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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I love you, I need you, I miss you, oh my love I love you
00:30여기 가볼까?
00:35
00:36
00:36아 나 유치꽃 향이 너무 좋아
00:39보통의 하루가 감사한 건 나의 사람들과 소소한 행복을 나눌 수 있어서겠죠
00:48하나 둘 셋
00:51날씨 좋으면 이렇게 좀 외곽으로 오는 편이에요
00:58집이랑도 생각보다 가깝고
01:01그래서 오늘도 일상의 기록을 남기는 이 가족
01:06안녕하세요 저희는 울산에 살고 있는 오정두
01:11김한샘입니다
01:13그리고 여기는 저희 첫째 로라
01:16그리고 여기 뱃속에 할로도 있어요
01:19저희는 나는 솔로라는 프로그램 6기로 출연을 해서
01:24영철, 영숙이라는 닉네임을 가지고 만나서 지금은 부부가 되었습니다
01:314년 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만난 두 사람
01:35어떻게 울산에 자리 잡게 됐을까요?
01:39제 고향은 부산이고요
01:40제 고향은 충청도 홍성이에요
01:44고등학교 때까지는 홍성에 살고 나머지는
01:48세종시랑 서울에 계속 거주했었어요
01:51저희가 이제 결혼을 하기로 결심을 하면서
01:55주말 부부는 하기 힘든 상황이었고
01:58그래서 어떻게든 합쳐보자
02:00라는 결론을 내려서 내려오게 됐습니다
02:03처음에 완전 부담감이 있었죠
02:06아무래도 환경이나 이런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02:09서울이 그런 환경이 잘 구축이 되어 있으니
02:13울산은 아직 나한테는 너무 안 돼
02:16나한테 너무 가혹한 것 같아
02:18약간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요
02:20지금 현재 5,100만 명의 내국인이 한국에 살고 있는데
02:3152, 53% 정도가 수도권에 몰려 살고 있습니다
02:3625세에서 한 34세만 보면
02:3863%가 수도권에 살고 있어요
02:42공간은 한정돼 있는데 사람이 더 많아지는 거예요
02:44그럼 밀도가 높아지지 않습니까?
02:47서로 자원을 갖고 경쟁을 할 수밖에 없잖아요
02:50모든 사람이 하나의 피라미드의 꼭지점을 향해서 달려가면
02:54다른 거를 쳐다볼 겨를이 없는 거죠
02:56내가 결혼을 하는 거, 내가 아이를 갖는 거
02:59이거는 부차적인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거죠
03:01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공간이 한 군데 밖에 없다는 거는
03:04정말 큰 문제예요
03:05우리가 그런 공간을 여러 개 만들 때
03:09그리고 각자의 공간이 특색에 기반해서 송장을 할 때
03:14더 인간다운 삶을 우리가 살 수 있는 거겠죠
03:17다양성이 없는 사회는 망할 수밖에 없어요
03:23저출생의 근원으로 지적되는 수도권 집중화
03:27이 밀도의 문제가 해결되면 좀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걸까요?
03:38한샘 씨 부부의 울산 보금자리입니다
03:40로라야 뭐해? 금방 밥 해줄게
03:45메인 요리사 한샘 씨와 보조 요리사 정두 씨가 부지런히 움직이면
03:51맛보기 담당은 당연히 로라
03:56오늘 저녁 메뉴 합격인가 봅니다
04:07아이 먹는 것만 봐도 마냥 배부르고
04:17그 모습에 꿀이 뚝뚝
04:19세상 모든 부모가 그럴 테지만
04:27부부에게 로라는 아주 특별한 선물이었다고 하는데요
04:30연애가 저희가 그렇게 길진 않아서
04:34지치기 전에 결혼한 것 같아요
04:37그런 것 같아요
04:3822년도 1월 1일 날 만나기 시작해서
04:42그 해 7월 30일 결혼했죠
04:48어떻게 하다가 그렇게 빨리 결혼하게 됐어요?
04:512세 소식을 좀 빨리 알게 돼서
04:55기왕 이렇게 된 거 결혼도 서둘러서 하자라는 결심을 했습니다
05:02조금 일찍 찾아온 아이 덕분에 어쩌다 보니 부모
05:07엄마 아빠 역할은 처음이지만
05:09누구보다 로라를 잘 키우고 싶습니다
05:13아이가 좀 더 많은 걸 보고 듣고
05:27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05:28주말이면 늘 두 모녀가 바쁘게 움직인다네요
05:32시작!
