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 2개월 전


[앵커]
이번 단속은 단일 사업장에서 이뤄진 단속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미국 현지에서도 한미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거란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데,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할 일을 한 것뿐"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미 국토안보수사국은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단속에 대해, 올해 1월부터 증거를 모아 실행한 최대규모 단속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티븐 슈랭크/국토안보수사국 특별수사관]
"국토안보수사국 사상 단일 사업장 기준 최대규모 단속입니다."

체포된 475명 중 대부분이 한국 국적이었다고 밝혔는데, 그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은 공장 부지 내 하수구로 뛰어드는 등 크게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 목격 직원]
"차례를 기다리고 신분증을 제시하고 그들이 신원 조회를 하게 한 다음, 나가라고 하면 그냥 나가야 했죠."

미 국토안보부는 이번 단속에 대한 채널A의 질의에 "조지아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를 보호하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1500억 달러, 우리 돈 약 210조 원에 달하는 추가 투자를 약속한 지 2주도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인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국이 할 일을 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기자회견 직전 그(단속)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고 ICE(이민세관단속국)는 그저 제 할일을 했을 뿐입니다."

그러면서 외국기업의 투자 결정이 미국에만 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를 지지하는 조지아 지역의 한 극우 정치인은 자신이 한국 기업들을 수차례 신고했다고 밝히면서 노예노동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토리 브레이넘 / 미 극우 성향 정치인]
"저는 제가 가지고 있던 정보를 ICE(이민세관단속국)에 제보한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 그들은 노예 같은 임금을 받고, 일부는 돈을 받지 못했고, 누구는 착취를 당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들어 대규모 사업장에 대한 이민 단속과 체포가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사한 단속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VJ)
영상편집 : 이혜진


조아라 기자 likeit@ichannela.com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이번 단속은 단일 사업장에서 이뤄진 단속으로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00:06미국 현지에서도 한미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거란 지적들이 나오고 있는데
00:11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할 일을 한 것뿐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00:16뉴욕에서 조아라 특파원이 전합니다.
00:21미 국토안보수사국은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단속에 대해
00:27올해 1월부터 증거를 모아 실행한 최대 규모 단속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00:41체포된 475명 중 대부분이 한국 국적이었다고 밝혔는데
00:46그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은 공장 부진의 하숙으로 뛰어드는 등 크게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57미 국토안보부는 이번 단속에 대한 채널A의 질의에
01:04조지아 주민들을 위한 일자리를 보호하고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습니다.
01:12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 기업들이 1,500억 달러,
01:16우리 돈 약 210조 원에 달하는 추가 투자를 약속한 지 2주도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인데
01:21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당국이 할 일을 했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01:38그러면서 외국 기업의 투자 결정이 미국에만 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01:43한편 트럼프를 지지하는 조지아 지역의 한 극우 정치인은
01:48자신이 한국 기업들을 수차례 신고했다고 밝히면서
01:52노예 노동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01:54워싱턴포스트는 최근 들어 대규모 사업장에 대한 이민 단속과 체포가 이뤄지고 있다며
02:12앞으로도 유사한 단속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02:16뉴욕에서 채널A 뉴스 조아라입니다.
02:24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추가하세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