 2호기가 가동을 중전했습니다.
00:57육지에서 물이 흘러들어서 그쪽이 고이는, 오히려 방벽 때문에 배수가 원활하지 않았던 문제가 발생을 했다라고.
01:07원전 침수의 또 다른 원인은 설계도대로 짓지 않은 부실 시공이었습니다.
01:13전기장치에 빗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전력 케이블이 지나는 구멍을 단단히 막아 놓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던 겁니다.
01:20기후 위기로 인한 자연재해와 설계사항의 결함 또는 관리 부실이 결합할 때 원전은 언제든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01:31원전이 침수되지 않더라도 극한 폭우는 통전선 같은 전력망을 훼손해 원전 가동에 필요한 전기 공급을 차단할 수 있습니다.
01:40이 경우 원전은 비상 디젤 발전기를 돌리게 되는데 이마저도 중단되면 냉각 기능이 완전히 상실돼 원자로 안에 핵연료가 녹아내리게 됩니다.
01:52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02:10또 원전 관련 기관들은 기후변화 예측 모델을 이용해 극한 후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 점검 방법을 만들고 있습니다.
02:21YTN 고한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