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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자완 교수님의 영어 Joshua
00:29책에서 있는 것은 글쎄요. 거기다가 책을 더한다면
00:34금상첨화라고 저는 생각됩니다.
00:37어떻게 생각하면 굉장히 하찮고 작은 시골의 집인데
00:41뭔가 잊지 못하는 자기 삶의 추억을 만들어가고
00:46때로는 거기 보면 정말 새롭게 살 힘을 얻어갑니다.
00:49이런 표현들을 하는 걸 보면 아주 멋진 곳이라고 할 수 있죠.
00:59나무가 많은 곳에 살다 보니 달력이 필요 없습니다.
01:17햇살, 바람, 물소리에 새소리까지 매일매일이 축복인 이곳은 충북 괴산입니다.
01:29누구나 한 번쯤 풍어보는 시골살이에 대한 로망이 있잖아요.
01:37그런데 집주인 부부는 농사에는 취미가 없습니다.
01:41대신 책을 팔죠.
01:45여기 시골 구석까지 누가 책을 보러 오나 싶지만
01:49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01:57부부에겐 글을 읽고 쓰는 게 인생 최고의 행복입니다.
02:03없거나 심심할 틈이 없죠.
02:05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이 책도 누가 주문한 거예요?
02:11그거 봐야겠는데?
02:13누가 주문한 책인지 모르겠네요.
02:15이거는 내가 우리 책방에 놓으려고 주문한 책인데
02:21이거랑 그 책은
02:23이것도 뭔가 누가 했을 거예요?
02:25카톡 한 번 확인해보고
02:27책이 많이 쌓여 있어서 정리를 좀 해야 될 것 같은데요.
02:31가정집이죠. 사실은.
02:33책이 있는 집이죠.
02:35책이 사는 집이라고 할 수 있죠.
02:39여기가 저희 거실입니다.
02:41그래서 거실을 책장 놓고 책방으로 꾸민 거죠.
02:47오셔서 많은 분들이 그런 말씀 하시더라고요.
02:51여기는 가정식 백반이 아니라 가정식 책장, 가정식 서점인 것 같다.
02:58그런 말씀 하시네요.
03:04집밥처럼 편하고 따뜻한 책방.
03:08한 번 발을 들이면 책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책에 빠진다는 마성의 공간입니다.
03:17사실 10년쯤 되니까 전보다 손님도 줄고
03:22살짝 시들해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존재감 확실한 책방입니다.
03:27책은 그냥 가족 같은 존재죠.
03:33버릴 수도 없고 내칠 수도 없고
03:37그거랑 똑같은 거예요.
03:38부부가 맨날 아유 못 살아.
03:40이혼해야지 하면서 평생 해로워 하잖아요.
03:43약간 그런 느낌 아닐까요?
03:46그럴 수도 있죠.
03:48도대체 손님도 안 오고 책도 안 팔리고 사람들은 책도 읽지도 않는데
03:54정말 도대체 왜 이걸 하고 있는 거지?
03:56에이 그만둬야지.
03:57근데 이제 못 그만두고 계속 하고 있어.
04:00그런 느낌이죠.
04:02약간 저희가 처음에 도서관을 먼저 시작해서 그런 것 같아요.
04:06아예 처음부터 서점을 시작했었더라면 아무래도 상업적인 거를, 경제적인 거를 중요시 했겠죠.
04:15근데 도서관을 해서 공공성에 대한 재미? 뭐 이런 편은 좀 그렇지만은
04:23도서관이 참 잘 돼서 이렇게 해도 해볼 수가 있겠다.
04:28이렇게 해도 가능하구나라는 거를 그때 느꼈을 때가
04:32아마 저희 생에 그 책이 없어지지 않는 결정적인 계기가 돼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04:44부부는 괴산에 오기 전 도시에서 크고 작은 도서관을 운영했습니다.
04:50책이 주는 즐거움을 넘어 그를 통해 꿈을 채우고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 알리고자 노력했죠.
04:59도시에서 농촌으로 장소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05:11여기는 제 놀이터입니다. 목공실입니다.
05:17목공기술은 도서관을 운영할 때 배웠답니다.
05:21아이들이 오가는 공간인데 질 좋은 나무로 짠 책장을 만들어주고 싶어 시작했습니다.
05:28한번 배우고 나니 여기저기 요긴하게 쓰입니다.
05:37사장은 타이틀만 사장이고요.
05:40실질적으로 하는 거는 뭐
05:43집 안팎에 힘든 일 만들어야 될 거 이런 것들은 다 제가 만들죠.
05:49그냥 사장이라기보다는
05:54노동자
05:58사실은 좀 마음에 안 들어
06:03마음에 안 들어가지고
06:05그 다음에 이제 규격이 안 맞아요 특히
06:08그러니까 나는 이런 공간에
06:12한 1미터면 1미터짜리가 딱 필요한데
06:15그 딱 맞는 게 없어요.
06:17그래서 보통 이제
06:18고기 맞추려면 어쩔 수 없이 제가 직접 만들어야 되는
06:23경우가 많죠.
06:25커다란 책장부터 책과 어울리는 소품까지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죠.
06:34가정식 책방에 매력을 더하는 귀한 솜씨입니다.
06:38아내 창화씨 역시 손재주가 보통이 아닙니다.
06:55특히 헌책을 새 책으로 만드는 놀라운 재주를 가지고 있죠.
06:59버리는 헌책들이 많이 나오게 되는 거예요.
