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휴식하시는 날인데 급하게 한두 시간 전에 연락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00:08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많이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00:17오늘 이번 대선과 관련한 저의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00:25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몇 달간 나라 안팎의 사정에 얼마나 걱정이 많으셨습니까
00:34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탄핵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함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00:43국정이 중단되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통렬히 반성하며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
00:52우리 당 누구도 윤석열 정부 실패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01:01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책임
01:04당정 간 갈등을 해결하지 못해 국민을 불안하게 한 책임
01:11국민의 온도를 체감하지 못하고 민심을 잘못 읽은 책임은 우리 모두 나눠 가져야 할 큰 부채입니다.
01:20당을 오래 지켜온 중진으로서 저부터 깊이 반성하고 참회합니다.
01:30지금의 보수 정치는 국민 여러분께 대안이 되기는커녕 짐이자 근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01:36과거의 낡은 보수와 단절하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열어야 합니다.
01:45우리가 지킬 대상은 특정 개인도 세력도 진영도 아닌 국가 공동체여야 합니다.
01:54국민이 맡긴 권력을 정권 재창출의 수단으로만 쓸 일이 아니라
01:58국민통합과 공동의 번영을 위한 도구로 써야 합니다.
02:04그래야 대한민국이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02:09국문께 다시 신뢰받는 보수로 환골탈퇴하는 것만이
02:13대한민국을 다시 세우고 비정상을 정상화하는 길입니다.
02:17대통령 탄핵이 선고되고 조기 대선이 현실화한 무렵부터
02:23저는 무거운 돌덩이를 가슴에 얹은 마음으로
02:27몇 날 며칠간 밤잠을 이루지 못한 채 고민을 거듭해왔습니다.
02:35과연 지금 이 시장직을 중도에 내려놓을 가능성까지 열어둔 채로
02:40나서야 할 때인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02:45결국 국가 번영과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보수의 소명을 품고
02:52대선에 나가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02:57국민이 믿고 의지하는 보수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03:00어떤 역할이라도 감수하겠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03:07하지만 국민이 다시 보수에 국정을 책임질 기회를 주시려면
03:11책임이 있는 사람의 결단이 절실한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03:16국민이 진심으로 보수가 새롭게 태어났다 기대할 수 있겠다라고
03:23체감할 수 있다면 미약하게나마 제 한몸 기꺼이 비켜드리고
03:28승리의 길을 열어드려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03:32나 아니면 안 돼 라는 오만이 횡행해서 우리 정치가 비정상이 됐는데
03:39평생 새로운 정치 정치개혁을 외쳐온 저로서
03:44저마저도 같은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03:50그래서 오늘 저는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03:57저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04:02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서 백의종군으로 마중물 역할을 하겠습니다.
04:10정치인에게 추진력은 물론 중요한 덕목이지만
04:14멈춰야 할 때는 멈추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04:20비록 저는 출마의 기회를 내려놓지만
04:23당과 후보들에게는 딱 한 가지만 요청드립니다.
04:30다시 성장과 더불어서 약자와의 동행을 대선의 핵심 어젠다로 내걸어주시기 바랍니다.
04:39살가죽을 벗기는 수준의 고통스러운 변화를 수반하지 않으면
04:43보수 제거는 요원한 과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04:50우리 당이 부자와 기득권의 편이라는 낙인을 극복하고
04:54뒤처진 분들과 함께 걷는 정당으로 거듭난 이후에야
04:58비로소 우리는 국민께 다시 우리를 믿어달라고 간곡히 호소할 수 있습니다.
05:05사안마다 표 득실을 따져서 내 편과 내 편을 가르고
05:11갈등을 주장하고 증폭하면서 한쪽을 배제하는
05:15비정상 정치의 시대를 넘어서서
05:18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며
05:22약자의 삶을 보듬고 대안을 고민하는
05:25정상 정치의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05:28그리고 보수 정당이 그 길에 앞장서야 합니다.
05:35기승전 반 이재명을 넘어 약자를 위해 헌신하는 정당으로
05:39탈락탈바꿈해서 대선을 치루어야
05:42비로소 국민의 화가 녹아내리고 기회의 문이 열릴 것입니다.
05:49국민 여러분 대통령직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05:55저의 역할이 사라진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05:59이러한 저의 비전과 함께해 주시는 후보는
06:02마음을 다하여 도와서 정권 재창출에 매진하겠습니다.
06:09보수의 일원답게 중심을 지키고
06:11계속 국민의 삶을 챙기겠습니다.
06:15더 절실한 마음으로 약자 동행의 가치를 완수하기 위한 길로
06:19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06:22서울시장으로서 늘 그랬듯이
06:26수도서울을 반석과 같이 지키며
06:28번영을 이룸과 동시에 시민의 일상을 챙기고
06:33어려운 처지에 내몰린 약자의 삶을 보듬는 일에
06:36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06:39그것이 서울시장으로서 마땅히 수행해야 할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06:47감사합니다.
06:49감사합니다.
06:50감사합니다.
06:51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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