05:33장롱 면허했다가 운전 실력이 많이 늘었어요
05:40자녀가 있으면 대부분 자가용으로 다녀야 하거든요
05:43맞아요
05:44울산이 뭔가 운전하기도 더 편한 것 같고
05:47도로도 넓고 대부분 주차장도 있고
05:50서울만큼 교통체증이 심하거나 이러진 않아서
05:54잘 적응했던 것 같아요
05:56이젠 제법 베스트 드라이버가 된 엄마 한샘 씨가
06:01로라와 도착한 곳은
06:03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최고라는 뮤지컬 공연장입니다
06:08정보가 곧 힘인 시대
06:21각종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서 원하는 정보를 잘만 찾으면
06:25지역에서도 이런 공연은 물론
06:29다양한 문화생활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다는 게
06:33한샘 씨의 지론
06:34만약에 저희가 정말 학습 이렇게만 생각하면
06:42서울에서 못 나올 것 같거든요
06:44그리고 혹은 서울도 만족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06:47해외로 막 나갈 것 같아요
06:49어떤 거에 더 가치관을 두고
06:51또 우선순위를 두냐에 따라서
06:53지방에서도 충분히 아이들한테
06:56값진 경험을 줄 수 있는 그런 환경인 것 같아요
07:00그렇게 울산 육아를 만끽 중인데요
07:05사실 걱정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07:08아무래도 저도 이제 충청도에 살았다 보니까
07:13실제로 그런 고충이 있었어요
07:15부모님이 좀 교육적으로 서포터를 많이 해주시는 편이었는데
07:19다 지방에는 없고 다 서울로 가게 되더라고요
07:23그래서 저희는 미술학원도 홍대 앞으로 다니기도 했고
07:27이런 식으로 계속 뭔가 문화생활 할 때도 서울로 보여주시고
07:32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서울이 그런 환경이 잘 구축이 되어 있으니
07:37서울에서 있어야 된다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07:40한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에 사는 청년 중 절반에 가까운 애들이
07:47비수도권으로 이주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07:50수도권에 살고 싶은 이유에 대해선 삶의 질을 결정하는
08:01여러 가지 요인을 꼽았는데요
08:02정말 수도권의 환경이 비수도권보다 나은 삶을 제공할까요?
08:13그 해답을 찾기 위해서 전라남도 목포에 왔습니다
08:17결혼 4년 차 명우 씨와 민지 씨
08:45그리고 17개월 아들 원우를 만났는데요
08:49관리비 얼마 나왔어?
08:53매달 나오는 거랑 비슷하게 나왔는데
08:55한 20만 원 정도?
08:59전기를 좀 더 살게
09:01다른 건 비슷해
09:04이거 많이 쓴다니까?
09:06
09:07근데 이 집이 세 분이 사는데 꽤 넓은 편이네요
09:11그쵸? 뭐 평범한?
09:15맞아요 이 동네에서는 다 이 정도 규모에 살아요
09:20저희가 사는 집이 33평 정도 되는 아파트인데
09:25나름 10년이 안 된 거의 약간 준신축이고
09:30목포역이나 사무실하고 가까운 입지이고
09:33천 세대가 넘는 대단지예요
09:35전세로 2억 정도?
09:37또 신생아 특례대출이라고 요즘 나오다 보니까
09:40이자도 굉장히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09:44서울에서 살던 집은 1.5룸에 그 당시에 한 2억 2천 주고 살았던 것 같고
09:52근데 거의 여기는 집이 3배 크기가 됐는데
09:56비용은 더 다운되고 퀄리티도 더 좋아져서
10:01다른 나라에 온 것 같았어요 처음에
10:04그래서 돈이 남아서 차도 구입하고
10:08민지 씨와 명호 씨는 각각 문경과 인천에서 태어났지만
10:15여느 청년들처럼 치열한 서울살이를 겪었습니다
10:19서울에서 스타트업 하고 대기업에도 있다가
10:24우연찮은 계기로 여행사를 만들게 돼서
10:29지방의 기회가 보여서 목포에 내려오게 됐습니다
10:33저는 광고 회사를 다녀서
10:37계속 그쪽 업계에 있었어요
10:40ATABT 쪽으로 일을 했습니다
10:44먼저 깃발을 꽂자는 개척자의 마음으로 내려온 이곳
10:48모여서 일하면 저는 기회가 많다고 생각해요
10:53저희가 할 수 있는 거에 비해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10:58우리가 경쟁이 심하다는 건 반대로
11:01제가 가진 가치를 제대로 증명하기 어렵고
11:04그거에 약간 합당한 보상을 받기도 어려운데
11:07여기는 보다 여유가 있지만
11:09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11:12현재는 쓰임 없이 버려진 공간을 활용하는 일까지
11:15사업을 확장했는데요
11:17그보다 값진 건 가족을 꾸린 거죠
11:22오 추워
11:27아이 추워
11:28가자
11:30어린이집 가요
11:32어린이집 걸어가세요?
11:33네 아파트 단지에 있어요
11:36
11:37
11:38지난달부터 어린이집에 다녔다는 원우
11:40
11:41향기로
11:42
11:44아무리 갈 길이 바빠도
11:46최애 꽃 향기를 놓칠 순 없죠
11:48꽃 여기 많네
11:49
11:50
11:51냄새 맡을 거야
11:53
11:54
11:55
11:57다소 험난했지만 가던 길은 마저 가는 게 사내대장부의 도리
12:07걸어서 5분 아파트 단지 안에 있는 어린이집에 도착해서 아이가 등원하면
12:16그제야 민지씨도 출근한다는데요
12:22몇 킬로예요?
12:23몇 킬로 되지? 3킬로 되나?
12:27굉장히 가깝네요
12:29걸어서 30분이거든요
12:32제가 목포사람 됐다고 느끼는 게 목포사람은 30분 이상 걸리면 잘 안 만나거든요
12:38다른 지역이라고 생각해서
12:42저는 처음에 왔을 때 되게 그게 이해가 안 갔거든요
12:45아니 무슨 서울에서는 끝까지 지하철 한 번 가려면 1시간 넘을 때도 있잖아요
12:50운이 안 좋으면
12:52그래서 1시간 교통은 되게 우습게 생각했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으니까 그게 너무 이상했어요
13:01어린이집에서 차로 5분 걸어서는 25분 거리에 있는 이곳
13:08여기가 민지씨 일터예요?
13:18저의 일터입니다
13:20여기 뭐 하는 곳이에요?
