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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중국 견제를 위한 한국의 입지적 중요성을 부각하며 “한국은 일본과 중국 본토 사이에 떠 있는 섬이나 고정된 항공모함 같다”고 말했다. 대만 해협 등 유사시에 대비해 주일미군은 물론 주한미군의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셈인데, 주한미군 사령관이 이처럼 직접적으로 주한미군의 역할 변경 필요성을 거론한 건 사실상 처음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구하는 전 세계 미군 운용의 ‘전략적 유연성’과도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다.
브런슨 사령관은 16일 하와이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AUSA) 태평양지상군(LANPAC) 심포지엄에서 “베이징과 가장 가까운 동맹의 존재”라고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를 평가했다. 한국이 중국, 일본 사이 ‘섬’ 또는 고정된 ‘항공모함’ 같다는 그의 비유는 미군이 대중 조치에 나설 경우 주한미군이 가장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전력이라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중국 견제를 위해 주한미군의 존재가 필수적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맥락에서 “주한미군이 ‘거리의 횡포(tyranny of distance)’를 극복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그의 발언도 주목할 만하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현상 변경을 시도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을 ‘횡포’로 규정하고 이 지역 군사작전에 주한미군이 활용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히기 때문이다.  
 
실제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은 북한, 러시아, 중국 지도부의 셈법을 바꾸고,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며 “어느 충돌에서든 우리나라의 가장 고위급 지도자들에게 선택지를 제공한다”고도 말했다. 이는 대만해협이나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에서 충돌이 발생할 경우 주한미군 투입이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뜻으로 ...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36527?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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