07:05그래서 그런 헌책들을 보면은
07:08이제 요런 좋은 좋고 예쁜 그림 같은 거
07:11이런 거 오려서 같이 리사이클링으로
07:13붙여서 활용하는 그런 부각들을 많이 하고 있어요.
07:21이거는 책 표지하고
07:24내부가 딱 이제 분리돼서
07:26여기에다가
07:28한 번의 책을 만들기도 하고요.
07:37아무리 낡은 책이라도 버릴 게 하나 없답니다.
07:42그림 조각들을 모아서 새로운 이야기로 채우다 보면
07:47세상에 단 하나뿐인 그림책이 완성되는 거죠.
07:58그림책은 아기들만 보는 책이다.
08:03이게 이제 대표적인 오해에요.
08:05근데 사실 그림책의 정의는
08:070세부터 100세까지 보는 책이거든요.
08:10그래서 그림책을 매개로 해서
08:13정말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08:15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08:18그걸 통해서 책에 대한 즐거움을 알게 되면
08:20나아가서 좀 더 어려운 책들도 볼 수 있게 되거든요.
08:24그래서 그림책은 굉장히 좋은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08:29네, 택배 왔습니다.
08:39아이고, 책 왔어요?
08:41네.
08:42네.
08:43오늘 주문한 책들 왔나?
08:45뭐지, 이것저것 왔네요.
08:47네.
08:48주문도서인데 해외책이죠, 이제.
08:51아, 팝업복 온 거네.
08:55가격도 만만치 않고 구하기도 어렵지만
08:58그림책에 대한 욕심은 끊을 수가 없습니다.
09:01이 팝업복을 보면
09:04종이로 만들어진 책만이 줄 수 있는
09:07감동과 아름다움을 줄 수 있는 거예요.
09:10그래서 책을 그야말로 펼치고
09:13만지고, 느끼고, 감각하고 하면서
09:17그런 광고 있죠.
09:19물고, 뜯고, 씹고, 즐기고 하는 것처럼
09:21한 권의 책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즐기는 이 과정이
09:26저는 한 500페이지로 된 두꺼운 책 한 권을 읽는 것보다도
09:31훨씬 더 정말 우리가 독서를 통해서
09:34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그런 가치들을
09:37채울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09:39이 공간은 이렇게 보시기에는 뭐 그냥 책장 하나가 있다는
09:52공간으로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요.
09:54이 안에는 약간의 비밀 공간이라고
09:58저희 책방에 가지고 있는 보물들.
10:01그래서 저희는 그냥 보물창고라고 합니다.
10:04한번 들어가 보실까요?
10:14네, 들어오십시오.
10:18평생을 모아온 보물은 역시 책입니다.
10:23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부부의 삶의 흔적.
10:28이곳에 들어서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10:34제가 만든 그림자 극장이라는 건데요.
10:37이것도 책인가요?
10:38아, 여기 책입니다.
10:40이거는 이제
10:43이런 미드나잇 몬스터 그래가지고
10:46이렇게 책에 괴물들의 실루엣만 나와요.
10:51그래서 이렇게 보면 잘 모르고요.
10:53이거를 이제 빛을 비추고 전등을 비춰보면
10:57새로운 괴물들이 나타납니다.
10:59이렇게 빛을 이렇게 비춰보면
11:02다양한 괴물들이 등장하게 되죠.
11:08그죠?
11:10그리고
11:24안녕하세요.
11:26어서오세요.
11:28우리 왔어요.
11:30네, 어서오세요.
11:32잘 오셨네요.
11:34잘 지내셨어요.
11:44귀촌했던 감상과
11:46이 책을 새로 읽은 소감
11:48그 다음에 좋았던 부분을 돌아가면서
11:50이렇게 읽어보면 어떨까
11:52저는 이 책 보면서
11:54들어간 것은 인생을
11:56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11:58다시 말해서 인생의
12:00본질적인 사실들만을
12:02직면해 보려는 것이었으며
12:04인생이 가르치는 바를 내가
12:06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다.
12:08내가 시골에 오면서
12:10사실을 가지고자 했던 게
12:12그런 욕구였던 것 같은 생각이
12:14딱 드는 거예요.
12:16사회적 성공? 아니면 부?
12:18아니면 명성?
12:20이런 것들을 위해서
12:22너무 바쁘게 살다 보니까
12:24정말 정말 내 안에
12:26있는 그 알맹이를
12:28놓치고 사는 것 같은 느낌?
12:30어떤 분 이야기를 들으니까
12:31그 얘기도 실제로 하더라고요.
12:32그러니까 이 월든이라는 거는
12:34자기 마음속에 그 월든을
12:38가진다면 어디에 있든지 간에
12:40그런 태도?
12:42그런 삶을 살 수 있다.
12:445년째 꾸려가고 있는 책 모임입니다.
12:52올해는 환경을 주제로 한 책들을 읽는다고 하네요.
12:56혼자 읽을 때보다 여럿이 읽으니
13:00확실히 나눌 수 있는 이야기가 풍성해집니다.
13:04지금 길고양이
13:08기농은 했지만
13:10살면서 이렇게 제가
13:12목숨이 끊어질 때까지는
13:14뭔가 지식에 대한
13:16배고픔
13:18항상 갈망하고 열망하고
13:20그런 건 항상 있거든요.
13:22근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또 생겨서
13:24이렇게 책을 보고
13:26같이 토론할 수 있고
13:28생각을 맞출 수 있다는 기회가
13:30있다는 게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13:32책방은 문턱이 낮아야 한다는 생각에
13:40다양한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13:44결국 우리네 사는 모든 이야기를
13:46품어 안을 수 있는
13:48따뜻한 집이 됐죠.