13:22여기는 숙소입니다
13:24숙소입니다
13:25여기는 게스트하우스예요
13:29여기 옛날 여관 건물이었어요
13:34한 70년에 지어진 거를 리모델링을 한 건데
13:39제가 어렸을 적에 할머니랑 살았었는데
13:45그런 다락방 같은 느낌을 좀 주고 싶었고
13:49저는 어릴 때 카세트 테이프 듣던 세대여서
13:54카세트 테이프를 들으며 힐링했던 게 되게 좋았어서
13:58손님들이 음악 들으면서 좀 휴식 취하셨으면 좋겠다 생각으로
14:05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었고
14:10인테리어부터 소품 하나까지 민지씨 손길이 안 닿은 곳이 없다는데요
14:15서울에서 기획일을 했던 경험 덕인지
14:26민지씨만의 개성과 감성이 가득
14:34지역에서의 새로운 도전은 결코 실패가 아닌
14:37생각의 전환이었습니다
14:40무엇보다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게 된 중요한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14:49아이랑 시간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다가
14:55제가 필요한 시간대를 생각해서
14:58이 시간대에 일할 수 있는 데가 어디지 하다가
15:02그러면 아예 숙소를 만들어서 하자가 된 거예요
15:06어린이집 시간을 맞춰서
15:08아이가 등원한 시간과 손님들의 입퇴실 일정을
15:14민지씨가 직접 조율한 거죠
15:24이제 일 다 끝나셨어요?
15:26네, 숙소 일은 다 끝났어요
15:29또 다른 일이 있으세요?
15:31네, 이제 근처에 식당 가서 잠깐 재료 준비 좀 해야 하시대요
15:38여기서 한 도보 5분? 5분 정도만 걸으면 돼요
15:43몇 발짝 안 걸었는데 또 다른 일터에 도착
15:48여기는 제가 운영하는 식당이에요
15:52몇 달 후 가게 재오픈을 앞두고 정비차 들렀답니다
16:00채식 식당인데 샐러드 종류를 좀 몇 개 더 늘리면 좋을 것 같아서
16:07테스트 한번 해보려고요
16:10단골 가게였던 식당을 1년 전쯤 인수받아서 운영했는데요
16:15다 다지기만 하면 돼요
16:17비건 식당만 하더라도 서울에는 꽤 있잖아요
16:20근데 여기는 그렇지 않고
16:22목포에서는 채식 식당이 저희 하나밖에 없거든요
16:25여기는 하는 사람이 없어서
16:28어떻게 보면 기회가 좀 많죠 여기는
16:31기회가 계속 떨어지네요
16:33목포에서는 유일무이
16:35그 희소성의 가치를 알아본 덕에 손님들도 늘었죠
16:39그럼에도 조식과 점심 위주로만 탄력적 운영을 했던 이유는 하나
16:46저는 이제 결혼의 이유가 아이안
16:49이런 예쁜 아이와 함께 하려고 결혼을 한 거여서
16:57제가 목포에서 만약에 일을 한다면
17:00제가 기존에 하던 기획 업무를 할 수도 있지만
17:03어디에 가나 그 업무는 조금 강도가 세다 보니까
17:07워라벨이 없을 것 같았어요
17:09마침 제가 여행을 진짜 좋아하고
17:11언젠가 게스트하우스는 해보고 싶었던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였어요
17:15나이가 좀 들고 은퇴하고 하고 싶었던 게
17:18매우 앞당겨져서 하게 되었죠
17:23대한민국 최고의 광고회사에서 근무했던 민지씨
17:27어릴 때부터 꿈꿔온 직장에 들어가서
17:30누구보다 열심히 일했지만
17:33그럴수록 고민은 더 깊어졌답니다
17:37야근도 많고 추석 연휴나 설 연휴에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어요
17:43항상 장을 봐도 냉장고 문 열 시간이 없어서
17:47장 본 거 그대로 재료들이 썩고 있고
17:51거의 안 자고 거기서 다 숙식 다 해도 아무도 모르고
17:57뭐라고 하지도 않는 분위기였어요
17:59그 회사에서 아기 낳은 동료들 워킹맘들 보면 어떠셨어요?
18:06두 부류가 존재하는데
18:09하나는 아이에게 조금 더
18:12본인의 시간을 많이 쏟는 워킹맘이어서
18:16주변 동료들이 조금은 같이 일하기 꺼려하는
18:20그런 모습의 엄마와
18:22워킹맘이라고 얘기를 안 하면 모를 정도로
18:25본인의 일을 완벽히 하고
18:27오히려 아이의 그런 것들은 잘 안 가고
18:30아프거나 해도 티도 잘 안 나는
18:33그 두 부류가 있었고
18:35저는 두 부류 다 일을 해보았으나
18:37첫 번째 상사분은
18:39그 당시엔 이해를 못했는데
18:41지금은 너무 이해가 갔고요
18:42두 번째 엄마 같은 경우는
18:44진짜 대단하다
18:45지금 완전 높은 직급까지 올라가셨는데
18:49같이 출장을 다니거나 하면
18:51다 들려요
18:52애기랑 통화하고 이러는 게
18:55그럼 진짜 안타까워요
18:56애기가 엄마 언제 와 보고 싶어
18:59나는 엄마 보려면 몇 밤 자야 돼
19:02막 이렇게 하는데
19:04너무 마음이 아프죠 진짜
19:06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경우는
19:09정말 힘들구나를
19:11그 극단적인 예를 보면서 제가 느꼈었고
19:14그럼 나는 어떤 삶을 살아야 될지에 대해서
19:18되게 고민했던 것 같아요
19:21고심 끝에 내린 결정은
19:23균형점을 찾는 제 3의 선택
19:27인생의 우선순위가 뭔가를
19:29딱 정하고 나니까
19:31선택을 하는 데 있어서
19:33힘듦이 없었어요
19:34아 나는 내 인생에서 가족
19:36그리고 아이
19:37이게 내 인생이 1번이니까
19:39나머지 것들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19:42그런 게 힘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19:44왜 웃는 거죠?
