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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트랜스크립트
00:00안녕하십니까
00:29오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였습니다
00:34거기에다가 습도까지 높아서요 더 덥게 느껴졌는데요
00:37이런 날씨에 논이라든지 밭, 도로 주변은 체감온도가 더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00:42온열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00:45요즘 한창 바쁜 농번기라서 마음이 많이 바쁘시겠죠
00:49하지만 건강을 챙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거 다들 알고 계시죠
00:53해가 가장 뜨거운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활동은 가급적 피해주시고요
00:59또 작업시간 중간중간 틈틈이 휴식시간도 충분히 가져주시고
01:03또 수분 섭취도 잘 해주시기 바랍니다
01:05네 이번 한 주도 저희 6시내 고향 보시면서 활기차게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01:10첫 소식은 춘천으로 가보죠
01:12김민설 리포터 안녕하세요
01:14네 안녕하세요
01:16체중 조절과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빵을 먹을 때도 좋은 재료로 만든 빵을 찾게 되는데요
01:24산나물의 천국 평창에는 신선함이 가득한 산나물삼총사 빵이 있습니다
01:29어떤 나물이 산나물삼총사일까요?
01:32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01:34나 솔본들 오늘 삼총사를 찾아야 할 임무를 맡았다
01:41삼총사 암호명은 무, 배트, 당근, 땡, 탕
01:48삼총사 암호는 쑥, 당기, 본대, 정답
01:52빵빵빵빵
01:54산나물삼총사 빵을 소개합니다
02:01해발 칠백고지 평창에 왔습니다
02:04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02:08제가 산나물삼총사를 찾으러 왔는데요 어머니
02:12그 중에서 어떤 나물을 지금 캐고 계셨죠?
02:14쑥 넣어둬
02:16잠깐만 이거 물을 자꾸 넣으라고 하시는 거예요
02:18이러면 안 되죠 어머니
02:20잠깐만 이거 내가 받아도 되나 모르겠네 이거
02:23아 이거 향 맡으니까 쑥! 쑥이네요
02:26맞습니다 쑥입니다
02:28근데 평창쑥은 향이 되게 강하네요
02:31여기는 해발 칠백고지에서 자란 쑥이라서
02:34다른 지방에 하는 쑥이 벌써 다 억세게 이렇게 됐을 텐데
02:39여기는 아직까지 연해서
02:41저희들이 쑥을 채취해서 쓰는 쑥이에요
02:44쑥은 제가 어릴 때부터 봐서 좀 친숙한데
02:47자세히는 모르거든요
02:49생명력이 강해서 초봄에 제일 일찍 올라오는 식물이고요
02:53단어를 지나면 또 독성이 있다고 해서
02:56단어 때까지만 채취합니다
02:59쑥하면 진한 향이 떠오르실 수도 있는데요
03:02쑥밭에 있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03:06향이 너무 좋아가지고 쑥 테라피하는 것 같아요
03:09쑥 테라피
03:10동일보감에 기록된 쑥은 성질이 따뜻해 100가지 병을 고칠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을 만큼
03:17쑥은 약초로의 효능도 뛰어나죠
03:20쑥을 먹으면 곰도 사람이 된다 이런 말이 있잖아요
03:25왜 쑥이었을까요?
03:27몸에 들어가서 많은 변화를 주는 것 같아요
03:30좋은 쪽으로
03:31그래서 예전부터 보면 쑥으로
03:34우리 조상들이 쑥 깨떡부터 해서
03:37쑥으로 송편도 만들고
03:39우리 조상들이 엄청 지혜로우셨던 것 같아요
03:43특히 여성의 몸에 좋은 성분들이 많아
03:46서양에서는 여신에게 바치는 성스러운 풀로 여겨졌다고 하네요
03:52자 이제 쑥은 닭했고
03:54그러면 산나물 삼총사 중에 두 번째 나물은 어떤 거죠?
03:57나를 좀 당겨보세요
03:59당겨요 당겨요 당겨요
04:03왜 당기라고 하셨어요 어머니?
04:05여기가 당귀가 있으니까요
04:08당귀가 제가 본 당귀 중에 제일 커요
04:11자연적으로 이렇게 자란 거예요
04:15한번 채취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04:17또 이렇게 커다랗게 잘 자랐어요
04:21대표적인 한약재인 당귀는
04:23마땅히 돌아온다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04:26건강 회복에 도움이 되는 식물인데요
04:29가을엔 뿌리를 약재로
04:31봄 여름에 잎을 쌈채소로 섭취하는 팔방미의 식물입니다
04:35이거 보니까 당락이기처럼 남지 않았어요?
04:41오! 약간 좀 당락이기 같기도 한데요?
04:43오! 당락이기 하니까 그거 생각난다
04:46왜 그 있잖아요
04:47인간이 인기는 당락이기
04:49우리 어머님 혹시 아버님한테 서운한 거 없으세요?
04:51여기 산에 왔으니까 한번 외쳐주세요
04:53위를 보면서 커다랗게 외치겠습니다
04:55서방님 나이도 들만큼 들었으니 이제
04:59보호만 날라붙어요
05:03그러고 난 날라붙을 거야
05:05사랑하니까
05:07아유
05:11여보야?
05:12이 당귀가 사랑을 당겨오는 거예요 뭐예요?
05:15당겨오죠
05:16당귀니까
05:17저도 사랑을 원하니까 당귀를 한번 먹어볼까요?
05:21당귀 생잎을 먹어봤는데요
05:25엄청 신선해
05:27향이 엄청 좋지요?
05:28쌉싸름한 향이 나요
05:30자연사는 향이 좋네요 어머니
05:31맞습니다
05:32엄청 좋습니다
05:33그러면 산나물삼총사의 마지막 막내는 누구예요?
05:37하나 둘 셋 넷
05:39곤드레
05:41맘드레
05:43취해버렸어
05:45곤드레입니다
05:47곤드레나물
05:49아 그러면 쑥 당귀 곤드레
05:51이 산나물삼총사로 떡 해주시는 거다
05:54아닙니다
05:55아니요?
05:56콩
05:58콩
05:59칠
06:00빵
06:01아니 뭐야
06:03떡이 아니라 빵
06:05빵입니다
06:06빵을 만들어 볼까요?
06:09이제 케온쑥을 삶는 거예요 어머니?
06:11네
06:12먼저 쑥을 세척해서 삶고 하루 숙성한 반죽에 넣고 동글동글 도넛 모양으로 만들어 주는데요
06:17여기까지는 일반 빵과 같았는데 빵을 물에 삶더라고요
06:27나물 삶는 건 이해가 되는데 빵 반죽은 왜 삶아요?
06:31아 이게 지금 끓는 물에 꿀을 넣고 빵에 코팅도 되고요 맛있는 빵을 위해서 익혀주는 겁니다
06:41오븐에 넣고 구워주면 맛있는 빵이 완성되는데요
06:44당귀잎이 듬뿍 들어간 당귀빵에 이어 친숙하지만 또 새로운 곤드레빵과 향이 일품인 쑥빵을 소개합니다
06:53맛있겠네요
06:55산나물 삼총사가 산나물빵 삼총사로 변신했습니다
07:01봐도 봐도 새로워요 어떻게 산나물로 빵을 만들 생각을 하셨어요?
07:06새로운 먹거리 그걸 좀 찾아보고자 하다 보니 이렇게 빵을 만들게 됐어요
07:12뿅 가실 겁니다
07:14뿅 가는 맛
07:16쑥을 한번 드셔보실까요?
07:18여기 딱 뜯어서 이렇게 뜯어서 사이를
07:24여기까지
07:25향이 너무 좋더라고요
07:26진짜 향 강하다
07:28맛이 정말 궁금했는데요
07:31씹으면 씹을수록 쑥 향이 쑥 하고 올라와서 빵이 되게 신선하다고 느껴져요
07:38은은하면서도 담백하고 깔끔한 쑥 맛이네요
07:41음 너무 맛있다
07:43이번엔 곤드레빵을 먹어봤습니다
07:46음 곤드레빵을 열었을 때 그 향
07:51그리고 그 고수한 맛
07:52그게 빵에서도 느껴져요
07:54곤드레만드레
07:57곤드레빵을 취해버렸어
08:01이렇게 산나물빵도 새로웠는데
08:05앞으로 또 다른 계획도 있으세요?
