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 55일 만에 “재개”

  • 10개월 전


[앵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백지화 선언 55일 만에 사업 재개 의사를 밝혔습니다.

노선 검토를 위해 야당 추천 전문가까지 다 수용하겠다며 빠르면 3개월 안에 사업을 재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양평군민들이 국회에 들어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성명서를 전달합니다.

강하IC가 포함된 이른바 '변경안'으로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추진을 조속히 재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저희도 사업을 하루빨리 재개해서 정상 추진, 조속 추진하고 싶습니다. 정치 싸움이 불면요. 이 고속도로, 가다가 비뚤어집니다."

지난달 6일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지 55일 만에, 양평군민의 뜻을 앞세워 재개 의사를 명확히 한 것입니다.

국토부 내년 예산안에 고속도로 설계비용 123억 원이 반영된 것은 정부 의지라고도 했습니다.

빠르면 3개월 뒤에 재개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전문가 검증,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우리 야당에서 추천하는 전문가들 다 대거 포함시켜 가지고… 빠르면 3개월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6개월이면 충분할 것 같고요."

야당은 종점이 수정된 이유부터 밝히라며 국정조사 추진을 재차 주장했습니다.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 여사 일가 땅 부근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벌어진 갑작스러운 종점변경이 아무런 관계없이 당당하다면 왜 국정조사를 회피하는 겁니까"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원 장관이 국민과 주민 간 싸움을 붙이고 있다"며 "고속도로이기 때문에 양평군민 뜻만으로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오성규


김민지 기자 m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