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유통업계 '총알 오징어' 판매 중단

  • 3년 전
◀ 앵커 ▶

다음 소식 볼까요?

"총알 오징어 안 팔아요"

총알 오징어, 한입 크기로 쉽게 즐길 수 있고 특유의 맛 때문에 찾는 분들 많던데요.

이제 판매하지 않는 건가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총알 오징어 생김새가 총알과 같이 생겼다고 해 붙여진 이름인데요.

유통업계가 총알오징어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길이가 12~20cm로 일반 오징어보다 작고 '한입 오징어'로도 불리는 총알 오징어!

일반 오징어보다 연하고 부드러운 데다 통으로 찌거나 구워 먹으면 고소한 내장까지 즐길 수 있다는데요.

실제로 온라인에서도 판매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대형 유통업체들이 총알 오징어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데요.

속사정이 있었습니다.

'총알 오징어 판매가 오징어 멸종을 부추긴다'라는 부정적인 인식 때문인데요.

지구온난화와 남획으로 오징어 개체 수가 줄어들자 잡지 않던 새끼 오징어까지 잡아다 팔게 됐고, 이를 '총알'이라고 이름 붙여 마치 일반 오징어와 다른 종류인 듯 무분별하게 판매했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은 업계에서 총알 오징어라고 명명해 소비자를 오도한 거 아니냐는 비난이 일었는데요.

이에 유통업체들은 어린 수산물을 보호하자는 차원에서 총알 오징어 판매 중단에 나선 것이라고 합니다.

◀ 앵커 ▶

국내 소비자들이 먹거리에 대한 윤리적 교민에 얼마나 민감해졌는지 잘 보여주는 사건이네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국내에서는 음식 윤리에 대한 인식이 깨어나는 단계라는데요.

이미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음식 윤리에 대한 상당 수준의 사회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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