08:07평창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농산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서
08:13많은 분들이 이런 먹거리를 좀 경험하실 수 있도록
08:17저희가 좀 노력하겠습니다
08:19맛있고 다양한 먹거리 개발해 주세요
08:21좋아 좋아
08:22좋아 좋아
08:26지역 작물로 개발한 평창 먹거리
08:28산나물 섬총사 빵 많이 사랑해 주세요
08:32빵빵빵
08:34지금까지 춘천이었습니다
08:36네 산나물로 빵이라니 참 새롭네요
08:38그 향이 이곳 스튜디오까지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08:42아무래도 지역 작물로 만든 빵이 판매가 잘 되면
08:45지역 농가에도 도움이 될 테니까요
08:47평창 산나물빵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랍니다
08:50네 춘천 소식 함께 하셨습니다
08:52이어서 월요일에 사랑빵으로 가보겠습니다
08:54쌀농지기 정미애씨와 함께합니다
08:56어서 오세요
08:58네 안녕하세요
08:59쌀농지기 정미애입니다
09:01제가 쌀농지기로서 여러 미용실을 다녔잖아요
09:05그동안 옆 동네나 다른 지역
09:08멀리서 오셨다는 손님들을 꽤 많이 만났는데요
09:11그런데 이번에는 여태까지 중에 가장 먼 곳에서 오신 분을 만나고 왔습니다
09:17어떤 사연일지 지금 바로 확인해 보시죠
09:24오늘은 전북 특별자취도 익산시를 찾았습니다
09:28어떤 이야기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무척 설렜는데요
09:32익산은 처음이네
09:34아니 잠깐만요 아니에요
09:38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09:40반갑습니다
09:41반갑습니다
09:42반갑습니다
10:07문을 열자마자 손님들이 오셔서
10:10부지런히 일손을 도왔는데요
10:13자꾸 뜨거운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10:17가수, 우리 많이 닮았다
10:22아주 똑 닮았다
10:24똑같이 생각하지?
10:26이분이 노인이야
10:28닮았다고 생각하셨어요?
10:31왜 저렇게 많이 닮았다
10:33저 쌀농지기가 온다는 걸 알고 계신 손님도 있었는데요
10:41그래서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 오셨더라고요
10:46어서오세요
10:48어서오세요
10:50감사합니다
10:52어찌 저를 이런 꼬치까지 생각했대
10:55너무 멋있다
10:56원장님 이거 제 거예요
10:58감사합니다 어머니
11:01한참
11:03근데 저는 이렇게 보니까
11:05무슨 꽃인지 잘 모르겠어요
11:07마당에서 직접 키운 꽃을
11:10방금 막 닿으셨대요
11:12자기야
11:13자기야
11:14자기야
11:15자기야
11:16자기야
11:18이거는요?
11:19양귀비 꽃
11:20양귀비
11:21양귀비
11:22양귀비
11:23어떻게 꽃까지 줄 생각으로 할까요?
11:27오늘 6시 내고야 한다고 어저께 그러더라고
11:30네
11:31그래서 오늘 여기 머리도 허기 겸 왔지
11:33마당에 꽃이 반이 폈어요
11:35누구 주시려고요?
11:36여기에 원장님 주려고
11:38아 진짜요?
11:40아니 원장님이 주인이에요
11:43왜?
11:44상추는 왜 들고 오셨어요?
11:45상추는 여기 원장님이 맘이 좋아서
11:48막 폈어
11:49그래서 상추 가져오신 거예요?
11:51네
11:52우리 어머니
11:53네
11:54어머니
11:55그 남편분은요?
11:56갔어요
11:57방학하려면
11:58예
11:59아 그러시구나
12:00언제요?
12:01까맣은거죠
12:03아
12:04지병이 있으셨어요?
12:05네
12:06그러면은
12:08그
12:09어머님이 혼자서 자녀분들 키우신 거예요?
12:12네
12:13자녀가 어떻게 되세요?
12:152남 1년
12:162남 1년?
12:17셋을 다 대학할 때
12:18취직 싹 시켰어요
12:20그때부터 어머님 혼자서
12:22진짜
12:23어머님이 혼자서 농사 지셔서
12:26애들 다 키우신 거예요?
12:27네
12:28대단하죠
12:29대단하죠
12:30너무 힘드셨겠다
12:31그래가지고 이장님도 한 번 했어요
12:33이장님도 한 번 했어요
12:34마을 2장
12:354년 했어요
12:36아
12:37그래요?
12:38네
12:39아니 언제 또 이장까지 하셨대
12:40애들 키우랴
12:42농사 지으시랴
12:43진짜 훌륭하게 키우셨네
12:45대단하십니다 어머니
12:46박수 한번 쳐주야겠네
12:48하하하하
12:50대단하다고
12:51대단하십니다
12:52눈물 났나보네
12:53아
12:54눈물 났나보네
12:59이번에는 당당한 발걸음이 매력적인 남자 손님이 오셨습니다
13:06익숙한 듯 미용실 안을 싹 살피시는데요
13:09어서오세요
13:10오자리하고 와
13:11우리 저분은 하루에 20분 오는 손님이야
13:14저 아버님이요?
13:15네
13:16왜요?
13:17커피 먹으러
13:18커피는 세 번 먹어
13:20그러면 나머지 17분은 왜 오시는 거예요?
13:25궁금해요
13:26물 먹으러
13:29세 번 보죠
13:30머리는 안 자르세요 그럼?
13:31네
13:32머리는 안 해요?
13:33아니 머리도 안 자르고 물만 대시러 오시는 거예요?
13:36이게 뻥뻔하지
13:38여기 앞에
13:39현대이발관 다녀 저 양반은
13:42이게 어찌 난리일까요?
13:44약스턴가요?
13:45그럼 거기 와서 물 마시는 거잖아요
13:47거기 물이 좋디
13:49여긴 물이 좋디
13:52물은
13:53물의 원조가 많아
13:56아버님
13:58아버님 여기서 왜 머리 안 하세요?
14:00머리는
14:02여기 이발관이 수십 년 당벌인데
14:04사람을 당부를 한 거
14:06함부로 보내는 거 아니여
14:07아 그래요?
14:08물은 자주 드시러 오시잖아요
14:09물은 물 맛이 맞은데
14:14저 양반은 우리 복지관에다가
14:16소주병 주워서
14:18또 여기저기 주워다가
14:21팔아서
14:22복지관에 20만 원씩
14:24얻을 뻔했어요
14:25통이 크시네요
14:27동칭이 있지
14:28동칭이 있지
14:29동칭이 많아야지
14:32아버님이랑 저랑 동칭을 누가 동칭하지
14:34모르지 모르는
14:37그런 사람마다 다 들리지
14:40누군지 알고나 얘기해
14:42가수
14:43전미애
14:45나는 가수하고 넘이요
14:50아버님 앞으로도 커피 드시러 자주 와주세요
14:53잠시 후
14:56또 다른 남자 손님이 오셨는데요
14:59이분은 머리 손질을 하러 오시는
15:02단골이시랍니다
15:06옛날에 모델이라고 해서 얼마나 키도
15:08아니 인물이 엄청 좋으세요
15:10네
15:11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15:1257
15:13아 57
15:14제가 진짜 궁금한 게 있어요
15:16옆 바로 맞은편에
15:18이발소가 있거든요
15:19그렇지
15:20왜 저기 안 가시고
15:21이리로 오세요
15:22저는 미용실이 편해요
15:23아 미용실이 편하세요?
15:24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단골이었는데
15:26여기까지 하루도 안 빠지고
15:28고등학교 때부터
15:29계속 우리 원장님 미용실을 찾은 거예요?
15:31네
15:32저 지금 집에서 30분 걸려요 여기까지
15:3530분요?
15:36아니 30분을 달려서 여기까지 오세요?
15:39그 근처에도 미용실이 많을 거잖아요
15:41천지랑 미용실이에요
15:43군대 갈 때 머리는 누가 깎아주셨어요?