19:46지역에서 찾은 새로운 인생
19:49두 가지 일을 하면서도
19:51양육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19:54아이를 좀 편하게 키울 수 있는가에 대한
19:58고민이었던 것 같아요
20:00목포라서 가능한 도보 생활권 덕분이라는데요
20:08실제로 지금 숙소랑
20:10최소한키라는 저희 식당이
20:12한 500m 정도 거리에 있고
20:15또 거기에서 저희 사무실이 한
20:17700m 떨어져 있고 그런 식의 거리고
20:28일이 있을 때 계속 왔다 갔다 해요
20:31그러니까 사무실이 있다가
20:32약간 일이 있다 그러면
20:34잠깐 와서 얘기도 봐주고
20:36제가 잠깐 하원 시켜주고
20:37다시 사무실 가기도 하고
20:39왜냐면 워낙 가깝기 때문에
20:41근데 제가
20:42서울에 살았으면
20:43이게 가능했을까
20:45라는 생각은 들어요
20:47아이가 하원하는 동시에
20:50엄마도 퇴근 완료
20:52오롯이 둘만의 시간입니다
20:54요즘 원우는 책 읽는 재미에
20:58푹 빠졌다네요
20:59딸기
21:01응 딸기
21:03딸기
21:04딸기
21:05여기 있어 큰 딸기 있네
21:06여기
21:07이제 곧 말을 하겠네요
21:09딸기 하면 딸만 봐요
21:12딸이
21:13엄마 해요
21:14
21:15엄마는 해요
21:16엄마 어딨어?
21:17엄마
21:19엄마
21:20엄마
21:22엄마
21:23엄마야?
21:24다 엄마야?
21:25여자면 다 엄마고
21:27남자면 다 아빠야
21:28아이와의 시간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는 것도
21:32목포사리의 장점
21:34서울이나 경기에 살았으면
21:36제가 이렇게 여유있게 아이를 못 보니까
21:39아이한테 엄청 짜증을 내고
21:42신경질을 내고
21:44그랬을 것 같은데
21:45그렇지 않은 환경이 있으니까
21:47얘도 저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21:50넌 모르겠지?
21:52민지 씨는 몸도 마음도 건강한 엄마가
21:56엄마가 되고 싶답니다
21:58인생의 1순위를 지켜내기 위해서 말이죠
22:02새로운 차원의 문이 열린다고 했거든요
22:08기존에 내가 느꼈던 행복과 즐거움과 기쁨은
22:12다른 차원이다
22:13내가 결혼하고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22:16겪지 못했던 거기 때문에
22:18물론 그만큼의 힘듦도 있다
22:21근데 힘듦이 클수록 원래 또 기쁨이 커지잖아요
22:25여행에서도 힘든 게 더 기억에 남는 것처럼
22:28저는 그래요
22:33대도시에 살다가 와서 주변 사람들이
22:36괜찮냐고 굉장히 많이 물어보는데
22:39대도시에 사는 삶이 맞는 사람이 있고
22:42또 시골이나 소도시에 사는 삶이 맞는 사람인데
22:48저는 딱 목포 소도시에 사는 삶이 저한테 맞더라고요
22:53본인들의 삶이 어느 쪽에 맞는지를
22:57경험을 안 해보면 모르잖아요
22:59그래서 대도시에도 살아보고
23:01시골에도 살아보고
23:02소도시에도 살면서
23:04본인한테 적합한 도시를 좀 찾아가는 것도
23:07방법이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23:09모두가 삶의 질을 운운하며
23:13서울로 향할 때
23:14반대의 길을 선택한 이들
23:18민지 씨 부부가 목포에서 찾은 해답은
23:20아주 또렷했습니다
23:25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가치
23:29그게 바로 인생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라고요
23:32부산이나 광주나 대전대구에
23:49앞으로 인구가 더 청년인구가 줄어들 거예요
23:51그럼 여기에 삶의 질이 나빠지느냐
23:53그거 아닙니다
23:54삶의 질이 반드시 인구가 많다고 해서
23:58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23:59인구가 적으면 적은 대로
24:02오히려 삶의 질은 더 좋아질 수 있죠
24:06수도권과 견주어도
24:07결코 떨어지지 않는 삶의 질
24:12하지만 대부분의 청년은
24:14지역에 남거나
24:15혹은 지역으로 가길 주저하는데요
24:21분명 그럴만한 이유는 있습니다
24:29비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24:36아주 중요한 요인이 일자리 요인이에요
24:39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하고
24:44기업은 청년이 없어 지역에 못 가겠대요
24:49닭이 먼저입니까? 달걀이 먼저입니까?
