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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9. 6.
5일 오전 6시경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 국기게양식을 마친 직후 검은 백조 한 마리가 나타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검은 백조(black swan)’는 사회학·경제학 등에서 발생 확률은 매우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거대한 충격을 끼치는 위기를 일컫는 사건을 비유할 때 종종 쓰인다. 중국 네티즌들은 천안문의 검은 백조 사진과 영상을 퍼 나르며 좋은 징조인지, 나쁜 징조인지 논란을 벌이고 있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6일 보도했다.
 
특히 천안문의 검은 백조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과 겹치면서 화제를 더하고 있다. 시 주석은 미·중 무역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2019년 1월 21일 베이징 중앙당교에서 열린 장관급 간부 세미나에 참석해 ‘검은 백조’와 ‘회색 코뿔소’를 언급했다. 당시 시 주석은 “검은 백조 사건을 경계하고, 회색 코뿔소 사건을 방지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전략적 주동전을 펼쳐라”고 주문했다. 검은 백조가 발생 확률이 극히 적은 사건을 말한다면 회색 코뿔소는 예상할 수 있지만 무시하기 쉬운 상존하는 위기를 일컫는다.
 
시 주석은 올 초에도 ‘검은 백조’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1월 28일 중앙정치국 집단학습에서 “향후 각종 위기 요인의 도전이 예상된다”며 “‘회색 코뿔소’와 ‘검은 백조’ 사건에 잘 대응해야 한다”고 재차 경고했다.
 
5일 실제로 천안문에 검은 백조가 나타났다. 곧 베이징 야생동물 보호센터 관계자가 나타나 백조를 데려갔다. 야생동물센터 전문가 스양(史洋)은 “야생동물보호센터에서 백조를 데려갔지만, 엄격히 말하면 검은 백조는 야생동물이 아니다”라며 “인공 양식 조류로 외관이 우아하고 보기 좋아 많은 공원에서 관상용으로 기르고 있다. 베이징 외곽 여러 공원에 번식하고 있으며 위안밍위...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0469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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