13:52책방에 오시면 저희가 그분들에게
13:54지역의 정보도 드리고
13:56어느 지역이다 그러면 그 지역에 살고 있는
13:58다른 이웃도 소개시켜 드리고 이러면서
14:00책방이 처음 괴산에 이주해서 오시는 분들의
14:04어떤 교두보 역할을 하는 거
14:06저는 그게 되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14:10그래서 그분들이 한 번 오고
14:12두 번 오고 세 번 오고 이렇게 오면서
14:14서로 이제 마음도 열고
14:16서로 이제
14:18아주 좋은 인연들이 쌓아가는 거죠.
14:20참 신기하죠.
14:32인연이 깊어질수록 지역에서 하고 싶은 일도
14:34많아졌습니다.
14:36내가 사는 고장을 자세히 들여다보자는 마음으로
14:40괴산만의 이야기도 알리고 있죠.
14:42지역에 와보니까
14:44지역에 사실 사라져가는 인구도 소멸되지만
14:48인구가 소멸되면서
14:50지역의 이야기들이 다 사라져가고 있는 거예요.
14:54근데 그 사라져가는 것들 중에
14:56우리가 잊혀지지 않았으면 좋겠는
14:58소중한 가치들이 좀 많이 있는 거죠.
15:02더 다행인 건 뜻이 통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는 겁니다.
15:12저희 로컬 잡지가 있어요.
15:14그래서 작년에는 못 나왔는데
15:16올해 3번째
15:18지금 지난번에 한 번 편집회의하고
15:20이거 두 번째 편집회의하러 가는 길입니다.
15:32안녕하세요.
15:38오랜만 오랜만 오랜만
15:42우리 이쪽으로 앉을까?
15:44우리 자리 이쪽으로?
15:46지역에서 이거 만든다고 하니까
15:48그때도 관심 많이 주셨지만
15:50주제가 임걱정이라고 하니까
15:52뭔지는 모르지만
15:54그냥 반가워라 하시면서
15:56이런 반응들이 있어서
15:58진짜 괴산잡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16:00이번 잡지엔 괴산이 고향인
16:05벽초 홍명희 선생의 소설
16:07임걱정에 관한 내용을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16:10그 책에 대한 해설서를 쓰신 거죠.
16:13백두산의 화학령 교국에
16:16그러면 여기서 은총이랑 만나는 거죠.
16:19원출산 영암에서 이지암을 만나고
16:22고민은 이제
16:24그림이 진짜 많다.
16:25이야기가 순서대로 쫙 이어지면 좋은데
16:27그러진 않을 것 같고
16:29저는 전혀 안 그래도 될 것 같아요.
16:31맞아요.
16:32핵심적인 이름만 딱 남기 때문에
16:36글과 책을 잘 아는 분들이 모였으니
16:38기대가 더 커집니다.
16:42조금 더 의미 있는 일들을
16:43지역에서 찾아보자 이렇게 하다 보니까
16:46로컬 잡지를 저희가 만들고
16:48그다음에 지역에서
16:50저희들이 하는 일들이 다
16:51책 관련된 일과
16:53문화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까
16:55책문화 축제도 한번 열어보고
16:57그래서 다양한 책문화 활동들을
17:00하게 된 겁니다.
17:01아 그리고 또 하나
17:05부부는 지난 3월
17:07제주 바닷가 앞에
17:08작은 책방을 열기도 했죠.
17:101년 동안 보물 같은 책들을 소개하며
17:13괴산의 책방과 읽는 즐거움에 대해
17:16알릴 생각입니다.
17:36앞으로 꼬박 1년은
17:38제주 책방 때문에 많이 바빠질 듯 합니다.
17:41혹시나 이곳 책방에 문을 닫는 건 아닌지
17:45걱정하는 분들도 있죠.
17:48그런데 말처럼 쉽게 문을 닫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17:54하루 이틀 책방에 머물다 가는 분들 때문입니다.
18:01북스테이라고
18:03스테이는 머물다 라는 뜻이잖아요.
18:06책을 보시면서 하룻밤 머무는 그런 곳이고요.
18:11저희가 지금 북스테이 한 지는 벌써
18:14한 12년, 13년 이렇게 됐습니다.
18:21동화 속 한 장면처럼
18:23책에 파묻혀 온전히 쉴 수 있는 시간
18:27이날만 손꼽아 기다려온
18:29그 귀한 걸음을 모른 채 알 수 없습니다.
18:34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18:36하길 잘했다는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18:38어쩌면 작은 책방이
18:41살아남는 방법이기도 하니까요.
18:46유럽에서는 정말 많은 걸 느꼈어요.
18:48그때 거기도 사람들이 책을 잘 안 읽고
18:53그다음에 출판 산업은 계속 낙후되고
18:56그래서 뭔가 좀 타겟 책이 없을까 해서
18:58굉장히 다양한 방법으로 책도 팔고
19:02그다음에 다양한 분야랑 이렇게 결합해서 하는데
19:05이제 서점이 그냥 서정으로만 역할을 해서는 안 되겠다.
19:11서점이 뭔가 문화예술하고 같이 결합해서
19:14뭔가 할 수도 있고
19:15지역 사랑방 역할도 할 수가 있고
19:18그다음에 이렇게 숙박이랑 이런 사업하고 결합할 수도 있고
19:23굉장히 다양하게 결합이 가능해요.
19:25안녕하세요.
19:37안녕하세요.
19:38네.