24:52최근에 연구 경향을 보면요
24:55이런 얘기가 대세예요
24:59예전에는 일자리를 잘 만들잖아요
25:03그러면 청년들이 그 지역으로 유입이 됐어요
25:072010년 이후로는 이런 트렌드가 완전히 바뀌기 시작했어요
25:13이제는 청년들
25:17특히 혁신 인재들이 있는 곳으로
25:20일자리가 붙는 현상이 발생을 한 거예요
25:24왜냐하면 기업들의 부가가치의 원천이
25:30아이디어였던 거예요
25:32그 아이디어는 기계가 아이디어를 내는 게 아니라
25:35청년 인재가 아이디어를 내는 거예요
25:37저는 경남 하동에 살고 있는
25:47올해 30살 미 강희입니다
25:50꽉 막힌 도로와 지옥철 대신
25:53하동의 품병을 벗삼은 이 코스가 출근길이라는데요
25:57스쿠터를 타고 10분 회사에 도착했습니다
26:00안녕하세요
26:03안녕하세요
26:04강희 씨를 필두로 4명이라는 작은 사무실
26:10그래도 직원들의 스펙만큼은
26:13웬만한 대기업 못지 않다고 하는데요
26:16능력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이들
26:19일명 하동 어벤져스
26:24포티클 커머스에 대한 관점이 두 가지가 있잖아요
26:27어떤 일을 하는 걸까요?
26:28예를 들면
26:30제품들이랑 상세페이지는 다
26:33하동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26:37디자인과 기술을 통해 가지고
26:40지역에 있는 물건들을 더 잘 팔리게 하거나
26:43혹은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게 하는 일들이
26:45그게 저희가 하는 일입니다
26:49든든한 동료들과 함께 하면서
26:50하동에서도 꽤 건실한 컨설팅 회사로 자리 잡았다는데요
26:58창업을 시작했을 때 세워놨던 기준이 있어요
27:01서울에서 있을 때만큼 딱 번다였는데
27:05아직은 좀 더 도전을 하고 있는 편 쪽인 것 같습니다
27:10강희 씨는 서울의 게임 회사에서 6년간 일하고
27:14고향인 하동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27:18지금까지는 남들 걸 많이 해줬어요
27:20다른 분들이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해 주고
27:23디자인 브랜딩을 해줬는데
27:25이제는 저희 걸 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서
27:28요즘엔 많이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27:29하동에서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27:32큰 부담없이 뭐든 도전할 수 있다는 것
27:34잘 있나
27:36뭐해 아들
27:38어 왔나
27:40뭐하고 있어
27:42이거 이제 잘 심었는지 보려고
27:44이거 없잖아 어디 갔노
27:45반가운 인사로 만난 이분들은
27:48알아서 올라오지
27:50부모님이세요
27:52저희 우리 아들
27:54아들만 셋인 집안의 둘째 강희 씨는
27:56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28:00부모님과 함께 가고 싶어요
28:02아들만 셋인 집안의 둘째 강희 씨는
28:03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 친구처럼 지냈답니다
28:065년 전 서울 생활을 접고 돌아왔을 때도
28:09부모님이 제일 반겨주셨다죠
28:11지금도 큰 힘이 된다는데요
28:13진짜 아이차
28:15우유 같은 거에 섞어가지고
28:16바로 먹을 수 있는
28:17음료수 같은 걸 만들 거예요
28:19단호박죽, 우유 같은
28:21바나나 우유하고 경쟁이 되겠나
28:24강희 씨의 새로운 사업은
28:26구황작물로 음료를 만드는 것
28:28이거를 이렇게 놓고
28:29부모님과 마을분들이 일손을 보태주시는 덕분에
28:31시작이 막막하지만은 않았다는데요
28:33우유 같은 거에 섞어가지고
28:35바로 먹을 수 있는 음료수 같은 걸 만들 거예요
28:37단호박죽, 우유 같은
28:39바나나 우유하고 경쟁이 되겠나
28:41강희 씨의 새로운 사업은
28:43구황작물로 음료를 만드는 것
28:45이거를 이렇게 놓고 한 번 더 해놓는 게 아닌가
28:48아 맞아 맞아
28:50부모님과 마을분들이 일손을 보태주시는 덕분에
28:53시작이 막막하지만은 않았다는데요
28:59또 다른 지원군이 왔나 본데요
29:06아까 사무실에서 봤던 분 아니세요?
29:10아 네 맞아요
29:12제 여자친구인데 이제 곧 결혼하려고 합니다
29:15결혼하기로 했어?
29:20아니 친구로 지내는 거 아니죠?
29:22좀 차감스럽게 해요
29:25빨리 하자 빨리 빨리
29:263년 전 창업 동주로 만난 후에
29:30연인으로 발전했다는 경민 씨
29:32강희 씨 부모님과도 이미 가족 같은 사이라네요
29:36근데 엄마 아빠는 단호박 좋아하세요?
29:42난 좋아해요
29:44엄마 아빠라고 하시죠?
29:46그냥 제가 부를 때
29:49그냥 엄마 아빠라고 부르는 게 편해요
29:51Jenna drop
29:53경민이가 붙임성이 좋아서 친구 같은 느낌이 들지요
29:58그 시 누구야 김현종 씨가?
30:01한 사람이 오는 건 우주가 온다고?
30:06그런 느낌?
30:08아드님과 예비 며느리가 가까이에 있어서 좋으시겠어요
30:11좋으시겠어요.
30:12좋지요.
30:13근데 여기 나는 하동에 있을 때도 똑같은데
30:16대학도 대학이지만은
30:18그것도 있었어.
30:20하동에 있으면 안 된다라고
30:22엄청나게 눈치를 많이 줬어.