15:47여기서 깎고 갔죠
15:48와
15:49고등학생 때부터
15:50와 신기하다
15:51진짜 오랫동안 봐왔잖아요
15:53지금까지
15:54네
15:55이렇게 이렇게 지금 보니까
15:56흰머리가 세월 보다 많으시거든요
15:58네
15:59흰머리 많은 이런 모습을 보면 어떠세요?
16:02같이 늙어간다 생각이 됐지
16:04같이 늙어간다?
16:05응
16:06근데 진짜 가속 같을 거 같아
16:07그죠?
16:08네
16:09너무나 감사해요
16:10우리 손님들이 거의 그래요
16:11새로운 손님보다
16:13오래 단골인 분들이 많아서
16:17긴 세월 변함없이 찾아와주는 단골들이 있기에
16:20사랑방에는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16:26이분도 30년 단골이시래요
16:30어머님은 고향이 어디세요?
16:31난 여기요
16:32결혼도 여기서 하시고
16:34자식도 여기서 낳고
16:36네
16:37남편분은요?
16:38아 농사지 혹시
16:40아 농사지으세요?
16:41어머님 자녀가 어떻게 되세요?
16:43우리는 아들만 셋이예요
16:45오
16:46아들 셋이나 낳으셨으니까
16:47되게 좋아하셨을 거 같은데요
16:49안 좋아하지
16:52딸날라고 하면 아들 낳고
16:53딸날라고 하면 아들 낳고
16:55우리 막내 씨는
16:57아들 낳았다고
16:58방에 두루 담으던 게
16:59예전에는
17:00남아선호 사상 아니었어요?
17:02아들 되게 원하신 거 아니었어요?
17:04그래도 신랑들이
17:05남편들이
17:06딸낙이를 원하더라고요
17:08오 그래요?
17:09그리고 어머님
17:10아버님 농사
17:11어떤 거 지으세요?
17:12벼농사
17:13벼농사 지으세요?
17:14어머님도 좀 도와
17:16드리시죠?
17:17난 못해요 아프죠
17:18아 어디가 괜찮으세요?
17:20많이 아파요
17:21아 그래요?
17:22어디가 그렇게 괜찮으세요?
17:23비밀이에요
17:24응
17:25눈물 날까 봐
17:26말을 못 하고
17:27피를 걸으세요
17:30아
17:31그래서 피부가 거무신
17:33아
17:34네
17:36매주 혈액 투석을 받고 계신답니다
17:40신장 이식을 해야 되는 거예요?
17:42있어 있는데
17:43아들이 해준다고 하는데
17:45아들은 아들 봅니다
17:46손대로
17:47아이요
17:48아드님이 해주신다고 하신 거예요?
17:50응
17:51부모니까 해주고 싶죠
17:53원장님은 이제 옆에서
17:55다 지켜보셔가지고
17:56마음이 안 좋으신 거구나
17:57그죠?
17:58네
17:59왜 그러냐면
18:00참 모르는 척혀
18:02네
18:03어떤 부분이 제일 힘드세요?
18:05아니 똑같이 건강해야 하는데
18:07아
18:08아
18:09옛날에는 얼마나 싱싱하고 멋쟁이
18:11아 일을 멋쟁이였어
18:13내가 알기로는
18:15다들 옛날에는 노래도 좋아하고
18:18놀러 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18:19아픈 게
18:20아
18:30건강했던 그때 그 시절의 내가
18:32참 많이 그리우시대요
18:34어머님
18:35절대 포기하지 마시고
18:37꼭 건강
18:38되찾으시길 바랄게요
18:43우리 어머니 또
18:44어?
18:45몸도 편찮으신데
18:46제가 노래를 하면은
18:47우리 어머님들의 기분이 좀 좋아지겠죠?
18:50마주치는 눈빛이
18:54무엇을 말하는지
18:59난 아직 몰라
19:01난 정말 몰라
19:03가슴만 두근두근
19:06아
19:07사랑
19:08인가 봐
19:10아
19:11아
19:12엘리콜
19:13엘리콜
19:16어디서 춤을 배우셨어요?
19:18아니 나
19:19사람이 어디서 배우는
19:20근데 나는 내 나름대로 노래다
19:22대단하세요
19:23엉덩이춤 한 번 더 보여주세요
19:25엉덩이춤
19:26나 엉덩이춤
19:27엉덩이춤 명이 이거
19:28이거 잘생겼어
19:31제가 무대에서 이거 좀 출게요
19:33어머니 춤
19:34신나게 놀았으니 다시 열심히 일했는데요
19:39살짝 출출하더라고요
19:45아이스크림 하나 드셔봐요
19:46아이스크림 사오셨어요?
19:48아이스크림 사오셨어요?
19:50아이스크림 사오셨어요?
19:52때마침 손님이 아이스크림을 사와주셨습니다
19:55덕분에 맛있게 간식을 나눠 먹었어요
19:57아이스크림 사오
19:59아이스크림 사오
20:00아이스크림 사오
20:01어서와
20:02여기 미국언니 왔네
20:03네?
20:04미국언니
20:05미국분이 오신 거예요?
20:06네
20:07네 안녕하세요
20:08근데 왜 미국언니에요?
20:09미국언니가 40년 정도 왔다
20:1140년요?
20:12정확하게는 38년
20:1438년?
20:15네
20:16인생의 절반을
20:18머나먼 미국에서 보내셨대요
20:21우리 어머님은
20:22미국 어디에 살다 오셨어요?
20:24라스베가스요
20:25라스베가스요?
20:26네
20:27왜요?
20:28무슨 이유로 가신 거예요?
20:29여태까지
20:30아무도 몰랐는데
20:31얘기는 안 했지만
20:33남편이 이제 처음에
20:34직장이 좀 힘들었어요
20:36조금 살기가 힘이 들어가지고
20:38이민 갔어요
20:39아 이민을 가신 거예요?
20:41네
20:42힘든 점은 없으셨어요?
20:43거기 이민 가서?
20:45말을 잘 못하니까
20:47알아듣지 못하니까
20:48답답했죠
20:49처음에 갔으니
20:51뭐 다른 거 할 수가 없잖아요
20:53네
20:54그래서 호텔 방 청소했어요
20:56눈물이 나더라고요
20:59그러면 남편분은
21:01무슨 일 하셨어요?
21:02이민 가서
21:03호텔
21:04호텔
21:05아 두 분이 같이 호텔에서 일하셨어요?
21:07네
21:08셰프
21:09아 셰프
21:10아 요리사
21:11네
21:12그러면 왜 라스베가스에서
21:1430년 넘게 사시다가
21:16다시 한국으로 들어오신 거예요?
21:17남편이 처음에
21:19유민 살 때
21:21나이 먹어서
21:22한국 가서 살 거다
21:24이렇게 됐어요
21:25아 유민 가시기 전부터
21:26그 생각을 하고 가신 거예요?
21:27네
21:28네
21:29고향이 그러면 정확히 어디예요?
21:31포항이에요
21:32아 포항이세요?
21:33완전히 타지야 여기가
21:35근데 고향이 포항이신데
21:37어떻게 여기 황동으로 오실 생각을 하셨어요?
21:39그렇게
21:40우리 남편이 그렇게 사놨으니까
21:42어떻게 할 수도 없어요
21:44남편분 고향이
21:46충청도예요?
21:47충청도예요?
21:48전혀 고향하고는 상관이 없네요
21:50네
21:51뭐 한국이니까
21:53처음엔 막막하기만 했던 이민 생활이었지만
21:56함께하는 가족이 있었기에
21:58그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답니다
22:01아스베가스에서
22:03한 30년 넘게 오래 사셨잖아요
22:06네
22:07거기서 살다가
22:08이렇게 한국을
22:09와서 살면
22:10좀
22:11좀 불편하고
22:12아 다시 미국으로 가고 싶다
22:13이런 생각은 안 해보셨어요?
22:15황동에 오기는 잘 온 것 같아요
22:17네
22:18좀 인심도 좋고
22:19정말 친절하게 잘해줘요
22:21저한테
22:22처음에는 조금 힘들었어요
22:24왜요? 뭐가 힘들었어요?
22:26저거
22:27솔직하게
22:28솔직하게요
22:29조금
22:31톳세 같은 게 좀 있었어요
22:32아
22:33톳세요?
22:34어떤 톳세요?
