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좁은 맨홀 안에 높이 차오른 물이 빠른 속도로 흐릅니다.
00:05하수관로 보수 작업 중 노동자 한 명이 숨진 서울 염창동 맨홀의 사고 당일 모습입니다.
00:12경찰은 작업자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는데
00:17YTN 취재 결과, 발주처인 강서구와 작업을 진행한 시공업체 모두
00:23집중호우로 인한 사고 위험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28시공업체가 강서구에 제출한 위험성 평가서입니다.
00:33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이번 맨홀 작업의 위험 요인을
00:37유해가스로 인한 질식사고, 사다리를 이용해 맨홀 진입 시 추락사고 등 12가지로 정리했습니다.
00:46또 각 위험 요인에 대해 사고 빈도와 강도를 점수화해서 위험성을 평가했는데
00:51위험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건 바로 작업 중 우천이나 호우 발생 시 고립이나
00:57익사사고였습니다.
01:00빈도는 12개 유형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했고
01:03강도, 즉 사고로 인한 피해 역시 질식, 탈진 등과 함께 가장 클 것으로 봤습니다.
01:09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했는데도 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는지 조사해야 합니다.
01:16강서구청도 이러한 평가서를 바탕으로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01:22서울시에서 규정한 안전 매뉴얼을 준수하지 않은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01:26갑작스런 비가 쏟아질 때를 대비해 마련한 하수관로 작업 매뉴얼은
01:31공사 안전관리 책임자가 기상예보를 수시로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01:37특히 강수 확률이 50% 이상이거나 하늘에 먹구름이 보이면 작업을 중단하고
01:42즉시 철수하라고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01:46사고 당일 기상청은 오전 6시에서 8시까지 강수 확률을 60%로 예보했는데
01:52보수공사는 예정대로 시작됐습니다.
01:57매놀에 작업자 5명이 투입됐고 비가 쏟아지는 중에도 작업을 진행하다
02:02결국 오전 8시 40분쯤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02:14경찰은 해당 자료 등을 바탕으로 강서구청과 시공업체가
02:18안전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았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02:22YTN 표정우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