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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산불에 쫓겨온 대피소..."돌아갈 곳이 없어요" / YTN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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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전
#2424
산불 피해 주민, 대피소 생활…자원봉사자도 분주
급하게 대피…산불에 돌아갈 집 사라져
대피소로 피한 뒤에도 ’불 번질까’ 불안
피해 주민, 대피소에서 심리 상담도 받아
며칠째 이어지는 산불에 순식간에 돌아갈 곳이 사라진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대피소와 마을회관에서 지내는 주민들은 지금도 불안감을 호소하는데요.
속옷이나 양말 같은 생필품 지원도 더 필요해 보입니다.
경북 영덕군의 피해 주민들을 김이영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긴 줄을 선 사람들이 물품을 챙겨 듭니다.
수백 인분 밥을 나눠 담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경북 영덕군에서 이재민이 가장 많이 모인 대피소입니다.
건물 앞에서부터 생수와 음식, 담요 등 구호물품이 가득 쌓였습니다.
산불 소식에 이장의 전화를 받고 급히 집을 떠났던 주민은 돌아갈 집이 사라졌습니다.
[정순옥 / 경북 영덕군 지품면 눌곡리 : (다시) 올라가 보니까 다 타버리고 그래도 아직 불이 붙었더라고요. 지금 집이 엉망…. 진짜 아무것도 없이 다 타버리고 없어요.]
대피소로 피한 뒤에도 주민들은 혹시라도 불이 번질까 덜덜 떨어야 했습니다.
[이태현 / 경북 영덕군 지품면 눌곡리 : 밖에 (운동장에) 차에 앉아있으니까 차가 바람에 흔들리고, 불티가 날리니까, 옆에 산도 대나무 타는 소리가 나니까.]
이렇다 보니 이틀 새 주민 백여 명이 심리 상담을 받았습니다.
[전예숙 / 상담사 : 가만히 있어도 불기둥이 이렇게 막 지나가는 것 같고, 무서워서 천장이 내려앉을까 봐 여기 안에서 못 자고 밖에서 차에서 주무시는 분들도….]
대피소에서 차로 5분 거리 마을입니다.
바람 방향이 수시로 바뀐 가운데, 바로 옆에 붙은 집들의 피해도 천지 차이가 됐습니다.
며칠 전까지 일상을 보내던 집인데, 유리가 깨지고, 출입문까지 녹아 들어가 볼 수도 없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니 피해를 줄일 수는 없었을까, 답답하기만 합니다.
[김영배 / 경북 영덕군 영덕읍 화수1리 : (불이 넘어올 때) 아무리 짧은 시간이지만 2시간~1시간 정도는 있었다는 말입니다, 처치할 시간이. 소방차도 없고, 헬기도 뜨지도 않고, 아무 조치가 없었어요.]
마을의 주택 3분의 1 정도가 불에 타면서 대피소는 물론 마을회관으로 흩어진 주민들은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순선 / 경북... (중략)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5032721505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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