22:35이렇게 여기서
22:36이렇게 무슨
22:37할 때도
22:38조금
22:39누가 투닥투닥 혼내고 그랬어요
22:40예언니한테
22:41혼자 울었어요
22:42그러니까
22:43나는 서럽잖아요
22:44서럽
22:45아 서럽지
22:46낯선 곳에서
22:47그랬는데
22:48지금은
22:49저한테 뭐라고 하면
22:50저도 탁 받아서
22:51얘기하고
22:52지금
22:53아 그래요?
22:54미국이 인심이 더 좋은 것 같아요
22:55아니면
22:56이 마을
22:57여기가 더 인심이 좋은 것 같아요
22:59미국에서는
23:00띵띵
23:01살잖아요
23:02한국사람끼리
23:03예
23:04그런데
23:05여기는
23:06같이 이렇게 사니까
23:07상추고
23:08뭐고 어디
23:09하면
23:10갖다 주고
23:11아 지금은 이제
23:12잘 챙겨주세요?
23:13예
23:14다들 그렇게 잘 챙겨줘서
23:15그 결론은
23:16여기
23:17여기
23:18여기가 더 인심이 좋다
23:19예 지금
23:20사는 이곳이 좋아요
23:21아
23:22그래야지
23:23안 그러면 또 야단 맞지
23:24앞으로도 이웃들과 행복하게 지내세요
23:27앞으로도 이웃들과 행복하게 지내세요
23:31아
23:32원장님
23:33고생 많으셨습니다
23:34아니에요
23:35엉덩이 돼서 오시느냐고 너무나 수고가 많으신 거예요
23:38아니에요
23:39이제 조금
23:40여유를 가지고
23:41네
23:42건강 챙기시면서
23:43천천히 오세요
23:44네
23:45그렇게 생각하려고
23:46마음 먹어요
23:47원장님 감사합니다
23:48네 감사합니다
23:49건강하세요
23:50안녕히 계세요
23:52안녕
23:54사랑이 넘치는 이곳은
23:56고향살롱입니다
23:57네
24:01삶의 터전을 옮긴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24:04제가 오늘 고향살롱 보면서 배운 게 하나 있습니다
24:07만약에 아무도 모르는 낯선 곳에 가서 살게 되면
24:11그 지역 미용실부터 가야겠어요
24:14다 있어요
24:15네
24:16미국 생활을 하신 어머님이 한국에 돌아오셨을 때
24:21연세가 무려 70이 넘으셨는데
24:25그 연세에 또다시 아는 사람 한 명도 없는 낯선 동네에 오셔서
24:30타향살이를 시작하신 건데요
24:33미용실에서 이웃들과 같이 밥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며
24:37금방 친해진 덕분에 잘 적응할 수 있으셨답니다
24:41그랬군요
24:42그리고 오늘 정미애 씨가 혈액 투석하신 어머니께 또 노래해 주셨잖아요
24:46네
24:47워낙 노래 잘하시지만 오늘은 더 뭉클하게 그렇게 느껴지더라고요
24:50네 맞습니다
24:51저도 평소보다 조금 더 열심히 이렇게 불긴 했는데
24:56이웃들을 위해 선뜻 멋진 춤을 보여주신 다른 손님 덕분에 더 풍성한 공연이 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25:05어르신에게 작게나마 힘이 되었길 바라고요
25:09어머님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지내시길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25:17네 고향살롱이 점점 더 풍부해지는 것 같습니다
25:20정미애 씨 고맙습니다
25:21감사합니다
25:22네 이번에는 청년 회장을 만나볼 텐데
25:25요즘 농번기라서 어느 때보다 청년 회장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25:30어디 다녀오셨나요
25:31네 저는 이번에 충북 제천에서 숨은 영웅을 만나 뵙고 왔습니다
25:36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서 헌신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25:40저도 많은 것을 배우고 왔는데요
25:42저도 어르신처럼 봉사항이 되어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25:46더욱 열심히 일하고 왔습니다
25:48지금 확인해 보시죠
25:50제천 시내를 한 바퀴 둘러보며 손님을 찾아봤는데요
25:58안녕하세요
26:03쌍둥이처럼 닮은 어르신들이 계셨습니다
26:05여보세요
26:06여보세요
26:07여보세요
26:08여보세요
26:09여보세요
26:10여보세요
26:11여보세요
26:12여보세요
26:13여보세요
26:15여보세요
26:16여보세요
26:17여보세요
26:18여보세요
26:19여보세요
26:20여보세요
26:21여보세요
26:22여보세요
26:23여보세요
26:24여보세요
26:25여보세요
26:26여보세요
26:27여보세요
26:28여보세요
26:29여보세요
26:30여보세요
26:31여보세요
26:32여보세요
26:33여보세요
26:34여보세요
26:35여보세요
26:36여보세요
26:37여보세요
26:38여보세요
26:39여보세요
26:40여보세요
26:41여보세요
26:42여보세요
26:43여보세요
26:44여보세요
26:45걸레 빨아가지고 방 닦아줄라고 시작한 거지.
26:49마음을 드시고 실행을 옮긴 게 벌써 30년 대단하신 겁니다.
26:53어머니 안 힘드세요. 이렇게 연세가 있으신데.
26:56뭐 이제 병원 댕기고 아프면 병원 가고
26:59봉사하면 다 건강을 주는 것 같아요.
27:07어르신이 만든 봉사단체 회원 80여 명이
27:10바자외도 하고 기부도 하고 장학금도 전달하고 생활비도 지원하며
27:16어려운 이웃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고 합니다.
27:23어르신이 식당을 운영하는 어려운 친척을 도와드린다고 해서 따라가 봤는데요.
27:30올킨의 밭에 있는 상추를 뜯어서 드린다고 하더라고요.
27:33이 상추를 이제...
27:35어머니 근데 이거 식당에다
27:42저 왜 그냥 공짜로 주는 거예요?
27:44신람이 쥐장암으로다가 수술하고 있고
27:48아...
27:49간은 또 뇌종량이야.
27:52그런데다 심장에
27:54네.
27:54여덟 개인가 뭔가 또 핀을 박아쳐.
27:56아...
27:57아...
27:58그러니까 또 그 소식을 듣고 어머니가 움직이신 거군요.
28:01공짜로.
28:02뭐 인생이 별거예요. 그렇게 살다가 가는 거지.
28:10금방 하나 되네.
28:14자 보람을 느낀 것도 잠시.
28:16어?
28:17아구.
28:18왜요?
28:19사고를 좀 쳤습니다.
28:21아...
28:21아...
28:22그 하나 사노되겠다.
28:23어머니 이게 쟤가
28:25몸무게 많이 나가는 스타일이 아닌데 이게...
28:28어머니...
28:29사가서 그래야 그게.
28:30여기 여기 앉아.
28:31아...
28:32아...
28:32아...
28:32인심이 좋으시네.
28:36민폐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해드렸습니다.
28:40어이 어디 가세요?
28:43예?
28:45아 저 뭐하고 또 들어가.
28:48어머니!
28:50어머니 그거 제가 끌게요. 어머니.
28:52어머니.
28:53어머니.
28:54실수를 많이 하기 위해 어르신을 따라갔는데요.
28:57어머니.
28:57어머니.
28:58어머니.
28:58어머니.
28:59어머니.
29:00이것도 친척분에게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29:02어머니.
29:03어머니.
29:04어머니.
29:05네.
29:06저 그거 제가...
29:07장갑 끼고 있어.
29:07이거 이거 이거 다듬어 줘.
29:09이팔을 자르라고.
29:10이팔을 자라요?
29:11이팔을 안 가져와서 칼이 있어야 되는데.
29:14아...
29:15아...
29:16네.
29:16그렇게 잘라요?
29:17네.
29:17이팔을만 자르네.
29:18그럼 이팔을만 먹어요?
29:21아니요.
29:22좀거리지.
29:22이팔을 안 먹어요?
29:23네요.
29:24아...
29:24네.
29:24어르신과 함께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도와드렸습니다.
29:37어느 시간에 뭐 많이 뺏겼잖니.
29:39어머니.
29:39이렇게 좋은 일에 동창한 게 어디입니까 어머니.
29:41얼마나 감사합니까 지금.
29:44자 이렇게.
29:45날도 더운데 어르신 두 분이 하려면 힘드셨겠더라고요.
