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경북 청도에서 무궁화호 열차 사고가 난 지 나흘째입니다.
00:04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엉터리 작업계획서가 드러나는 등 부실한 안전관리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00:12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00:13이은재 기자, 엉터리 작업계획서가 확인됐다고요?
00:17그렇습니다. 사고 당일 작업자가 쓴 작업계획서와 실제 상황이 차이가 있었던 게 드러났습니다.
00:23작업계획서를 보면 음주와 질병 등을 확인하는 작업원 적합성검사와 안전교육명부에 각각 6명이 기재되어 있고 서명도 했습니다.
00:34하지만 명단에 있는 이들 가운데 2명은 실제 작업현장에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00:39작업계획서 어디에서도 이름을 찾을 수 없는 2명이 현장에서 작업을 하려고 이동하다 숨지거나 중상을 입은 겁니다.
00:47코레일 책임자가 동행했지만 작업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00:53코레일의 열차 감시원 수칙을 보면 감시원이 열차 접근을 인식해 작업자에게 신속하게 알릴 수 있는 적정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는데
01:03이런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겁니다.
01:07경찰은 이런 작업계획서를 토대로 코레일 측의 과실이나 부적절한 업무 처리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01:15관계자 소환 조사도 차례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01:18사고 열차 기관사를 비롯해 협력업체 직원과 대표, 코레일 관계자 등을 불러 구체적인 사고 상황과 작업계획서에 없는 노동자가 투입된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01:31이런 가운데 오늘 희생자 부검도 이루어졌습니다.
01:34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 구체적인 사고 경위 파악 근거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01:40경찰은 또 작업 현장과 더 가까운 곳에 다른 철로, 출입문이 있었다는 점, 작업자들이 선로로 걸어간 이유 등도 꼼꼼히 수사할 방침입니다.
01:50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희생자 장례 절차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01:55협력업체 직원 가운데 한 명은 오늘 부검을 마친 뒤 발인할 예정입니다.
01:59앞서 지난 19일 오전 10시 50분쯤 경북 청독은 화양읍 철로 주변에서 구조물 안전진단을 하려고 이동하던 작업자 7명이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02:14지금까지 대구경북 취재본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