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그에 대한 아버지는 좀 반응이 어땠어요?
00:02그래서 아버지한테 저는 어떻게 뭘 했으면 좋겠냐 이렇게 물어봤더니
00:07굉장히 투명스럽게 그냥 네가 알아서 해, 네가 알아서 하면 되지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00:15저한테 관심이 없게끔 느껴져서 굉장히 속상했었습니다.
00:20또 아버지도 막 뭐 잘 알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아버지도 아버지 나름대로 좀 삶이
00:25욕먹지 않기 때문에 이런 뭐 무뚝뚝하게 또 대하셨을 수도 있고
00:30의뢰인도 일단은 그런 얘기를 했어요. 아버지께서는 본인을 이제 정말 최선을 다해 잘 키워줬고
00:37다만 진로 문제에 있어서 만큼은 이제 스스로 이제 주체적으로 결정하기를 바르셨던 것 같아요.
00:42그러니까.
00:43다른 친구들은 이제 뭐 아버지가 설령 무뚝뚝하시더라도 엄마도 좀 상의할 수 있고
00:48그렇죠. 엄마가 있으면은 또 다르거죠.
00:50그런데 엄마가 없었잖아요. 이제 그런 점에서 다른 친구들이 많이 부러웠다고.
00:54그렇죠. 모든 게 부러운데 우리 의뢰인분은 혼나는 것조차 부러운 상황이었던 거니까.
01:00그렇죠. 엄마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누군가 하나 있었어야 돼요.
01:03그러니까 아빠는 그냥 알아서 해라고 해도 엄마는 뭐 그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01:08맞아요.
01:08이렇게 하는 게 있어야 되는데.
01:11그게 없으니까.
01:13군대를 제대하면 찾아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01:33그리고 어머니를 찾긴 찾아야겠는데 저는 딱히 해놓은 게 없고 그렇게 내세울 만한 게 없었기 때문에
01:44좋은 배우가 돼야겠다고 계속 노력하면서 지금까지 해오고 있습니다.
01:50그래도 굉장히 좀 잘 살아오신 거예요.
01:53그렇죠?
01:53사회에 나가서 배우라는 직업을 갖게 된다면 TV나 영화 이런 데서 나를 직접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02:02간접적으로라도 엄마가 나를 볼 수 있지 않을까
02:05그렇게 배우의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02:08오히려 엄마가 나를 찾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해서
02:10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성공하면 어머니를 찾고 싶었어요.
02:14근데 나이가 좀 더 들고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더 늦으면 안 된다고 생각을 해서
02:22생각을 바꾸게 됐습니다.
02:24잘하셨어요.
02:25잘하셨는데.
02:28저희 위로 큰 사촌형이 있어요.
02:31내 사촌형도 어렸을 때 그런 어머니의 부재가 있었고
02:36또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많이 없다고 들었어요.
02:39제가 형한테 술 한잔하면서
02:43형은 어머니를 찾았냐
02:47자기가 나이를 들고 찾으러 갔는데
02:52돌아가셨었대요.
02:53그래서 그게 자기는 굉장히 후회스러운데
02:57일찍 찾을 걸 뭐 이런 후회를 했다는 거죠?
03:00네.
03:01너는 네가 보고 싶으면 고민하지 말고 가서
03:05이렇게 만나봐 해라.
03:06그게 너한테 훨씬 더 좋을 것 같다.
03:09이렇게 형이 말을 해줘서
03:11더 엄마를 보고 싶고
03:14또 빨리 찾아야겠다 이런 생각을
03:18또 더 굳은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03:23갑자기 마음이 급해져요.
03:25그러니까요.
03:26그러면 그렇게 어머님을 찾아야 되는 거에 대해서 아버지랑 한번 얘기는 해봤나요?
03:32서른 중반쯤 됐을 때 아버지한테 처음으로 한번 여쭤봤어요.
03:37어머니에 대해서 어머니는 어떠신 분인가
03:41그리고 또 왜 헤어지셨는지 조심스럽게 물어봤는데
03:45너무 화를 처음부터 내셨고
03:50아버지는 어머니 잘못이 많이 있다고 그때 말씀하셨고
03:55기분은 언짢어하셔서
03:57그때 더 이상 뭐 물어볼 수는 없었습니다.
04:00감사합니다.
04:01감사합니다.
04:02감사합니다.
04:03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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