29:48진짜 복 받으시겠어.
29:51양이 제법 꽤 되죠.
29:54아니요.
29:56어려운 친천분에게 전달하러 다시 시내로 향했습니다.
30:00어머니가 이렇게 좋은 일 했을 때
30:02그 받는 사람이 이렇게 좋아하는 모습 보면 어떠세요 기분이 어머니?
30:06뭔 그런 생각을 해?
30:08이거 갖다가 저 집 줘 봐 얼마나 기분이.
30:10똑같이 뭘.
30:11그냥 이렇게 뿌듯하니.
30:13그렇게 뿌듯한 것도 몰라.
30:15그냥 주는 거라고 주지.
30:16주면 뭐 약간 좋은 마음은 생길 거 아니에요, 그렇죠?
30:21뭐 주고 그 가바지 따지면 안 하지.
30:24나는 내 손에서 떠났으면 고만이야.
30:29엉망금을 이 사람을 줬어도 주고 나면 고만이야.
30:35대가를 바라지 않고 도와주신 모습이 참 멋있어 보였습니다.
30:39안녕하세요.
30:45저는 6시 내많에 청년회장이라고 합니다.
30:48청년회장님이 어머 어머 웬일이세요?
30:51아니 제가 어머니랑 이 상추하고
30:54네.
30:55이 상추하고 같이 끌어갖고 왔어요.
30:56어? 갑자기 머리가...
30:58너무 고만하시더라고요.
31:01몸이 조금 아프다 좀 그러시죠?
31:04네네.
31:05그래서 그 조카들한테 따주려고.
31:08김장, 무, 배추, 뭐 부추, 그 시골에서 나눈 건 전부 다 일로.
31:14뭐 금액을 드리고 그러면...
31:15금액 하나도 안 드려요.
31:17오히려 저한테 용돈 받아요.
31:19용돈도 주세요?
31:21엊그제께서 오셔가지고 10만 원 주세요.
31:23헉, 씨끈.
31:24아우, 내가 좋으려고.
31:26아, 어머니.
31:27아니 어머니까지 왜 그러시니까 지금 암흥이 없어요.
31:30아니야.
31:31아우, 부모 감사해요.
31:33제가 부모 하시는 만큼 못해 드려서 너무 죄송하고.
31:37잘할게요.
31:38건강하세요, 부모.
31:39나 죽을라면 너누 가자.
31:41아니야.
31:43공사정신이 너무 강하지.
31:45네.
31:46평생을 봉사 날 하셔가지고.
31:50초지률쇼.
31:50이야.
31:51전체 안에서 정말 멋진 어른을 만났습니다.
31:55누구 아냐?
31:55여기 촬영하려고요.
31:58안녕하세요, 어머님들.
32:00안녕히 계세요.
32:02저는 서우스입니다.
32:03예.
32:04네, 정병아.
32:05아, 예.
32:05아유, 예, 예.
32:07혹시 부모 타실 어르신이 계시면 제가...
32:09저는 농자재 백화점 가서 농약 좀 사고 일해 드려요.
32:15제가 모셔 드릴게요.
32:16그러게 맞아.
32:17예, 예, 예.
32:17고맙지.
32:19근처 농자재 마트로 향했습니다.
32:21어머님, 어머님의 지금 눈을 한 쪽만 수술하신 거예요?
32:25예, 요쪽만 하고 요거는 내재 수술 두 번 하고.
32:29이제는 글씨는 참, 글씨는 잘 안 보여줘.
32:33이 물체는 좀 많이 보여요.
32:35아, 저는 어떻게 보이나요, 어머님?
32:37저는 어떻게 보이나요, 어머님?
32:39예, 예, 예.
32:40잘생겼다는 얘기가 듣고 싶었는데.
32:43예.
32:44예.
32:45예.
32:46예.
32:47예.
32:48예.
32:49예.
32:50예.
32:51예.
32:52예.
32:53예.
32:54예.
32:55예.
32:56예.
32:57예.
32:58예.
32:59예.
33:00예.
33:01예.
33:02예.
33:04예.
33:06예.
33:08예.
33:09예.
33:10다 샀죠, 어머니?
33:11예.
33:12예.
33:12감사합니다.
33:13버스 탔으면 고생하셨을 것 같더라고요.
33:17침이 많네요.
33:18혼자 지내세요, 아니면 남편분이 계세요, 집에?
33:20남편이 죽은 지 4년 됐어요.
33:22그러다가 갑자기 혼자 지으려면 이것도 쉽지 않은데, 그렇죠?
33:26신랑이 죽으니까 엉망진창이 짓고 있어요.
33:31이야, 그럼 오늘도 그 약을 치실 건데 괜찮겠습니까, 어머니, 체력이?
33:35신랑이 있으면 신랑이 쳐주지만 신랑은 없는지.
33:39풀이 뭐 엄청 크긴 한데, 이것도.
33:42아, 그래요?
33:44그거 치고 나면 그 자리에 뻗는 것 같다, 나는.
33:46예.
33:47아오.
33:48나중에 이 뒤머리는 매일 기운이 없더라고.
33:51그렇게 감증이니까.
33:52아오, 힘들죠, 어머니.
33:55제가 어머니, 오늘 어머니 원하는 대로 농약 다 쳐드리겠습니다.
33:58아니요, 아니요, 됐어요.
33:59이렇게 태워다 주는 것만 해도 영광치는데.
34:02여기부터 여기까지 이렇게 쳐주세요.
34:07네, 괜찮다고는 하셨지만, 결국 이렇게 됐습니다.
34:11해드려야죠.
34:12여기만, 여기는 치면 안 돼.
34:15여기는 안 돼.
34:16여기 이제 이렇게 치고.
34:18요원아, 이쪽도 아니죠, 이쪽도 아니죠?
34:20아니, 그건 상추잖아.
34:21여기, 여기는 쳐야지.
34:24여기, 여기 치고.
34:25여기, 여기 치고.
34:26여기 풀 있는데.
34:27잡초봐, 잡초봐.
34:28맨 인으로 잡초를 살펴보셨는데요.
34:32이제 여기, 이 불로 들어가서 치면 돼요.
34:35아, 불로 치면 돼요.
34:36아, 남보다 양이 많더라고요.
34:38고수부터 치면 돼요.
34:40여름이라 풀이 정말 많이 올라왔는데요.
34:41하루만 지나서.
34:42어르신이 혼자 있으면 정말 힘드셨을 겁니다.
34:43아이고, 생각기도 하긴.
34:44아이고, 고생했어요.
34:45아이고, 고생했어요.
34:46아이고, 어머니.
34:47TV에서 저 춤추는 거 보셨어요?
34:48춤추는 거 봤지?
34:49네, 어때요?
34:50막 이래 이래 이래 춤추는 거 봤지?
34:51네, 어때요?
34:52막 이래 이래 춤추는 거 봤지?
34:53네, 어때요?
34:54막 이래 이래 춤추는 거 봤지?
34:55아이고, 생각기도 하긴.
34:59아이고, 고생했어요.
35:01아닙니다, 어머니.
35:02TV에서 저 춤추는 거 보셨어요?
35:05춤추는 거 봤지?
35:06네, 어때요?
35:07막 이래 이래 춤추는 거 봤지?
35:09그 춤은 어때요?
35:10개인적으로 딱 봤을 때 이게 잘 추는 춤이에요.
35:12그의 저 막춤이라고?
35:14우리 동네들이 관광버츠 가면 추는 춤이 있어.
35:17그런 춤을 추죠, 그만.
35:18제가요?
35:19응.
35:20아, 저희 막춤이 아니고 계산되고 딱 나름 이제 고민을 한 춤인데.
35:24응.
35:25그럼 한 번 춰봐요.
35:26설마 또.
35:27TV 며칠 안 돼?
35:27저, 저, 저, 저, 저.
35:28돌아가자.
35:28그 다음에 카메라를 딱 원해.
35:30그렇지, 카메라 들고.
35:31네, 카메라 딱 원해.
35:32돌리는 게 계속 대선이 있다고.
35:34이거 한 4번 돌린 다음에 앞으로 갑니다.
35:37자, 이것도 두 번 왔다 갔다.
35:39하고 바로 이거.
35:40저번이 눈에는 막춤?
