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프로야구에서 공을 던지고 타석을 준비하는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클럭이 올해 처음 도입이 됐고 실제로 평균 경기 시간이 3시간 이내로 줄었다는 보도를 어제 보내드렸었죠?
00:11네, 그렇습니다. 이렇게 피치클럭이 몰고 온 변화들과 관련해서 남은 과제들도 있는데요. 어떤 것들이 더 필요할지 이경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00:19경기 시간을 지난해보다 10분 이상 단축한 피치클럭. 가끔은 이런 일도 있습니다.
00:32지난 9일 롯데 낙윤안이 투구까지 4초 남은 상황에서 포수와 사인을 주고받는 피치컴이 들리지 않는다는 신호를 하자 주심이 포수의 타임 요청을 받아줬습니다.
00:44귀이은 기아 이범호 감독의 항의.
00:49롯데 배터리의 비신사적인 행위를 떠나 KBO는 규정에 맞는 판단이었다고 했지만 사실 관련 조항은 애매합니다.
01:00당시 정보군 포수가 확실하게 포수석을 떠나는지 불명확하고 수비 신호를 보내려고 한 행동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01:09지난 4일엔 KT 투수 쿠에바스와 SSJ 타자 에레데아가 상대입 시간을 지치하는 신경전을 벌이다가 결국 벤치 클리어링까지 발생했습니다.
01:18투수는 제한된 시간 안에서 얼마든지 시간을 끌어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을 수 있고 타자도 마음만 먹으면 같은 방법으로 투수를 흔들 수 있습니다.
01:29사실 개막 전부터 제기된 문제였는데 심판은 경고 외인, 고의적인 지연을 막을 방법이 없습니다.
01:38시간에 맞춰서 투수는 던져야 하지만 타자도 본인의 8초를 다 활용하는 그런 법들이 나오기 때문에 이거는 명확하게 우리가 부정되어 있지 않아요.
01:46약간 좀 혼란스러운 장면도 있고 서로 이해가 안 되는 그런 장면도 있지만 이거에 맞춰서 많은 의견들을 내서...
01:54메이저리그나 타이반리그와 달리 투수의 투구판 이탈 제한이 없고 투구 제한 시간이 상대적으로 긴 것도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힙니다.
02:02하지만 이런 지적에도 첫수에 배부를 수 없듯이 피치클록이 몰고 온 스피드업에 현장에선 긍정적인 목소리가 높습니다.
02:12첫수들이 템포가 좀 중요한데 템포가 길어지면 야수들의 집중력이 좀 떨어질 수 있거든요.
02:18그 부분을 알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아무래도 좀 경기의 몰입도가 더 좋아지기 때문에...
02:25하지만 가성비와 가심비가 좋아서 야구장을 찾는 팬들 가운데는 왜 좋아하는 야구가 짧아져야 하는지 더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02:35오래 있고 싶을 때가 있긴 한데 그럴 때는 너무 빨리 끝나는 게 아쉬운 마음이 더 큰 것 같습니다.
02:41응원하는 맛도 솔직히 말하면 조금 응원과도 더 많이 부르고 싶은데 팬 입장에서는 좀 줄어드는 게 아쉬운 것 같아요.
02:50피치클록이 몰고 온 예상을 뛰어넘는 변화.
02:52더 수준 높은 경기로 더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 뛰는 선수와 오늘 팬들이 더 많은 행복감을 느낀다는 프로스포츠의 존재 이후에 제도 변화에 답이 있을 겁니다.
03:04YTN 이형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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