30:24도시로 가야지 성공했다고 생각하지.
30:27이제 보통 좋은 대학이라는 건 다
30:29도시나 서울에 있잖아요.
30:31그러니까 이제 결국에는
30:33좋은 대학을 가라.
30:35좋은 직장을 들어가라.
30:37라는 게 서울에 있는 친구들한테는
30:39그냥 단순한 말로 들릴 수 있는데
30:41저희 입장에서는 고향을 떠나라는 말이거든요.
30:44좋은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갔지만
30:47현실은 또 달랐습니다.
30:50위로 올라가야 된다는 압박.
30:52왜냐하면 주변에 성공한 사람들
30:54되게 많이 보고 살 수밖에 없는
30:56그런 상황이었고
30:58뭔가 꾸역꾸역 살아나가고 있을 것 같은 느낌
31:02그렇게 될 것 같아서
31:04빨리 그만둔 것도 있었어요.
31:06그러니까 이제 보이는 거예요.
31:08아, 내가 한 저 정도 연차 되면
31:10저런 일을 하겠구나.
31:12그러면 저 때는 저런 고민을 하겠구나.
31:15여기는 성칠하기보다는 생존에 가깝거든요.
31:19저희는 정말 제로에서 일을 만드는 일이었거든요.
31:23그래서 더 재밌고
31:25그게 진짜 나를 위한 거라는 느낌이 좀 들었어요.
31:28시작은 결코 쉽지 않았지만
31:31서울 사례처럼 막연하진 않았습니다.
31:34해�았는데
31:36그렇게 나만의 방식을 찾아갔죠.
31:37일상의 안정과 여유를 되찾으면서 앞날도 그릴 수 있게 됐습니다
32:07내년 4월 결혼을 약속했답니다
32:21조금 이르지만 결혼 진심으로 축하해요
32:25정확한 계획은 없지만 결혼을 하게 된다면 아이를 가지고 싶죠 저는
32:33원래 아이 계획이 있고 이런 사람은 아니었어 가지고
32:36근데 최근에 그런 상상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32:41내 닮은 애기 있으면 어떻지? 경민이 닮은 애기 있으면 어떻지?
32:45아 근데 머리 아픈데? 둘 다 닮으면 어떡하지?
32:48아 장난 아니겠다 이런 상상하면 애기 가지고 싶다
32:52이런 생각들 되게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32:55저는 100%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데
32:57저는 하동 아니었으면 결혼도 애기도 생각이 없었어요
33:00서울에 있었다면 일이 더 중요한 사람이었을 거고
33:03커리어가 더 중요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33:05약간 주체적으로 살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33:08내가 내 시간을 온전히 다 사용할 수 있거든요
33:12남들이 시킨 게 아니라서
33:14그래서 그 부분이 저는 제일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33:18왜 꼭 서울이어야죠?
33:24반문하는 청년들 그들은 말합니다
33:26지역으로 되돌아온 건 결코 실패해서가 아니라
33:31또 다른 성공을 위해서라고요
33:34저는 애기 이름 미리 정해놨거든요
33:38우주라고
33:40근데 저는 약간 반대하고 있어요
33:42우주보다 더 큰 게 아직은 없지 않냐
33:44둘째가 섭섭해 할 거고
33:46둘째가 뭐가 되든 섭섭할 텐데
33:48작은 건데
33:49그러니까 아빠가 듣다가
33:50그럼 사랑은 어떻니?
33:53사랑은 우주만 한 거지
33:55그건 괜찮네
33:57하동에서 자라면 어떨 거 같아요?
34:00하동에서 이렇게 예쁜 자연 보면서 자라면
34:04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자연에서 얻지 않을까?
34:10그 친구들이랑 관계에서 얻지 않을까?
34:12다 좋은데 딱 하나만 안 좋은 거 같아요
34:15딱 두 가지만 안 좋은 거 같아요
34:17병원이 가깝지 않다는 거
34:19두 번째가 그 친구들을 만나기가 어렵다는 거
34:22그러면 병원은 어쨌든 병원 가까운 데서 사는 걸로 해결하고
34:28애기들이 있는 거는 우리 또래 사람들이 모여 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34:34그런 친구들만 있을 수 있으면 하동에 사는 게 너무 행복하겠다 생각해요
34:38또래와 함께 할 수 있는 보통의 삶
34:41두 사람의 작은 바람은 이뤄질까요?
34:46우리가 온라인으로만 아기를 키울 수 없잖아요
34:48아기라는 거는 서로 만나서 사회성도 길러야 되고
34:50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배워야 되고
34:53그 속에서 친구를 만나고 놀아야 되고
34:54서로 상호작용을 해야 되는데
34:57그럴 수 있으려면 규모의 경제가 나와야 되는 거죠
35:01이 청년들이 네트워킹이라는 것을 너무나 중시합니다
35:09소통, 그 다음에 함께함
35:12이게 미래에 대한 어떤 그런 결혼, 출산 계획에 영향을 주는 거죠
35:19지역에서의 삶을 지속하게 하는 건 바로 네트워킹
35:24그렇다면 어떤 형태로 가능할까요?
35:27여기 부산에서 답을 찾은 가족이 있습니다
35:33안녕하세요 부산 화명동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 김송아라고 합니다
35:39아빠 황명익입니다
35:42대천천이 흐르는 평범한 동네
35:46여기서는 해결책을 얻을 수 있을까요?
35:48대천마을에 어떻게 오시겠어요?