35:42하하하하.
35:45하하하하.
35:46그래요, 잘 봤어요.
35:48이거 춤은 어때요?
35:49춤은 볼만 해요, 어머니?
35:51왜요?
35:52그거는 이제 이걸로 계속 나가려고.
35:55저는 밀고 싶다는데 이게 주변에서 약간 진부하다고.
35:59하하하하.
36:00오늘 이제 어르신들이 연세가 있으셔서 소통이 조금 안 됐는데 그럴 때마다 이제 춤을 추거든요.
36:05춤이 좀 진부한가 봐요.
36:07잘 안 통하네 오늘 춤이.
36:08오늘 춤 안 보시던데요?
36:10하하하하.
36:10진부라는 단어 계속.
36:11하하하하.
36:12계속 추게끔 내 핵 내분으로 주지.
36:15해외 숨은 못 치게 합니까.
36:16하하하하하.
36:17이유가 뭡니까.
36:17하하하하하.
36:19여기 한번 어머님 밀까 한번 밀고 나가고 계십니까.
36:21하하하하하.
36:22야, 그거를 또 고자질을.
36:23자, 어머님 가보겠습니다.
36:24하하하하.
36:24가세요.
36:25수고 많았습니다.
36:27하하하하.
36:28다시 제천 시내를 찾았는데요.
36:30하하하하.
36:32하하하하.
36:33하하하하.
36:34하하하하.
36:36하하하하.
36:38하하하하.
36:39타고 가세요.
36:41미서엄마 타고 가 좀 타고 가세요.
36:43모두가 미서엄마를 응원하고 있는데
36:45미서엄마 잘 모실게요.
36:47잘 모셔요.
36:49시민들의 강령 추천으로 모셨습니다.
36:52그래서 모든 사람이 그냥 미서엄마 체계하고 다들.
36:55옛날 아파서 허리 수술도 두 번 했지
36:57무릎 수술도 두 번 했고.
36:59누 어머니요?
37:00네. 그래가지고 제가 이제 무릎 수술 해가지고
37:03요거 이거 버스를 잘 못 타글러
37:05착하면 이렇게 매달이 다리가 잘 구부러지질 않아.
37:08근데 우리 아치도 이제 경추 수술을 해가지고
37:12아무것도 못 하고 이제 노치원 다 해가지고.
37:16노치원은 뭐예요?
37:17유치원같이 뭐 하고 이러는 거지.
37:19고인데들 유치원.
37:20야 이래서 다들 미서엄마를 챙기라고 한 건데.
37:23야 이거 어머니 거의 비보장이네요 어머니.
37:27어르신댁이 산자락에 있어서 버스 정류장에서도
37:30많이 걸으셔야겠더라고요.
37:33파츠 저 풀이 산이다.
37:34비늘도 걷어야 되는데 못 걷어놓고.
37:36어디요? 저거요 저거?
37:37예 그래가지고 저기 저렇게 내 꼭.
37:39풀이에요 풀.
37:40그걸 걷어야 되는데 할 수가 없어 이제는.
37:43허리 아프고 다리 아프다고 못 하게 하잖아.
37:45여기다 이제 꽃을 조금만 신고
37:47여보인데 신고 했는데 잘 안 됐네.
37:50아 그럼 저를 또 봐버려면 되네.
37:51저걸.
37:52아유. 아니 그건 아니지.
37:54많이 많이 하지 않네.
37:55안 해도 된다고 하시면서 어마어마한 파트를 보여주셨습니다.
37:59아이고 저보고 본 이상으로.
38:01원래 어떻게 해요.
38:03와.
38:04근데 이게 엄청 저기 하기가 나빠요.
38:07어머니 아니면 예촉이 있으세요?
38:09예촉은 있어요.
38:10이게 낫다.
38:12그런데 오랫동안 안 쓰셔서 그런지 예촉이 시동이 안 걸렸습니다.
38:16그래서 설마 결국은 낫으로 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38:21품원에 끝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됐습니다.
38:23하루만에.
38:24어우 너무 많은데요?
38:25끊지 않을 것 같습니다.
38:26저거 혼자 어떻게 하시냐고 저거 큰일 났네.
38:30누가 좀 도와주시면 안 되나.
38:31저 혼자 하셔도 어떡해.
38:32난 또 가져가세요.
38:34수고 많은 걸.
38:35아버지.
38:38아휴.
38:40아버지 왜 들어오세요?
38:43아니 안.
38:46아휴.
38:48그러니까 잘했어.
38:51아휴 난 너무 미안 싫어해 주겠어.
38:53저 매니저님.
38:55여러분 운동 한번 하시죠.
38:57자 나사도 없이 잡으시고.
38:59지금 대학 고랑이 몇 고랑이죠 어머니?
39:01서른 몇 꼴인가 서른여섯 꼴인가 모르겠네요.
39:05왜 그러셨어요.
39:06자 그럼 장난합니다.
39:08자 힘든 내색 하지 마십시오.
39:10아버님 어머니가 갑자기 미안해하시니까.
39:12인해 전술로 인해.
39:15다시 큰 힘을 얻었습니다.
39:17속도가 엄청났는데요.
39:18네 분이 사니까.
39:19인간 예측이를 닮은 용병들이 잡초들을 싹 다 무찔러 버렸습니다.
39:24잘합니다.
39:25잘합니다.
39:26잘합니다.
39:27고맙습니다.
39:28고맙습니다.
39:29고맙습니다.
39:30고맙습니다.
39:31고맙습니다.
39:32고맙습니다.
39:33고맙습니다.
39:34고맙습니다.
39:35고맙습니다.
39:36고맙습니다.
39:37고맙습니다.
39:38고맙습니다.
39:39고맙습니다.
39:40고맙습니다.
39:41고맙습니다.
39:42고맙습니다.
39:44고맙습니다.
39:44고맙습니다.
39:45고맙습니다.
39:46또 고생 많았다고 어르신이 새참을 준비해 주셨어요
39:51고생하셨네요
39:54고생하셨습니다
39:56너무 고마워요
39:58일하고 먹는 수박 마치
40:00맛이 최고였습니다
40:03너무 고맙고 행복해요
40:05행복하다는 말이 절로 나오십니다
40:07해야 되는데 못해가지고
40:08저걸 우체할까 우체할까
40:11이렇게 이왕 웃으신 거
40:13조금 더 제가 웃음을 좀 드리고 싶은데
40:15와 듀오 슬로우 카메라
40:21좋죠 앞으로 저랑 같이 해주셔야 될 것 같아요
40:27너무 즐겁고 이렇게 오셔서 이렇게 해주셔가지
40:30너무 감사해요 나는 이거 생각지도 못했어요 오셔가지고
40:33이 웃음 변치 않으시길 행복하십시오
40:37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40:42아유 청년회장이 오늘도 참 좋은 일 많이 했습니다
40:48근데 약간 좀 우리 청년회장이 뒤끝이 있네요
40:52어르신들한테 춤 얘기를 해서 MC인 저를
40:56어르신들 잘 보세요
40:58팔 들고 겨드라이 가리고 맨날 요구만 하는데
41:00제 말이 틀렸습니까 선현수씨
41:02그 저희 팬들이 굉장히 많이 화가가고 계신데
41:06제가 어머님에게 또 강승화라고 정확히 이런 거 알려줬습니다
41:10미워하라고
41:12아니 다양하게 출시라는 얘기죠
41:14그러나 제가 의견을 또 받아들여야죠
41:16또 프로인데
41:18어르신들 제가 지금 하송이 육아 때문에
41:20조금 여유가 없어가지고
41:22이유식 들어가면 제가 다시 움직여 보도록 하겠습니다
41:24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41:26네 새로운 춤 기대하겠습니다
41:28이제 그만하시고요
41:30저는 그 인상적이었던 게 90세 넘은 어르신이
41:3630년 넘게 봉사를 이용하고 계시다고 하니까
41:40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더라고요
41:42이 봉사단체를 만들어서
41:4480여 명의 회원분들과 함께
41:46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애쓰고 계신데요
41:48늘 나를 위해서 쓰는 시간보다
41:50남을 위해서 쓰는 시간이 많으시고요
41:52또 어르신의 발걸음을
41:54꼭 누군가를 위해서 향해 있었습니다
41:56최종 목표가 또 요양원을 만들어서
41:59더 많은 어르신을 돌보는 거라고 하셨는데요
42:01그 꿈 꼭 이루시길 바라겠고요
42:03저도 어르신처럼 열심히 봉사해서
42:06봉사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42:08감사합니다
42:09네 청년회장 감사합니다
42:11자 오늘의 마지막 순서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42:13인생은 행복해 시간인데요
42:15오늘은요 미모에 속아서
42:17평생 고생했다는 주인공 만나러
42:19충남 서산으로 가보겠습니다
42:26자칭 천생연분이라는 부부가 있습니다
42:32빨리 나와
42:36가벼이
42:38가끔 안 맞다 싶을 때도 있지만 말이죠
42:41얼른 늦어
42:43얼른 얼른 가지
42:44이런데 봐봤구먼
42:46갔어도 좀 찬찬히 가요
42:49젊어서 시컨 했으니까
42:51늙어서는 찬찬히
42:53가요
43:00이러니 저러니 해도
43:02가장 믿고 의지할 리는 서로뿐이랍니다
43:09오늘 부부의 목표물은 자연산 광어인데요
43:13과연 잡을 수 있을지 걱정도 된답니다
43:18자연산 광어철인데 광어가 우리는 없네요
43:21이제 갑옷 종아 조금 잡고
43:23다른 건 이제 조금 잡고
43:25이제 조금 잡고
43:27엄마는 이렇게 뚫은 줄 알아서요?