19:39네.
19:40고생하셨습니다.
19:41네.
19:42아닙니다.
19:45머물러 보지 않은 이들은 모른다는 북스테이.
19:49이분은 벌써 두 번째랍니다.
19:51책을 기존에 솔직히 엄청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19:55그래도 작년부터는 한 달에 한 권 정도는 읽으려고 하고 있고요.
20:01아무래도 집에 있거나 그쪽에 있으면 시끄럽고
20:05좀 집중하기 힘드니까 좀 조용한 곳에서
20:09쉴 겸 독서도 할 겸 찾아왔습니다.
20:13책이 좋아서 한 번, 궁금하니까 두 번, 고요를 찾아 세 번.
20:22책방을 찾는 이유야 얼마든지 꼽을 수 있습니다.
20:29이리 오셔서 찬잔하시죠.
20:31네. 알겠습니다.
20:32감사합니다.
20:33고맙습니다.
20:34고맙습니다.
20:35고맙습니다.
20:36고맙습니다.
20:37고맙습니다.
20:38고맙습니다.
20:39고맙습니다.
20:40고맙습니다.
20:41고맙습니다.
20:42고맙습니다.
20:43고맙습니다.
20:44고맙습니다.
20:45지난번에 가져간 책은 거의 다 읽긴 했는데
20:48이제 오늘 마무리하려고
20:50생각보다 진노가 좀 안 나가서
20:52안 나가요?
20:53네.
20:55책이라는 게 그렇죠?
20:56네.
20:57확 나가는 게 있고 안 나가는 게 있고
20:59밤되면 이제 주변이 다 조용하니까
21:02네.
21:03조용히 이제 그냥 뭐 책 읽을 수도 있고
21:05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까
21:07그게 좋더라고요.
21:08네.
21:09저도 여기 와서 처음에 이제 적응이 안 된 게
21:12어둡고 그 다음에 너무 조용하고
21:15막 그러니까
21:16어떻게 보면 이제 책 읽는 데는 굉장히 최적의 장소지만
21:20어떻게 보면은
21:22이야 정말 시골이라는 게
21:25정말 뭔가 새로운 게 없으면
21:28정말 여기는 고독한 생활을 즐기겠다는
21:31뭐 그런 생각을 많이 해보는데
21:37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21:39이런 공간과 시간이 필요할 때가 있죠.
21:47괴산의 이 작은 책방에서
21:50그 모든 걸 누릴 수 있으니
21:52얼마나 고맙고 다행인지 모릅니다.
22:05나비야 우리 나비도 나오자.
22:09우리 나비도 우리 책방에 와서 고생 많았어요.
22:14우리 와보자.
22:15우리 나비도 우리 책방에 와서 고생 많았어요.
22:17우리 와보자.
22:18우리 와보자.
22:22괴산에서 정말 10년이 넘는 세월을 보냈네요.
22:26검은 머리가 일단 흰머리 되도록 살긴 살았네요.
22:31음...
22:35팥뿌리가 됐어 팥뿌리가
22:39몸조심하면서 건강하게 잘 살아야죠.
22:42네.
22:43그만 오도를 내리시죠.
22:45더 이상 이제 오도를 내릴 게 없어요.
22:47이제 집 지을 땅도 없고
22:49이제 농사 지을 뭐 밭도 이제 없고
22:52여기서 만들어 놓은 거에서 잘 뒹굴뒹굴하면서 편히 지내죠.
23:01힘든 상황에서도 잘 버티고 지켰습니다.
23:05집밥 같은 가정식 책방 오래오래 보고 싶습니다.
23:12사실 책방의 미래는 되게 어둡다고 생각합니다.
23:17그래도 언젠가 또 누군가는 자기 마음속에 잊지 못할 어떤 그 마음의 고향 같은 곳으로 우리 책방을 어느 날 또 찾아왔을 때
23:29아직 이렇게 지키고 있네 약간은 쓸쓸하기도 하지만 또 약간 좀 낭만도 있는 책방의 정체성을 가지고
23:37이 공간이 조금 오래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23:47소세히 주시러 오세요.
24:01저는 홍성에 온 지 2년이 채 안 되었습니다.
24:04막상 와보니까 그전에는 미처 몰랐던 새로운 삶이 막 열리는 기분이 막 들더라고요.
24:09아 여기가 사람 사는 곳이구나 사람 냄새가 나는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 요즘입니다.
24:16홍성 최초로 수제 소세지를 만드는 청년사장 전진표입니다.
24:27어둠이 내려앉은 홍성의 원도심.
24:30한산해진 거리에 환히 불을 밝힌 곳이 있습니다.
24:37청년사장 진표씨가 운영하는 음식점인데요.
24:40식당 안은 이미 만석 뭘 파는 식당이길래 이렇게 인기가 좋을까요?
24:47메뉴판 드리겠습니다.
24:49지금 되게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제가 지금 추천드리는 거는 마늘 소세지랑 청양 소세지 추천드릴게요.
24:54그럼 그거 주세요.
24:55어 그러고 드릴까요?
24:56네 알겠습니다.
24:59진표씨는 주류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수제 소세지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25:04소세지를 직접 만든다는 것 외에도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25:12요 소세지는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직접 만들고
25:15또 여기 들어가는 부재료들이 홍성하면 유기농 업특구고
25:19그다음에 한돈이 굉장히 유명한데
25:21다 지역에서 나는 재료로서 그다음에 좋은 재료로서만 만들고 있습니다.