35:52저희가 원래 살던 곳은 여기 화명동 바로 다리 건너면 있는 근교인데요
35:56그곳에는 바로 옆집 말고는 아이들이 전혀 없었어요
36:01친구를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가지고 가까운 곳으로 이사오게 되었습니다
36:06송아 씨 부부가 대천마을에 둥지를 틀게 된 이유
36:11아이들이 학교 수업을 마치고 모이는 방과 후 교실입니다
36:1520년 전에 꾸려진 공동육아 협동조합인데요
36:20부모들이 조합원의 자격으로 함께 양육하는 거죠
36:25다양한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선생님도 있지만 부모들이 교육에 적극 참여합니다
36:31말에 한번 만나고
36:33전반적인 운영부터 각종 행사의 기획과 홍보까지 주도적으로 나서죠
36:39부모들이 조합원으로 가입하고
36:43조합원들이 터전을 마련해서 아이들을 육아하는 그런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36:49함께 모여서 자라다 보니 아이들은 자연스레 공동체 질서를 배운다는데요
36:55뭘 그렇게 열심히 보나 했더니
36:58청소표?
37:00초등학교 1학년부터 4학년까지 총 38명의 아이들은
37:11청소와 정리정돈, 설거지 같은 일상의 과업도 같이 합니다
37:16서로 부대끼면서 공감과 소통, 무엇보다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채득하죠
37:24아이들이 여기서 함께 일상을 나누면서 일상 속에서 관계하고
37:29일상 속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살아가는 법들을 배우는 걸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요
37:34하나, 둘, 셋, 넷
37:37말하고 잘만 잘만 들어가고 나
37:41어디서 복잡고 귀엽다 보다
37:50저녁 6시 집으로 가는 길
37:582학년 태산이가 바로 송아씨 부부의 막둥인데요
38:02단짝 지훈이와 친안녕 승우까지 만나서 바로 옆 건물로 들어가는 아이들
38:084명이 같이 어디 가는 거예요?
38:12집이요
38:13집이요
38:14여기 4명 같이 사요
38:16다 같이 사는 거예요?
38:17
38:18다 같이 한 집에 모여 사는 거 아니에요
38:214층, 2층, 5층, 3층 이렇게 살아요
38:25방과 후 교실에서 1분 거리
38:295층엔 태산이네, 2층엔 지온이네가 살고 있다는데요
38:36조합원 가족 6가구가 합심해서 마련한 공동주택이랍니다
38:45그리고 여긴
38:46여기서 저희가 놀아요
38:481층에 마련된 또 다른 공간
38:55건물을 처음 지을 때부터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하네요
39:07태산이와 친구들이 놀이터를 종잉무진하는 동안 엄마 송아씨가 왔습니다
39:13태산이, 지온이 잘 놀았어
39:18지온아 오늘 엄마 늦는다고 해달라고 전화 와가지고
39:22우리 집에서 밥 먹고 있으면 엄마 오실 거야
39:24가자
39:25가자
39:26잠 잘지는 나중에 한번 생각해보고
39:28
39:29자주 있는 일일까요?
39:31네 저희는 아무래도 맞벌이니까 급하게 그럴 때 많아가지고
39:36편하게 서로 맡기고 또 그렇게 있으면 또 편안하게 또 유도할 수 있고 해서 자주 압니다
39:42잘 먹겠습니다
39:44맛있게 드세요
39:45잘 먹겠습니다
39:46잘 먹겠습니다
39:48태산이 4남매에 지온이 형제까지
39:52누가 친남매고 옆집 아이들인지 모르겠네요
39:55스포츠카
39:56지온이 네 머리는 왜 깎았어 그렇게
39:58깎아 머리
39:59왜 했어?
40:001년 동안 고민해서 한 거야
40:02뭘 고민했는데
40:04휴게로에서 뭐 깎아벌 애가 있었어
40:07멋있어
40:08진짜 보여서 할까 말까 할까 말까 생각하다가 이제 한 거야
40:11할아버지 됐다가 두 번째에는 유희견 됐다가 세 번째에는 이렇게 깎아 머리 돼
40:17시시콜콜한 얘기도 쓰스름 없이 나누는 모습이 그야말로 대가족입니다
40:22지온이 네
40:24여기는 저희 둘째 전원이고요
40:28저희 첫째 혜인입니다
40:302층의 아들 지완이고요
40:33저희 집 맘매 세단이고요
40:362층의 작은 아들 지온입니다
40:38지온입니다
40:39지온이한테 아들 이런 게 있어요
40:41좀 자연스럽게 그렇게 나오는 것 같긴 해요
40:44엄마
40:45자연스러워
40:47그렇게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던 중
40:50왔다
40:51왔다
40:53지온이의 진짜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러 왔습니다
40:56오늘
40:57자리 쫓아
40:59맛있어
41:00엄마 밥보다 맛있었어
41:02원래 남의 집 밥이 더 맛있는 거 같다
41:06퇴근 시간이 일정치 않거나 뭐 일이 생기거나 하면 그냥 좀 부담없이 서로 부탁하는 편인 것 같아요
41:17I love you baby
41:22갑시다
41:23나 춤춰볼까
41:24엄마 나 싫어
41:26뭐가 싫은데
41:27가기 싫어
41:28이렇게나 재밌고 즐거운데 헤어지기 싫은 거 인정입니다
41:34한참을 신랑이 한 끝에 결국 지온이 승
41:44지온이가 원래 엄마랑 떨어져서 자는 걸 진짜 못했었거든요
41:47근데 이제 점점 커가지고 편해지니까 요새는 한 번씩 같이 자기도 해요
41:55때론 책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이 있죠