43:28네
43:29지금 51년 동안
43:33몇 허야 먹고 살았니까 어떡해요
43:36날씨 오늘 왜 이래요?
43:37괜찮을라나요?
43:39괜찮은 아니었지만
43:40이따 안개 벗으면 햇빛 많이 나
43:42그럴라나요?
43:44오늘 날 좋다고 놨는데
43:45가끔 변 됐는데
43:47비 작금 온다
43:48그래요?
43:49두 사람이 처음 만난 건 54년 전
43:53꽃다운 나이의 소녀는
43:55이곳 간월도에서
43:57운명적인 사랑과 마주쳤다죠
43:59저는요
44:01여 간월도가 고향
44:03고향에서
44:0518살 먹었을 때
44:07서울로 갔죠
44:09지금 이루 말하면 가추냈어요
44:11여러 번 먹었을 때
44:13시골에 내려왔는데
44:15내 친구가 오빠예요
44:17왔는데 참 잘생겼더라고요
44:19중대 간다고 이제 온 거예요
44:21하자면
44:23동생들 보고 엄마 보고
44:25엄마 보고 한다고
44:27아까 벗에 봐가지고
44:29캠터를 했죠
44:31잘생기지
44:33잘생기지
44:35넘들이
44:37잘생겼어
44:39잘생겼어
44:41다른 사람들이 다 잘생겼다면서요
44:43잘생겼었는데
44:45내가 조금 소가리를 많이 알았어요
44:47술 좋아해서
44:49그래도 망쳤어
44:51그 놈의 술이 뭔지
44:53남편은 때론 백일조차 잊었다는데요
44:57그런 남편 대신
44:59바다에 나가 갯것이라도
45:01캐오던 아내입니다
45:03평생 고생한 아내를 위해서라도
45:06누가 걸려야 할 텐데요
45:09어머
45:11갑오징어 왔어요
45:13첫 손님은
45:15귀한 갑오징어가 들었습니다
45:19갑오징어
45:23갑오징어 잡았어요
45:25오독오독한 식감에 뼈대 있는 맛
45:29갑오징어의 요 맛을 따라올 자가 있으려나요?
45:35네 오늘 출발이 좋아요
45:39오늘은 어쩐지 예감이 좋은데요
45:41이번엔 어떤 귀한 보물이 올라온 걸까요?
45:45이게 옷에 먹는 숭어예요
45:47와 크다
45:49포리숭어
45:51보리가 익어가는 6월에 가장 맛있다는
45:53일명 보리숭어
45:55오늘 운수 좋은데요
46:01아 좋네요
46:03제철 수산물이 줄줄이 올라옵니다
46:05이거 왔다 갔다
46:07오우 이거 큰일나는 건데
46:11이것도 뭔데요
46:13범치라고
46:15이것도 이게 독치면
46:17아 독이 있어요 조심하셔야겠네
46:19독있는 생선인데
46:21독치면 이게 다 이게
46:23이게 이게
46:25한 번 찔렀다면
46:27병원 아닌가 하고는 못 빼죠
46:29오우
46:31위험에도 포기할 수 없는 맛
46:33쑥이미는요
46:35담백하면서도 쫄깃한 그 맛이
46:37고거와 닮았답니다
46:39네
46:41쪽바지
46:43쪽바지
46:45아우 가오리
46:47가오리 잡는다고 놨거든요
46:49이번엔 좀처럼 보기 힘든 거라죠
46:51우와
46:53바로 여름 보양식
46:55노란 가오리인데요
46:57씹을수록 고소한 풍미를 지닌 덕분에
46:59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인기가 좋답니다
47:03진짜 큰 거네요
47:05잡았다
47:06작년에는 잡는다고 못 잡았는데 우리는 잡았네요
47:09팔 찔렸다 하면
47:11완전히 콩콩 가
47:13독치미
47:15사람이 죽는 수도 있잖아요
47:17그가 똑같다
47:19이런 재미의 바다에 나온다죠
47:23아우 잘 잡았어요
47:25애들도 다 가서 자소상가 하고
47:27우리 부부 이제 노부 대책해야지
47:30아프면
47:31병원도 가고 맛있는 거 사먹고
47:33또 어디 이제 애경사 같은 데 이제
47:37초청 오면 가서 부죽음도 조금 해야고
47:40우리 집사람이
47:42나 따라다니면서
47:44배 따라다니고 오면서 고생을 엄청 많이 해요
47:47그래서 항상 안스럽게 생각하고
47:53내가 잘하려고 노력하지
47:57젊었을 땐 근데 안 물어 있었다며
47:59젊었을 땐 속 많이 새겼지
48:01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48:034년간의 열띤 투쟁 끝에
48:07가진 것 없던 남편에게 시집 온 아내인데요
48:13우리 집은 돈은 없어요
48:15딸부자
48:17딸이 몇 명인데요
48:19일곱 낳아가지고
48:21엄마 아빠 싫다고 하나하나 하늘로 가고
48:23여섯
48:25끝으로 여덟 번째 가서 아들
48:27자란툴이 없어 아이들이 배골 떤 시절
48:32부모는 아픔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48:35바다로 향했답니다
48:38그렇게 모진 세월을 이겨낸 뒤
48:40부부는 제2의 신혼을 보내고 있다는데요
48:44덕분에 젊었을 때는 몰랐던 행복을
48:48마음껏 누리는 중이랍니다
48:52선착장에 닿자
48:54기다렸다는 듯 충미인이 반겨줍니다
48:56기대했던 자연산 광어는 아니지만요
49:00다른 것들을 잡았으니
49:02뭐 이만하면 괜찮은 편입니다
49:06온 좋은 날은 이제 많이 벌고
49:10오늘까지 이런 날은 그냥
49:14에이 그래도 내가 건강하니까
49:16이런 데 다니지 이름만 먹어야지
49:20그래도 다 팔지 않고
49:22딱 한 마리는 남겨뒀는데요
49:24설마
49:26우리 여누리
49:28애기야 오늘 이거 잡았어
49:30어떤 거 잡으셨어요?
49:32이게 뭐야?
49:34그 노란 가오리?
49:36가오리 안 파셨군요
49:38왜요?
49:40애가 되게 맛있다고 하던데
49:42원래?