25:313년 전 나다운 삶을 찾아 도시생활을 접고 홍성해온 진표씨
25:37매장분을 연지 이제 6개월이 됐다고 해요.
25:42그런데 초보 사장치곤 요리솜씨가 제법 능숙해 보이죠?
25:46제가 매장에 차리기 전에 외식업 경험이 있어요.
25:51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요런 거는 크게 어렵진 않은데
25:54소세지 관련된 요리가 필요할 때는 SNS에서 검색을 해서 찾아본다던지
25:59아니면 다른 매장에 있는 음식 사진이나 아니면 영상들을 많이 보면서 공부를 해왔던 것 같아요.
26:05어떻게 하면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26:10진표씨의 고민은 늘 현재 진행형이랍니다.
26:14아 이 때깔 좀 보세요.
26:21군침이 절로 도네요.
26:25감사합니다. 주문하신 플래터 드릴게요.
26:27노란 거는 컬이고요.
26:29아래쪽에 있는 붉은 거는 청양고추
26:31요거는 올리브 소세지
26:33요거는 호두 소세지
26:38각기 다른 맛과 향을 자랑하니
26:40입맛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26:44이게 더 맛있다. 카레보다.
26:46얘가 더 맛있어.
26:48여행 왔다가
26:50여기 우연찮게 찾아냈는데
26:52되게 새로 생겼는데 되게 힙하다 그래가지고
26:55맛거든요.
26:56근데 재료를 사장님이 고용으로 잘 쓰신 것 같아요.
27:00한돈도 유명하고 소도 유명하잖아요.
27:03진짜 너무 맛있습니다. 진짜.
27:05분주했던 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문을 닫을 시간.
27:11말이 좋아 사장이지 온갖 허드렛 일에
27:14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27:16오늘보다 나아질 내일을 믿기에
27:18즐겁기만 합니다.
27:25평소엔 한산하던 홍성 음내가 시끌벅적해지는 날.
27:295일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27:32봄을 맞아 시장에도 활기가 가득하네요.
27:37자연의 기운 듬뿍 담은 제철 식재료들이
27:43손님들 눈길 발길을 절로 붙드는데요.
27:47진표 씨도 일찌감치 장나들이 나섰습니다.
27:51아우 마늘 좋다.
27:54사장님 이거 마늘 홍성 마늘이에요?
27:57육조.
27:59육조 홍성 마늘?
28:00응.
28:03직접 다 까주신 거예요?
28:04내가 손으로 깡 날아줘.
28:07소시지 재료인 마늘에 먼저 눈길이 가는 진표 씨.
28:11그런데 마늘 사러 여기까지 온 거예요.
28:13홍성에 자리 잡은 이유도 신선한 재료와 좋은 재료를 넣기 위해서 자리 잡은 거여가지고
28:19항상 장날이거나 로컬푸드에 있어서 신경 써서 재료 사는 편이에요.
28:24그래야 소시지도 맛있고 제품도 잘 나와가지고
28:28마늘이요.
28:29고맙습니다.
28:30네 감사합니다. 잘 쓸게요.
28:32고맙습니다. 잘 쓸게요.
28:33고맙습니다.
28:34네.
28:37안녕하세요.
28:38이거 손두부예요?
28:40그러면 묵 하나랑 두부 하나씩 주세요.
28:43맛있을까요?
28:44네.
28:49네 감사합니다.
28:50잘 먹겠습니다.
28:51장에 오면 사고 싶은 게 왜 이리도 많을까요?
28:58장날이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
29:04맛있는 먹거리가 있기 때문이겠죠.
29:08안녕하세요.
29:10저 치즈 매콤 하나만 주세요.
29:13하나요?
29:14네.
29:15감사합니다.
29:16네 맛있게 드세요.
29:19워낙 먹는 걸 즐기기도 하지만 음식 장사를 하다 보니 간식 하나도 허투루 보이질 않는다네요.
29:29아니요.
29:32왜 맨날 맛있어요?
29:33여기는?
29:34저희는 물건도 항상 싱신한 거 좋은 거 쓰고 재료도 다 좋은 거 쓰니까.
29:39제 소시지도 잘 되겠죠?
29:41네 잘 돼야죠.
29:42대박 나야죠.
29:44사실 이 시장에 되게 숨은 맛집이 되게 많아요.
29:47그런 걸 종종 먹어보고 사람들이 어떤 거에 많이 줄을 서는지 보고
29:52제 소시지가 이제 여기에 들어갈 수 있는지
29:55진짜로 여기 로컬 사람들이 어떻게 어떤 거에 소비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30:00항상 5일장 열릴 때마다 와서 먹어보는 편입니다.
30:05이제 가장 중요한 재료를 살 차례입니다.
30:09안녕하십니까.
30:10안녕하세요.
30:11이번 주 들어온 냉장 뒷다리살 있으시죠?
30:13있어요.
30:14맨날 가져가신 대로 드리면 될까요?
30:15네 맞아요 맞아요.
30:16진표 씨는 홍성에서 키운 돼지 그 중에서도 뒷다리살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30:24여러 부위 중에서도 뒷다리살을 선택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30:30고기가 담백해서 제가 뭔가 소시지 만들기에 딱 적합한 고기이기도 하고
30:35그다음에 지역 정육업체에서 뒷다리살 재고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문제를 알고 있어가지고
30:39그리고 좀 뭔가 지역적인 문제도 해결하고
30:42제가 뭔가 이렇게 노력을 해서 부가가치를 많이 키울 수 있는 부위를 찾다보니까
30:46그게 아마 돼지의 뒷다리살이 적합하다고 생각을 해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30:51고맙습니다.
