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SK텔레콤이 유심정보 유출사고의 대책으로 오늘부터 희망하는 가입자에 한해서 유심 무상교체를 지원합니다.
00:08하지만 명의도용을 우려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서두르면서 재고가 이미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00:14가입자들은 아침 일찍 대리점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00:17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내용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00:21박기환 기자.
00:25네, 치월드의 서울 광화문점입니다.
00:26뒤로도 인파가 좀 붐비는 것 같은데 유심을 교체하려는 고객들이 오늘 많이 나왔습니까?
00:35네, 그렇습니다. 제가 아침 9시가 조금 안 된 시간에 이곳 대리점에 도착을 했는데요.
00:391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때부터 이미 줄을 길게 서 있었고 모두 하나같이 유심을 교체하려는 인파였습니다.
00:46지금도 유심을 바꾸려는 주변 직장인 등이 이곳으로 몰려들고 있는데요.
00:50이곳을 찾은 분들은 모두 계좌 등 금융서비스가 직접 연결되어 있는 휴대전화 정보가 유출되면서
00:56금전 피해를 당하는 건 아닐지 걱정돼 서둘러 왔다고 대답하고 있었습니다.
01:01하지만 오늘 이곳에서 유심 교체를 받을 수 있는 건 딱 100명으로 제한됐습니다.
01:05선착순 100명까지 번호표를 받은 뒤 일부는 교체를 받기도 했는데요.
01:10나머지 다른 분들은 다른 날짜로 예약하라며
01:12티월드 사이트에 QR코드가 제공되기도 했는데
01:15이를 두고 현장에서는 큰소리가 오갔습니다.
01:17매일 100명씩 교체를 받기 위해 소비자들이 아침 일찍 나와 줄을 서라는 거냐며
01:22화를 내는 분도 있었습니다.
01:24직접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01:25황당하잖아요.
01:29여기까지 와가지고 지금 1시간 이상을 서 있었는데
01:31갑자기 150번이 끝났다는데 그것도 직원분이 아니었어요.
01:35미리 번호표를 안 준다니까
01:36오늘 8시 이후에 온 사람들은 쉽게 하고 갔대요.
01:40저 같은 생각이 그렇다면 6시 이전에 와야 된다는 얘기인 건데
01:43저희가 오픈이 10시인가 그렇대요.
01:45그러면 4시간을 기다리는데
01:4740년 고객인데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01:52오늘 8시부터 집에서 나서서 왔는데
01:55여기 와보니까 이것도 바로 할 수도 없고
01:59이거 QR코드 찍어가지고 예약을 하라는데
02:03연세가 있으니까 이거 인터넷이 부족해서 할 수도 없잖아요.
02:08예약번호가 1만 번이 넘어가지고
02:10그래서 다시 집으로 가라는데
02:12도저히 언제쯤 이거 유심을 무료로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몰라가지고
02:18지금 마냥 서 있어야 됩니다.
02:24게다가 예약 신청도 현재 동시 접속자가 10만 명 이상 몰리면서
02:28접속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02:30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8일 고객 유심 정보가 유출된 뒤
02:34불안감이 커지자
02:35오늘 10시부터 희망 가입자에 한해서 유심을 무상으로 교체해 주기로 했습니다.
02:39하지만 개인정보 유출 이후 추가 피해를 우려한 가입자들이
02:43지난 주말부터 먼저 유심 교체에 나서면서
02:45재고가 대부분 소진됐습니다.
02:48이 때문에 오늘 아침 대리점 오픈런까지 펼쳐지게 됐습니다.
02:53가입자들의 불안감이 큰 상황인데
02:55유심도 만약에 교체를 못하면 어떻게 되는 건가요?
03:01유심을 바꾸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야 했던 가입자들도
03:05마찬가지로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었습니다.
03:07무엇보다 당장 언제쯤 유심을 교체할 수 있을지
03:10모른 채 무작정 기다려야 한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03:14유심 재고도 없이 어떻게 무상 교체를 약속했느냐는 비판이 일자
03:18SK텔레콤은 유심 추가 확보 방안을 밝혔습니다.
03:21현재 가지고 있는 유심 재고가 100만 개 정도이고요.
03:24다음 달 말까지 500만 개를 추가 확보하겠다는 거였습니다.
03:28SKT 가입자는 모두 합쳐 2,300만 명 가량이고
03:31S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가입자까지 포함하면
03:342,500만 명에 달하는데요.
03:36자신의 유심 정보가 유출됐는지 피해 여부조차 현재는 알기 어려워서
03:40모든 가입자가 교체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03:43턱없이 부족한 물량입니다.
03:45SK텔레콤은 유출된 정보를 이용해 휴대전화를 개통하려고 하거나
03:48유심물 복제에 통신망에 접근하면
03:51접속 자체가 차단되는 자사의 서비스를 대안으로 내세웠습니다.
03:54어제 밝힌 대국민 발표문에선 유심 교체만큼이나 추가 피해를 확실하게 막을 수 있다면서
03:59유심보호 서비스에 가입하고도 피해가 발생한다면
04:02100%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습니다.
04:06하지만 SK텔레콤 유영상 대표가 유심무상교체 대책을 직접 발표하며
04:10유심 교체가 근본적인 대책임을 인정하는 모양새가 됐는데요.
04:14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04:15국내 통신사업자 1위 SK텔레콤이
04:18가입자들의 분노를 멈추고
04:19이번 사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규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04:23지금까지 T월드 서울 광화문점에서 YTN 박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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