49:44네 이번 주에 갈게요
49:46이번 주에 와
49:48며느리 하나 있는데 맨날 전화드리는 것도 아니고
49:50부부가 근실만 좋게 살면 그게 효도로는 거야
49:52네 잘 살게 안 싸우고 잘 살고 있습니다
49:56그래 알았다
49:58사랑합니다
50:00나도 우리 며느님 사랑해요
50:02아우 표현을 잘하시네 서로
50:04동영상 찍을 테니까요
50:06동영상 찍을 테니까요
50:08조금만 팔 좀 이렇게 해봐요
50:10찍으세요
50:12아우 크다
50:14우리 애들 이거 보여주면 좋아야겠다
50:16돈 주고 마음대로 사먹도 못해 있고
50:20아 우리 영감 잘하시네
50:22아이고 잘한다
50:24여보
50:26애들 이런 거 잡으면
50:28마누라가 먹을게 좋아
50:30애들 먹을 생각은 좋아
50:32뭐가 좋아요
50:34애들 먹을 생각은 좋지
50:36나는 절 쳐놓고
50:38새끼들 보고 사는 거요
50:40그게 아닌데
50:42저태가 이쁠 때 잘해요
50:44죽은 게 암만해요
50:46그냥 없어
50:48남편에게 첫 번째이고 싶은 여자의 마음을
50:52어쩜 이리 모를까요
50:54저는 이제 캘때가 아니어서
50:56밥을 먹고
50:58겨울내 해먹고 얼마 안 남았어요
51:02당뇨하고 고혈증
51:04고혈압 이런 거 있었는데
51:06꾸준하게 1년 내내 하루도 안 떨어지고 먹으니까
51:10몸에 좋다는 건 다 들어간 약차랍니다
51:1410시간 때만 다리는데
51:20불만 같은 건 없으셨어?
51:22불만이 안 있지만
51:24해외에는 못 오고 살았어요
51:26무서워서
51:28하늘 같은 남편인데
51:30옛날 그때는
51:32하늘 남자는
51:34여자는 땅
51:36굽히고 산하라 하면 행복한 날도 있겠죠
51:38지금 행복하잖아요
51:40오늘 엄마 하늘과 땅이 바뀌었지?
51:42바뀌었죠
51:43180도 바뀌었지
51:45우리 영감 한 잔 먹어봐요
51:48지금 끓였으니까
51:50적당하게 끓여졌는지
51:532시간 동안 끓인 거니까
51:56아내의 정성이 통하려나요?
52:00아이고 뜨거워
52:02정성이 보통이 아니지
52:04웬만한 사람
52:05이 동네 사람들 말해도
52:06이렇게 해주는 사람 없어
52:08생활력이 젊었을 때 없어서 그랬지
52:10생활력이 젊었을 때 없어서 그랬지
52:12잘했어요
52:14생활력이 젊었을 때 좀 없으셨어요?
52:16젊어선 다 그랬어
52:17누구나 아무나
52:18이렇게
52:19다 그랬어
52:20옛날에 뭐
52:21거의 다
52:22가늘 또 제주도라고 그랬어
52:24여자들만 이랜다고
52:26옛날 주막계에서 유운 놀고
52:28화토 치고
52:29맨날 그래도
52:30두 가지나 때려서 잡아먹고
52:31그렇지
52:32두 가지 같은 거나 잡아먹고
52:34그래서 옛날에 뭐
52:36여자들은 추운 데 가서
52:38하루 종일 굵다고
52:40그렇게 살아왔어요
52:41우리 엄마
52:42우리
52:43그래도 우리들은
52:44이렇게 늦게
52:45이렇게 행복을 찾고
52:46우리
52:47친정엄마 같은 분들은
52:49우리 시어머니 같은 분들은
52:51그냥 그렇게 다 돌아가셨어
52:53그때와는 달리
52:56이젠 밥하기 싫은 날이면
52:58당당하게 휴업도 한답니다
53:00안녕
53:06진짜 맛있지?
53:07네
53:08바다 갔다니 배고파
53:09바다 갔다가
53:10집에 가서
53:11해먹기도 힘들고
53:12우리
53:13적한 애가
53:14칼국수찌
53:15식상하니까
53:16팔아줄 겸
53:17먹으려고
53:18배고파
53:19꽃게에
53:21가보지고
53:22까지
53:23바다의 시원함을 품은
53:24해물
53:25칼국수입니다
53:26허한속
53:28달래를 낸
53:29이만한 게 없다던데요
53:30어우
53:31푸짐하다
53:32혼나 채우느라고 애썼다
53:33얼리 먹자
53:34당신도 어서 먹어요
53:35배고픈데
53:36먹여요
53:37갓 끓인 뜨끈한
53:39칼국수의 맛
53:40과연 어떠려나요?
53:42국수 조금만
53:43아 맛있다
53:45채우지 않게 잘 잡어요
53:49걱정하지 말고
53:51자네나 뭐하니 먹어
53:52알았어요
53:58이모
53:59연세드셨는데
54:00금술이 이렇게
54:01늘 좋으셔요
54:03비결?
54:04비결은 없어
54:05내가 그냥 자진해서
54:07잘하고
54:08살려고 노력만 하면 돼
54:10나는 남편이 속삭이면
54:12한낱 저거 받고 싶던데
54:14요즘 시대는
54:15요즘 시대는
54:16누달라유
54:17저기 이모들 시대는
54:18그렇게 못하고 살았어
54:20고개 푹 숙이고
54:21예예
54:22하고 살았어
54:25미우나 고우나
54:26내님이나
54:27생각하는 것
54:28어쩌면 그것이
54:30이들이 지켜온
54:31행복의 비결일지 모릅니다
54:35따지고 들자면
54:36미운 굴속이 없겠느냐마는
54:38애정을 가지고 들여다보면
54:40미처 몰랐던
54:41장점도 보이는 법이죠
54:46제가요
54:48머리가 참 좋은데
54:49우리 영감은 더 좋아
54:51응
54:52우리 남편이 영감 더 좋아
54:55머리가
55:00지금은 후에 마녀야
55:02젊어서 자랄걸
55:03그러면 고생도 더 시켰을텐데
55:07부족한 자신에게 시집와
55:11평생 고생만 한 아내를 보면
55:13한없이 미안해지는 남편이랍니다
55:17지금의 행복이 있는 건
55:19아내의 끝없는 헌신 덕분이란 것을 잘 알기 때문이죠
55:29알기 때문이죠
55:31여보
55:32여보
55:33내가 이거 손톱 안 갈라
55:35이제 내 눈길 칠해줄게요
55:36그래
55:37칠해봐
55:38배에서
55:40저기
55:41그물 저거 걷고 오다가
55:43배하고 선창하고
55:44이렇게 마주 붙잖아요
55:45배 달라면
55:46거기다 손 이렇게 넣고
55:47미처 못 빼갖고
55:48아이고
55:50세상에 얼마나 아팠었대요
55:52손톱은 조금만 짓어도 아픈데
55:54손톱
55:56저거 찢어지고 저런 애들
55:58이거 바르면
55:59매니큐 바르면
56:00손톱이 두꺼져
56:02두꺼져서 덜 찢어져
56:04여보
56:05나 좀 칠해주세요
56:08에이
56:09됐어요
56:11우리 손녀따리 칠해도
56:13이보단 낫게 칠이겠다
56:15다 칠해요
56:16다 칠해요 이거 아니면
56:20또래 또래
56:21내 때
56:22아우
56:23어제 술 며칠 먹어서 주독 걸려서 그려
56:28여보 이거 칠해진다
56:29와서는 이제 내가 뽀뽀해
56:31에이
56:32에이
56:33안 묻어요
56:42고된 삶 속에서 지켜낸
56:43부부의 사랑
56:44오래도록 변치 않게 응원하겠습니다
56:49네 어머니께서 뭐 남편분의 미모에 속아서 고생했다고 말씀은 하시지만
56:56뱃일도 함께 해주시고 약차도 달해주시고 진짜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57:02아 어머니 눈에 남편을 바라보는 그 눈빛의 사랑이 담겨있더라구요 남편분도 잘 아시는 것 같고요 그 마음을 두 분 너무너무 보기 좋았고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쭉 행복하세요
57:13네 편안한 저녁 보내시고요 저희는 내일 전 6시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57:17고맙습니다
57:19고맙습니다
57:20출연하신 분들께는 홍게 맛간장 홍일식품에서 백화점 상품권을
57:25사람을 사랑하는 기업 한빛나노 의료기에서 온열기를
57:29든든한 버팀목 K산림조합금융에서 푸른장터 임산물 상품권을
57:33비피더스 유산균 BPO에서 트루 비피더스 백을 드립니다
57:38고맙습니다
57:40고맙습니다
57:42, 고맙습니다
58:04다음 영상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