30:52감사합니다.
30:53들어가세요.
30:54들어가겠습니다.
30:55안녕히 가세요.
30:56안녕히 가세요.
30:57장보기가 끝나자마자 매장으로 돌아온 진표 씨.
31:07가장 설레는 시간입니다.
31:11지금은 마늘 소세지를 만들 거고요.
31:14홍성에 홍성 마늘을 사용해서
31:18마늘을 적절하게 조리한 다음에 소세지 고기에 섞어서
31:22이번 주 손님들에게 드릴 아주 맛있는 마늘 소세지를 만들 것입니다.
31:27방금 사온 싱싱한 마늘을 볶아주는데요.
31:35진표 씨만의 특급 레시피
31:37볶은 마늘과 생마늘을 반반씩 사용한다네요.
31:43마늘만을 쓰게 되면 약간 마늘의 아린 맛 때문에 너무 튈 수가 있는데
31:47마늘을 볶게 되면 되게 은은한 단맛과 풍미가 생기는데
31:51그거를 적절히 비율을 맞춰서 생마늘과 같이 쓰면
31:54조화로울 것 같다는 생각에서 반반 섞어서 쓰는 생각을 했습니다.
32:02이제 고기 반죽과 마늘을 섞고 기계에 넣어주는데요.
32:05보기엔 단순해 보여도 반죽의 점도부터 재료의 비율, 조리법과 보관법까지
32:13최상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 밤잠 설치며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었답니다.
32:19실패를 진짜 많이 했고요.
32:22제가 실패를 많이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32:25육가경 경험이 전무하거든요.
32:27그러다 보니까 참 다양한 실패를 맛봤던 것 같고
32:32소세지에는 사실 아지산나툼이라고 하는 보존제 착색제가 들어가는데
32:36저는 그걸 쓰기 싫더라고요.
32:38그렇게 좀 원래 보통들 하지 않는 방법을 추구하다 보니까
32:43참 많은 실패를 한 것 같아요.
32:45그 시행착오가 있어서 고기도 진짜 많이 버리고
32:48손님들 반응도 많이 핀잔도 듣고 했는데
32:51지금은 단골도 많이 늘고
32:54맛있게도 드셔주시고 거의 안 남기고
32:56이런 부분이 참 보람차다고 생각합니다.
33:021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소시지가 무려 10가지랍니다.
33:11소시지를 굽는 방법도 중요한데요.
33:14이 또한 진표시만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33:19먼저 촉촉함을 위해 기름을 바르고요.
33:23불 위에서 5,6분 정도 구워준 후
33:27뚜껑을 덮어 잔열과 연기로 은근하게 구워주면
33:32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 소시지가 완성됩니다.
33:40시식을 통한 냉정한 평가는 필수
33:45맛이 어떤가요?
33:48고소한 마늘 맛이 되게 강렬하게 나고요.
33:53식감도 오동통하고
33:55싫어할 수가 없는 소시지 맛인데요.
33:5723년도에 퇴사를 하고
34:08좀 우울감이 와서
34:10이수사리 프로그램을 참여했었어요.
34:11거기서 정말 힐링이 필요해서 시골에서 힐링이 필요해서 참여를 했다가
34:17여기 홍성에 따른 대표의 강의를 듣고
34:21뭔가 이런 지역에서는 지원 사업도 연계해서
34:24뭔가 본인이 해볼 수 있는 것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34:28그리고 우리는 그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34:31좀 눈이 번떡이더라고요.
34:32모험을 고민하던 진표씨에게
34:36홍성은 창업과 관련한 다양한 교육과 기회를 마련해줬습니다.
34:41어느 정도 확신이 들자
34:44원두심에 비어있던 공간을
34:46묵은 때 벗겨내고
34:48공을 들인 끝에
34:49지금의 매장을 탄생시켰죠.
34:54매장을 열고
34:55든든한 이웃도 생겼습니다.
34:57공님
34:59잘 지냈습니까?
35:01요즘 어떠십니까?
35:03요즘 뭐 똑같지 이제
35:05저희 최근에 행사 같은 것도
35:07새롭게 몇 개 같이
35:09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35:11날씨가 좋아져가지고
35:13이웃 사촌이자 애정하는 형이고요
35:16가끔 이제 음식에 대한 이런
35:19지식도 많고 경험도 많아서
35:20제가 소세지를 만들거나
35:22새로운 소스를 만들었을 때도
35:23편하게 물어볼 수도 있고
35:25어렵거나 힘든 일이 있을 때
35:27형님 형아 하면서
35:29얘기도 하고
35:30의지를 많이 하는
35:31든든한 형입니다.
35:33홍성을 잘 몰랐을 때
35:35처음 왔을 때 보니까
35:37이런 문화를 즐길 수 있을 만한 공간이
35:40별로 없었기도 했고
35:42책방이 꼭 책을 파는 공간이라기보다
35:46여기서 뭐 이것저것 활동들을 할 수 있는
35:48그런 문화공간의 역할로써
35:51책방이 좀 필요하겠다 싶어가지고
35:53홍성에서는 책방을 시작했어요.
35:55재범 씨 또한 전국 각지를 돌다
36:00홍성의 매력을 느껴 정착하게 됐다는데요
36:04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두 사람
36:08원도심 골목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36:10즐거운 작당 모의 중이랍니다
36:12함께 꿈꾼다면 길은 또 다른 길로 이어져 서로 통하는 법이죠
36:23원도심 골목에 일찌감치 자리 잡은 창업 선배도
36:26진표 씨에겐 큰 힘이 됩니다
36:28식사하셨습니까?