41:58인생을 살면서 반드시 필요한 가치와 정서적 경험들
42:03이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송아 씨 부부도 깨닫게 됐답니다
42:08안 다칠 정도로
42:11그래서 4남매 모두를 공동 육아로 키웠다네요
42:15그 과정에서 협력과 연대의 진정한 의미도 발견했습니다
42:20공동 육아를 안 보냈으면 저는 아이가 4명이었을까 생각이 들긴 해요
42:25혼자서 뭐 이렇게 아둥바둥하는 순간들 등등 있을 때
42:29그때 항상 누군가가 도와주셨어요
42:33거의 50가구 정도 되는 조합원들이 같이 길러주는 것 같아요
42:39내가 바라보는 자식들도 많아지고
42:42우리 아이들의 부모들도 많아지
42:45그런 관계 속에서 아이가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요
42:48아이가 몸도 건강하지만 마음도 건강하고 관계도 건강하게 크는 것 같아서
43:03계속 보내고 있어요
43:06자유롭다 그리고 아이답다
43:09그 나이에 맞게 잘 크고 있다
43:12이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43:14부모와 아이가 같이 성장하며 함께 사는 삶의 가치를 알아가는 곳
43:22유토피아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
43:26공동 육아는 수도권보다
43:31지역이 이거를 만들 수 있는 조금 더 좋은 환경이 되겠죠
43:36우리가 공동 육아를 보면 공간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43:44수도권은 지금도 지금 이 순간에도 집값이 올라가다 보니까
43:50조금 더 수도권이 불리한 환경일 수도 있겠죠
43:53공동체적 환경을 만들기에 조금 더 적합한 환경이 경쟁의 강도가 약간 더 낮은 곳이에요
44:00수도권에서는 아니면 서울에서는 주변을 보니까
44:04옆집 누구는 영어를 배우고 있는데 우리 애가 뒤처지는 게 아닌가
44:08훨씬 더 그렇게 크게 느낄 가능성이 크죠
44:12울산 한샘 씨네 가족을 다시 만났습니다
44:24산부인과 병원인데요
44:26로라의 남동생 할로를 보러 왔답니다
44:30할로 반가워 얼굴 한번 보자
44:34할로야 반가워
44:38부끄러운가 보다
44:40또랑또랑한 누나 목소리를 단번에 알아차린 것도 같죠
44:44로라야 엄마 닮았어? 아빠 닮았어?
44:46로라 닮은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
44:48로라 닮았어?
44:50로라 닮은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
44:52로라 닮았어?
44:54
44:56눈대가 엄청 높다 그쵸?
44:58입술이 완전 남편 입술이에요
45:04할로 만지고 싶어?
45:07사실 남편은 좀 한 명만
45:10우리가 좀 여유롭게 키워보자
45:12이런 마음가짐이었고
45:14저는 그래도 우리가 형제 자매가 있어서 더 행복하지 않냐
45:19그래서 형제 자매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했었고
45:23남편이 너무 완강하게 하지 않고 반반이었어서
45:26제가 열심히 계속 재생임질했죠
45:32우리 둘이라면 가능하겠다라는 게 그냥 지배적이었어요
45:37동생 어떻게 생겼어? 로라 닮았어?
45:41로라 닮았어?
45:43엄마 닮았어?
45:44거기 배 앞에
45:46엄마 배에 있지?
45:47
45:48맞아
45:50이게 더 큰 행복인 것 같아요
45:54서울에서는 아무래도 일뿐만 아니라 육아도 그렇고
45:58그런 것들이 다 상대적으로 비교를 자꾸 하게 되는데
46:01여기서는 비교하지 않고 그냥 나만의 때로 나만의 길로 생활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던 부분인 것 같아요
46:11서울이 아니어도 괜찮고 지역에서도 충분히 만족할 어떤 날을 기다립니다
46:17우리가 전반적으로 사회적으로는 피라미드가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고 꼭지점이 여기밖에 없다고 얘기를 하지만
46:28왜 내가 가치관에 나도 거기 똑같이 떠나가야 돼? 라고 생각하는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은 분명히 있고
46:35이 사람들을 위한 공간도 분명히 조성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46:39더 중요한 것은 지방으로 내려가는 친구들을 위해서 훨씬 더 많은 일을 해줘야 돼요
46:44많은 사람들이 서울에서 살고 싶어 하고
46:46서울로 오면 강남을 지향하는 사회?
46:49이건 병든 사회예요
46:51다양성이 확보된 사회
46:54그거에 대한 보상 체계를 제대로 설계하는 것
46:58그 의식의 전환 속에서 사회가 조금 더 지속가능하고 행복한 쪽으로 변하지 않겠습니까?
47:08저출생은 모두의 문제입니다
47:11좀 더 나은 사회적 시스템과 환경이 마련될 때
47:15우리의 미래에도 잊지 않을까요?
47:20엄마 Yoga
47:22after Morning
47:25steek medically
47:29쉬고 있습니다
47:41스스쪽 마음에 들어요
47:42엄마가 아빠가 반 줘야 해
47:45모모아
47:46습배 UT
47:47습왔다
47:48언니 anim시
47:49저한테는 이렇게 약간 작은 거에도 내가 걱정하게 해주는 어떤 유일한 존재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