36:34식사했어요?
36:35밥 먹었지?
36:36밥 먹었어?
36:37네 그럼요
36:38여기는 원도심에 위치한 하플 젤라또 가게고요
36:42위치한지도 되게 오래됐고
36:44얼마가 됐죠? 여기?
36:45저희가 2021년부터 했으니까 올해를 한 5년차 정도 된 것 같은데요
36:505년차
36:51원도심에서 워낙 손님도 많이 맞이하셨고
36:55오래 계셨으니까 배울 점이 진짜 많고요
36:57매년 신메뉴도 빼고 있지 않아요?
37:01시즌만
37:02매월마다 신메뉴가 나오죠
37:07홍성에서 나는 제철 재료를 활용해 젤라또를 만들고 있다는데요
37:12한 번 맛보면 또 생각나는 건강하고 달콤한 맛이라네요
37:16
37:17맛있는데요
37:18홍성 이거 뭐 쌀도 씹히는 것 같은데
37:19홍성 유기농 쌀도 들어가요
37:20
37:21그럼 또 신메뉴도 나와요?
37:22다름에도?
37:23다음 달 되면 이제 바질 같은 것도 할 수 있고
37:26뭐 또 이제 여름 되면
37:29토마토나 복숭아나
37:31뭐 블루베리나 이런 것도 사용해서 만들 수도 있지
37:34소세지도 그렇게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37:35어? 맞아요
37:36들으면서 되게 영감도 많이 생각나고
37:37넣기 나름이라서 진짜
37:38그치
37:39이달에 소세지 같은 것도
37:40그치
37:41그치
37:42그치
37:43그치
37:44그치
37:45그치
37:46그치
37:47그치
37:48그치
37:49그치
37:50그치
37:51그치
37:52그치
37:54그치
37:55그치
37:56그치
37:57그치
37:58그치
37:59그치
38:00두 사람에게 원도심 골목은 새로운 기회장입니다
38:05외진 골목이라도 다양한 아이템을 가지고 계시는 청년분들이 온다면
38:11또 이 홍성이라는 지역 그리고 이 홍보통이라는 골목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또 찾아주시고
38:18옛날의 모습처럼 활성화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38:22최근 더 젊고 새로운 홍성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청년들이 많아졌다는데요
38:40그 구심점에 홍성 청년말 김만희 대표가 있습니다
38:45정말 우연찮게 대표님 강의를 듣게 됐고요
38:51그때 듣고 반했죠 반해서 홍성으로 가겠다라고 결심을 했습니다
38:58진표씨가 고민할 때마다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주며 활력 넘치는 홍성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죠
39:08저도 이제 서울 경기권에 살 때는 홍성은 모르고 다 횡성 홍천 이런데만 알았거든요
39:15근데 홍성이란 지역에 와보니까 정말 좋은 게 많은데 알려지지 않은 게 많습니다
39:21사실 그것들이 어떻게 보면 지역에는 현재 문제일 수 있지만
39:25그것을 가지고 무언가 창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분명 기회가 된다고 생각을 하고
39:30정말 고맙게도 그런 자원들을 활용해서 창업해서 정말 성공까지는 아니지만
39:36자기만의 길을 쌓아가는 청년들이 늘어가고 있다는 거에 굉장히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39:45김만희 대표 주도로 2023년 행정안전부에서 진행하는 청년마을의 선정자
39:50청년마을에 선정된 이후 많은 외지 청년들이 합류했는데요
39:55창업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며 청년들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답니다
40:04중기부에 창업중심대학이라는 사업이 있는데
40:07유통하고 가공하고 스케일업 하는 것을 지원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40:12이런 것들을 잘 준비를 하면 될 것 같고
40:15다음 주부터 10일 정도 남았으니까
40:18같이 열심히 준비를 하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니까
40:25같이 준비해서 올해 더 좋은 성과를 만들어 봅시다
40:30이렇게 저희 같은 창업자들이 하나씩 모여들고
40:33이런 프로젝트도 계속 같이 하면서
40:36언젠가는 좀 이렇게 단단한 청년 사업가들이 많이 모여드는 지역
40:41그리고 로컬에서 무언가를 하겠다 하면
40:44저기부터 좀 가봐야겠다
40:46라는 그런 거리이자 지역을 만들어 보고 싶고
40:50이제 그런 프로젝트를 올해도 많이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40:53소시지 박사 진표씨 오늘도 쉼없이 달려갑니다
41:08모처럼 홍성읍을 벗어나 광천에 왔는데요
41:12광천의 명소 토굴세우저시장입니다
41:15안녕하세요
41:21네 어서 오십시오
41:22안녕하세요 새우젓 좀 보러 왔습니다
41:24아이고 어서 오세요
41:25안녕하세요
41:26저는 홍성읍에서 소시지 넣어서 소시지 하고 있는 사람이고요
41:30아이고 반갑습니다
41:31거기 안에다가 이제 새우젓 좀 넣어보려고
41:33어우 좋죠
41:34새우젓 여러 가지 종류도 먹어보고
41:36뭐가 좋을지 좀 조언 좀 구하고 싶어서
41:38아 그러세요
41:39찾아왔습니다
41:40새우젓은 토굴 안에 있으니까
41:42가셔서 직접 보시고 한번 말씀하실까요
41:44아 토굴로요
41:45
41:46아 알겠습니다
41:49아무에게나 공개하지 않는 비밀창고라는데
41:52청년 사장을 위해 흔쾌히 개방했습니다
41:56여기 되게 낮고 좋네요
41:57아 이게 옛날 저거라서
41:59앞에 보강공사를 해서 조금 가면서 조금 높아지죠
42:03
42:04요거는 65년 전 그대로 역사가 그대로 남아있고
42:08그리고 여기 보면 이게 이끼가 있잖아요
42:11이 이끼가 이게 살아있는 거라는 거예요
42:14
42:15자연 그대로의 방식으로
42:16
42:17새우젓을 발효시켜서 이렇게
42:19이 새우젓이 자기 스스로만의 발효식품이기도 하고
42:23또한 사장님이 생각하시는 대로
42:26햄을 만들 때
42:27네 네
42:28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42:29조심스럽게 생각이 드네요
42:30맞아요
42:31궁금한 게 많습니다
42:34늘 지역과의 상생을 고민하고 있는 진표씨
42:38문득 홍성의 대표 특산물인 새우젓을
42:42소시지에 넣어보면 어떨까
42:44아이디어가 번뜩였다는데요
42:48사장님의 추천은 가을 새우로 만든다는 추젓입니다
42:51오오
42:54맛있어요
42:55
42:56새우식감도 살아있고
42:57감칠맛이 엄청 세네요
42:59
43:00
43:01저 이거 소시지에다가 이 새우젓을 넣어보려고 그러는데
43:03약간 염도가 많이 높지 않으면서
43:06감칠맛이 센 새우젓이 필요하거든요
43:09그럼 이게 제일 적당할 거예요
43:11아 추젓이 제일 괜찮네요
43:12그렇죠 그렇죠
43:13오늘 광천까지 온 보람이 있네요
43:18진표씨 마음에도 쏙 드는 눈치죠
43:22소시지하고 이렇게 접합점을
43:28누구의 아이디어였나요
43:30제 아이디어였어요
43:31오 대단해
43:32
43:33뭔가 돼지고기 새우젓을 왜 같이 놀 생각을 못했을까
43:36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43:37아주 참신한 아이디어
43:38이제 그렇게 도전을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없듯이
43:43그럼요
43:44
43:45지금 이게 새우젓이 하면 소화가 잘 되니까
43:47네 네
43:48서로가 상충되는 점이
43:49공감이 좋다
43:50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43:51합쳐져서 아주 좋은 제품이 나올 것 같은데
43:54이야
43:55아주 성공하시길 기원할게요
43:57열심히 해야죠
43:58이게 필요합니다
43:59아 그래 그럼
44:00서로 윈윈하는 거야
44:01오케이 오케이
44:02나도 부자 되고
44:03저도 부자 되고
44:04
44:05우리 둘이 부자만 될까
44:07하나 둘
44:08부자만 될까
44:09하나 둘
44:10부자만 될까
44:17사장님 응원에 힘입어 곧바로 새우젓 소시지에 도전한 진표씨
44:22사실 전에도 시도해 본 적이 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는 얻지 못했다는데요
44:28오늘은 식감을 살리기 위해 추젓을 갈지 않고 그대로 마늘종도 송송 썰어 함께 넣었습니다
44:41새우젓 소시지 이번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44:45아 이게 손님들이 좋아할까 싫어하실까 지금 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44:57아 지금 소시지 홍보차 시식회 준비 중이고요
45:00작년에는 여기 옆에 공터에서 작은 글로벌 바비큐 페스티벌이라고 제가 행사도 열었었거든요
45:06동네에서 크고 작게 계속 소시지 홍보차 여러 행사 열고 있습니다
45:15소시지 드시러 오세요
45:18소시지 드실래요?
45:19어? 안녕하세요
45:20안녕하세요
45:21이거 새우젓 소시지랑 청양 소시지예요
45:26엄청 맛있어
45:28직접 만드신 거예요?
45:29
45:31엄청 맛있어요
45:32
45:34소시지 냄새에 금세 모여든 사람들
45:37진표씨의 소시지 인기 만점인데요
45:41음 너무 좋아요
45:43이게 마늘에 향도 있고 씹히는 식감도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45:48주부 구단의 날카로운 입맛도 단번에 사로잡았네요
45:54그런데 오늘의 신메뉴 새우젓 소시지는 과연 반응이 어떨까요?
46:00신제품이 되게 담백하고 맛있어서 회식도 올 것 같은데요 친구들이랑
46:06맥주안주의 최고인 것 같아요
46:09이 골목을 살리려고 지금 청양차나 그걸 하잖아요
46:13좋은 생각이에요
46:14앞으로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46:15열심히 할게요
46:16
46:19소시지의 진심인 청년
46:21진표씨의 도전은 이제 시작입니다
46:25소시지를 잘 만들고 다양한 재료를 써서 맛있는 소시지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46:31더 나아가서 소시지 제조업으로서 성장하고 싶은 꿈이 있고요
46:35제가 또 잘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46:36저 혼자만 잘라지는 게 아니라
46:37저로 인해서 이 원도심 자체가 예전의 모습처럼 번화가 된다면
46:42서로 서로 밀고 끌어주러 다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46:47중요한 꿈으로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46:49진표씨의 소시지는 오늘 더 맛있어지는 중입니다
46:52진표씨의 소시지는 오늘 더 맛있어지는 중입니다
46:55진표씨의 소시지의 소시지의 소시지의 소시지의 소시지
47:00진표씨의 소시지의 소시지
47:02진표씨의 소시지
47:03진표씨
47:08한글자막 by 한효정
47:38한글자막 by 한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